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류에게 필요한 11가지 약 이야기 > | 정승규 지음 | 반니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신음하고 있다. 이제는 마스크없이 시원하고 숨을 쉬는 것이 소망이 될 정도로 갑갑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것 같다. 물론 우리나라의 상황은 다른 나라와 달리 조금은 안정적이라고 하더라도 생활을 불편을 느끼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다. 예전의 일상 생활이 그립기도 하고 과연 그때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인류는 살아오면서 다양한 질병에 노출되고 치유방법을 찾아왔다. 댜양한 치료약과 백신을 찾는 노력을 통해 기대수명도 높아지고 삶의 질도 향상되는 효과를 동시에 가져왔다. 하지만 지금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제와 백신이 초반에는 수많은 시행착오와 오랫동안의 노력으로 발견되었다는 것과 그 과정에서 알려지지 않은 많은 사람들의 헌신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11가지 질병에 대한 치료약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지금 현실과 유사한 전염병부터 여권의 신장을 가져온 피임약, 그리고 최근의 유전자 치료제까지 다방면에 걸친 약에 대해 흥미있게 설명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모두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코로나-19의 발생지로 알려진 우한이 생각외로 역사가 깊고 중국 내에서 큰 역할을 차지한다는 새로운 사실도 확인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인류가 겪고 있는 또는 겪게 될 다양한 질병에 대한 약을 개발하는 노력이 지속될 것이다. 눈앞에 닥친 현실로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환경의 변화에 따른 새로운 질병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필요한 기술개발도 아울러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인류의 생존권 문제로 보면 아프리카나 남미의 가난한 국가에 지원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코로나-19에서 보듯이 이제는 질병이 어느 한 지역, 한 나라에 머물지 않고 전 세게적으로 퍼지는 사례를 경험하게 되었다. 특정 나라의 이기주의가 아니라 더불어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이 절실히 필요할 것 같다.

<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 | 조지 S. 클래이슨 원작 | 시카노 아사히 만화 |

오하시 코스케 기획 | 김은혜 옮김 | 한빛비즈


최근 예능 중에 돈벌래라고 하는 프로그램을 잠깐 본 적이 있다. 특히 출연진 중 부동산 투자에 초점을 맞춘 김경민 교수와 주식 투자에 초점을 맞춘 존리 대표가 나와서 서로의 입장을 강하게 주장하는 것을 들었다. 부동산과 주식이라는 매체는 다르지만 궁극적으로 투자를 통해 돈을 불리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편으로는 누구나 알지만 잘 못하고 있는 부분이 어떤 부동산, 어떤 주식에 투자할지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앞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부동산과 주식을 알수만 있다면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걸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서 투자를 하다가 망하는 사례도 종종 발생하는 것 같다.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가장 기본은 돈을 모으고, 불리고, 지키는 것이다. 기본 개념은 단순하지만 실제 실천하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무엇이든 기본이 중요하기 때문에 하나씩 차례대로 실천해 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부자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돈과 행복을 얻는 7가지 지혜


1. 수입의 10분의 1을 저축하라

2. 욕망에 우선순위를 매겨라

3. 모은 돈을 굴려라

4. 위험과 천적으로부터 돈을 지켜라

5. 좋은 곳에 살아라

6. 지금부터 미래의 생활에 대비하라

7. 자신을 자본으로 최대한 활용하라


가장 기본은 저축하는 것이다. 아무리 많이 벌어도 모든 돈을 써버린다면 절대 돈을 모으거나 불리는 것을 불가능하다. 따라서 수입을 일정 비율을 저축해서 모으는 것이 출발점이 된다. 비슷하지만 돈을 저축하기 위해서는 우선순위가 낮은 욕망에 돈을 쓰는 것을 줄여야 한다.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불필요한 곳에 돈을 허비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따라서 제한된 금액 내에서 지출하기 위해서는 가장 우선순위가 낮은 비용부터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렇게 모은 돈을 제대로 불리고, 또한 잃지 않도록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삶을 살아가는 주거 환경은 행복과 매우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이 행복이 저축을 늘리는 동기로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좋은 곳에 사는 주거 비용에 지출하는 것은 낭비가 아니라 마음을 풍요롭게 하는 투자라고 봐야 한다. 그리고 미래에 필요한 생활을 위해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자기 자신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돈을 버는 여러가지 방법과 지혜를 가지더라도 행동하지 않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가진 것이 없더라도 자신을 최대한 활용하여 가치를 창출해 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돈과 행복을 얻을 수 있다면 그 다음 단계는 황금을 불리는 방법이다.



황금을 불리는 5가지 황금 법칙


1. 가족과 자신의 미래를 위해 수입의 10분의 1 이상을 저축하는 자에게 황금이 따라온다.

