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가 말하지 않는 지구 > | 김가람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매년 우리가 체감하는 날씨가 변하고 있다고 느낀다. 다른 나라 사례를 보지 않고 우리나라만 보더라도 기습적인 다량의 폭우, 오랜 기간 지속되는 무더위, 그리고 폭설 등 에전에는 잘 경험하지 못한 일들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것 같다. 전 세게적으로 보면 이상 기후라고 할만큼 심각한 상황도 많이 벌어지고 있다. 어렴풋이 기후 변화에 대한 원인이 지구 온난화에 있고 많은 부분 발생한 이산화탄소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알고 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대책이 마련되고 있고 국가간 협의도 이루어졌지만 각 나라의 이해관계에 의해 제대로 실행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기후 변화에 대한 원인을 딴 세상 바라보듯 누군가가 대책을 마련하고 해결해 주기만을 바라기에는 상황이 점점 안좋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다면 개개인이 이러한 부분에 관심을 가지면서 각자 생활 습관에 대한 변화를 주면서 기업들도 변화에 동참하도록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이러한 관점에서 KBS 환경스페셜 PD가 기후 위기에 대한 르포 형식으로 기술한 책이다.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쓰레기와 환경에 대한 부분으로 짧게 시작하지만 이후 옷에 대한 이야기, 음식에 대한 이야기, 아이들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기후 위기에서 지구를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행동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옷과 음식이 환경과 무슨 상관이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과도하게 생산된 옷이나 음식을 충분히 재사용하거나 먹을 수 있음에도 쓰레기로 버리는 일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 이해가 가지 않지만 헐값에 파는 것보다는 가격 유지를 위해 그냥 폐기하는 방법을 택하거나 재활용하는 비용보다는 버리는 것이 비용 측면에서 효율적이라는 면을 봤을 때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다른 한편으로, 코펜하겐 소각장의 사례를 볼 수 있다. 친환경 랜드마크로서 소각장이 만들어지고 많은 각광을 받았지만 코펜하겐 자체적으로 만들어지는 쓰레기가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이다. 그래서 소각장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쓰레기를 더 많이 자체적으로 만들어 내거나 다른 도시의 쓰레기를 가져와서 태워야 한다는 것이다. 뭔가 주객이 전도된 듯한 느낌이 들지만 잘 만들고 잘 태우면 된다는 편리한 생각이 반영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또한 기후 위기 대응 회의에 전용기를 타고 오는 사례를 들 수 있다. 물론 시간이 너무 중요한 사람이기게 그럴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로 인해 배출되는 탄소의 양은 어마어마하다고 볼 수 있다. 과연 기후 위기 대응 회의가 열림으로 해서 얼마나 기후 위기가 조금이라도 더 심해졌을까 생각해 본다.
이제 지구의 기후 위기는 국가만아 나서서 해결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소비자로서 각자가 현명한 소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공동체로서 쓰레기를 만드는 주체와 쓰레기가 쌓이는 곳이 달라지는 문제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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