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 > |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이 책은 주식투자입문 장기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의 2022년 개정판으로, 최신 주식거래제도, 최신 이슈, 최신 데이터를 반영했다.

나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지만 항상 관심은 가지고 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수익을 얻었는지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주요 정책이 발표되거나 또는 어떤 회사에서 중요한 기사를 발표할 경우에도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하지만 아직 주식계좌를 만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실제 거래를 해본 적은 없다. 왠지 모르게 남들은 다하는 주식투자가 나에게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있다. 주식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주식투자에 대해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제대로 된 자료도 찾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은 주식에 대해 제대로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대부분 책을 보면 주식매매프로그램(HTS) 설치부터 시작해서 매매하는 방법부터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생초보를 위한 주식의 개념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주식매매 프로그램 설치와 경제적인 안목을 익히기 위해 주식 시장 보는 법을 설명한다. 점점 상세하게 기업분석법과 차트 보는 법을 설명하면서 기업 분석에 필수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고수 따라잡기로 투자에 대한 레벨업을 위한 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중간중간 경제 개념 및 용어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경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기에 대략적인 개념만 맛보기로 알고 넘어가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필요시 다시 읽어보면 개념이 훨씬 잘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입장에서 주식의 개념과 실제 주식 거래, 그리고 주식 거래에 관련한 용어를 한권의 책으로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렵게 생각하는 차트 분석과 기업 분석도 상세하게 사례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어 별 어려움없이 개념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요즘 투자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사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했다면 지금은 사회 초년생들도 주식 투자에 상당한 관심이 있고 실제 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불려나가고 있는 것 같다. 어렵게 느껴지는 주식 투자를 경험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도서 속 QA 코드를 통해 저자의 주식강의 컨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는 점도 책이 가진 장점 중의 하나인 것 같다.

[과학] 오늘은, 별자리 여행

2022. 1. 15. 23: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오늘은, 별자리 여행 > |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출판사

 

어두운 밤이 되면 가끔씩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특히 늦은 퇴근시간에는 버스타러 걸어가는 동안 하늘을 살피곤 한다. 주변이 밝아서 그런지 밤하늘에 별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몇몇 별들은 눈에 띄게 밝게 빛나고 있다.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별을 찾는 것도 좋아하지만 꼭 한번 보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그건 바로 은하수다. 해외 여행을 다녀온 블로그를 보면 특히 사막에서 은하수를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오곤 한다. 국내에서도 강릉 안반데기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올해 여름에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다.

이 책은 별자리에 대한 책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 별자리를 찾고 그 별자리에 관련된 신화를 설명하는 형식이다. 주인공 남매는 별 찾는 것을 좋아하고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도 좋아한다. 마을 할아버지 또는 시골 삼촌에게서 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즐거워한다.

성인을 위한 책은 아니기 때문에(내 느낌에는) 내용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도리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별자리 신화에 관련된 내용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내용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별자리를 찾아보려고 해도 도심에서는 거의 별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시간을 내서 외곽으로 나가기도 어렵기 때문에 실제 별을 찾아보는 시도는 조금 뒤로 미뤄야될 듯 하다.

인간은 자신이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밤하늘에 대한 별에도 별자리를 만들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남매처럼 쉽게 별자리를 찾지는 못하겠지만 주변에 불빛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싶다. 요즘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앱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조금은 쉽게 별자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것 같지만 성인이 읽어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별을 좋아한다면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보고, 별자리에 관련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릴때 별을 바라보던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느낌도 좋은 것 같다.

[자기계발] 러브 마이셀프

2022. 1. 11. 09:0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러브 마이셀프 > | 멜라니 피그니터 지음 | 임정희 옮김 | 일므디

 

사랑에 대한 언급은 많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현실적인 이유로 또는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남들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한다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더라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짜증을 일으키는 일도 여전할 것이고 화나거나 힘들일도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어제와 동일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일이 짜증나고 화나는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그 시기를 거쳐 인생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와 곤경과 질병과 걸림돌 등이 삶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문제 뒤에는 소중한 선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선물은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여는 법을 알아야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주로 전개하지만 각장의 마지막인 "Love Myself Tip"에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팁들을 소개한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자기 회의가 조금씩 쌓일 때 부정적인 이야기를 간단하게 긍정적인 이야기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그 출발은 칭찬하기이다. 또한 무언가를 해내는 것이 완벽한 것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과 비교하라는 것이다.

