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 에스프레소 요즘 금융

2025. 1. 5. 23:5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경제 에스프레소 요즘 금융 > | 김종승 지음 | 한빛비즈

 

인터넷이나 은행에서 금융 상품을 보면 상품의 개념을 이해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 비단 금융 상품뿐만 아니라 새롭게 나오는 기술적인 부분도 이해하기 어렵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 감이 잡히지 않는 것 같다. 그만큼 요즘 금융은 예전만큼 단순하지 않고 복잡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예전에는 은행에서 업무보는 것이 전부였다면 지금은 은행을 온라인으로 다양한 상품에 가입할 수 있고, 굳이 은행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코인을 투자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보험 상품도 상당히 복잡한 구조로 얽혀있어 그  실상을 파악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현실에서 모든 것으로 깊이있게 알지 못하더라도 기본적인 개념정도는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 시대가 된 것 같다.

이 책은 21가지 키워드로 풀어낸 돈의 진화이다. 책의 소개 내용대로 스마트하거나 교묘한 요즘 금융을 위한 최소한의 지식을 제공한다. 1부에서는 은행이나 증권을 통해 제공되던 전통적인 기능 외에 새롭게 나타난 금융 상품의 탄생 배경과 그 역할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특히 신용 금융 거래인 신용카드, 프로젝트 파이낸싱, 주택담보대출, 리스 등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종종 접하는 용어에 대해 개념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2부에서는 현재 핫이슈가 되어 있는 핀테크와 암호화폐에 대한 내용으로 금융과 기술이 결합된 변화에 대해 소개한다. P2P 대출이나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 금융 플랫폼, 크라우드 펀딩 등 이제는 주변에서 일상적으로 볼 수 있는 금융 거래 발전 과정에 대한 소개를 할 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암호화폐의 개념과 그 배경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기술적인 부분은 모르더라도 그 탄생 배경 및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3부에서는 암호화폐가 디지털 경제 생태계 내에서 수행하는 금융 기능에 대해 설명한다. ICO, ITO 등 코인과 토큰에 대한 개념, 그리고 가장 최근 각광받고 있는 NFT 개념 등 최신 기술까지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예전과 달리 금융 기술도 다른 분야못지 않게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 같다. 비록 우리나라는 다양한 금융 규제가 아직 다른 나라에 비해 존재하기 때문에 빠르게 적용되고 있지는 못하고 있다고 생각되지만 분명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은 부인할 수 없는 것 같다. 현명한 소비를 원한다면 더 쉬워진 금융을, 위대한 투자를 원한다면 더 낯선 금융을 이해해야 한다고 책의 소개에 설명되어 있듯이 시대적 여건과 필요성에 따라 때로는 창의적으로 때로는 영악하게 돈의 흐름을 이해하고 기술적인 맥락을 따라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2024. 12. 26. 14:2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 | 책장 속 편집부 지음 | 책장속북스

 

종종 지명을 보면 왜 그런 이름이 지명이 되었을까 궁금한 지역이 있다. 그리고 그 유래를 알게 되면 그 지역이 새삼 새롭게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타는 지하철역 이름도 유사한 것 같다. 대체로 그 지역명이나 지역의 대표적인 건물 위주로 역 이름이 정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지하철 역 이름을 보면 마치 이미 알고 있던 지역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지역이 왜 그 이름으로 만들어 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안양, 그리고 어릴적 살았던 울산에는 호계라는 지명이 있다. 어릴때는 그 뜻을 잘 모르고 있었지만 커 가면서 그 지명이 호랑이가 살았던 계곡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궁금해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를 알 수 없는 지명이 호기심을 가지면 생각보다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이름 관련하여 지하철 역 이름을 따라가 본다. 지하철 역 이름을 따라가면서 그 속에 숨겨진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1호선 용산은 산 모양이 용을 닮았다고 해서 불리게 되었으며, 2호선 신촌은 태조 이성계가 새 도읍지를 찾던 중 이곳을 답사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이때부터 이곳을 '새 도읍지 터'라는 의미로 '새터'라고 했고, '새터말'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신촌으로 표기했다고 한다. 3호선 양재는 재주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4호선 평촌은 넓은 벌판이 형성되어 '평평한 마을'이라는 순우리말로 '범마을' 또는 '벌말'로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이 외에도 지하철 9호선 모든 역에 대한 유래를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그 유래를 잘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지하철역 이름의 유래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언세이프 씽킹

2024. 11. 21. 09:3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언세이프 싱킹 > | 조나 삭스 지음 | 서은경 옮김 | 한빛비즈

 

언세이프 싱킹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일반적인 운영 절차에서 벗어나는 능력. 불안감에 맞서 도전하는 능력. 사람들의 비판을 견뎌내고 지적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 그리고 사회적인 통념, 특히 자기 생각을 반박할 수 있는 능력.

사람은 대부분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사업적인 부분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시장을 선도하는 소수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후, 다수의 패스트 팔로워는 퍼스트 무버가 개발한 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아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취한다. 패스트 팔로워가 공식적인 경영 전략이 될 만큼 대다수 사람들이 안정적인 것을 원하고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하지만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전함을 벗어나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도 자유를 줬을 때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언세이프 싱킹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까? 이 책은 안전하지 않은 생각의 핵심 구성 요소 및 장애물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전 사례들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현재 상황에 도전하는 것에서 오는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용기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를 뛰어넘어 창의적인 추진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3부에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호기심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학습이라는 관점에서 소개한다. 4부에서는 유연성을, 5부에서는 도덕성을, 6부에서는 리더십을 설명하면서 개개인의 잠재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안전하지 않은 생각을 이끄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틀에 갇힌 사고를 깨뜨리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불확실하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다양성이 존중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현 시점이, 안전함을 벗어나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