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네트워크 인프라 자동화

2024. 8. 23. 17:3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네트워크 인프라 자동화 > | 맷 오스왈트 외 3인 지음 | 이주호 옮김 | 한빛미디어

 

네트워크 관련 제품을 개발하는 입장에서 테스트 환경을 구성하고 테스트하는 것은 매번 번거럽게 느껴지는 일인 것 같다. 어쩔수없이 반복적으로 해야하는 일이지만 반복적인 부분은 자동화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하곤 한다. 물론 docker 사용으로 서버 설치 및  설정에 대한 부분은 간편하게 만들 수 있고, 많은 부분을 스크립트로 만들어 편리성을 높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적어도 네트워크 구성에 대한 부분은 여전히 환경을 구성하고 케이블을 연결하고 네트워크 설정을 하는 등 반복적인 작업이 수시로 이어지는 것 같다.

이 책을 처음 접했을 때 게속 고민하던 부분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책의 초반에는 이미 익숙한 네트워크 개념 및 네트워크 자동화, 리눅스에 대한 개념이 소개되어 빠르게 넘어갈 수 있었다. 이후 클라우드와 네트워크 개발자 환경, 그리고 파이쎤, Go 언어 부분도 눈의 띄는 부분만 빠르게 읽고 넘어갈 수 있었다. 개념적인 부분은 데이터 포맷 및 모델, 템플릿 등 개념을 주의깊게 파악할 수 있었으며, 네트워크 API 부분에서 좀 더 편리하게 어플리케이션 레벨에서 네트워크 설정을 자동화할 수 있는 개념을 익힐 수 있는 것 같다. 깃을 이용한 버전 관리나 자동화 도구, 지속적 통합 부분은 평상시에 해오고 있던 부분과 조금 생소한 부분들이 섞여 있었지만 그럭저럭 어렵지 않게 파악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마지막 네트워크 자동화 아키텍처 부분에서는 지금까지 학습한 개념과 기술을 종합하여 네트워크 자동화를 도입하기 위한 전반적인 전략을 소개한다. 개념과 기술을 아는 것과 그것을 실제 환경으로 구성하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 차이를 해소하기 위해 자동화 작업을 이해하기 쉽고 적용하기도 쉬운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 자동화 아키텍처를 제안하고 있다. 이 아키텍처에는 요구 사항과 구성 요소간 의존 관계를 쉽게 정의할 수 있는 구조화된 관점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자동화 솔루션으로 자동화된 작업을 설계하고 그에 대한 구현 방안을 선택할 때 시스템 관점에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리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네트워크 자동화를 위해 현실적으로 고려해야할 다양한 요소들이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실무적인 관점에서 다양한 방향으로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기초적인 지식부터 네트워크 자동화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까지 폭넓은 정보를 제공해 주는 책인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 인간이 된다는 건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 | 임재성 지음 | 한빛비즈

 

인간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 본다. 생각해 보면 인간이 된다는 의미를 다양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요즘 일어나는 다양한 사건을 보면 인간이라면 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일들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인간같지 않은 인간을 제외한 대다수 인간들도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아가느냐는 물음에 제대로 답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내면이, 자신의 행동과 생각이, 그리고 추구하는 방향이 제대로 된 인간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인지에 대해 확인을 가지기 어려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것 같다. 이러한 의문은 이미 다양한 철학자들의 주된 사유의 주제가 된 것 같다. 간단히 "인간이라 무엇인가"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더라도 다양한 관점에서 해석한 책들과 자료들이 넘쳐나는 것 같다.

인간으로 살아가면서 인간이 되는 것이 왜 어려운 것일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전보다 삶을 좀 더 가볍게 여기고 깊이 있는 관계보다는 필요에 의한 관계, 그리고 얇은 관계를 더 많이 추구하는 듯한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추세를 반영하듯 혼자 고립된 삶을 살거나, 다른 사람과 거리를 두거나, 궁극적으로 삶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는 것 같다. 우리가 살아가는 것이 마음먹은대로 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분명 이전보다는 포기도 빠르고 관계의 단절도 쉽게 이루어지는 모습을 보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괴테가 탐구한 인간 존재, 소망과 신념, 배움과 주제, 노력과 방향, 삶의 태도, 사람과 행복의 본질을 담고 있다. 그리고 이 본질에 쇼펜하우어와 니체의 사상이 곁들이고 있다. 인생을 살아가면서 눈에 보이는 것이 다는 아니다. 제대로 된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파악할 수 있어야 삶의 본질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삶의 본질을 삶에 녹일 수 있어야 제대로 된 인간의 삶, 즉 제대로 된 인간이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총 6개의 장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각각 주제만 봐도 인간이 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다. 1장에서는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의무입니다. 비록 그것이 순간적일지라도>라는 주제로 존재의 이유에 대해 설명한다. 2장에서는 <소망이란 우리 안에 있는 능력의 예감이다>라는 주제로 삶의 소망과 신념에 대해 설명한다. 3장에서는 <드러난 징후들로 부터 그것을 알아내라>라는 주제로 지혜와 배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4장에서는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하는 법이다>라는 주제로 노력과 방황에 대해 설명한다. 5장에서는 <선한 인간은 어두운 충동 속에서도 올바른 길을 분명히 알고 있다>라는 주제로 삶의 태도에 대해 설명하며, 6장에서는 <아름다움이란 어느 곳에서난 환영받는 손님이다>라는 주제로 사랑 그리고 행복에 대해 설명한다.