책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읽는 것도 좋겠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핵심만 보고 싶다면 "Love Myself Tip" 부분만 선별해서 읽어봐도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새롭게 생겨나는 경험을 느꼈으면 좋을 것 같다.

"당신은 세상을 위한 소중한 선물입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것이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당신은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이끌고 조건없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당신이 지닌 능력, 당신이라는 존재의 아름다운 본질, 그리고 당신을 믿습니다."

[예술] 90일 밤의 미술관:이탈리아

2022. 1. 9. 14:5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90일 밤의 미술관:이탈리아 > | 김덕선, 김성희, 유재선, 이영은 지음 | 동양북스

 

해외 여행을 하거나 출장을 가게 되면 꼭 들리는 곳이 그 도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다. 이탈리아는 베니스, 피렌체, 로마 등 세 도시를 다녀왔었고 각 도시마다 미술관을 방문했었다. 미술관을 방문해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보는 것은 좋은데 예술적인 감각이 떨어지고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제대로 된 작품 감상이 어려웠다는 것은 공통적인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행을 떠날 때 제대로 알아보고 준비를 해가면 좋겠지만 그 미술관에 있는 보고 싶은 작품을 알아보고 정리하는 일도 만만찮은 작업이라 항상 부족하게 준비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되는 것 같다. 일단 이 책은 이탈리아 현지 여행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4명이 공통으로 지은 책이다. 책의 도입부에 이 4명에 대한 소개가 먼저 나온다. 이 책에서 어떤 작품을 소개했는지, 이탈리아에서 가이드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어느 미술관에서 주로 활동하며 인상깊은 경험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특히 좋아하는 미술관이나 작품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보인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미술관과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탈리아는 서양 미술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나라이며, 도시마다 미술사를 빛낸 명화와 조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만큼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있어야 제대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또한 거기에 시대적인 배경과 의미를 더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작품 감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로마에서는 바티칸 미술관, 팔라초 바르베리니, 도리아 팜필리 미술관, 빌라 파르네시나, 보르게세 미술관, 국립 현대 미술관,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의 작품을 소개한다. 로마는 도시 자체가 곧 역사 교과서라고 불릴만큼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도시이다. 로마 제국의 상징인 콜로세움과 판테온, 바티칸 시국, 그리고 다양한 양식의 건축과 회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이다.

이 중에서 특히 가장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바티칸 미술관의 작품이 눈에 띄는 것 같다. 특히 바티칸 미술관 작품은 익히 알고 있는 작품도 많고 현장에서 직접 본 작품도 여럿이기 때문에 더 친숙하게 느껴진 것 같다.

피렌체에서는 우피치 미술관, 두오모 오페라 미술관, 산 마르코 수녀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아카데미아 미술관, 바르셀로 국립 미술관, 필라초 메디치 리카르디의 작품을 소개한다. 피렌체는 르네상스가 화려하게 꽃피운 도시이며,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대성당 돔부터 우피치 미술관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림들,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작품들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이다.

우피치 미술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하루에 둘러보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물론 아는 작품도 있었지만 생소한 작품도 많았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들도 여행 당시에 봤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이 제법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후 밀라노와 베니스에 있는 미술관 작품을 소개하고, 나머지 도시(나폴리, 시칠리아, 크레모나, 피아첸차, 볼로냐)들에 대한 미술관은 마지막 장에 묶어서 소개한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이 쉽지 않은 지금, 이미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여행의 추억을 새삼 느끼게 해주고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에게는 여행의 꿈을 꾸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관광지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유럽, 특히 수많은 예술작품이 곳곳에 널려있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그 도시의 미술관을 방문할 계획을 가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 책은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전 유럽 여행에 대한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다시 그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불러 일으키는 책인 것 같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고 해외로 나갈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번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2

2022. 1. 7. 09:4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달러구트 꿈 백화점2 > | 이이예 지음 | 팩토리나인

