[경제] 박태웅의 AI 강의 2025

2024. 11. 6. 19:5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박태웅의 AI 강의 2025 > | 박태웅 지음 | 한빛비즈

 

이제는 우리 일상에서 AI는 뗄레야 뗄수 없는 기술이 되었다. 주변 가전기기만 둘러봐도 모두가 AI 기술이 적용되었다고 소개를 한다. 기존에는 일부 관심있는 사람들만 사용하던 AI 기술이 ChatGPT가 나오면서 일반 사람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예능에서도 종종 사용하는 모습이 보이곤 한다. 그만큼 우리 일상에 AI 기술이 녹아들어 있고 종종 사용하는 기술이 된 것 같다. 하지만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를 악용하는 사례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특히 딥페이크는 크게 사회문제화 될 정도로 심각한 것 같다. 또한 AI 기술 발달에 따른 인간과의 관계, 더 나아가 인간이 AI에 종속되는 미래상까지 내다보는 관점도 종종 대두되곤 한다.

이러한 현실속에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AI에 대한 부분을 좀 더 깊이있게 이해하고 통찰할 수 있는 관점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러한 통찰을 제공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표지에도 있듯이, 인간 셰계에서는 1년 넘게 걸릴 일이 인공지능 세계에서는 단 하루도 안 되어 바뀌고 있다. 기술의 발전을 좋게 바라볼 수 있지만 반대로 인간이 AI를 제대로 제어하지 못하는 순간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점이다.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모두 가진 AI에 대해 쉽게 AI를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또한 전문가가 직접 자룔 찾아보고 깊이있게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책은 이러한 취지로 AI를 잘 모르는 사람이나 어느정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모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쓴 책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총 6개의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1강에서는 인공지능이 우리의 일과 삶에 급격히 파고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전반적인 개념과 흐름에 대해 설명한다. 2강에서는 ChatGPT과 같은 LLM의 출현으로 야기된 기술의 발전과 인공지능이 가진 근본적인 문제점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3강에서는 생성형 AI 기술에 대한 소개와 기술 흐름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단 우리가 왜 ChatGPT에 열광하게 되었는지와 이후 인공지능이 똑똑하면서도 멍청한 이유에 대해 잘 설명한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게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상식적인 이해를 가르치지 않는다면 제대로 동작하지 않을 것임을 보여준다.

4강과 5강에서는 AI의 확산에 따라 야기되는 문제점들과 신뢰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구축하기 위해 셰계 각국이 윤리적인 원칙을 세우고 법제화를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소개한다. 그리고 마지막 6강에서는 이러한 인공지능 추세에 맞춰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보여준다. 급속한 기술 발전과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시기에 조금만 시기를 놓치면 눈깜박할 사이에 후진국으로 떨어지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현명하게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면서 추세를 따라가기 위한 관심과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한다.

지금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먼저 이해해야 대응책도 찾을 수 있다. 이를 이해서는 지금 모든 사람에게 AI 리터러시는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볼 수 있다. 현 시점은 산업혁명 이래 가장 큰 인류적 사건을 마주하고 있으며, 이 책은 이러한 인공지능에 대한 흐름과 방향을 이해하는 길잡이를 담당할 수 있는 것 같다.

[경제] 2025 AI 대전환

2024. 11. 6. 18:3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2025 AI 대전환 > | 오순영, 하정우 지음 | 한빛비즈

 

ChatGPT로 부터 시작된 AI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 확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시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처음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킬 것만 같았지만 실제 우리 생활속에 그리 깊게 들어오지 않은 듯한 생각이 든다. 물론 기술적인 발전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여러 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또한 문제를 수정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주기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진 듯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가치를 생성하거나 비즈니스  성과로 직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술의 특성에 따른 한계, 구현 기능의 범위와 특징, 사용자 수요와 접근성, 사회적인 인식과 수용성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기술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AI 기술에 대한 흐름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흐름을 읽고 제대로 따라가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생각해볼 만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먼저 1장에서는 AI 기술 트랜드 진단과 예측에 대해 다룬다. AI 기술 트랜드를 읽는 관점과, AI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트랜드를 소개한다. 주요 핵심 트랜드로 멀티모달 AI와 할루시네이션 부분은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으로 생각이 든다. 2장과 3장에서는 AI 확산을 가로막는 요소와 AI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저자 2인이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답 형식이라 읽기에는 조금 어색한 느낌은 있지만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4장에서는 AI 전환 시대의 개발 원칙에 대해 소개한다. 단순히 AI 기술만 있다고 기업에 적용해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과 함께 사용성, 접근성, 확장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실용 솔루션으로 특화되어야 하며, AI 기술이 가진 한계점이 투자대비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이후 5장에서는 기업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설명하며, 6장에서는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으로 AI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AI에 대한 다양한 기술과 전망을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이 책과 같이 좀 더 현실적인 면을 소개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책은 흔치 않는 것 같다. AI를 통해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방향을 내다보는 안목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IT] 실전 코드로 배우는 Vue.js

