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빅 사이클 > | 레이 달리오 지음 |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이 글은 한빛비즈 리더스클럽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
일반적으로 경기 사이클은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는 개념이고, 단기 부채 사이클이 경기 사이클을 주도한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장기 부채 사이클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저자인 레이 달리오는 본인의 투자 경험과 연구를 바탕으로 거의 언급도 되지 않았던 장기 부채 사이클에 대해 소개한다. 대규모 장기 부채 사이클은 항상 대규모 부채 위기와 붕괴로 이어졌기 때문에 시대를 초월하여 이 개념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화폐와 부채의 역학관계에 대한 명확한 설명과, 이를 분석하고 예측하는 데 적용 가능한 템플릿을 제공한다. 국가가 부채을 지나치게 많이 지면 그 빚을 감당할 수 없게 되어 부채가 소득 대비 너무 커지게 된다. 부채 상환 비용이 증가하면 정부는 채권 수요 감소와 중앙은행의 개입(금리 인하, 통화 발행 등)에 의존하게 된다. 중앙은행이 부채를 인수하거나 통화를 찍어내 부채를 갚으려 하지만, 이는 통화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을 초래하고, 결국 경제 시스템이 마비상태에 빠질 수 있다. 이런 부채 누적과 위기 패턴을 달리오는 빅 부채 사이클이라고 부른다.
빅 사이클은 단순한 부채 사이클을 넘어 부채/신용/돈/경제 사이클, 국내 질서 및 무질서 사이클, 외부 지정학적 질서 및 무질서 사이클, 자연재해, 인간의 창의성 특히 새로운 기술 등 다섯 가지 큰 힘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국가와 세계 질서의 변화를 유도하기 때문에 이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레이 달리오는 여러 나라의 부채 위기 사례를 분석해 공통된 패턴과 경고 신호를 도출해 냈으며, 이를 통해 부채가 소득 대비 지나치게 커지고, 부채 상환을 위해 더 많은 빚을 내는 부채 악순환이 심화되면 국가 파산 위험이 커진다는 사실을 도출해 냈다. 이러한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부채 구조조정, 통화 정책 조정, 정치적 합의 등 다각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일반 투자자와 정책입안자들이 빅 사이클과 부채 위기 신호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대규모 부채 사이클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으로 부터 출발해서 중앙정부와 중앙은행의 파산으로 이어지는 전형적인 순서를 소개한다. 이 부분에서는 대규모 부채 사이클 9단계가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설명하면서 다양한 표와 그래프로 다양한 사례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8장 전반적인 빅사이클에서는 세계 질서를 변화시키는 크고 중요한 힘을 다루고 이러한 빅 사이클 속에서 역사가 어떻게 반복적으로 이끌어 왔는지 보여준다. 이어진 3부에서는 과거에 대한 고찰을 통해 과거부터 현재까지 시기별로 통화 및 부채에 대한 정책 및 경제에 대해 포괄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 4부에서는 각 지표들의 의미와 앞으로의 미래를 소개하고 있다.
빅 사이클의 후반부는 급격한 정치·경제·사회 변화가 일어나는 시기이며, 과거에는 이 시기에 전쟁, 혁명, 대규모 경제 붕괴가 발생했다고 한다. 이러한 위기를 대비하기 위해 부채 구조조정, 통화 정책 조정, 정치적 합의 등 다각적 대응이 필요하며, 또한 일반 투자자와 정책입안자들이 빅 사이클과 부채 위기 신호를 이해하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책의 내용을 모두 제대로 이해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새로운 관점에서 장기적인 흐름을 살펴 볼 수 있는 책인것 같다. 책의 서두에서도 언급되듯이 일생에 한번 경험할까 말까한 사이클이기 때문에 간과하기 쉽지만 그래도 그 흐름을 이해하고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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