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디어만나는경제학수업 > | 미셀 케이건, 앨프리드 밀 지음 | 김선영 옮김 | 현대지성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요즘 출간되는 책을 보면 종종 경제에 관련된 도서가 눈에 많이 띄는 것 같다. 예전부터 다양한 투자에 대한 이슈로 경제 관련 서적이 많이 출간되고 있지만 최근에는 트럼프발 관세로 인해 부쩍 경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을 느낀다. 미국의 관세가 전 세계 경제를 흔들고 있고 아이러니하게도 미국의 경제가 가장 많이 흔들리고 있는 것 같다. 아마도 전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관세를 책정할 때 이 상황까지 고려되었는지는 알 순 없지만 분명 이렇게 심각한 상황까지 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다. 이런 측면을 보자면 경제는 확실히 어려운 것 같다. 어떤 정책을 만들고 실행할 때 전혀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름이 이어지는 것을 가끔씩 보게 된다. 그리고 경제학 개념을 보면 항상 그래프와 수식이 나오고 다양한 용어들이 나열되는데 정확히 이해하기도 어렵고 비슷비슷한 개념들이 연이어 나오곤 해서 더 혼동이 되는것 같다.
이 책은 경제학에 대해 어렵고 딱딱하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 복잡한 수식이나 그래프 없이 경제학을 네가지 큰 주제로 나누고 각각의 소주제에서 세부적인 개념을 쉽고 흥미롭게 소개한다. 또한 암호화폐, 실리콘밸리은행, 행동경제학, 탄소배출권 등 최신 이슈까지 포함하고 있어 폭넓은 주제를 간결하고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책의 서문에 있듯이 이 책은 우리들의 경제 문해력을 높여준다고 볼 수 있다. 경제 문해력이란 경제 현상에 대해 단순 지식 습득을 넘어 실제 삶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정확히 읽고 해석해 현명한 의사 결정을 내리는 능력이다.
책은 크게 네가지 주제로 나뉜다. 경제학에 대한 기본 개념과 원리, 화폐와 시장의 오묘한 관계, 금융에서 항상 나오는 숫자에 관련된 비밀, 그리고 경제를 움직이는 다양한 숨겨진 개념들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 각각의 주제에 맞게 세부적인 개념을 설명한다. 우리가 경제적인 관점에서 비합리적 선택을 하는가에 대한 행동경제학 관점, 실리콘밸리은행이 무너진 뱅크런의 개념,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의 탄생, 요즘 종종 언급되는 연준에 관련된 역사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 우리가 관심을 가질만한 다양한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경제학을 처음 접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경제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는 사람에게도 유용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이해하기 쉽게 서술되어 있지만 그렇다고 내용의 깊이가 낮은 것은 아니라서 기본 개념을 이해하고 깊이있게 생각할만한 여지를 주는 책인 것 같다. 특히 지금과 같이 불확실한 시대에서 경제 개념을 이해하고 더 나아가 앞으로의 경제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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