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제로 투 원 리커버 에디션

2021. 11. 8. 12:4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제로 투 원 > | 피터 틸, 블레이크 매스터스 지음 | 이지연 옮김 | 한국경제신문사

 

구글, 페이스북, 페이팔, 테슬라같은 기업은 어떤 이유때문에 다른 기업과는 다른 성장을 한 것일까? 누군가는 선점효과라고도 하고 마케팅의 성공이라고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설명만으로는 뭔가가 부족한 것은 사실이다.

이들 기업이 공통으로 가지는 특징은 그 당시에 없었던 새로운 것으로 창조했다는 것이다. 뛰어난 창의력을 가진 기업가들도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에는 어려움을 겪는다. 또는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것을 만들었지만 시대를 너무 앞서가거나 소비자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사장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남들이 하지 않은 일을 창조하는 것보다는 잘되고 있는 기술을 따라하는 것이 수월하기도 하고 눈앞에 뭔가가 보이는 것 같기도 하다. 하지만 남을 모방해서는 다른 기업과의 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고 기대한 만큼의 수익을 올리기도 쉽지 않다.

이 책은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회사를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페이팔과 팰런티아를 공동으로 설립하고 수많은 스타트업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만의 성공과 실패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아 놓았다.

많은 대학생들이 스타트업을 통해 성공을 꿈꾸고 있다. 그들 중 많은 학생들이 고도의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이 세상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감은 제대로 가지지 못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교 강의를 통해 그들이 더 큰 미래를 바라보고 꿈을 꿀 수 있도록 제시해 왔으며 그 강의 내용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창조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1에서 부터 출발해서 높이 올라가는 것보다 0에서 출발해서 1로 나아가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것을 알수 있다. 또한 혁신적인 회사를 시작하고 싶다면 다른 누군가를 모방할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새롭게 창조해야 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누구나 원하지만 누구나 하기 힘든 것이 창조하는 것이다. 이미 기존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더더욱 힘든 것이 새로운 창조를 하는 것일 것이다. 하지만 젊음을 무기로 새롭게 스타트업 기업을 생각한다면 기존 틀에서 벗어나 남들이 하지 않은 미래를 향해 도전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읽을 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것 같다. 단순히 비즈니스를 위한 제안과 조언만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닷컴 열풍과 페이팔 등 그 당시의 경제상과 사회상을 잘 보여주고 있고 그것으로 부터 배울 수 있는 것을 제대로 제시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각 기업의 특징과 행복한 회사가 갖추어야 할 요건들, 그리고 돈의 흐름에 대한 부분까지 우리가 종종 놓치곤 하는 중요한 점을 다시 돌아볼 수 있도록 한다. 스타트업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책인 것 같다.

[인문] 군중심리

2021. 11. 5. 08:3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군중심리 > | 귀스타브 르 봉 지음 |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흔히 집단 지성이라는 말을 하곤 한다. 개개인의 판단이나 아이디어는 부족하지만 여러 명이 협력하여 얻은 결과는 개개인의 지적 능력을 넘어서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군중에도 이런 논리를 적용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여러 명이 모인 군중은 개개인보다는 현명하고 논리적인 결과를 얻을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실제 군중을 살펴보면 그렇지 않다는 결론을 얻게 된다. 특히 많이 배우고 경험이 많은 사람들로 구성된 군중도 그보다 부족한 사람들로 구성된 군중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결과를 보면 놀랍기까지 하다.

그러면 군중은 왜 집단지성과 같은 좋은 결과가 아니라 한계를 드러내는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얻기 위해서는 군중에 대한 특성과 정신구조에 대해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군중이 가지는 의견과 신념에 영향을 주는 직간접적인 영향이 무엇인지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또한 군중에 대한 종류와 어떻게 분류할 수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질문에 대한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1890년대에 서술된 책이다. 100여년도 전의 책이지만 군중을 바라보는 시각과 군중에 대한 개념은 지금의 생각과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다. 어떻게 생각해보면 그 당시보다 지금이 더 군중의 시대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군중의 힘이 더 강해지는 시기라고 볼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군중심리 및 행동은 기대에 못미칠 때가 많은 것 같다.