힘든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가 직면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삶에 대한 회의에 대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방향을 전달해 주는 것 같다. 한때 잊고 있었던 삶의 중요한 면과, 무의식속에 숨어있던 자아를 일깨우고 나 자신이 괜찮은 사람이라는 느낌을 가질 수 있게 힘을 주는 메시지를 담고 있는 것 같다.

[경제] 주택청약의 모든 것

2024. 8. 16. 13:5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주택청약의 모든 것 > | 한국부동산원 지음 | 한빛비즈

 

약 10년전 쯤 처음으로 주택 청약을 했고 운이 좋게 당첨이 되었다. 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을 때 은행 직원의 권유로 청약 통장을 만들고 그때만 하더라도 아파트 청약에 대해서는 완전 무지한 상태였다. 시간이 흘렀어도 워낙 아파트 청약 경쟁율이 높아서 관심을 가지지 않고 있다가 집 근처에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청약을 하게 된 것이다. 처음 청약 접수를 할때는 모르는 것 투성이었다. 인터넷으로 이것 저것 찾아보긴 했지만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지 잘 모르는 순간이 많았던 것 같다. 다행이 무주택 기간도 길고 이런 저런 가점이 붙어서 청약에 성공했었던 것 같다.

이 책은 그 당시 내가 아쉬워했던 모든 정보를 담고 있는 책인것 같다. 제목에 있는 그대로 대한민국 주택청약 바이블이라고 할 만한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주택청약제도가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77년이라고 한다. 한때 엄청난 청약 열풍이 있었고 그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청약은 집을 마련하기 위한 방편으로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제도도 복잡하고 여러가지 조건이 있기 때문에 한눈에 그러한 사항을 확인하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제도는많은 사람을 배려하면서도 무분별하게 특정 사람에게 혜택이 돌아가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따라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잘 찾아야 하는데 자료가 여기저기 흩어져 있기 때문에 그마저도 쉽지 않는 것 같다.

쉽지는 않겠지만 내 집 마련은 청약이 답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시작도 청약이 왜 필요한지부터 시작한다. 또한 청약의 기초를 알기 위해서는 공부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강조하고 있다. 주택의 종류에 따른 청약 방법, 청약 통장에 대한 자세한 설명, 모집공고문을 이해하는 방법, 청약 제한 사항 등 청약에서 꼭 알아야 할 부분을 꼼꼼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어지는 부분에서는 특별공급 유형에 따른 청약 방법을 설명한다. 신혼부부 특별공급, 생애최초 특별공급, 다자녀 특별공급, 노부모 부양 특별공급, 기관추천 특별공급 등 한번쯤은 들어봤지만 세세한 내용은 잘 모르는 특별공급에 대해 조건 및 청약하는 방법에 대해 잘 알려준다.

일반공급으로 청약하는 방법에서는 민영주택의 가점제와 추첨제에 대한 설명과 공공주택의 순위 순차제에 대해 설명을 한다. 민영주택과 공공주택의 청약 자격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본인의 기본 자격부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공공주택 청약을 위해서는 소득과 자산 기준을 충족해야 하며, 청약 통장 중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 저축이 필요하다. 거주지에 대한 우선순위, 청약통장 가입 기간에 따른 1순위 등 자신의 현 상태에 대한 조건을 잘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다양한 조건을 모두 파악하고 원하는 주택을 선택했다면 실제 청약 신청을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부분 민영주택은 모든 과정이 청약홈에서 이루어진다. 하지만 주택 유형이나 사업 주체에 따라 사이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주택이 어디에서 청약이 가능한지 확인해야 한다. 이러한 청약 과정에 대한 부분도 유형에 따라 단계를 하나하나 잘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면 개정판에서는 부부 중복 청약 허용, 일반공급 가점제에 배우자의 청약통장 가입 기간 합산 등 최근 개정된 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또한 각각의 장에서도 세부 사항에 대해 다시 설명해주기 때문에 중요한 사항을 놓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렬 하고 있다.또한 저출산 및 고령화, 청년의 주거 불안 해소를 위해 새롭게 등장한 공공주택 신생아 특별공급이나 민영주택 신혼부부,  생애최초 특별 공급등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아마도 나는 더 이상 주택 청약을 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한 이 책도 큰 의미가 없을수도 있다. 하지만 내 자신이 청약을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을 이 책이 많은 부분 해소해 주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지금 청약을 준비하고 있거나 내집 마련에 대한 꿈을 꾸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청약에 대한 사전 공부를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듯이 주택청약도 준비하는 본인이 알고 있는 만큼 제대로 된 전략을 짤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