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바 코드의 품질을 높이는 100가지 방법 >

타키르 발레예프 지음 | 정병열 옮김 | 한빛미디어

 

어떤 언어로 개발하든 개발자라면 다양한 실수를 하게 된다. 의도하든 의도하지 않든 그 실수를 제때 수정하지 않는다면 나중에 비싼 비용을 치뤄야하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그렇다면 반복되는 실수를 어떻게 사전에 알 수 있을까? 경험이 많은 개발자라면 다양한 케이스에 대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준으로 실수를 보완해 가겠지만 경력이 얼마되지 않는 개발자라면 명백한 실수도 잘 알아채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특히 컴파일러나 런타임시에 에러가 나온다면 다행이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히 많다는 것이 문제이다. 테스트 케이스를 통해 문제가 있는 코드가 커버되지 않는다거나 특정한 경우에만 문제가 발생한다거나 또는 시간이 지나야 문제가 나타나는 등 바로 알아채릴 수 없는 다양한 경우가 존재한다.

이 책은 Java 개발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100가지 실수를 모아 더 나은 코드를 작성할 수 있도록 돕는 실전가이드이다. 다양한 예제를 통해 예외 처리, 변수 처리, 유닛 테스트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의 원인과 해결책을 알려준다. 1장에서는 코드 품질 관리를 위한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소개를 통해 기본 개념을 익힐 수 있도록 한다. 이후 표현식에 관련된 부분, 프로그램 구조, 숫자, 예외처리, 문자열, 라이브러리, 유닛테스트 등 Java 개발에 대한 전반적인 영역을 다룬다. 특히 무심코 넘길 수 있는 숫자의 정밀도 손실이나 오버플로우 등 신경써야 할 부분에 대해 잘 설명을 해주며, 문자열에서는 replaceAll 함수의 오용 및 문자열의 대소문자 비교 등 사소한 실수에 대해 점검할 수 있는 요령을 잘 보여준다.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다시 되집어 볼 수 있는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특히 Java 개발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는 개발자라면 옆에 두고 천천히 읽어보면서 자신의 것으로 소화시키면 매우 유용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개발을 빨리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그에 못지않게 코드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개발을 진행하면서 꼼꼼히 살펴보고 품질을 높이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자기계발] 틀려라, 트일 것이다

2025. 3. 11. 14:0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틀려라, 트일 것이다 > | 김지안 지음 | 웨일북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요즘 TV 광고에 이런 문구를 가지고 광고하는 회사가 있다. 처음 광고를 봤을 때는 그저 그런 영어 교육 관련 회사로 여기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접한 스픽은 생각보다 훨씬 대단한 회사인 것 같다. 스픽은 인공지능이 지금과 같이 유명해지기 전인 2019년부터 머신러닝을 통한 음성 인식 모델을 개발해 원어민없이 언제 어디서나 영어 공부를 할 수 있도록 한 영어 스피킹 앱이며, 실리콘밸리에서 엄청난 투자를 받아 서비스를 론칭하기도 전부터 실리콘밸리의 라이징 스타로 부상한 회사이다. 분명 이러한 화려한 성과 뒤에는 다른 회사와는 다른 그들만의 성공 공식 있다고 생각이 든다.

스픽이 가진 성공 공식의 핵심은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으로 요약해서 설명할 수 있다. 요즘과 같이 고학력과 높은 스펙을 요구하는 하이에고 시대에 로우에고는 뭔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스픽에서의 로우에고는 단순히 자신을 낮추고 자존감이 떨어지고 자격지심에 빠진 사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스픽의 로우에고 한 축은 높은 자존감이며 다른 한 축은 낮은 자의식이다. 여기서 자존감은 타고난 것이라기 보다는 다양한 성취를 통해 쌓아 올린 자존감을 말한다. 즉 근거없는 자존감이 아니라 수많은 실패를 정면 돌파하고 직접 문제를 해결해 냈을때 맛볼 수 있는 자좀감을 말한다. 낮은 자의식은 단순히 자기를 낮추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한계를 벗어던지고 자유로워진 상태를 말한다. 즉 스픽의 로우에고를 가진 사람은 곧 내가 틀릴 수도 있는 사람이며 이를 기꺼이 인정하는 사람을 지칭하는 것이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을 기반으로 설명하고 있다. 로우에고 프로페셔널리즘 작동원리로써 긍정적인 호기심, 문제 해결자 마인드셋, 힘빼기 등을 언급하며, 생존전략에서는 회사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호기심과 질문들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이를 자신의 발전기회로 여겨야 하는지 잘 보여준다. 이후 성장전략에서는 탁월성과 확실성, 가시성에 대해 제시하며,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몇몇 템플릿을 소개한다.

전반적인 스픽의 인재상과 문화에 대해 잘 알 수 있었으며, 다른 회사와는 다른 뭔가 독특한 방식이 있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로우에고를 가진 능력있는 사람을 채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직원 채용에 타협하지 않고 원하는 스펙을 가진 인재를 가려 뽑으면서 로우에고를 가진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보다 엄격한 인재 채용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원하는 스펙은 좋은 학교, 좋은 이전 직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으로 현재 원하는 포지션에 적합한 능력과 경력을 가진 것을 말한다. 이런 인재들과 문화가 결합하여 한층 높은 성과를 이루고 내고 있는 것 같다.

[인문] 키케로 의무론

2025. 3. 7. 12:4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키케로 의무론 > |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이 글은 네이버 이북카페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키케로는 로마의 대중연설가로 알려져 있지만 다른 면에서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한 인물이다. 공화정 말기 격동의 시기에 원로원 중심의 공화국 이상을 수호하기 위해 헌신했고 평민파의 지지를 얻은 권력자 안토니우스에게 죽임을 당한다. 의무론은 자신의 아들에게 보내는 서신형식으로 되어 있으며, 스토아 철학을 바탕으로 한 도덕적 원칙을 잘 표현하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면 고리타분한 주제로 따분하게 이야기가 전개될 것 같지만 생각 외로 술술 읽히는 글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의무론은 여러 철학 학파의 가르침을 토대로 도덕적 의무에 대해 설명하지만 실제로는 키케로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설명하는데 중점을 둔 정치철학적 저작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키케로는 의무를 도덕적 올바름, 유익함, 도덕적 올바름과 유익함이 상충하는 상황 등 세부분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모든 의무가 도덕적 올바름에서 시작되며, 유익함을 주는 무생물과 생물에 대해 나누어 설명한다. 그리고 도덕적 올바름과 유익함이 상충하는 상황을 정의와 유익함, 용기와 유익함, 적절함과 유익함으로 나누어 다루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번역이 매끄럽게 잘 된 책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번역서를 읽다보면 표현이 매끄럽지 않거나 한 단락을 읽는 동안 무슨 말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 책은 읽으면서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은 책이었다고 생각된다. 또한 책 마지막 해설에 키케로의 전반적인 삶과 저작들, 그리고 의무론에 대한 요약을 해 두고 있어서 전체적인 내용을 한번에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은 것 같다. 그리고 책의 앞부분에 있는 한눈에 보는 키케로 의무론에서는 책의 각 단락을 표시하고 어떤 내용을 설명하는지 주제를 표현하고 있어서 마지막 책을 덮으면서 한눈에 책의 주제를 볼 수 있는 것 같다. 조금은 어려운 주제의 책이지만 재미있게 잘 읽은 책이라고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