대표적인 사례는 히틀러 시대의 독일국민을 예로 들 수 있을 것이다. 마치 집단 최면에 빠진 듯이 히틀러에 의해 온 국민이 영향을 받은 것을 볼 수 있다. 또다른 사례를 이단으로 언급될 수 있는 종교집단이다. 또한 특정 정치집단도 예로 들 수 있을 것 같다.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여러가지를 들 수 있지만 그 중 공통적인 특징이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없다는 것이다. 누가봐도 터무니없는 주장과 논리에 빠져드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고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특성이 바로 군중이 가지는 대표적인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군중심리는 정치인이나 종교인들이 많이 활용하는 것 같다. 상식적으로는 어떤 주장을 할때 논리를 가지고 질서정연하게 설명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군중에게는 이런 논리가 무의미한다. 군중의 정의상 애시당초 논리적인 설명이 불가능하고, 그 설명을 제대로 이해하려는 노력과 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군중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은 다양한 이미지나 화법, 그리고 형상을 가지고 군중을 하나로 모으고 원하는 방향으로 끌고 나간다.

곧 선거철이 다가 온다. 많은 정치인들의 터무니없는 주장과 논리가 다양한 사람에게 통하는 것을 보고 어이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그럴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게 되었다. 나 자신도 이미 내가 생각하는 군중에서는 맹목적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되었다.

군중이라는 주제로 된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군중에 대해 생각하고 그들만의 독특한 심리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한번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과학] 감염의 전장에서

2021. 11. 2. 08:2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감염의 전장에서 > | 토마스 헤이거 지음 | 노승영 옮김 | 동아시아

 

항생제가 발견되기 전 많은 사람들이 성공적인 수술후에 사망하곤 했다. 그 당시에는 세균 감염이라는 인식이 부족했기 때문에 원인도 제대로 파악되지 않고 환자들의 생사에 대해서도 뚜렷한 대책이 없었던 시기였다.

게르하르트 도마크는 의대에 다니다가 독일군으로 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부상병을 치료하는 임무를 맡으며 부상자 감염에 대한 심각한 상황에 마주하게 된다. 그리고 세균을 죽일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몰두하면서 최초의 항생제라고 할 수 있는 설파제를 발명한다.

이 책은 이 설파제에 대한 거의 모든 역사이다. 설파제 개발 이전의 의료 상황과 설파제 개발을 위한 헌신한 많은 사람들, 그리고 다양한 세균 치료를 위한 노력들이 보인다. 또한 설파제 개발 이후 약물에 대한 엄격한 통제 제도와 거대 제약회사들의 변신에 대해서 흥미있게 볼 수 있다.

설파제라는 용어는 낯선 용어이다. 설파제는 염료로부터 만들어진 화학 항생제로 볼 수 있다. 지금의 항생제는 생물학적 재료로 만들어진 차이는 존재하지만 인류를 세균 감염으로 보호해 준 소중한 약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영] 제로 투 원 리커버 에디션  (0) 2021.11.08
[인문] 군중심리  (0) 2021.11.05
[경제] 비겁한 돈  (0) 2021.11.01
[인문] 심리 읽어드립니다  (0) 2021.10.30
[과학] 근원의 시간 속으로  (0) 2021.10.29

[경제] 비겁한 돈

2021. 11. 1. 12:3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비겁한 돈 > | 황현희, 제갈혈열 지음 | 한빛비즈

 

누구나 돈을 많이 벌고 싶어한다. 묵묵히 직장을 다니며 저축해서 돈을 모으는 사람도 있고 주식이나 부동산, 코인등에 투자해서 돈을 더 많이 불리려고 하는 사람도 있다. 흔히 돈이 돈을 낳는다는 말을 많이 한다. 어느정도의 종잣돈이 있다면 돈을 불리기가 훨씬 수월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물론 그냥 그 돈을 은행에 저금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투자를 통해 수익을 얻는 것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돈을 목적에 두지 말라고 한다. 돈은 수단으로 활용해야지 목적 그 자체가 되서는 안된다고 말이다. 하지만 미리 언급했듯이 돈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불법적인 방법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는 돈을 목적으로 한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돈을 목적으로 산다는 것은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말하기 조심스러운 면이 있다. 다른 사람이 자신을 속물로 바라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 의식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금은 솔직해질 필요는 있는 것 같다. 돈을 목적으로 산다는 것은 돈에 대해 고고한 척 연기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돈을 받아들이고 돈에 대해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돈을 목적으로 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볼때 노동을 통해 버는 돈만으로는 자신의 삶 전체를 지탱할 수 없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돈을 목적으로 산다는 것은 삶 전체를 지탱해 줄 수익 수단을 반드시 가져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비겁한 돈이란 남들이 볼 때 정당하게 번 돈이 아니라고 여길 수 있는 돈이다. 투자를 통해 다른 사람이 평생 벌어도 벌 수 없는 돈을 벌었을 때 이런 반응이 나올 수 있다. 실력도 없는 누군가가 투자로 많은 돈을 벌었다면 이런 평가가 쉽게 나올 수 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아무런 노력없이 쉽게 벌 수 있는 돈이라고 폄하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원하는 돈을 비겁한 돈이라고 볼 수 있다.