2024. 10. 27. 18:2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실전 코드로 배우는 Vue.js> | 마야 셰빈 지음 | 정병열 옮김 | 한빛미디어

 

요즘 Vue.js를 이용하여 개발하는 개발자들을 종종 만나는 것 같다. 개발 업무를 하고는 있지만 프론트엔드쪽 개발은 거의 해본 적이 없어서 Javascript도 사용해본 적이 거의 없다. 물론 Vue.js도 접해본 적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최근 회사 개발 업무때문에 Vue.js로 된 코드를 분석하고 일부 수정해야 할 일이 생겼다. 급하게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보면서 필요한 수정 작업은 진행했지만 Vue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 그리고 구조에 대해 매우 생소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단순히 Javascript로만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상당히 구조적으로 설계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Vue.js에 대해 좀 더 깊이있게 알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이 책은 책 소개에 있는 그대로 실무에 바로 적용 가능한 코드를 다루고 있으며, 기본적이 개념을 상세히 설명할 뿐 아니라 실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설명을 해주고 있다. 이런 설명덕분에 생소했던 개념도 눈에 잘 들어오게 되었고 전반적인 구조도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책은 모두 1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Vue의 장점과 Vue 개발을 위한 개발 환경의 필수 도구를 설치하고 사욯하는 방법에 대해 소개한다. 물론 이미 익숙한 사람도 있겠지만 처음 접하는 개발자를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점을 소개하는 부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2장에서는 Vue의 기본 작동 방식을 소개한다. 언어 문법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Vue 개발을 위한 가상 DOM과 가상 DOM을 이용해 성능을 향상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컴포턴트의 로컬 데이터 제어 및 UI 템플릿 표시하는 방법, 그리고 Vue 컴포넌트 생성 및 등록, 템플릿 구문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이 기본 개념을 이용하여 3장에서는 Vue 컴포넌트를 생성하고 Vue 어플리케이션에 타입스크립를 활성화시키는 방법을 보여준다. 또한 재사용 가능한 컴포넌트를 만들고 여러 컨텍스트에서 스타일을 격리하고 다양한 컴포넌트를 구성하는 방법을 보인다. 4장부터는 3장까지 익힌 개념을 바탕으로 컴포넌트 상호작용, 컴포지션 API, 외부 데이터 통합 과정을 자세히 설명한다. 또한 7장부터는 좀 더 고급 기술을 활용한 방법을 제시한다. 고급 랜더링과 동적 컴포넌트 플러그인 구성 방법, 라우팅, 상태 관리 등을 설명한다. 이후 이어지는 장에서는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Vue만의 고급 기술에 대해 차례대로 설명한다.

이 책을 통해 Vue의 핵심 기능을 활용하고, 확장성 높은 인터렉티브 웹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Vue을 모르더라도 이 책을 따라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따라간다면 어느정도 개발을 진행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실력이 향상될 수 있다고 본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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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코드 밖 커뮤니케이션

2024. 9. 13. 16:3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코드 밖 커뮤니케이션 > | 재퀴 리드 지음 | 곽지원 옮김 | 한빛미디어

 

