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야만의 언론, 노무현의 선택

2011. 6. 8. 13:04 | Posted by 꿈꾸는코난
야만의언론,노무현의선택조폭언론과맞선노무현5년의투쟁기록
카테고리 정치/사회
지은이 김성재 (책보세(책으로보는세상), 201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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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 가슴속에서 화가 솟구치는 걸 억누를 수가 없었다. 사회 흉기화되고 조폭화된 조중동은 말할 필요도 없고 한겨레나 경향이 보여준 기사도 노무현 때리기에 많은 지면을 할애 한 것을 볼 수 있었다. 비단 노무현 한명이 아니라 사회 정의와 건전한 비판 문화를 위해서라도  조중동과 같은 신문은 하루 빨리 없어져 주는게 사회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선출되지도 감시받지도 않는 유일한 권력. 그 언론이 바로서야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바로 서울광장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회사 일이 밀려 있어 그러지 못하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아서 TV로 영결식을 지켜봤다.

여러 행사가 진행되고 이명박의 헌화 순서가 진행되는 순간이었다.
걸어 나오는 이명박의 얼굴에 띈 미소. 이럴수가~~

아무리 그래도 그런 자리에서 얼굴에 미소가 보이다니..
그전에 옆에 있는 사람에게 농담으로 "이명박 웃으면서 나오는거 아냐~~" 그런 말을 했었는데 실제 그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더 가관인 건 이명박이 얼굴에 웃음을 띄며 헌화하러 나올때 뒤쪽에서 고함소리 같은 것이 들린 상황에서 였다. 그때 바뀐 이명박의 얼굴.. 그 굳어진 표정, 째려보는 듯한 차가운 눈초리..차라리 그 순서가 바뀌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과연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아니 한명의 인간으로서의 자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인물...
아무리 인물이 안된다고 해도 그정도일지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면도 느껴지지 않는 그러한 모습에서 앞으로 정부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될지, 고난을 받을지, 억울함을 호소할지...

과연 이 나라에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생각] 상식이 통하는 사회

2009. 5. 27. 11:20 | Posted by 꿈꾸는코난



지난 토요일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서거하셨다.
오전에 시시각각 변하는 뉴스속보를 멍하니 지켜보면서 한동안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그러한 선택에 대해 적극적인 동의을 할 순 없지만 그런 선택까지 가게 된 심정은 어느정도 느껴지는 상황이었다.

우리나라의 정치인 그 누구보다도 강하다고 생각했었고, 자신의 주장을 굽힘없이 밀고 나가시는 분이었기에 얼마나 심적인 고통과 외부로부터의 압박감을 받아 왔으면 자신을 내버리는 선택까지 가게 된 것인지....
자신이 어떠한 주장을 할 수도 없는 상황, 시시각각 죄여오는 압감감속에서 어쩔수 없는 선택으로 가지 않았나 싶다.

근데 적어도 많은 존경과 지지를 받고 있는 전직 대통령에 대해 예우가 말이 아닌 것 같다.
순수한 시민들의 조문을 막아서는 것을 비롯해서, 사건에 대한 조사, 정부 주도의 분향소 설치 등등 모두가 마지못해 대충대충 처리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여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사하는 과정을 보면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최소한의 예우도 지켜주지 않는 다는 느낌을 가졌지만 마지막 가시는 순간까지도 예를 다하지 못하는 현 정권의 태도에는 더 이상 기대할 만한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 사회에서는 많은 사람이 공감하고 인정할 수 있는 상식이란게 존재하기 마련인데 현재의 기득권 세력은 그러한 최소한의 상식도 통하지 않는 그러한 존재들인 것 같다.
말로는 예우, 부족함이 없는.. 등등의 어휘를 남발하지만 진정성과 행동이 이 결여된 오로지 말뿐인 그러한 태도에 대해 누가 인정을 해 줄 수 있을까?

덕수궁 분향소를 전경버스로 막아선 게 포근함을 준다는 경찰 수뇌부로 있는 정신병 환자를 포함해서 전대통령의 장례를 국민의 세금으로 하면 안된다는 뉴라이트 계열 모 인사까지 금붕어 수준의 지능을 가진 사람들이 부끄러움도 모르고 얘기를 남발하는 게 현실이 되어 버린 모양이다.  자신의 생각에 대해 다양한 주장을 할 순 있지만 그것도 상식적으로 통하는 수준에서의 얘기일때 인것 같다.

상식도 안통하고 소통도 안되는 현 대한민국에서의 삶이 점점 슬퍼지는게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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