평범한 우리가 부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비겁한 돈을 버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법 중의 하나가 투자이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 그리고 전문가들은 항상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방법을 언급한다. 그리고 바로 지금이 적기이며 이 시기를 놓치면 다시는 좋은 시기가 오지 않을 것처럼 이야기한다. 과연 그럴까?

오늘 성공한 투자자는 어제까지 준비해서 투자한 사람이다. 따라서 그 사람을 따라 오늘 투자한다고 해서 바로 성공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럼 왜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 당장 투자하라고 하는 것일까? 바로 오늘 성공한 투자자들이 얻을 수익은 바로 지금 투자하는 사람들로 부터 가져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 떄문에 전문가들은 끊임없이 지금 투자할 을 권유하고 준비되지 않은 투자자들은 자신의 투자가 다른 사람에 흘러들어 가는 것을 대책없이 바라만 보게 되는 것이다.

투자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은 무엇을까? 이 책에서는 핵심 2가지를 언급한다. 하나는 돈이 목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쉼을 가져라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이 정말 좋은 시기라는 것과 이 시기가 두번 다시 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을 언급한다. 그리고 그 말에 현혹되어 급하게 투자에 뛰어들곤 한다. 하지만 자신이 제대로 모르는 상태로 투자를 하는 것은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

스마트폰 하나를 살때도 여기저기 가격을 알아보고 할인받을 방법을 찾는 등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그런데 수백 또는 수천만원을 투자하는 것에는 자신보다는 주변의 권유나 생각에 거침없이 행동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리고 많은 경우 투자금 손실로 이어지곤 한다. 투자에는 쉼이 필요하다. 당장 투자를 하고 있지 않다면 투자를 위한 준비에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투자를 하고 있다면 투자한 돈을 모두 빼낸 후 쉼을 가져야 한다. 돈이 투자되어 있는 상태에서는 제대로 된 쉼을 가질 수 없다. 오로지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상태가 된 후에만 제대로 된 쉼을 가질 수 있다.

의외로 이 책의 저자는 개그콘서트에서 종종 보든 개그맨 황현희이다. 개콘을 그만둔 후 경제공부를 하고, 자신의 투자성향을 파악한 후 투자를 통해 많은 수익을 얻었다고 한다.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겠지만 근본적인 것은 쉼과 비겁함으로 볼 수 있다. 조급함을 버리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 노동을 통해 돈을 버는 것도 필요하지만 비겁한 돈으로 볼 수 있는 투자를 통해 돈을 버는 것이 더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투자를 위한 기술이나 이론등을 제시한 책은 아니다. 도리어 투자를 위해 우리가 어떤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투자에 대한 테크닉을 설명하는 책은 주위에 많이 널려 있는 것 같다. 투자의 기술에 앞서 자신의 마음가짐을 제대로 갖추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투자를 막 시작하려고 하거나 투자를 통해 손실을 보고 있는 사람이라면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이 책을 한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문] 군중심리  (0) 2021.11.05
[과학] 감염의 전장에서  (0) 2021.11.02
[인문] 심리 읽어드립니다  (0) 2021.10.30
[과학] 근원의 시간 속으로  (0) 2021.10.29
[역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0) 2021.10.25

[인문] 심리 읽어드립니다

2021. 10. 30. 22:1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심리 읽어드립니다 > | 김경일 X 사피엔스 스튜디오 지음 | 한빛비즈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재택근무와 원격수업 등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가족과 보내고 있다. 분명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 더 화목하게 지낼 것 같은데 서로 불만과 불평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다. 프랑스인지 영국인지 정확히 기억나지진 않지만 코로나19 시기에 이혼이 아주 많이 늘어났다고 한다. 그런데 그 원인이 남편의 폭력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가장 신사적인 나라라고 생각했던 국가에서 팬데믹으로 인해 가정 폭력으로 이혼이 늘었다는 사실은 충격적으로 다가온 것 같다.

