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 투자전략편 > |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예전에는 주식투자에서 얼마나 많은 정보를 빨리 아느냐가 수익에 절대적인 영향을 줄 때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정보가 넘쳐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와 같은 정보의 홍수 시대에는 빨리 정보를 아는 것보다 많은 정보 중에서 가짜 정보를 가려낼 수 있는 능력을 가지는 것이 핵심이 되고 있다.

 

따라서 최신 경제학게의 중요한 화두도 알고 있어야 하고 다른 주식투자 대가들의 성공투자기법도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이런 측면에서 이 책은 인간의 비합리성을 전제로 사람들의 인지오류를 경제학에 접목시킨 행동경제학 측면에서 투자의 실패를 줄이는 방법을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주식투자 시 당연히 투자하는 기업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가 필요하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사람의 심리적인 요인도 중요하게 고려해야 한다. 주식시장에서 잘못된 투자행동을 이끄는 심리를 알고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하나씩 고쳐나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이미 투자에 성공한 대가들의 철학과 원칙을 분석하여 우리 자신의 투자 방식과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개선해야 할 부분과 고려해야 할 부분을 어느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이러한 면을 고려하여 구성되어 있다. Part 1에서는 대가들의 투자전략을 개개인에 초점을 맞춰 소개한다. 특히 대가들을 가치투자로 성공한 거인, 실전에서 성공한 고수, 원칙을 지킨 정석투자가로 나누어 각 경우에 맞게 참조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Part 2에서는 행동경제학으로 심리적 오류를 뛰어넘는 방법을 설명한다. 실패를 야기시키는 자신감의 함정에서 벗어나는 방법, 그리고 정교하지 않은 사람의 판단과 실제 가치를 왜곡하는 사람의 심리, 마음속에 나뉘어져 있는 몇 개의 통장이란 주제로 사람의 심리 분석을 자세히 보여준다. Part 3에서는 대안 투자에 대한 개념을 소개한다. 경제 불황기의 효자상품인 채권과 해외주식에 대한 직접 투자 방법을 보여준다. 또한 여러가지 이유로 직접적인 투자를 힘들어 한다면 투자전문가가 운용하는 펀드에 맡기는 방법도 제시한다.

 

소개된 대가들의 투자전략 및 인간의 심리적 오류에 대한 부분은 다양한 책에서 다양하게 접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핵심적인 개념만 모아 철학과 원칙을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는 책은 그리 흔하지 않는 것 같다. 특히 중간 중간에 포함된 <나만의 투자비법 찾기>는 책을 다 읽은 후 따로 메모해서 봐도 좋을 만큼 핵심을 잘 정리하고 있다. 해외 투자의 경우 실제 HTS를 사용해서 투자하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로 사용법을 익히거나 할 필요도 별로 없어 보인다.

 

주식투자에서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인간의 심리라는 것을 다시 확실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인간은 항상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해석하기 때문에 잘못된 방향으로 투자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투자가 자신이 인간의 심리 오류를 얼마나 극복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요소라는 것을 이해하고 최대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 1년 후 내가 이 세상에 없다면 > | 시미즈 켄 지음 | 박소영 옮김 | 한빛비즈

 

현재 우리는 100세 시대에 살고 있다.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더 기대 수명이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것들이 곳곳에 널려 있는 것 같다. 하루가 멀다하고 교통사고와 산업재해 등 인명사고에 대한 기사가 나오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는 과연 100세 시대를 위해 미래를 준비하며 현재를 희생해야 할까?

 

이 책은 20년 가까이 암환자와 가족들에 대한 심리치료를 담당한 의사가 적은 글이다. 비록 의료 기술의 발달로 인해 암을 극복해 나가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암은 두려운 대상이고 사망 비율에서 상당히 높은 순위에 위치하는 것 같다. 만약 1년 후에 내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지금 현재 살아가는 것과 똑같이 1년을 살아갈까? 물론 그렇게 살아가는 사람이 없다고는 말할 순 없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생활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한다.

 

실제 암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의사로 부터 듣는 순간 많은 것을 후회한다고 한다. 왜 그렇게 자신을 돌보며 살지 않았는지, 왜 그렇게 희생만하며 살았는지 등 본인보다는 다른 무엇인가를 위해 살아왔던 과거를 돌이켜 보게 된다. 그리고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자신답게 살겠다는 다짐을 한다는 것이다.

