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잡스의신의교섭력
카테고리 자기계발 > 화술/협상 > 설득/협상
지은이 다케우치 가즈마사 (에이지21,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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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은 스티브잡스의 신의 교섭력이라는 이름이지만, 실제 책을 읽어보면 거창한 협상 방법이라든가 독창적인 교섭 방법이라든가 그러한 부분은 존재하지 않는다.

책의 전반에 걸쳐 반복되어 드러나는 성격적인 면은, 철저히 자기 중심적이고 모든 일을 혼자서 결정하는 독재자의 모습, 부하직원의 충성을 강요하고 배신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는 모습, 그렇지만 정작 자신은 다른 회사와의 계약을 거리낌없이 파기해 버리는 모습, 그리고 창업시절부터 같이 동고동락했던 동업자를 모략(?)을 통해 몰아내는 그러한 모습들 여러 군데서 보이고 있다.

만약 잡스가 성공을 하지 못했다면 위에서 언급한 부분들이 성공을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되겠지만 성공을 했다는(적어도 현재까지는) 사실만으로 많은 문제를 가진 성격이 도리어 화려하게 포장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물론 자신만의 대단한 자부심과 자신감이 있어서 그런한 사고방식과 행동이 나타났겠지만 일반적인 상식으로 볼 때는 상당히 문제가 많은 그런 자세를 엿볼 수 있었다.

과연 결과가 과정을 모두 덮어버릴 수 있는 것일까? 그런 의문점을 많이 남기는 책이었던 것 같다.

책의 내용 중에서 괜찮은 구절 몇개를 뽑아 보면,

관심 있는 일 하나하나에 열중하다 보면, 지금은 뿔뿔이 흩어져 잇는 점 같은 각각의 존재가 미래에는 서로 이어져서 멋진 하나가 됩니다. 현재의 순간들은 미래에 어떤 식으로든 연결이 된다는 것입니다.
    - 잡스가 어린 학생들에게 한 말

여러분, 인생의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남의 인생을 사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십시요. 세상의 상식이라는 덫에 걸려들지 마십시요. 남의 의견이라는 잡음에 여러분의 내부의 목소리가 지워 없어지지게 하지 마십시요.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여러분의 마음과 직감을 따를 용기를 갖는 것입니다. 마음과 직감은 여러분이 정말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알고 있습니다. 나머지는 모두 나중의 문제입니다.
    - 잡스가 졸업을 맞이한 스탠포드 대학의 젊은이들에게

Stay Hungry. Stay Foolish(끊임없이 갈망하라. 늘 바보가 되어서 끊임없이 배워라)
    - 연설을 마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