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2024. 12. 26. 14:2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지하철 타고 어휘 여행 > | 책장 속 편집부 지음 | 책장속북스

 

종종 지명을 보면 왜 그런 이름이 지명이 되었을까 궁금한 지역이 있다. 그리고 그 유래를 알게 되면 그 지역이 새삼 새롭게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는 것 같다. 우리가 흔히 타는 지하철역 이름도 유사한 것 같다. 대체로 그 지역명이나 지역의 대표적인 건물 위주로 역 이름이 정해지는 것 같다고 생각이 든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이라고 하더라도 지하철 역 이름을 보면 마치 이미 알고 있던 지역으로 느껴지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그 지역이 왜 그 이름으로 만들어 졌을까 하는 궁금증이 들기도 한다.

현재 살고 있는 안양, 그리고 어릴적 살았던 울산에는 호계라는 지명이 있다. 어릴때는 그 뜻을 잘 모르고 있었지만 커 가면서 그 지명이 호랑이가 살았던 계곡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렇게 궁금해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를 알 수 없는 지명이 호기심을 가지면 생각보다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이름 관련하여 지하철 역 이름을 따라가 본다. 지하철 역 이름을 따라가면서 그 속에 숨겨진 역사와 의미를 살펴보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을 해결해 주고 있다.

1호선 용산은 산 모양이 용을 닮았다고 해서 불리게 되었으며, 2호선 신촌은 태조 이성계가 새 도읍지를 찾던 중 이곳을 답사했다는 일화가 있으며, 이때부터 이곳을 '새 도읍지 터'라는 의미로 '새터'라고 했고, '새터말'이라 부르던 것을 한자로 신촌으로 표기했다고 한다. 3호선 양재는 재주있는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 이렇게 불렀다고 한다. 4호선 평촌은 넓은 벌판이 형성되어 '평평한 마을'이라는 순우리말로 '범마을' 또는 '벌말'로 부른 것에서 유래한다. 이 외에도 지하철 9호선 모든 역에 대한 유래를 하나하나 알려주고 있어서 그 유래를 잘 알 수 있게 해 주고 있다.

지하철역 이름의 유래를 재미있는 스토리로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기계발] 언세이프 씽킹

2024. 11. 21. 09:3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언세이프 싱킹 > | 조나 삭스 지음 | 서은경 옮김 | 한빛비즈

 

언세이프 싱킹
획기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일반적인 운영 절차에서 벗어나는 능력. 불안감에 맞서 도전하는 능력. 사람들의 비판을 견뎌내고 지적 위험을 감수하는 능력. 그리고 사회적인 통념, 특히 자기 생각을 반박할 수 있는 능력.

사람은 대부분 안정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사업적인 부분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강하게 드러나는 것 같다. 시장을 선도하는 소수의 퍼스트 무버(first mover)가 새로운 제품이나 기술을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하고, 그 과정에서 시장을 개척하고 고객의 니즈를 파악한 후, 다수의 패스트 팔로워는 퍼스트 무버가 개발한 제품이나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아 시장에 출시함으로써 시장을 선점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을 취한다. 패스트 팔로워가 공식적인 경영 전략이 될 만큼 대다수 사람들이 안정적인 것을 원하고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한 것 같다.

하지만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안전함을 벗어나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도 자유를 줬을 때 보다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결과물이 나온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면 궁극적으로 언세이프 싱킹을 하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와 노력이 필요할까? 이 책은 안전하지 않은 생각의 핵심 구성 요소 및 장애물을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는 실전 사례들을 제시한다. 1부에서는 현재 상황에 도전하는 것에서 오는 불편함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제시한다. 그리고 이를 위해 꼭 필요한 용기에 대해 설명한다. 2부에서는 내재적 동기와 외재적 동기를 뛰어넘어 창의적인 추진력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동기부여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3부에서는 초심을 잃지 않고 호기심을 유지하면서 지속적으로 지식을 쌓아가는 학습이라는 관점에서 소개한다. 4부에서는 유연성을, 5부에서는 도덕성을, 6부에서는 리더십을 설명하면서 개개인의 잠재력을 높일 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안전하지 않은 생각을 이끄는 방법까지 설명하고 있다.

불확실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틀에 갇힌 사고를 깨뜨리려는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 불확실하지만 이전보다는 훨씬 다양성이 존중되고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현 시점이, 안전함을 벗어나 새로운 창의력을 발휘해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 조선의 그림으로 시작하는 하루 논어 > | 양승렬 지음 | 한빛비즈

 

논어를 연상하면 대부분 고리타분하다는 생각이 많이 떠오를 것 같다. 특히 유교에 대한 고리타분함과 연관되어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와는 별 관련이 없는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최근들어 논어를 현대에 맞게 풀어 설명하는 책들이 나오긴 하지만 그리 큰 관심을 받지는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논어 문구 그대로 해석하고 부가적인 설명을 겯들이는 형식이라 따분하게 생각하는 논어의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사회가 점점 거칠고 퍽퍽해짐에 따라 우리가 해야할 일은 기본적인 가치관에 대한 회복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가치관이 바로 서야 당당하게 살아갈 수 있고, 당당함이 모여야 바림직한 변화가 만들어진다는 것이며, 이를 위한 첫 출발이 논어라고 언급한다. 근본적인 삶의 기준에 대해 제대로 알아야 중심을 잡을 수 있고, 이러한 과정을 통해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사회가 만들어 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내재된 가치관이 바로 논어에서 정리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논어에서 꼭 알아야 할 64개의 문장을 바탕으로 해석을 더하고, 조선의 그림을 통해 생각의 폭을 넓히고, 저자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성을 추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논어 문구 그대로 해석하고 끝나는 것에 비해 편하게 읽고 현실적인 면을 더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사리에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위태롭다.
- p.62 -

요즘들어 우리 주변에서 부쩍 이러한 사례를 많이 보게 되는 것 같다. 뉴스를 보면 많이 배우고 사회적인 지위도 있는 사람들이 상식밖의 행동이나 발언을 하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단순 지식이 아니라 인격 형성을 위해서는 진정한 배움이 필요한다. 이에 대해 공자는 줄곧 인성이 먼저고 학문이 나중이라고 언급한다. 지식은 지혜로 승화가 되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 분별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현재 우리 모두가 심도깊게 고민해봐야 하는 부분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다.

하루 종일 무리를 지어 모여 있더라도, 오가는 말이 바르지 못하고 잔꾀를 부리기만 좋아한다면 난처한 일이다.
- p.230 -

사람은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기 때문에 생존을 위해서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이 우선이다. 하지만 우리 정치 현실을 보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국민을 위한 정치보다는 무리를 위한 정칙, 그리고 상대를 깎아 내리기 위한 정치가 많이 보이는 현실에서 정치인들에게 꼭 들여줘야하는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한다.

논어에 대해 전체를 설명하지는 않지만 의미를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문구를 제시하고 설명함으로써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인 것 같다. 논어를 처음으로 읽거나 또는 중간에 포기한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논어를 다시 접하고 완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