 

달러구트 꿈 백화점1을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남아서 달러구트 꿈 백화점2도 북클럽에 나오자 마자 읽기 시작했다. 달러구트 꿈 백화점1이 꿈 백화점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라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2는 다양한 이유로 꿈 백화점을 찾지 않은(즉 꿈을 꾸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전에는 단골이었던 고객들이 어느 순간 꿈 백화점을 떠나서 오지 않게 되고 주인공은 그 고객이 가진 현 상황을 이해하고 도와줄 방법을 찾는다. 물론 이 모든 과정이 꿈속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꿈을 꾸고 난 다음에는 대부분 기억할 수는 없다. 하지만 꿈을 꾼 후의 느낌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전의 느낌으로 어느 정도 현재의 심적인 문제를 해소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

1편과 마찬가지도 2편도 흥미있고 재미있게 읽었다. 비슷한 내용으로 전개될 것으로 생각했지만 색다른 에피소드가 중간 중간 끼어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또한 꿈 제작자들에 좀 더 상세한 설명등도 재미를 한층 더 한 것 같다.

<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 정지우 지음 | 문예출판사

 

대부분 글쓰기라고 하면 글쓰는 요령이나 기술등을 생각한다. 때로는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육을 듣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히 글쓰기 강연을 듣는 것은 글을 잘 쓰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책도 마찬가지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생각에 강연과 책을 찾지만 글쓰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책이나 강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글쓰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머리로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몸으로 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비법이나 글쓰기를 남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머리로 배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게 가깝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많은 몸으로 배우는 많은 것들이 그런 것 같다. 수영을 머리로 배운다고 생각해 보자. 호흡하는 법과 자유형이나 배영하는 법을 책이나 동영상만으로 배울 수 있을까? 실제 수영장에서 몸으로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책과 동영상을 보더라도 제대로  수영을 익히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글쓰는 요령이나 기술이 아니라 글쓰기 자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쓰는 법에서는 삶이 어떻게 글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쓰는 이유에서는 쓸수록 더 중요해 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쓰는 생활에서는 믿는 사람은 이미 작가라고 언급한다. 쓰는 고통에서는 글쓰기에도 싸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3~4 페이지되는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 하나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녹아있고 생활 모습이 엿보이는 것 같다. 글쓰는 요령이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마음가짐과 주관을 더 많이 강조하고 있는 모습에서 글쓰기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한편의 글 각각 에세이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글쓰기을 염두에 둔다면 글쓰기에 관련된 다양한 고민과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어떤 자세로 글쓰기에 임해야 하는지도 새삼 느낄 수 있다.

사랑 속에서 우리는
완전히 고정될 여지가 없다.

당신은 끊임없이 내가 되고,
나는 또 계속해서 당신이 되고,
내 안의 다양성과
당신안의 다채로움이 어루어지며
우리는 새로운 존재가 되어간다.
그렇기에 사랑은 글쓰기를 닮았다.
- p.108 -

그저 하다보면 삶이 좋아진다. 그리고 그저 하다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도 좋은 삶이며, 좋아서 하는 일이 삶을 배반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글쓰는 사람은 글을 계속 쓰게 된다.

저자는 매일 글쓰기를 한다. 분량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글을 쓴다고 한다. 저자의 말대로 머리가 아닌 몸으로 쓰는 글쓰기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본인만의 노하우와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다른 누군가의 눈치나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글을 쓴다. 따라서 책이 잘 팔리는 것과 무관하게 주변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몇몇 댓글만 있어도 글쓰기에 대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 것 같다.

진정한 글쓰기란 이런 것이 아닐까? 어떤 무언간에 종속적이지 않고 자신이 즐거운 방향으로 글을 쓴다면 그 무엇보다 행복한 글쓰기가 될 것 같다. 또한 자신의 글을 좋아하는 몇명을 위해 글을 쓰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 이근후 지음 | 가디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미래에 대한 이야기보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 누군가가 이야기하기를, 늙고 있다는 증거중의 하나가 과거 지나온 이야기를 계속 끄집어 낸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는 말이기는 하다.

