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플라스틱 꿈

2025. 4. 2. 15:4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플라스틱 꿈 > | 김민정 지음 | 팩토리나인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미생물 기술을 활용해 한식업체인 고치바는 생체플라스틱을 개발한다. 그리고 이 생체플라스틱은 인체적합성이 뛰어나 부담없이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기자가 너무 많이 몰려있어 본인이 원하는 시기에 수술을 받기기 쉽지 않다. 때문에 버려진 플라스틱이라도 재활용하거나 또는 기술을 훔치거나 아니면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서천꽃밭을 뒤지는 사람이 몰려들고 있다. 서천꽃밭은 활용도가 떨어진 플라스틱을 버리는 곳이지만 일반 시민에게 개방되어 있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플라스틱을 버리는 장소가 꽃밭이라니 좀 아이러니하지만 실제 서천꽃밭은 신화 속 장소로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으면서 온갖 꽃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다스릴 수 있고, 인간을 죽게 할 수도, 다시 살려낼 수도 있는 꽃이 가득한 신성한 장소를 말한다. 이런 면을 본다면 이 책에서 서천꽃밭은 신화속 장소와 일치하는 장소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종아리 근육이 약해 수중무용가로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치아루는 꿈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려하고 이를 지켜보는 지빈은 자신도 원하는 꿈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된다. 서천꽃밭의 관리자인 가람은 수몰된 섬에서 도시로 나와 기대없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이들이 서천꽃밭에서 치아루를 위해 플라스틱을 훔칠 계획을 세운다.

"꿈을 찾기 위해
이곳에 오는 사람도 있지만
꿈을 버리기 위해
이곳에 오는 사람도 있는 거예요"

꿈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하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협력하지만 궁극적으로 꿈은 본인의 마음 속에서 찾는 것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꿈을 버리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새로운 꿈을 찾는 과정으로 볼 수 있고, 또한 본인이 의미없다고 생각한 꿈을 누군가가 의미를 부여할 수도 있는 것 같다. 젊은 청년들이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해 그리고 몸과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다양한 길을 찾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었던 것 같다.

[인문] 드디어 만나는 지리학 수업

2025. 3. 24. 13:5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드디어 만나는 지리학 수업 > | 이동민 지음 | 현대지성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보통 지리학을 생각하면 눈에 보이는 땅이나 산을 많이 연상하게 된다. 즉 땅이나 지질, 지표를 보는 분야로 여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지리학은 단순히 땅을 연구하는 학문이 아니라 지표 공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와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학문임을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따라서 지리학은 넓고 불균질한 지표간 위에서 사람들이 다양한 환경에 어떻게 적용하고 그 환경을 어떻게 재구성하는가를 다루는 학문이며, 지표공간과 인간 사이의 상호작용을 탐구하는 학문으로 정의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리학은 눈을 갖추면 사회, 도시, 경제, 역사, 기후, 지정학 등 세상 돌아가는 원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도록 해주는 분야로 볼 수 있다. 지도를 만들고, 대항해시대에 새로운 땅을 탐험하고, 군사적인 목적으로 지리를 연구하는 등 세상 살아가는 모든 부분에 지리학이 관여되지 않는 부분이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생각하고 있던 지리학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의 시작부분에서는 지리학에 대한 학문 분류를 보여준다. 지리학은 자연지리학과 인문지리학으로 크게 나뉘며, 우리가 잘 아는 자연지리학은 지형학과 기후학으로 나뉜다. 인문지리학은 경제지리학, 도시지리학, 사회지리학, 문화지리학, 역사지리학, 지정학, 군사지리학으로 나뉘며 용어상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영역을 다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은 모두 3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에서는 지리에 대한 기본 개념에 대해 소개하며, 2부에서는 지리학의 계보와 지리의 눈을 통해 땅, 공간, 장소를 바라보는 방법과 방향을 안내한다. 3부에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을 인문지리의 관점에서 살펴보며, 이를 통해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통찰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앞부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지형과 기후 등을 통해 지리에 대해 기초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이후 인류가 걸어온 발자취에서 지리학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와 그 중요성에 대해 보여준다. 우리가 무심코 학교에 배운 지리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특히 대항해시대와 실크로드 시대에 지리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했는지 잘 알 수 있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분쟁은 단순히 영토 분쟁이 아니라 그 영토에 사는 민족에 대한 부분까지 다각도로 조명해야 근본적인 이유를 알 수 있다는 것도 아울러 알 수 있다.

