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있는 날이다.
아침에 눈을 뜨고 바로 서울광장으로 가보고 싶었지만 회사 일이 밀려 있어 그러지 못하고 회사로 출근을 했다. 일이 손에 잘 잡히지 않아서 TV로 영결식을 지켜봤다.

여러 행사가 진행되고 이명박의 헌화 순서가 진행되는 순간이었다.
걸어 나오는 이명박의 얼굴에 띈 미소. 이럴수가~~

아무리 그래도 그런 자리에서 얼굴에 미소가 보이다니..
그전에 옆에 있는 사람에게 농담으로 "이명박 웃으면서 나오는거 아냐~~" 그런 말을 했었는데 실제 그 모습을 보게 될 줄이야~~

더 가관인 건 이명박이 얼굴에 웃음을 띄며 헌화하러 나올때 뒤쪽에서 고함소리 같은 것이 들린 상황에서 였다. 그때 바뀐 이명박의 얼굴.. 그 굳어진 표정, 째려보는 듯한 차가운 눈초리..차라리 그 순서가 바뀌었어야 하는 게 아닌가?

과연 한나라의 대통령으로서, 아니 한명의 인간으로서의 자질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인물...
아무리 인물이 안된다고 해도 그정도일지는... 최소한의 인간적인 면도 느껴지지 않는 그러한 모습에서 앞으로 정부의 모습이 그려지게 된다.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상처를 받게 될지, 고난을 받을지, 억울함을 호소할지...

과연 이 나라에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