 

암은 단순 질병이 아닌 것 같다. 물론 질병이기는 하지만 환자와 가족까지 심적인 면에서 너무 많은 영향을 끼치는 질병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암 치료를 위해서는 심리적인 안정을 도와줄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한 것 같다. 꼭 의사의 전문적인 심리상담이 아니더라도 주변에서 용기를 북돋아줄 수 있는 따뜻한 말 한마디와 진심어린 격려같은 것도 좋을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인 "must로서의 나"를 살아가고 있다. 어린 시절 부모님의 기대일 수도 있고, 회사에서 직장 동료들이 바라보는 자신의 모습일 수도 있다. 또한 한 가족의 일원으로 가족들이 자신을 바라보는 모습일 수도 있다. 하지만 실제 자신의 모습과는 다른 "must로서의 나"를 살아가는 것은 본인을 힘들게 할 뿐만 아니라 벽에 부딛힐 경우 쉽게 좌절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1년 후에 내가 이 세상에 없다고 생각한다면 좀 더 자신다운 삶을 살아가지 않을까? "want로서의 나"를 살아가면서 자신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궁극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생은 한번뿐인 긴 여행인 것 같다. 언젠가는 죽음을 맞이할 수 밖에 없는 운명이다. 그 죽음이 먼 미래일 수도 있지만 훨씬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 너무 미래를 위해 미루지 말고 지금 자신의 마음이 편안한 대로 행동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인생의 끝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면 삶이 바뀔 수 있다. 그 끝이 너무 멀리 있다고 생각해서 인식을 못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먼 미래의 끝도 인식을 하게 된다면 삶을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다고 생각한다. 현재를 바라보는 생각이 달라지고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방식과는 조금 다른 삶을 살게 되지 않을까?

[사회] 젠더 모자이크

2021. 4. 20. 13:3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젠더 모자이크 > | 다프나 조엘, 루바 비칸스키 지음 | 김혜림 옮김 | 한빛비즈

 

과연 뇌를 남자와 여자로 나눌 수 있을까? 좀 더 정확히 표현하자면 뇌를 보고 남자와 여자를 구분할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태어날 때 부터 남자와 여자로 구분된다고 한다. 물론 생물학적인 구분이 아니라 역할 및 능력, 지능적인 부분 말이다. 그래서 남자는 이과쪽에 강하고 여자는 문과쪽에 강하다거나, 남자는 기계를 고치는 일을 잘하고 여자는 요리하는 일을 잘한다는 등이다.

만약 이 말이 사실라면 뇌에 대한 분석을 하면 남녀 차이가 확연하게 날 것이라고 예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뒷바침하듯이 많은 연구가 행해졌고 남녀의 차이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하지만 여기서 놓치고 있는 점 중의 하나가 무수히 많은 연구가 뇌에 대해 남녀를 구분지을 차이점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은 대체로 발표되지 않거나 기사화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모르고 넘어가고 있는 것이다.

분명 여러가지 면에서 남녀의 차이는 존재한다. 하지만 남녀의 차이가 뇌에서 뚜렷하게 남자와 여자로 구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남자의 뇌를 분석하면 남자가 가지는 특성이 모두 강하게 나타나고 여자의 뇌를 분석하면 여자가 가지는 특성이 모두 강하게 나타나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도리어 많은 부분 남자에게서 여자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는 부분이 있고 여자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남자의 뇌, 여자의 뇌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무수히 많은 특성이 서로 결합된 모자이크와 같은 형태를 가진다는 것이다. 이런 관점에서 이 책은 젠더 모자이크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 즉 우리의 뇌는 여성다움과 남성다움이 어루러진 각자만의 독특한 모자이크라는 것이다. 여기에는 남성이지만 여성다움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이 있고 여성이지만 남성다움이 강하게 드러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남자의 특성과 여자의 특성이라고 언급하는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후천적으로 교육받고 그렇게 길들여졌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동일한 조건에서 동일하게 양육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남녀간의 차이가 줄어들 것이라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남녀간의 차이가 남자의 우월성을 강조하는데 주로 악용되다는 것이다. 남자가 못하는 것보다는 여자가 못하는 것이 더 강조되고 그런 부분을 통해 차별히 지속적으로 발새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남녀의 차이가 없을 수는 없을 것이다. 생물학적 신체적인 차이는 앞으로도 계속 존재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젠더의 문제는 현재도 뜨거운 이슈중의 하나로 되어 있다. 서로 편이 나뉘어 상대편을 비판하고 있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성별의 차이는 신장, 체중, 나이처럼 신체적인 특징을 묘사하는 하나의 특징으로 생각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우월하거나 열등하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그냥 인간의 가진 특징 중의 하나로서 말이다. 남자의 역할, 여자의 역할로 이분법적 구분이 아니라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일이면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이미 그런 시도는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당신이 사랑하고 행동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인간이 해도 되는 것이라면
당신이 해도 된다.