사실 기사를 통해서도 다양한 감정적인 변화를 듣곤 한다. 팬데믹 시대에 감정적으로 불안해하고 사소한 일에도 과격한 행동이 도출된 이야기를 종종 접했던 것 같다. 뿐만 아니라 명품에 대한 과소비도 늘어나고 인터넷  쇼핑도 아주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심리에 대해 이론적으로 분석한 책은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 이론적인 분석에 치중해 있기 때문에 지금 현실의 나에게 접목해서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지금 현재 우리는 다양한 심리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그 원인에 대해서는 이론적인 접근보다는 현실을 정확히 설명하고 제대로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무엇인가가 꼭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팬데믹 시대에서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는 심리적 현상에 대한 명쾌한 해답을 내놓는 것 같다. 어느 한명의 의견이나 교과서적인 이론이 아니라 여러명이 토론하고 상의한 결과물이다. 사람의 행동과 마음에 대해 역할을 바꿔가며 질문하고 답하는 과정을 통해 인간 심리에 대한 보편적인 답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현재 우리의 심리는 모두 이유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한다. 여기저기서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있다. 이제는 코로나 레드라고 할 정도로 화가 치솟거나 분노의 정도가 훨씩 격해지고 있다. 이런 분노가 왜 생기는지 그리고 그 분노가 인간의 생각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잘 보여준다.

우리는 심리적으로 불편함과 상실감을 구별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종종 이 둘을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기 때문에 잠시 생각을 멈출 필요가 있다. 지금 느끼고 있는 감정이 불편함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상실감일 수도 있다. 불편함은 원인을 찾아 제거하면 되지만 상실감은 빈자리를 무언가로 천천히 채워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상실과 혼란의 시대를 현명하게 살아갈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가족이 불편하거나 충동구매, 재택근무로 인한 업무효율 고민 등 현실적인 걱정과 고민에 대해 원인과 해결책을 잘 제시해 준다.

2부에서는 우리의 감정과 심리를 제대로 알고 이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요즘 같은 시기에 우리의 심리를 정확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이 우울한지 불안한지 힘든지, 슬픈지 화가 나는지, 상실감이 느껴지지 않는지도 잘 살펴봐야 한다. 이 감정을 정확히 알아야 서로 다른 해결 방법을 가지고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불안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불안이 가지는 가장 큰 문제점 중의 하나는 고립감인데 비슷한 고민을 가지는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다면 그 고립감을 상당부분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가 느끼는 불안감이 사라지는 않는다 .불안한 이유는 어떤 사실을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불안을 현명하게 이용하는 방법이 필요하다. 일단 짧고 구체적으로 일을 나누어  생각해서 조금 더 명확하게 사실을 바라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불안은 변화를 시도하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이다. 새로운 습관을 통해 변화를 꾀하고 이러한 변화들이 쌓여서 자신도 모르게 좋은 습관과 높은 실적을 만들어낼 수 있다.

이 이외에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가 느끼는 다양한 감정에 대해 잘 밝혀주고 있다. 그리고 혼자가 아닌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기 위해 주변 사람들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고 상호 배려해야 하는지 잘 느낄 수 있다.

팬데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이전 세대와는 많이 다른 것 같다. 물론 이보더 더 어려운 시기를 겪어 온 세대도 있지만 일상적인 생활에서 의도하지 않는 격리 생활을 경험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을 것이다. 이전에 비슷한 경험을 한적이 없기 때문에  지금 당장은 불안감을 가지고 주체하기 힘든 감정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불안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감정의 원인을 제대로 이해한다면 최소한의 감정적인 소모와 대립으로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자신의 감정으로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꼭 이 책을 읽어보기는 추천한다.

[과학] 근원의 시간 속으로

2021. 10. 29. 08:0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근원의 시간 속으로 > | 윌리엄 글래슬리 지음 | 이지민 옮김 | 최용주 감수 | 더숲

 

이 책은 그린란드 빙하에서 지구의 숨겨진 시간을 찾아가는 지질학자의 기록이다. 학문적인 접근보다는 그 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항들, 주변 동료와의 협업, 그리고 야생의 장소에서 느낄수 있는 감정들이 자세히 표현된다.

사실 지질학자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대충 생각하자면 지구 곳곳에 존재하는 다양한 퇴적층과 암석 등을 조사해서 연대와 지금까지 어떤 환경적인 변화가 있었는지를 밝히는 일을 한다고 생각한다. 전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연구 활동이 진행되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잘 접근하지 못하는 곳을 연구하는 것은 어느 연구자로도 원하는 일일 것이다.