생각보다 지리학이 흥미있는 분야이고 상당히 넓은 영역에 걸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얼마전 읽은 지리의 힘이란 책이 많이 떠올랐다. 한 나라의 지리적인 특성이 얼마나 그 나라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지 잘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지리의 힘이 각 나라별로 지리적인 특성을 분석한 책이라면 이 책은 보다 일반적인 형태로 지리에 대한 폭을 넓혀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자바 코드의 품질을 높이는 100가지 방법 >

타키르 발레예프 지음 | 정병열 옮김 | 한빛미디어

 

어떤 언어로 개발하든 개발자라면 다양한 실수를 하게 된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그 실수를 제때 수정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비싼 비용을 치뤄야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반복되는 실수를 어떻게 사전에 알 수 있을까? 경험이 많은 개발자라면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으로 실수를 보완해 가겠지만 경력이 얼마되지 않는 개발자라면 명백한 실수도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특히 컴파일러나 런타임시에 에러가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테스트 케이스를 통해 문제가 있는 코드가 커버되지 않는다거나 특정한 경우에만 문제가 발생한다거나 또는 시간이 지나야 문제가 나타나는 등 바로 알아채릴 수 없는 다양한 경우가 존재한다.

이 책은 Java 개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100가지 실수를 모아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가이드이다. 다양한 예제를 통해 예외 처리, 변수 처리, 유닛 테스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코드 품질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소개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이후 표현식에 관련된 부분, 프로그램 구조, 숫자, 예외처리, 문자열, 라이브러리, 유닛테스트 등 Java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룬다. 특히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숫자의 정밀도 손실이나 오버플로우 등 신경써야 할 부분에 대해 잘 설명을 해주며, 문자열에서는 replaceAll 함수의 오용 및 문자열의 대소문자 비교 등 사소한 실수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요령을 잘 보여준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되집어 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Java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 개발자라면 옆에 두고 천천히 읽어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면 매우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을 빨리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코드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꼼꼼히 살펴보고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자기계발] 틀려라, 트일 것이다

2025. 3. 11. 14:0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틀려라, 트일 것이다 > | 김지안 지음 | 웨일북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요즘 TV 광고에 이런 문구를 가지고 광고하는 회사가 있다. 처음 광고를 봤을 때는 그저 그런 영어 교육 관련 회사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접한 스픽은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회사인 것 같다. 스픽은 인공지능이 지금과 같이 유명해지기 전인 2019년부터 머신러닝을 통한 음성 인식 모델을 개발해 원어민없이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영어 스피킹 앱이며, 실리콘밸리에서 엄청난 투자를 받아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전부터 실리콘밸리의 라이징 스타로 부상한 회사이다. 분명 이러한 화려한 성과 뒤에는 다른 회사와는 다른 그들만의 성공 공식 있다고 생각이 든다.

스픽이 가진 성공 공식의 핵심은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이 고학력과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하이에고 시대에 로우에고는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스픽에서의 로우에고는 단순히 자신을 낮추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격지심에 빠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픽의 로우에고 한 축은 높은 자존감이며 다른 한 축은 낮은 자의식이다. 여기서 자존감은 타고난 것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성취를 통해 쌓아 올린 자존감을 말한다. 즉 근거없는 자존감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를 정면 돌파하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냈을때 맛볼 수 있는 자좀감을 말한다. 낮은 자의식은 단순히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진 상태를 말한다. 즉 스픽의 로우에고를 가진 사람은 곧 내가 틀릴 수도 있는 사람이며 이를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 작동원리로써 긍정적인 호기심, 문제 해결자 마인드셋, 힘빼기 등을 언급하며, 생존전략에서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호기심과 질문들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발전기회로 여겨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후 성장전략에서는 탁월성과 확실성, 가시성에 대해 제시하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몇몇 템플릿을 소개한다.

전반적인 스픽의 인재상과 문화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으며, 다른 회사와는 다른 뭔가 독특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로우에고를 가진 능력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원 채용에 타협하지 않고 원하는 스펙을 가진 인재를 가려 뽑으면서 로우에고를 가진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인재 채용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원하는 스펙은 좋은 학교, 좋은 이전 직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현재 원하는 포지션에 적합한 능력과 경력을 가진 것을 말한다. 이런 인재들과 문화가 결합하여 한층 높은 성과를 이루고 내고 있는 것 같다.

