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2025 AI 대전환

2024. 11. 6. 18:3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2025 AI 대전환 > | 오순영, 하정우 지음 | 한빛비즈

 

ChatGPT로 부터 시작된 AI에 대한 대중적인 인식 확대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점 시들어가는 듯한 느낌이다. 처음에는 사회 전반적으로 큰 변화를 일으킬 것만 같았지만 실제 우리 생활속에 그리 깊게 들어오지 않은 듯한 생각이 든다. 물론 기술적인 발전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여러 기업에서 새로운 서비스를 계속적으로 출시하고 있다. 또한 문제를 수정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주기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라진 듯하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술의 발전이 새로운 가치를 생성하거나 비즈니스  성과로 직결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술의 특성에 따른 한계, 구현 기능의 범위와 특징, 사용자 수요와 접근성, 사회적인 인식과 수용성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요소들이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 기술에 대한 우려는 있지만 AI 기술에 대한 흐름을 무시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 흐름을 읽고 제대로 따라가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점에서 생각해볼 만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제공해 준다고 볼 수 있다. 먼저 1장에서는 AI 기술 트랜드 진단과 예측에 대해 다룬다. AI 기술 트랜드를 읽는 관점과, AI를 통해 우리가 꼭 알아야 하는 트랜드를 소개한다. 주요 핵심 트랜드로 멀티모달 AI와 할루시네이션 부분은 꼭 이해하고 넘어가야할 부분으로 생각이 든다. 2장과 3장에서는 AI 확산을 가로막는 요소와 AI가 어떻게 바뀌어야 하는지 저자 2인이 서로 묻고 답하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문답 형식이라 읽기에는 조금 어색한 느낌은 있지만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는 별 문제가 없다고 생각된다.

4장에서는 AI 전환 시대의 개발 원칙에 대해 소개한다. 단순히 AI 기술만 있다고 기업에 적용해서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기술과 함께 사용성, 접근성, 확장성이 고려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기업의 실용 솔루션으로 특화되어야 하며, AI 기술이 가진 한계점이 투자대비 가치를 창출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중요한 것 같다. 이후 5장에서는 기업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설명하며, 6장에서는 기술의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 사용자 중심으로 AI를 도입하기 위한 전략을 설명한다.

AI에 대한 다양한 기술과 전망을 소개하는 책은 많지만 이 책과 같이 좀 더 현실적인 면을 소개하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하는 책은 흔치 않는 것 같다. AI를 통해 기업의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관점을 이해하고 방향을 내다보는 안목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