과거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한다는 것은 미래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다면 당연히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과 그 미래로 가기 위한 다양한 생각들을 언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쩔수없는 것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젊은 시절에 활기찬 행동도 힘들 것이고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만 파묻혀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충분히 주변사람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고 하루하루를 소중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마지막까지 빛나는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의학자로서 다양한 환자들을 돌보고 강단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하는 노학자이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재밌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자는 건강한 노인이 정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미래의 노인들이 사회적인 천민으로 취급받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미 저자는 시력 장애가 있어서 컴퓨터 자판을 볼 수도, 직접 타이핑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입으로 구술하면 요양보호사가 받아 적고, 그걸 다시 읽어주면 수정하는 단계를 거쳐 이 책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이듦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실 나이들어서 후회하는 것 중 많은 것들이 나이들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 많은 것 같다. 1장에서 이런 상황에 대한  설명을 다양하게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흐름의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지 말라는 것은 기억속에 계속 남는 글인 것 같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과 어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모두 받아들이지는 못하더라도 큰 흐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알아가는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는 것을 잘 얘기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믿음을 가지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는 것, 상황은 좋건 나쁘건 반드시 변한다는 것, 그리고 취미는 정신적인 비타민이라는 점은 이미 알고는 있지만 한번쯤 다시 곰곰히 생각해볼 만한 부분인 것 같다. 알고는 있지만 실제 그대로 행동하기는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이런 글을 통해 그런 부분을 다시 되뇌이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알고 있지만 알지 못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궁금증과 의심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 인생은 자신의 인생이라는 것, 그리고 성장해 가는 노인이 성장을 멈춘 젊은이보다 낫다는 것이다. 특히 성장의 정도를 가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현재 내가 살아감에 있어서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젊은 사람만큼의 스피드를 내지는 못하겠지만 은근과 끈기로 따라간다면 영원한 청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또한 꼰대가 되지 않는 어른다움을 유지하는 모습을 통해 젊은 사람으로 부터 대접받는 어른이 될 필요가 있다.

종종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한다. 의식을 안할 수는 없겠지만 나이라는 숫자에 너무 연연해 하지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한 항상 배움의 자세로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배울 것은 배우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필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들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 많은 것을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부분 생각하던 바와 일치했지만 생각치도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나이에 주저하지 않고 항상 배움의 자세로 살아가는 삶을 바라보기 위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과학] 퀀텀의 세계

2021. 12. 31. 09:5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퀀텀의 세계 > | 이순칠 지음 | 해나무

 

전공이나 하고 있는 일과 무관하지만 오래 전부터 양자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종종 관련된 책을 보곤 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해는 제대로 못하지만 나름대로 상상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추측을 하기도 한 것 같다.물론 그 상상과 추측은 너무 단순화해서 터무니없는 생각이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나름대로 조금은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런 생각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책의 시작부터 양자역학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양자역학을 연구하고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 그 누구도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은 이해하기 힘든 말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뭔가를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말이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내용을 시작하지만 양자물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양자물리의 탄생부터 입자의 파동성, 중첩과 기본 가설, 불확정성 원리 설명을 통해 양자역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달한다. 다른 양자역학 책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고 읽었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 만큼 조금 감이 잡히는 책은 얼마 없었던 것 같다(양자물리를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양자정보기술과 양자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실 이 부분부터는 거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양자물리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으니 양자컴퓨터 원리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따라서 어떤 원리인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그렇구나하는 생각정도로 읽어 내려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사실 양자컴퓨터를 일상적으로 보는 일반 컴퓨터와 비슷하게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다른 개념과 다른 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또한 활용 분양도 범용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컴퓨터이지 않을까 생각든다. 일단 중첩과 붕과라는 측면에서 정보의 저장 용도로는 사용이 어려울 것이다. 다른 고전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타를 활용해서 빠르게 분석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자컴퓨터도 나름의 물리적 구현 방식이 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리적인 구현과 하드웨어는 당연하지만 소프트웨어 방식도 고전 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일반적인 알고리즘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분명 이전보다 양자물리에 대한 지식은 아주 조금 높아진 것 같다. 그리고 양자컴퓨터에 대한 개념과 방식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이해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읽는다면 기본 지식을 쌓는데 많는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설명도 잘 되어 있고 나름 궁금했던 점을 꼬집어 상세히 서술되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양자물리 및 양자역학을 알고 싶거나 양자컴퓨팅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IT] 머신러인을 활용한 웹 최적화