저자는 다른 동료들과 함께 그린란드를 여러번 탐사하고 연구를 진행헀다. 특히 지질학적 논란이 있는 이론을 다시 입증하기 위해 이들은 그린란드를 다시 탐사한다. 인간이 생존하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온전히 그들만의 힘으로 몇 주동안 생존하면서 연구활동을 이어간다.

단순히 지질학자의 시각에서 그린란드를 바라보지는 않는다. 그린란드 지질을 연구하면서 그린란드의 생태계를 바라보면 느끼는 다양한 감정들, 그리고 그 환경을 구성하는 여러 동식물에게서 느끼는 감정들은 다분히 시적인 느낌을 불러 일으키기도 한다.

목차를 먼저 읽어보면 지질학자가 쓴 글이라기 보다는 그린란드를 여행한 여행 기록같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목차 하나하나에는 지질학적인 연구활동 중에 그린란드 환경을 통해 느낀 경험을 표현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오래된 지구의 역사에서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끔 한다.

인간은 미지의 야생을 그대로 두지 않는다. 인간의 눈에 띄게 되면 야생은 야생으로 남지 못하고 인간이 개입되게 된다. 그러면서 환경이 변화되고 생태계가 파괴된다. 또한 야생이 가지고 있던 역사가 묻혀서 인간이 더이상 과거의 시간을 돌아볼 수 없도록 만든다.

야생은 가감 없이 솔직하게 말한다. 우리는 야생으로 들어가면서 가져간 모든 신념이나 사상은 우리에게 거꾸로 질문을 던지지만, 우리는 그 질문을 쉽게 간파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 중략... 자연을, 야생을 잃을 경우 개인적으로든 인간이라는 개체로서든 우리의 뿌리를 찾은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 들어가기 전에 -

야영지에서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피오르의 경계에 자리한 작은 절벽에서는 침식이 한창 진행되고 있었다. 이제 사라진 풍경을 기억하는 유일한 잔재를 절벽 기단에 쌓여 있는 작은 바위 무더기뿐이었다. ... 중략 ... 우리가 야생에 존재했다는 증거는 몇달 후면 사라질 것이다. 작은 파도가 우리의 발자국을 지웠듯이.
- 우리가 존재했다는 증거, 그 덧없음에 대하여_조약돌 -

인간이 없던 지구의 역사를 찾아가면서 자연이 주는 메시지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인간이 발을 내디디면서 모든 것이 변화하고 있다. 인간이 지구의 주인인듯 행동하지만 그 이전부터 그리고 그 이후에도 인간은 광활한 역사에서 스쳐가는 한 존재일뿐일 것이다. 특히 야생을 탐사하고 근원의 역사를 알아가는 과정에 있다면 더더욱 그런 느낌이 강하게 들 것 같다.

전세계 모든 국가가 개발에 치중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야생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다양한 종과 더불어 사는 공동체 속에서 모든 종은 우리의 인정과 존중과 감탄의 대상이 될 수 있 충분한 가치가 있다.

[역사] 거꾸로 읽는 세계사

2021. 10. 25. 13:1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거꾸로 읽는 세계사 > | 유시민 지음 | 돌베개

 

이 책은 1988년 초판 출간된 거꾸로 읽는 세계사 절판 이후 다시 출간된 개정판이다. 돌베개 출판사에서 출간 전 특별 샘플북을 제작하여 사전 서평단을 하루동안 신청을 받았는데 운좋게 당첨되어 샘플북을 받게 되었다. 가제본이나 샘플북을 받으면 다른 사람은 당장 읽을 수 없는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점과 구할 수 없는 제작본을 소유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것 같다.

기억을 더듬어 보면 거꾸로 읽는  세계사 초판본을 읽은 기억이 난다. 당시에는 표현이 조금 거칠고 강한 문장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번 개정판은 기존 초판본에서 몇몇 사건은 삭제하고 미래를 위한 에필로그를 추가했다. 개정판이라곤 하지만 문장 하나하나 초판본과는 어감이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들어서 새로운 책이라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유시민도 세상을 바라보고 해석하는 시각이 초기 과격한 느낌에서 한층 부드러워진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생각은 큰 변화가 없더라도 그것을 표현하고 해석하는 방식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한층 우아하게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현대사에 대한 해석은 어려운 것 같다. 물론 고대사에 대한 해석도 다양한 사료의 부족으로 인해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이지만 그대도 많은 시간이 흘러 특정 사건에 대한 여파와 변화를 해석하는 것은 가능하다. 하지만 근현대사는 여전히 해석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하고 다양한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는 사건이 많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해석의 어려움이 있더라도 있는 그대로의 근현대사를 바라보고 최대한 객관적인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해 보는 것은 필요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책이 그런 관점에서 서술된 책이라고 생각한다.

