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틀려라, 트일 것이다 > | 김지안 지음 | 웨일북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요즘 TV 광고에 이런 문구를 가지고 광고하는 회사가 있다. 처음 광고를 봤을 때는 그저 그런 영어 교육 관련 회사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접한 스픽은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회사인 것 같다. 스픽은 인공지능이 지금과 같이 유명해지기 전인 2019년부터 머신러닝을 통한 음성 인식 모델을 개발해 원어민없이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영어 스피킹 앱이며, 실리콘밸리에서 엄청난 투자를 받아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전부터 실리콘밸리의 라이징 스타로 부상한 회사이다. 분명 이러한 화려한 성과 뒤에는 다른 회사와는 다른 그들만의 성공 공식 있다고 생각이 든다.
스픽이 가진 성공 공식의 핵심은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이 고학력과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하이에고 시대에 로우에고는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스픽에서의 로우에고는 단순히 자신을 낮추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격지심에 빠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픽의 로우에고 한 축은 높은 자존감이며 다른 한 축은 낮은 자의식이다. 여기서 자존감은 타고난 것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성취를 통해 쌓아 올린 자존감을 말한다. 즉 근거없는 자존감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를 정면 돌파하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냈을때 맛볼 수 있는 자좀감을 말한다. 낮은 자의식은 단순히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진 상태를 말한다. 즉 스픽의 로우에고를 가진 사람은 곧 내가 틀릴 수도 있는 사람이며 이를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 작동원리로써 긍정적인 호기심, 문제 해결자 마인드셋, 힘빼기 등을 언급하며, 생존전략에서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호기심과 질문들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발전기회로 여겨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후 성장전략에서는 탁월성과 확실성, 가시성에 대해 제시하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몇몇 템플릿을 소개한다.
전반적인 스픽의 인재상과 문화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으며, 다른 회사와는 다른 뭔가 독특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로우에고를 가진 능력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원 채용에 타협하지 않고 원하는 스펙을 가진 인재를 가려 뽑으면서 로우에고를 가진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인재 채용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원하는 스펙은 좋은 학교, 좋은 이전 직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현재 원하는 포지션에 적합한 능력과 경력을 가진 것을 말한다. 이런 인재들과 문화가 결합하여 한층 높은 성과를 이루고 내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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