[경제] 자본주의는 왜 멈추는가

2021. 4. 16. 15: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자본주의는 왜 멈추는가 > | 한지원 지음 | 한빛비즈

 

몇년전 자본론 읽기에 도전한 적이 있다. 자본론 자체를 읽어보기도 하고 자본론 해설을 읽어보기도 했지만 내용의 난해함으로 인해 대부분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읽어 본 것으로 만족해야만 했다. 물론 마르크스가 특정 경제 시기를 염두에 두고 자본론을 지은 것은 아니지만 그 당시의 경제상황을 반영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현재의 경제 상황에 비추어 그 당시의 자본론을 읽기에는 경제적인 이해 수준이 높지 않는 나로써는 부담스러운 책이었던것 같다.

 

이 책은 이전에 읽었던 자본론의 기억을 다시 머리속에서 떠올리게 하는 책이다. 하지만 이전의 부담스러운 기억이 아니라 한결 수월한 느낌으로 책을 읽어갈 수 있었다. 물론 자본론 자체에 대한 해설서는 아니지만 상당부분 자본론의 내용을 언급하면서 현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이전에 이해하지 못하고 넘어갔던 많은 부분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부에서 설명하는 상품과 화폐 부분에서 기본적인 경제 개념을 많이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최근 화폐 현상들에 대한 다양한 분석에서 개념적인 차이를 잘 인식할 수 있다. 또한 가상 화폐를 화폐라는 관점에서 해석했을 때 그 미래를 전망하는 부분도 관심을 끄는 부분이다.

 

2부와 3부에서 셜명하는 이윤과 임금, 성장과 위기 부분에서는 좀 더 현실에 맞춰 사례를 설명하는 것 같다. 책의 주제와 거리가 있어 보이는 직장내 갑질 문화가 왜 사라지지 않는지, 몇몇 기업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조합의 이중적 지위와 역할(귀족 노조, 빨갱이 노조), 그리고 조물주 위의 건물주 등 현재 일어나는 있는 다양한 현상을 잘 풀어서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4부에서 설명하는 역사의 법칙 부분에서는 다양한 경제 이론과 몇몇 국가의 실패 사례를 통해 자본주의의 궁극적인 위기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이윤율이 하락하면서 생산에 이용되지 못하는 자본과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자본론의 결론 부분인 자본축적의 필연적 결과로 과잉자본과 과잉인구가 증가한다는 부분과 어느정도 일치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1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 위기 상황은 자본주의가 가지는 한계를 좀 더 여실히 보여준 계기가 되었다고 볼 수 있다.

 

전반적인 책의 내용이 자본론에 비추어 설명되고 있기 때문에 일부 과격한 해석 또는 전망을 하고 있는 부분이 존재하긴 한다. 하지만 꼭 자본론만이 아니더라도 자본주의의 위기에 대한 연구과 책이 간간히 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포스트 자본주의에 대한 고민은 그냥 대충 넘어갈 부분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책에서는 좀 과격한 형태로 자본주의의 재건을 언급하지만 현실적으로 자본주의 자체를 완전히 뜯어고쳐 새로운 형태로 만드는 것은 쉽지 않다고 생각한다. 나같은 평범한 개인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자본주의의 미래에 대해 고민 정도는 해야할 시기인 것 같다.

[경제] 기술의 시대

2021. 4. 5. 13:1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기술의 시대 > | 브래드 스미스, 캐럴 앤 브라운 지음 | 이지연 옮김 | 한빛비즈

 

우리는 하루가 다르게 기술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세상을 편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반이 된다. 하지만 기술이 발전하면서 그 기술이 인간을 위협하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든 것도 사실이다. 인간이 편하도록 만든 기술이 도리어 인간에게 해악을 끼치는 사례를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AI 기술과 동영상을 교묘하게 접목하여 거짓뉴스를 퍼뜨리는 딥페이크, 분분별한 개인정보 남용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 그리고 미국 대선에서 악용된 개인 성향에 맞춘 선거 홍보 등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주변에 널리 퍼져있다.