역사적인 사건이 어느 조그만 사건으로 촉발되는 것은 아니다. 1차세계대전을 촉발한 것으로 언급되는 사라예보 사건을 예로 들어보자면, 사라예보 사건이 없었더라도 세계 정세상 1차세계대전을 발발할 수 없는 여건이라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조만간 일어날 사건이 사라예보 시건으로 조금 더 일찍 촉발됐다고 바라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은 드레퓌스 사건으로 출발한다. 사라예보 사건을 거져 시기별로 다양한 세계적인 사건을 서술한다. 러시아 혁명과 전세계적인 대공황, 그리고 중국인민공화국 탄생, 2차 세계대전을 유발한 히틀러로 이어진다. 가장 최근의 세계사로 볼 수 있는 팔레스타인 분쟁, 베트남 전쟁, 인종차별 관련한 맬컴 엑스를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는 세계사의 중요 사건에 대해 제대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한다. 핵무기와 독일 통일, 그리고 소련 해체를 통해 20세기가 막을 내리고 인류가 새로운 세대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보여준다.

우주의 시간에서는 그 무엇도 영원하지 않다. 하지만 역사의 시간에서는 많은 것이 영원하다. 특히 20세기와 현대는 많은 것이 사라지고 새로 생겨났다. 사회체제, 정치체제, 그리고 다양한 인물이 탄생하고 세계를 휘두르다가 죽음을 맞이했다. 이런 역사적인 흐름에서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는 것은 과학기술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100년 후를 생각한다면 사람과 중요한 사건은 무엇이 있을까? 핵전쟁으로 인한 지구생태계 절멸, 기후위기로 인한 지구의 황폐화로 극소수 인류 생존, 그리고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과학기술의 혁명을 통해 풍요로운 삶을 누리는 것을 예로 들수 있을 것 같다.

전반적으로 책의 주제와 내용, 그리고 글이 만족스러웠다. 특히 유시민의 글쓰기는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게 잘 쓴다고 생각한다. 다양한 주제에 대해 다양한 자료를 모아서 깔끔한 문체로 정리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 막힘없이 문장을 잘 읽어 내려갈 수도 있고 개별 사건에 대해 제대로 머리속에 잘 정리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이전 초판에서 느낄 수 없는 새로운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 - 실전 테크닉 편 > | 레오짱 지음 | 서사원

 

가끔 글쓰기에 관련한 책을 읽으며 어떻게 글쓰기를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한 차이를 알지도 못했고 굳이 구분하고자 하는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와 책쓰기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다양한 차이점이 있지만 나름 생각하기에 책쓰기는 상업적인 글쓰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의 글을 책으로 내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할 것 같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책쓰기에 도전하면 컨셉 부족, 기획 부족, 구성 부족, 출판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많은 문제점에 직면하게 된다. 이 책은 책쓰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미 저자는 다수의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고 또한 출간한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쓰기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부족한 우리들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차근차근 소개한다.

책쓰기에 관한 내용으로 이만큼 방대한 책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한권의 책에 모든 내용을 담기 힘들어서 <기획과 마인드 편>과 <실전 테크닉 편> 2권의 책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각각의 책도 500 페이지가 넘을 만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두번째 책인 <실전 테크닉 편>은 책을 쓰는 사람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쓰기에 대한 실습을 제시한다. 탐험가가 되어 떠나는 단계에서는 컨셉을 잡고 목차를 짜는 법 등에 대해 설명한다. 과학자가 되어 실험하는 단계에서는 원고를 늘여쓰고 다듬어 쓰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화가가 되어 화룡점정하는 단계에서는 원고를 최종 최고하는 노하우를 전수한다. 전사가 되어 승리하는 단계에서는 투고하고 계약하고 책을 만들어 홍보하는 모든 노하우를 전수한다.

1단계인 탐험가는 찾아나서는 사람으로 볼 수 있다. 큰 방향을 잡고 그 방향성을 잘 유지해야 한다. 그 과정은 탐험가의 행동과 매우 유사하다. 지도를 확대해서 볼 줄 아는 것은 목차를 세분화하는 것과 유사하고, 부지런히 탐험해 나가는 것은 내면, 자기 생각, 자기 노하우는 발굴해내는 것와 유사하다. 최대한 많이 돌아다니는 것은 질보다 양을 우선하는 것과 유사하다.

