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신은 언제나 괜찮다 > | 이현수 지음 | 북파머스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논어에서 40대를 불혹이라고 부른다.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으로 학교에서 배울때는 나 자신도 40대가 되면 내 자신이 주변에 흔들리지 않고 나만의 가치관과 생각이 만들어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현실은 너무 다른 상황인 것 같다. 차라리 2~30대에서는 젊은 패기로 이것저것 저지르고 다니고 소신(?)이라는 명목하에 서로 다른 의견을 강하게 주장하곤 했다. 하지만 4~50대에 접어드니 이전보다 훨씬 불안하고 안정되지 못하고 있음을 느끼고 있다. 분명 불혹이라 했는데... 잘 생각해보면 공자만큼의 인격과 현명함을 가지지 못한 우리가 40대에 불혹의 경지에 이르는 것은 요원하지 않을까 싶다. 불혹까지는 아니더라도 이전에는 안정적인 나이대로 생각했던 나이에서 여전히 불안해하고 흔들리는 부분에 대해서는 대충 간과하고 넘어갈 문제는 아닌 것 같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울감과 상실감이 찾아오고 모든 일에 대한 무력감으로까지 전개될 수 있다.
이 책에서 우리 삶은 성장기 - 유지기 - 쇠퇴기로 구성된 3단계가 아니라 유지기와 쇠퇴기 사이에 전환기가 존재한다는 것을 말한다. 흔히 말하는 40대부터 50대까지가 여기에 해당되며, 이 시기에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다음 단계 삶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애기하고 있다. 단순히 현실을 받아들이고 약에 의존하기 보다는 보다 적극적으로 삶의 방향을 찾는 것이 필요하며,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인지 잘 보여준다. 전환기에는 본인의 의지가 아닌, 호르몬의 변화와 외부 스트레스, 감정적인 소용돌이 및 내부 심적 요인으로 인해 이전과는 다른 심적인 변화를 겪게 된다. 이러한 심적인 변화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심각한 상황으로 빠질 수 있기 때문에 현명한 대처가 필요하다. 일단 이 시기에는 여전히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심적인 변화를 억지로 잠재우기 보다는 지켜보는 시간이 필요하며, 이러한 시간을 통해 심적인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 필요하고 설명한다. 욕심과 허세를 버리고, 마음속에 담고 있던 감정의 짐을 잘 털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긍정적인 마인드로 육체의 견강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해야 하며, 특히 약에 의존하는 습관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을 잘 설명하고 있다.
다양한 이유로 누구에게나 이러한 심적인 변화가 찾아올 수 있다. 너무 당황하거나 무기력에 빠지지 말고 현실에 대처해나가는 요령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삶을 잘 유지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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