2. 황금을 모을 수 있는 직장을 찾고, 양 떼를 불리는 양치기처럼 현명하게 행동하면 황금이 불어난다.

3. 황금을 잘 다루는 사람의 조언에 귀 귀울이는 자는 황금을 지킬 수 있다.

4. 자신이 잘 모르는 사업이나 황금을 잘 지키는 자가 추천하지 않는 사업에 투자하는 자는 황금을 지킬 수 없다.

5. 비현실적인 이익을 바라거나 사기꾼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고 자신의 미숙한 경험을 맹신하는 자는 황금을 지킬 수 없다.


돈을 불리기 위해서는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 꾸준하게 수입이 들어올 수 있는 직업을 가지고 이미 돈을 많이 불린 사람의 조언을 잘 듣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반대로 잘 모르는 일에 투자를 하거나 너무 과대한 이익을 바라는 사업에 투자를 하게 되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대부분의 조언과 법칙은 본인의 의지에 따라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어디에 어떻게 투자해서 돈을 불릴까 하는 것은 본인의 의지대로 할 수 없는 사항인 것 같다. 그럼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현명한 투자처는 어디일까? 앞서 언급한 대로 앞으로 개발될 부동산에 투자하는 것일까? 아니면 누구나 알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는 것일까? 이 책에서는 해외 인덱스 펀드의 장기운용을 추천한다. 여기서 중요한 부분은 장기운용이라고 생각한다.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의 가장 큰 차이 중 하나가 운용 기간인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부동산은 장기투자를 하면서 주식은 빠른 매매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장기적으로 본다면 주식시장은 계속 오를 것이기에 주식도 장기투자가 필요한 것이다. 특히 인텍스 펀드와 같이 가능한 많은 우량기업에 투자하고 세계경제에 투자한다면 세게적인 경제위기에 주가가 크게 떨어질 수도 있디만 궁극적으로 자산이 늘어나는 것은 분명한 것 같다.


이 투자도 마찬가지로 직접 잘 알아보고 주변의 투자자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진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황금법칙의 4번째와 5번째를 잘 지켜야 자신의 자산을 제대로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부자가 될려고 할까? 돈만 많으면 부자가 되고 행복해 지는 것일까? 여러 조사에 따르면 돈과 행복은 꼭 비례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사람은 돈이 많으면 많을 수록 행복해지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과 함께하지 못할 때 불행해진다. 특히 억만장자의 92%가 결혼을 하고 가족을 이루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리고 일하는데 필요한 능력은 대학시절 성적보다는 주변 사람과 잘 지내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부자는 단순 돈을 많이 벌고 모으는 것이 아니라 돈에 휘둘리지 않고 삶을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한  사람인 것 같다. 돈만 바라보고 모으는 사람도 있지만 진정한 부자는 돈을 넘어선 그 무언가를 얻고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한다.

[소설] 눈먼 시계공 2

2020. 9. 18. 16:0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눈먼 시계공 2 > | 김탁환, 정재승 지음 | 김한민 그림 | 민음사


처음부터 이 책을 읽으려 했던 것은 아니었다. 원래 구입할려고 했던 책은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이었는데 무엇에 홀렸는지 주문하고 나니 이 책이었다. 주문할 때 순간적으로 리처드 도킨스의 눈먼 시계공에 대한 개정판이라 생각하고 아무 생각없이 주문했던 것 같다.


소설의 주 배경은, 그리 멀지 않은 미래에 인간과 사이보그가 섞여 살아가는 세상이 온다는 것이다. 순수한 몸을 가진 인간보다는 기계의 힘을 빌려 더욱 강함을 과시하는 인간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이다. 소설의 주 무대는 첨단 기술을 자랑하는 로봇 격투기 대회와 그러한 발전을 거부하는 세력과의 다툼이다. 기계의 힘을 빌려 더욱 강함을 과시하는 인간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만 반대로 인위적인 생명의 연장과 기계화되는 것을 거부하는 집단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로봇 격투기 대회를 반대하는 세력의 다양한 반대 공격이 있는 상황에서 사람의 뇌를 통체로 제거해가는 살인 사건이 발생하고 소설의 주인공은 그 사건을 쫓아가며 다양한 실마리를 찾는다.


뇌공학자와 소설가가 같이 집필한 소설이기에 깊이있는 뇌과학적 지식이 잘 표현됨과 동시에 소설로서의 재미도 더하는 것같다. 소설을 읽다보면 과학서적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소설의 흐름을 느낄수 있는 색다른 소설로 생각된다.


과연 가까운 미래에 로봇 공학과 뇌 과학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게 될까? 그리고 그 발전이 인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그리고 개개인의 삶에 얼마나 녹아 들어갈 수 있을까? 직접적으로 질문을 던지지는 않지만 소설을 읽으며 가까운 미래에 접하게 될 첨단 기술에 대해 다양한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