2단계인 과학자, 3단계인 화가, 4단계인 전사도 유사한 형태로  설명한다. 책쓰기 단계마다 중요한 요소가 있으며 이를 개별 유형으로 세분화해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실전 테크닉이라는 내용에 맞게 실제 다른 사람이 쓴 글을 소개하면서 분석하는 부분이 포함되어 있다. 이 부분은 자신의 글을 돌아보고 어떻게 수정해야 하는지 간접 경험할 수 있는 좋은 참고자료인 것 같다.

또한 최종 책을 출간하기 위해 알아야 하는 요소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 원고에 대한 투고 방법, 출간을 위한 계약 방법과 주의할 점은 책쓰기를 하는 사람이라면 꼭 제대로 읽어봐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책을 홍보하고 마케팅하는 방법과 노하우도 설명되어 있어서 책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알 수 있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노하우와 방법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마치 눈앞에서 강의하듯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별 어려움없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조가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유심히 읽고 생각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쓰기가 쉬운 작업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단 책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망하는 책쓰기보다는 팔리는 책쓰기가 되야 할 것이다. 팔리는 책을 쓰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노하우와 방법을 익히고 실천한다면 한층 세련되고 성공적인 책쓰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 팔리는 책쓰기 망하는 책쓰기 - 기획과 마인드 편 > | 레오짱 지음 | 서사원

 

가끔 글쓰기에 관련한 책을 읽으며 어떻게 글쓰기를 잘할 수 있을지 생각한 적이 있다. 그 당시에는 글쓰기와 책쓰기에 대한 차이를 알지도 못했고 굳이 구분하고자 하는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글쓰기와 책쓰기는 아주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다양한 차이점이 있지만 나름 생각하기에 책쓰기는 상업적인 글쓰기가 아닐까 생각한다.

글을 쓰다 보면 자신의 글을 책으로 내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할 것 같다. 하지만 아무런 준비없이 책쓰기에 도전하면 컨셉 부족, 기획 부족, 구성 부족, 출판에 대한 이해 부족 등으로 많은 문제점에 직면하게 된다. 이 책은 책쓰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에게 이러한 문제점을 극복하고 자신만의 책을 출간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미 저자는 다수의 책을 출간한 경험이 있고 또한 출간한 모든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이력을 가진 사람이다. 이런 노하우를 바탕으로 책쓰기에 대한 경험과 이해가 부족한 우리들에게 필요한 요소들을 차근차근 소개한다.

책쓰기에 관한 내용으로 이만큼 방대한 책은 본적이 없는 것 같다. 한권의 책에 모든 내용을 담기 힘들어서 <기획과 마인드 편>과 <실전 테크닉 편> 2권의 책으로 나누어 소개한다. 각각의 책도 500 페이지가 넘을 만큼 많은 내용을 담고 있다.

그 첫번째 책인 <기획과 마인드 편>은 책에 대한 효용과 활용법을 설명하고 책을 통해 인생역전을 이룬 인물들을 소개한다. 그리고 책쓰기가 망하게 되는 7가지 원인을 통해 왜 책쓰기를 실패하는지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 이어서 팔리는 책쓰기 7가지 원칙을 통해 어떻게 팔리는 책쓰기를 할 수 있는지 기본을 알려준다. 특히 분야별 책쓰기 비법을 통해 책 컨셉과 출판 트랜드 등 분야별 책쓰기 방법을 잘 설명한다. 또한 책쓰기를 하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슬럼프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는지도 눈여겨 생각해 볼 만하다.

책을 쓰면 뭐가 좋을까? 어설프게 복사 수준으로 짜집기 한 것을 책으로 내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제대로 책을 내서 제대로 활동한다면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무대가 펼쳐진다. 책쓰기는 나를 저절로 공부하게 하고 책은 자신을 표현하는 가장 두꺼운 명함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책쓰는 시간 자체가 가장 농밀한 자기계발 시간으로 볼 수 있다.