[인문] 키케로 의무론

2025. 3. 7. 12:4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키케로 의무론 >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키케로는 로마의 대중연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인물이다. 공화정 말기 격동의 시기에 원로원 중심의 공화국 이상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했고 평민파의 지지를 얻은 권력자 안토니우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의무론은 자신의 아들에게 보내는 서신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원칙을 잘 표현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고리타분한 주제로 따분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지만 생각 외로 술술 읽히는 글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의무론은 여러 철학 학파의 가르침을 토대로 도덕적 의무에 대해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키케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둔 정치철학적 저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키케로는 의무를 도덕적 올바름, 유익함, 도덕적 올바름과 유익함이 상충하는 상황 등 세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모든 의무가 도덕적 올바름에서 시작되며, 유익함을 주는 무생물과 생물에 대해 나누어 설명한다. 그리고 도덕적 올바름과 유익함이 상충하는 상황을 정의와 유익함, 용기와 유익함, 적절함과 유익함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번역이 매끄럽게 잘 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번역서를 읽다보면 표현이 매끄럽지 않거나 한 단락을 읽는 동안 무슨 말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은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책 마지막 해설에 키케로의 전반적인 삶과 저작들, 그리고 의무론에 대한 요약을 해 두고 있어서 전체적인 내용을 한번에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있는 한눈에 보는 키케로 의무론에서는 책의 각 단락을 표시하고 어떤 내용을 설명하는지 주제를 표현하고 있어서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 한눈에 책의 주제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조금은 어려운 주제의 책이지만 재미있게 잘 읽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자기계발] 집중의 뇌과학

2025. 3. 3. 00:2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집중의 뇌과학 > | 가바사와 시온 지음 | 이은혜 옮김 | 현대지성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주변 사람을 보면 유난히 집중도가 떨어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회사에서는 업무 성과가 떨어지고 일상 생활에서는 약속시간을 까먹는 등 중요한 일을 종종 놓치는 것을 보게 된다. 집중도가 떨어지는 사람들의 특징을 보면 뭔가 부산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곤 한다. 또한 휴대폰을 수시로 들여다보거나 꾸준히 뭔가를 하지 못하고 한순간에 여라가지 일을 동시에 벌이는 것을 보게 된다. 그렇다면 사람마다 집중도에 서로 다른 경향을 보이는 것을 어떤 이유때문일까? 종종 사람의 성향때문이라고 말을 하지만 단순히 성향만으로는 설명하지 못하는 부분도 많은 것 같다. 이 책은 짧은 시간도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에게 뇌과학이 증명한 집중력을 회복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시간당 3배의 성과를 내는 몰입의 뇌과학, 중요한 것만 정확히 기억하는 입력의 기술, 실수와 피로를 지워내는 출력의 메커니즘, 집중력을 증폭시키는 자기통찰의 힘, 뇌를 주기적으로 리셋하는 정보 정리의 마법을 차레대로 설명하면서 각자가 집중력을 고도로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몰입하기 위해서는 일단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주변을 정돈하고 일을 시작한 뒤에는 잡념이 끼어들지 않도록 한번에 한가지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자주 오래 사용할 수록 집중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다.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업무 효율도 떨어져서 성과를 내지 못하게 되는 것을 종종보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을 따로 보관하고 스마트폰 사용 시간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책을 읽어가면서 에전 아침형 인간이나 생활습관 등에 대해 다양하게 읽어본 일본 서적들이 많이 연상되었다. 이 책도 그와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것 같다. 생활 습관을 바꿈으로써 집중도를 높이고 일에 대한 중요도를 구분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음을 알게 된다. 인간 뇌의 특성을 이해하면 우리가 어떤 방식으로 일을 해야하면 어떻게 활용해야 하늕 잘 알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과학] 숫자 한국

2025. 2. 25. 22:1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숫자 한국 > | 박한슬 지음 | 사이언스북스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요즘 같이 사회적으로 그리고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운 시기에는 동일한 통계 수치를 두고 서로 다른 해석을 내놓곤 한다.분명 숫자는 변하지 않고 그대로인데 어떻게 그 의미를 다양하게 부여할 수 있는지 궁금할때가 있다. 또한 동일한 숫자이지만 그 안에 숨겨진 또다른 의미가 있는 것도 새삼스럽게 느끼곤 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숫자를 어뗗게 바라보고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잘 알아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이책을 통해 지금과 같이 혼란스러운 시기에 숫자를 어떻게 읽어야하는지 잘 알 수 있다.  글쓰는 약사라는 독특한 이력을 가진 저자는 숫자에 대해 한국 사회를 전반적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우리가 무심코 흘러넘긴 통계 수치에 담긴 의미를 다시 짚어내고 그 속에 숨겨진 의미가 무었인지를 다시 조명하게 한다.