2021. 12. 24. 11:0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머신 러닝을 이용한 웹 최적화 > | 아스카 슈헤이 지음 | 김연수 옮김 | 한빛미디어

 

임의의 사용자가 접속하는 웹은 사전에 사용자의 선호도나 성향을 분석하기 어렵다. 많은 웹 페이지들이 고객의 성향에 맞춘 정보를 노출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전자상거래 또는 OTT 서버스 등이 고객의 클릭을 유도하거나 고객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특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웹 설계자나 개발자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사용자를 100% 이해하고 만들수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용자의 행동을 관찰하고 분석한다면 좀 더 사용자에게 맞는 최적화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필요한 도구가 머신러닝과 통계이다.

기존 다양한 노력은 통계 기반으로 최적화를 진행해 왔다고 생각한다. 물론 수치로 표현할 수 있는 통계를 통계 최적화를 할 수는 있지만 다양한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머신러닝을 접목하는 것이 필요한 기술적인 요소일 수 있다.

이 책은 크게 8개의 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베이즈 통계를 이용한 가설 검증을 시작하는 형태로 A/B 테스트를 설명한다. A/B 테스트는 웹 최적화를 위해 많이 사용하는 방법 중의 하나이다. 이 장을 통해 확률분포와 베이즈 정리, 다양한 분포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다.

2장에서는 확률적 프로그래밍에 대해 설명한다. 데이터가 생성되는 과정을 통계 모델의 형태로 기술하면구체적인 문제를 추상화하고, 다른 대상 및 컴퓨터와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이 통계 모델을 확률적 프로그래밍 언어(PPL)로 기술하면 컴퓨터를 통해 사후 분포를 추론해 다양한 통계량을 계산하고 출력할 수 있다. 확률적 프로그래밍이란 통계 모델을 소스 코드로 기술해서 자동으로 추론을 수행하는 구조를 의미한다.

3장에서는 조합 테스트에 대해 설명한다. 다양한 요소가 조합되어 이루어진 웹사이트에서 하나의 요소를 업데이트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여러 요소를 변경한 
디자인에 대해 테스트할 경우가 종종 있다. 이 경우 실험을 어떻게 설계하고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지 소개한다.

이 이외에도 메타휴리스틱, 슬롯 머신 알고리즘, 조합 슬롯머신, 베이즈 최적화, 앞으로의 웹 최적화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설명한다. 웹 최적화를 위해서 서로 다른 알고리즘을 사용해서 다양한 문제에 대한 방안을 분석할 수 있다. 특히 웹 최적화를 바탕으로 설명한 알고리즘과 기술들이 다른 영역에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일부 보여주고 있다. 물론 몇가지 조건이 있지만 그 조건만 만족한다면 다양한 영역에서 최적화 문제를 분석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론적인 설명과 함께 수식이 제시되고 python을 이용한 테스트를 보여준다. 물론 appendix에 수식 이해를 위해 필요한 행렬 연산 기초와 톰슨 샘플링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높이고자 하지만 전반적인 수식의 이해를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수식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해서 그 배경이나 개념을 이해하기 어려운 것은 아닌 것 같다.

웹 최적화를 고민하고 방안을 검토 중이라면 이 책에서 셜명하는 다양한 방법론들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에세이] 아무튼, 술

2021. 12. 19. 00: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아무튼, 술 > | 김혼비 지음 | 제철소

 

술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한 것 같다. 또한 술에 대한 접근도 다양한 것 같다. 술을 마실 때 조심하면서 다른 사람에게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술 자체를 즐기는 사람도 있는 듯 하다. 물론 모든 사람과 그런 것은 아니고 편한 사람과 있을 때는 술 자체를 즐기면서 조금의 일탈은 서로 용납하는 그런 즐거움도 있는 것 같다.

 

100% 공감하기는 힘들지만 술을 좋아하는 사람의 모습을 편하게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