책을 내는 목적은 자신의 책을 다른 사람이 많이 읽도록 하는 것이다. 따라서 글쓰기만 잘한다고 해서 좋은 책이 되지는 않는다. 성공적인 책쓰기, 즉 팔리는 책을 쓰기 위해서는 7가지 대원칙이 필요하다. 행복한 글감옥을 설정해서 자신을 책쓰기에 몰아넣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호흡에 쓰는 습관이 필요하고 내 안에서만 쓰는 것이 필요하다. 일단 수정할 것을 생각하지 말고 앞으로만 전진하는 것이 필요하고 완벽주의를 버리려는 생각이 필요하다. 입문자 레벨을 노리고 일상어로 최대한 쉽게 쓰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이런 7가지 원칙을 지키면서 책쓰기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그럼 어떤 내용을 책을 쓸것인가? 이런 질문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한다. 분야별 책쓰기 비법을 통해 서로 다른 책쓰기 요령을 설명하고 있다. 본인이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그 분야에 대한 책쓰기 요령을 유심히 읽어보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이 이외에도 다양한 노하우와 방법에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마치 눈앞에서 강의하듯 쉽게 설명하고 있어서 별 어려움없이 책을 읽어나갈 수 있다. 특히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강조가 되어 있어서 그 부분을 유심히 읽고 생각하면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책쓰기가 쉬운 작업은 아닌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일단 책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망하는 책쓰기보다는 팔리는 책쓰기가 되야 할 것이다. 팔리는 책을 쓰기 위해서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노하우와 방법을 익히고 실천한다면 한층 세련되고 성공적인 책쓰기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IT] 제대로 배우는 수학적 최적화

2021. 10. 22. 08:4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제대로 배우는 수학적 최적화 > | 우메타니 슌지 지음 | 김모세 옮김 | 한빛미디어

 

수학적 최적화는 주어진 제약조건 하에서 목적 함수값을 최소 또는 최대로 만드는 최적화 문제를 현실 사회에서 의사결정이나 문제 해결을 실현하는 수단이다. 특히 최근 산업이나 학술 영역에서 다양한 문제를 최적화 문제로 모델화하고 이를 수학적으로 풀수 있음을 인식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최적화 솔루션이 공개되고 있으며, 현실 문제 해결을 위한 유용한 도구로 수학적 최적화 이외의 분야에서도 빠르게 보급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최적화 솔루션이 나와 있는데 굳이 수학적 최적화를 따로 공부해야 할까? 현실 세계에서 수집된 다양한 데이타에 근거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하다. 따라서 최적화 솔루션을  사용하더라도 자신이 처리해야 할 최적화 문제를 모델링하고 최적화 문제에 대한 기본적인 알고리즘, 그리고 사고방식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은 필요하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알고리즘과 데이타구조, 미적분, 선형 대수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제로 하고 있다. 따라서 기본 지식이 부족하다면 최적화 문제를 풀기 위해 제시하는 함수와 그 함수를 풀기 위한 과정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다. 다만 증명과정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어떤 방법으로 최적화 문제를 푸는지에 대한 감은 익힐 수 있기 때문에 너무 어렵게 접근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솔직히 9페이지에 나오는 기호 목록을 보면 과연 이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한다. 하지만 1장에 나오는 수학적 최적화 입문을 읽어 보면 이 책에서 할려고 하는 것이 무엇인지 대략 이해할 수 있다. 대표적인 최적화 문제 형태와 그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대략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다.

 

 


각 장을 시작하기 전에 그 장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것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2장 선형계획에서는 선형 계획 문제의 개념과 선형 계획 문제의 대표 알고리즘인 단체법, 그리고 완화 문제와 쌍대 문제를 설명한다. 3장 비선형 계획에서는 범용적인 알고리즘 개발이 어렵기 때문에 비선형 계획 문제의 특징을 설명하고 제약 없는 최적화 문제와 제약 있는 최적화 문제에 대한 대표적인 알고리즘을 설명한다. 4장 정수 계획과 조합 최적화에서는 산업이나 학술 등 폭넓은 분야에서 현실 문제를 정식화할 수 있는 범용적인 최적화 문제로서 복잡한 계산에 대한 어려움에 기반한 기본적인 사고 방식을 설명한다. 몇몇 특수한 문제에 대한 알고리즘을 설명하고 임의의 문제 사례에 대해 근사 알고리즘과 휴리스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책의 대부분이 수식과 최적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증명 과정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제시된 최적화 문제는 우리가 일상 생활에서 자주 접하는 문제들로 제시되어 있기 때문에 현실과 무관한 증명이 나열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은 더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

책의 초반에 저자는 6개월 정도의 진도를 기준으로 학습을 진행하기에는 분량이 너무 많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나 자신도 증명에 대한 부분은 대부분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간 것 같다. 저자 말대로 여유를 가지고 문제 하나하나에 대한 증명을 천천히 따라가면서 공부하듯이 다시 시작해봐야 할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