일반적으로 과학자를 생각하면 잘 정리된 연구실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연구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생각한다. 물론 대다수 과학적 산물들은 이러한 개발자 능력은 단순히 프로그래밍만 잘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개인 프로젝트를 제외한다면 모든 개발은 다수의 인원들이 모여 협업하는 형태를 이루고 있다. 제대로 된 협업을 위해서는 제대로 된 의사소통이 필수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개발자들이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거나 심지어는  소홀히 하는 경우가 있다. 이러한 역량은 다양한 학습을 통해 향상시킬 필요가 있으며, 이런 종류의 책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다양한  경험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는 단순히 대화와 같은 단순 소통의 의미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개발자는 개발문서 등을 통해 이해당사자와 소통하게 된다. 이때 중요한 측면이 패턴의 개념이다. 소프트웨어 개발과 아키텍처에는 코드를 작성하고 시스템을 설계할 때 적용할 수 있는 패턴과 안티패턴이라는 개념이 있다. 패턴이란 특정한 또는 일반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효과가 입증된, 재사용 가능한 솔루션을 의미한다. 안티패턴은 문제를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 어떤 이점보다 더 중대한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해서는 투자가 필요하지만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나쁜 아키텍처로 인해 장기적으로 더 많은 비용이 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다이어그램 및 시각 자료의 패턴과 안티패턴을 다룬다. 개발자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꼭 갖춰야 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2부에서는 원격 및 대면 커뮤니케이션에 적용할 수 있는 서면, 언어적 및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패턴과 기법을 다루고 있으며, 3부에서는 문서화를 포함한 지식 관리 및 공유를 개선하기 위한 원칙, 사례 및 패턴을 보여준다. 4부에서는 하이브리드 및 원격 환경에서 다른 시간대와 다른 근무 패턴을 가진 사람들과 소통할 때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전략과 패턴을 소개한다.

대략적인 구성만 보더라도 개발자가 부족하다고 느끼거나 귀찮아하는 부분들이 많이 눈에 띈다. 중요하다고는 개발자 누구나 생각하지만 실제 본인이 잘하기는 어려운 부분들이다. 하지만 이러한 역량이 궁극적으로 개발 과정 및 최종 개발  산물물의 완성도를 높이고, 궁극적으로는 프로젝트의 성패에까지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 있다. 마지막 4부에 나오는 소통 역량은 시시각각 변하는 다양한 근무형태에 적응하고 능율을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든다. 코로나 시대에 다양한 화상 회의 등을 경험했지만,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도구에 대한 이해와 보안, 그리고 지식의 공유가 꼭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과학] 뜻밖의 과학사

2024. 9. 13. 16:2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뜻밖의 과학사 > | 팀 제임스 지음 | 김주희 옮김 | 한빛비즈

 

일반적으로 과학자를 생각하면 잘 정리된 연구실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연구하고 원하는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생각한다. 물론 대다수 과학적 산물들은 이러한 절차를 거쳐 만들어지고 우리가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이라고 해서 모든 것이 잘 제어된 환경에서 나오는 것은 아니다. 만들어진 결과물이 기대했던 효과가 아닌 다른 효과가 있는 경우 또는 실수에 의해 잘못한 상황에서 의외의 발명품이 만들어 지는 등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환경에서 좋은 결과물이 나오는 사례를 가끔씩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사레들을 모아 소개하고 있다. 부제 <우연과 필연이 만들어낸 매혹적인 과학의 순간들>에서 볼 수 있듯이 과학에서는 언급하기 힘든 우연이라는 측면이 강조된 과학사라고 볼 수 있다. 1장에서는 제대로 실험하지 못한 환경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낸  서투름의 순간들을 소개한다. 이 과정을 통해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 낸  사레들을 살펴볼 수 있다. 2장에서는 불운과 실패로서 특히 뇌의 손상을 통해 뇌의 역할을 이해하고 깊이 있는 연구가 가능하게 된 사례들을 보여 준다. 또한 원하는 목적을 이루지는 못했지만 살패한 연구가 다른 의외의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를 설명하고 있다. 3장에서는 제대로 수행된 실험에서도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준다. 우연히 발견되었지만 의도한 결과보다 훨씬 더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연구들이 있음을 소개한다. 4장에서는 혁신적인  생각이 떠오르는 유레카 상황을 소개한다. 사소하고 하찮아 보이는 상황이 실제로는 중대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대표적인 예가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들 수 있다.

의외로 중요한 발견이나 실험이 우연히 또는 실수로 만들어진 것임을 알게 되면 그 자체로 놀랍게 느껴진다. 하지만 일반인이라면 무심코 지나쳤을 우연 또는 실수를 허투로 넘기지 않는 과학자들의 모습에서 과학자들의 진면모를 느낄 수 있는 것 같다.