이 책은 크게 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구변화와 사회, 인공 지능과 경제, 기후 변화와 환경, 규제와 정책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주제에 대해 언급한다. 책을 읽기 시작할때는 새로운 것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다양하게 발표되는 통계 수치에서 놓치기 쉬운 면이 있음으로 알 수 있게 되었다. 예를 들어 한국인의 평균 수명과 소득별 산후 조리기간과의 연관관계, 또한 출산율이 궁극적으로 시간이 흐른 후에 어떤 결과를 낳게 되는지를 잘 알 수 있다.

우리는 숫자를 명확한 의미를 지닌 것으로 간주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숫자는 객관적이고 누구에게나 동일한 의미를 가진 것으로 바라보곤 한다. 하지만 숫자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라 궁극적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정책 방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보다 신중하게 숫자를 바라보고 숫자를 읽어야 하는 중요성을 이 책은 잘 보여준다.

[IT] 행동의 과학, 디자인의 힘

2025. 2. 20. 13:2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행동의 과학, 디자인의 힘 > | 스티븐 웬델 지음 | 이미령 옮김 | 한빛미디어

 

요즘 디자인을 생각하면 사용자에게 화려한 효과를 제공하고 동적으로 움직이는 화면을 많이 연상하게 된다. 보다 많은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중요한 정보를 보다 눈에 띄게 표현하는 등 사용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형태로 많이 디자인된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좋은 디자인은 단순히 화려한 효과를 제공하고 사용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다. 화려함 속에 사용성의 불편함이 있는 반면 단순함 속에 사용성을 높이는 디자인도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차이는 제품 디자인의 핵심을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차이가 나는 것 같다. 성공적인 제품 디자인은 사용자의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있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서는 심리학과 행동 경제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사용자 경험을 깊이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제품에 적용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고민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 분석부터 프로토타입 테스트까지 개발 다방면에 걸쳐 이루어져야 하며, 각각의 단계마다 적합한 기법들을 적용하는게 필수적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특정 행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제품이나 커뮤니케이션을 설계하고 구축하는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다. 디자이너 및 UX 담당자뿐만 아니라 프로덕트 매니저, 마케터, 행동과학자 등 다양한 업무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을 제공할 수 있는 것 같다. 필수적으로 이러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정성적, 정량적으로 데이터를 분석하고 그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품을 개선하고 반복 개발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는 제품을 개발하는 실무자가 아닌 실제 제품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쉽게 사용할 수 형태가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마음이 의사결정을 내리는 방법으로 부터 출발하여 행동을 유발하거나 원하지 않는 습관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살펴본다. 이후 행동 변화를 위한 과정을 설명하면서 각 단계별로 문제 정의 및 맥락 탐색, 사용자 행동 유발 기법 등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게 한다. 이후 팀을 구성하고 습득한 정보를 기반으로 행동 과학을 적용하는 과정을 소개한다. 책의 마지막에는 책의 내용을 실습해볼 수 있는 워크북과 용어집, 그리고 참고문헌이 제공되어 실제 책의 내용을 적용하고 깊이있게 알아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제품에서 중요한 것은 제품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행동을 이해하고 행동을 유발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동과학에 따라 사용자를 분석하고 제품 개발 전단계에서 이를 적절히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한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제품 개발 과정에 있는 구성원들도 이를 이해하고 상호 협력하는 과정도 필수적임을 알 수 있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경제]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

2025. 2. 18. 22:2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위기와 기회의 사이클 > |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자금에 대해 예전에는 은행 예금이나 적금을 많이 활용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많은 사람들이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실제 투자를 하고 있다. 주변을 보면 주식의 경우 경제 상황과 무관하게 돈을 버는 사람과 잃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 펀드의 경우 주로 퇴직연금 활용 수단으로 많이 사용하는 것 같고 일부 코인 등에 투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게 보게 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투자 수단과 무관하게 투자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차이는 무엇인지 궁금해 진다. 대체로 경제환경이 좋아지면 수익을 얻는다곤 하지만 수익을 얻는 사람이 있다면 반대로 잃는 사람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중요한 것은 현 환경을 이해하고 제대로 투자하는 것만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 환경을 이해하기 위해서 지난 경제환경을 이해하고 어떤 흐름으로 이어졌는지를 분석하고 현재 환경에 맞춰 적용하는 과정이 필수적인 것 같다.