[IT] 네트워크 인프라 자동화

2024. 8. 23. 17:3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네트워크 인프라 자동화 > | 맷 오스왈트 외 3인 지음 | 이주호 옮김 | 한빛미디어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테스트 환경을 구성하고 테스트하는 것은 매번 번거럽게 느껴지는 일인 것 같다. 어쩔수없이 반복적으로 해야하는 일이지만 반복적인 부분은 자동화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물론 docker 사용으로 서버 설치 및  설정에 대한 부분은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많은 부분을 스크립트로 만들어 편리성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환경을 구성하고 케이블을 연결하고 네트워크 설정을 하는 등 반복적인 작업이 수시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게속 고민하던 부분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의 초반에는 이미 익숙한 네트워크 개념 및 네트워크 자동화, 리눅스에 대한 개념이 소개되어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다. 이후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개발자 환경, 그리고 파이쎤, Go 언어 부분도 눈의 띄는 부분만 빠르게 읽고 넘어갈 수 있었다. 개념적인 부분은 데이터 포맷 및 모델, 템플릿 등 개념을 주의깊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네트워크 API 부분에서 좀 더 편리하게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것 같다. 깃을 이용한 버전 관리나 자동화 도구, 지속적 통합 부분은 평상시에 해오고 있던 부분과 조금 생소한 부분들이 섞여 있었지만 그럭저럭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네트워크 자동화 아키텍처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학습한 개념과 기술을 종합하여 네트워크 자동화를 도입하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개념과 기술을 아는 것과 그것을 실제 환경으로 구성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화 작업을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도 쉬운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자동화 아키텍처를 제안하고 있다. 이 아키텍처에는 요구 사항과 구성 요소간 의존 관계를 쉽게 정의할 수 있는 구조화된 관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동화된 작업을 설계하고 그에 대한 구현 방안을 선택할 때 시스템 관점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네트워크 자동화를 위해 현실적으로 고려해야할 다양한 요소들이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초적인 지식부터 네트워크 자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인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 | 임재성 지음 | 한빛비즈

 

인간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본다. 생각해 보면 인간이 된다는 의미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보면 인간이라면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같지 않은 인간을 제외한 대다수 인간들도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아가느냐는 물음에 제대로 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이,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그리고 추구하는 방향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확인을 가지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의문은 이미 다양한 철학자들의 주된 사유의 주제가 된 것 같다. 간단히 "인간이라 무엇인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더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한 책들과 자료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인간이 되는 것이 왜 어려운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전보다 삶을 좀 더 가볍게 여기고 깊이 있는 관계보다는 필요에 의한 관계, 그리고 얇은 관계를 더 많이 추구하는 듯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혼자 고립된 삶을 살거나,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거나, 궁극적으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분명 이전보다는 포기도 빠르고 관계의 단절도 쉽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괴테가 탐구한 인간 존재, 소망과 신념, 배움과 주제, 노력과 방향, 삶의 태도, 사람과 행복의 본질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본질에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사상이 곁들이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파악할 수 있어야 삶의 본질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삶의 본질을 삶에 녹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인간의 삶, 즉 제대로 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각각 주제만 봐도 인간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1장에서는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비록 그것이 순간적일지라도>라는 주제로 존재의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소망이란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다>라는 주제로 삶의 소망과 신념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드러난 징후들로 부터 그것을 알아내라>라는 주제로 지혜와 배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라는 주제로 노력과 방황에 대해 설명한다. 5장에서는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분명히 알고 있다>라는 주제로 삶의 태도에 대해 설명하며, 6장에서는 <아름다움이란 어느 곳에서난 환영받는 손님이다>라는 주제로 사랑 그리고 행복에 대해 설명한다.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삶에 대한 회의에 대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방향을 전달해 주는 것 같다. 한때 잊고 있었던 삶의 중요한 면과, 무의식속에 숨어있던 자아를 일깨우고 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힘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경제] 주택청약의 모든 것

2024. 8. 16. 13:5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주택청약의 모든 것 > |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약 10년전 쯤 처음으로 주택 청약을 했고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은행 직원의 권유로 청약 통장을 만들고 그때만 하더라도 아파트 청약에 대해서는 완전 무지한 상태였다. 시간이 흘렀어도 워낙 아파트 청약 경쟁율이 높아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가 집 근처에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청약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 청약 접수를 할때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긴 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이 무주택 기간도 길고 이런 저런 가점이 붙어서 청약에 성공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 당시 내가 아쉬워했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인것 같다. 제목에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청약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77년이라고 한다. 한때 엄청난 청약 열풍이 있었고 그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청약은 집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제도도 복잡하고 여러가지 조건이 있기 때문에 한눈에 그러한 사항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제도는많은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무분별하게 특정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잘 찾아야 하는데 자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는 것 같다.

쉽지는 않겠지만 내 집 마련은 청약이 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시작도 청약이 왜 필요한지부터 시작한다. 또한 청약의 기초를 알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주택의 종류에 따른 청약 방법, 청약 통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 모집공고문을 이해하는 방법, 청약 제한 사항 등 청약에서 꼭 알아야 할 부분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특별공급 유형에 따른 청약 방법을 설명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생애최초 특별공급, 다자녀 특별공급,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기관추천 특별공급 등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세세한 내용은 잘 모르는 특별공급에 대해 조건 및 청약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려준다.

일반공급으로 청약하는 방법에서는 민영주택의 가점제와 추첨제에 대한 설명과 공공주택의 순위 순차제에 대해 설명을 한다. 민영주택과 공공주택의 청약 자격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기본 자격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주택 청약을 위해서는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청약 통장 중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 저축이 필요하다. 거주지에 대한 우선순위,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 따른 1순위 등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한 조건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조건을 모두 파악하고 원하는 주택을 선택했다면 실제 청약 신청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민영주택은 모든 과정이 청약홈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주택 유형이나 사업 주체에 따라 사이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주택이 어디에서 청약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청약 과정에 대한 부분도 유형에 따라 단계를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면 개정판에서는 부부 중복 청약 허용, 일반공급 가점제에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 등 최근 개정된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각각의 장에서도 세부 사항에 대해 다시 설명해주기 때문에 중요한 사항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렬 하고 있다.또한 저출산 및 고령화, 청년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새롭게 등장한 공공주택 신생아 특별공급이나 민영주택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 공급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아마도 나는 더 이상 주택 청약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한 이 책도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내 자신이 청약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이 책이 많은 부분 해소해 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청약을 준비하고 있거나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청약에 대한 사전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주택청약도 준비하는 본인이 알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제]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2024. 7. 30. 15:2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통찰하는 기계, 질문하는 리더 > | 변형균 지음 | 한빛비즈

 

지금은 그 어느때보다 AI가 대중의 관심을 받고, 실질적인 활용도가 높은 시대인 것 같다. ChatGPT가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AI 기술 발전이 생각보다 훨씬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되며, 다양한 형태의 AI 서비스를 실생활에 많이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AI가 들어가지 않은 서비스나 제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다양한 영역에서 AI 기술을 접목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AI의 시대에 리더는 AI에 대해 어떻게 바라보고 준비해야 할 것인지가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다. 기술적인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몇몇 업체와 이 기술을 활용하는 많은 업체들의 관계를 볼 때 리더의 역할을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인 것 같다.