이 책은 반복되는 경제의 흐름을 분석하고 투자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원칙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것처럼 투자의 흐름은 역사적으로 반복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시점에 제대로 투자하면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위해 3개의 파트로 나누어 지난 경제를 분석하고 앞으로의 투자원칙에 대해 제시하고 있다. 1부에서는 반복되는 위기와 기회의 패턴을 보여준다. 지난 금융위기와 유가, 환율, 부동산, 주식 등 투자에 필요한 경제 전반적인 지식과 흐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다. 또한 설명과 더불어 주가의 변동을 기간별로 분석한 차트를 제공하기 때문에 보다 면밀히 그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 2부에는 주식에 대해 상세히 설명한다. 주식시장을 이끈 주요 산업 흐름과 주식 상품들, 그리고 주식시장을 위협하는 다양한 사례들을 보여주며, 이를 통해 소액 투자자들이 고려하고 행동해야 할 방향성을 잘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 3부에서는 2025년부터 203년까지 투자 원칙에 대해 보여준다. 특히 RE100에 대한 고려와 초국적 기업의 움직임, 미중 패권 전쟁의 미래 등 현재 일어나고 있는 상황에 대해 흐름을 잘 알아가는 것과 기존 투자 전략에서도 신중히 다양한 정보를 취득한 후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어떤 상품에 투자를 하든지 어떤 방식으로 투자를 하든지 모든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게 된다. 따라서 투자를 결정할 떄 제대로 된 정보과 분석을 통해 본인의 판단대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경제의 흐름을 이해하고 현 상황에 잘 접목해 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자연과학] 우주 라이크 유니버스

2025. 2. 16. 20: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우주 라이크 유니버스 > | 비둘기 덮밥 글, 그림 | 한빛비즈

 

누구나 한번쯤은 밤하늘을 바라보며 별과 우주에 대한 생각에 빠져 본 적이 있을 것 같다. 비록 몸은 지구안에 있지만 밤하늘을 바라보며 광활한 우주 여행하며 돌아다니는 꿈을 꾸곤 한다. 인간이 살 수 있는 별을 탐험하고 인간의 눈을 벗어난 더 먼곳의 존재를 알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곤 한다. 하지만 우주를 낭만적으로 바라볼 때와 현실적으로 바라볼 때 사이에는 깊은 간극이 존재하는 것을 느낀다. 현실적으로 바라보는 우주는 알려고 하면 알 수록 어렵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물론 깊이있는 지식을 쌓기 위해 전문 서적을 찾아 읽을 수도 있지만 사전 지식이 없는 상태로 전문 서적으로 유용한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고 생각된다. 또한 쉬운 우주 관련 서적이라고 하더라도 활자의 특성상 어렵게 느껴지기는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 책은 어려운 우주를 만화 형식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한결 느껴진다. 그렇다고 해서 깊이가 없는 것은 아니다. 차례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최신 이론과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블랙홀 개념부터 시작해서 제임스웹 망원경에 얽힌 이야기들, 달에 대한 다양한 탐험 시도 및 내용들, 그리고 행성에 대해 이야기 등 다양한 내용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제임스웹 망원경에 관련된 내용과 제임스웹 망원경으로 촬영한 사진을 곳곳에서 소개하고 있다. 그만큼 제임스웹 망원경이 인간의 우주를 바라보는 관점을 넓혀 주는지 잘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또한 인간이 지구를 벗어나 다른 행성으로 이주하기 위한 다양한 조건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은 또다른 흥미있는 내용이었던 것 같다. 추가적으로 각 장의 마지막마다 잠깐 상식으로 각 장에서 설명한 내용을 좀 더 확장해서 살펴볼 수 있는 내용을 제공한다. 

인간이 우주를 바라본지는 오래됐지만 인간의 발걸음은 아직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기술의 발전과 시도를 통해 언제가 지구를 벗어나 다른 곳을 여행하고 살아가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