프롤로그에도 정확히 기술되어 있듯이, 문제는 단순히 AI를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가?"가 아니다. 이 기술을 사용해 "어떻게 제품, 서비스를 재정의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생성할 수 있는가?"를 고민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초반부에는 알고리즘 CEO를 소개한다. 이미 몇몇 업체에서는 알고리즘 CEO라는 형태로 다양한 데이타 분석과 주요 프로젝트를 리드하고, 의사결정 단계에 개입하고 있다. 물론 단발적으로 등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 중요도를 높지 않게 볼 수 있지만 AI가 가지는 장점을 본다면 CEO로서의 다양한 역할을 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어느정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AI 기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우려도 상당히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기술 발전을 늦추자는 얘기가 여기 저기서 나오고 있으며, 세계 각국에서 AI 기술을 규제하는 법안이 나오고 있다. 이는 AI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가 점점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하지만 AI 기술은 점점 앞으로 나아가게 될 것이라는 점을 볼 때 우리는 이를 어떻게 현명하게 잘 활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어느 시기가 되면 기술과 인간이 공존해야만 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AI 기기 발전 양상은 기술과 인간의 공존 방식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AI 기기는 우리가 기술과 소통하고 상호 작용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기 때문에 기술과 인간의 경계를 허무는 혁신을 가져오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러한 AI의 발전은 파멸론과 낙관론으로 크게 의견이 나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AI 기술 발전을 주도하는 5명의 의견은 AI 기술의 미래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하는지에 대해 중요한 논의를 촉발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면에서 본다면 기술 혁신 시대를 예측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해거, 크내, 뒤포는 <생성 AI의 미래>에서 2026년의 체계에 대한 네 가지 가능한 시나리오를 그려냈다. 사회적 수용 AI, AI 휴면, AI 중단, 기술적 자유주의로 표현했으며, 아마도 사회적 수용 AI가 가장 유력하게 전망하고 있는 상황으로 볼 수 있다. 또한 AI가 가져올 사회 구조에 대한 변화를 단기적, 중기적, 장기적 관점으로 나누어 살펴볼 필요성이 있으며, 다양한 가능성과 불확실성으로 가득찬 AI의 미래를 탐색하기 위해서는 유엲나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이 필요함을 잘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AI에서 중요하게 바라봐야할 점을 설명한다. 데이타의 중요성, 알고리즘의 개념과 의미(공정성, 투명성, 책임), AI 모델링에 필요한 어마어마한 컴퓨팅 파워(에너지 소비 등) 등에 대해 시사하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기술의 발전이 항상 장미빛 미래만 보장하는 것이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단순 AI와 인간의 공존성의 문제뿐만 아니라 위에서 언급한 학습 과정에서의 데이타, 알고리즘의 중요성, 그리고 에너지 소비 등 다양한 관점에서 AI 기술 발전을 고민하고 바라봐야 한다는 것을 잘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술의 발전 뒷편에 숨어있는 면을 잘 바라보고 인간과 기계의 공존을 위해, 그리고 누구나 기술 발전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 위해 다양한 고민이 필요함을 알 수 있다.

< 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 > | 박선영 외 4인 지음 | 한빛비즈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 환경이 매우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이슈와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곤 한다. 이제는 이러한 새로운 정보들을 알고 수집하고 파악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과 우리가 알고  싶은 것에 대한 격차도 엄청나지만 알고 싶은 것과 알고 있는 것에 대한 격차도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이러한 지식의 격차를 반영해 볼 때 나는 새로운 지식을 어떻게 습득해야 할까 하는 고민에 빠지곤 한다. 직접 찾는다고 하더라도 무엇을 찾아야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더욱 벽에 부딪치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이러한 고민을 어느정도 해소해 줄 수 있는 책이 <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인 것 같다. 어찌보면 이전에 읽었던 <퇴근길 인문학 수업>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 하지만 <퇴근길 인문학 수업>은 특정 주제에 대해 좀 더 깊이있는 지식을 제공한다면, <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은 좀 더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영역으로 쉽게 읽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 같다. <퇴근길 인문학 수업>이 제목 그대로 수업이라는 느낌이 든다면, <나를 채우는 하루지식습관>은 일반적인 지식을 전달하는 느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권은 총 7부로 구성되어 있다. 걷기, 방향, 경제, 공동체, 구분, 기술, 자연라는 주제에 맞는 세부 챕터로 구분하고, 각각의 세부 챕터는 철학, 과학,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주제는 5부에서 소개하는 구분인 것 같다. 대부분 우리는 어떠한 형태로든 집단에 속해 있다. 하지만  그 집단이 우리가 아니듯이 집단 내에서 나의 방향을 찾고 지켜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기가 된 것 같다. 이를 위해 세부 챕터로 분류와 차이에 대해 소개한다. 분류에서는 생물학적인 분류로 부터 시작해서 사회적 구별 등을 설명하며, 특히 인도의 카스트제도가 의미하는 것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본다. 차이에서는 차이와 차별을 구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며, 특히 복잡해진 사회 관계에서 또는 모른 사람과도 다양한 연결이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서로 존중하는 톨레랑스의 개념에 대해 설명한다. 전반적으로 각각의 세부 내용이 4~5페이지로 구성되어 있어 아무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처음부터 읽지 않고 관심있는 주제를 먼저 읽어도 좋을 것 같고, 중간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아주 깊이있는 지식을 전달해 주는 것은 아니지만 복잡한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다른 사람들과 짧게라도 공유하고 한두마디 할 수 있는 지식 정도는 충분히 제공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