 

이 책은 기술의 발전에 따라 나타날 수밖에 없는 다양한 위협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클라우드에서부터 출발해서 데이타까지 현재 존재하는 다양한 기술에 대한 위협과 대응방안에 대해 설명한다. 특히 현재 나타나는 기술적인 위협은 개인이나 특정 기업이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다. 정부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전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 위협에 제대로 대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개인의 데이타와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는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한 요소이다.

 

현재 개개인의 데이타는 특정 지역 또는 특정 국가에 국한되어 저장되지 않는다. 클라우드라는 개념에 의해 지역과 국가에 무관하게 데이타가 전송되고 저장된다. 따라서 개인적인 데이타를 활용하거나 조회할때는 제대로된 원칙과 보호장치를 통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정부 기관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광범위한 자료 접근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기업은 그 요청을 묵살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요구에 원칙없이 수용하게 되면 궁극적으로 수많은 개인 데이타가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조회될 여지가 높다. 이런 기업에 대해 소비자가 외면을 하게 될 것이며, 궁극적으로 그 기업은 미래에 생존하기 힘들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의 저자 중 한명은 현 마이크로소프트사의 회장이다. 또 다른 한명은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커뮤니케이션 및 대외 관계 선임이사이다. 따라서 기술이 만들어낸 다양한 위협 및 정부와의 공조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대응 방법 및 전략에 대해 종종 언급하고 있다.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다양한 경우를 대비해서 미리 대응전략 및 매뉴얼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원칙에 따라 적절히 대응했다고 자부하고 있다. 하지만 지난 날 마이크로소프트사가 독점 관련해서 얼마나 다양한 전략을 사용해 왔으며 경쟁사 죽이기에 노력했는지 잘 알고 있다. 이 책에서 언급하는 다양한 케이스는 일부 잘 포장된 이미지가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사의 이미지와는 무관하게, 이 책을 통해 기술을 바라보는 안목과 그 기술이 내포하고 있는 위협에 대해 바라보는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다. 당장 눈앞에 드러나는 사건뿐만 아니라 몇년 또는 몇십년 후에 어떤 일이 발생할 수 있을지 미리 대비하고 원칙을 준비할 필요가 필요하다는 것에 많은 공감을 가지게 된다. 특히 개인정보에 대한 부분과 데이타에 대한 처리, 사이버 위협, 그리고 AI에 대해서는 특히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제대로 된 원칙을 준비하고 그 원칙에 따라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다른 한편으로 기술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하는 많은 사람들이 그 기술을 잘 쓸수있도록 하는 것도 기술을 개발한 회사의 몫이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많은 매장에서 도입하고 있는 키오스크도 기술적인 측면과 경제적인 측면에서 많은 유용함을 제공한다. 하지만 키오스크라는 생소한 기계에 적용하지 못해 원하는 것을 제대로 주문하지 못하는 사람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기술의 발전에 소외되지 않도록 기술을 제대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필요한 현실이다.

 

기술에 대한 다양한 측면을 엿볼 수 있고 미래를 위해 당장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준비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지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기술의 발전에 따라 모두가 기술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야 하는 것도 모두의 책임이라는 것도 느끼게 되었다.

<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 > | 강병욱 지음 | 한빛비즈

 

나는 주식투자를 하지 않고 있지만 항상 관심은 가지고 있다. 주식을 하는 사람이 어떤 종목에 투자하고 있는지도 관심이 있고 어느 정도 수익을 얻었는지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주요 정책이 발표되거나 또는 어떤 회사에서 중요한 기사를 발표할 경우에도 향후 어떤 변화가 있을지 유심히 살펴보곤 한다.

 

하지만 아직 주식계좌를 만들지도 않았기 때문에 실제 거래를 해본 적은 없다. 왠지 모르게 남들은 다하는 주식투자가 나에게는 조금 거리감이 느껴지는 것이 있다. 주식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주식투자에 대해 제대로 익힐 수 있는 제대로 된 자료도 찾기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이런 상황에서 <저는 주식투자가 처음인데요: 기본편>은 주식에 대해 제대로 익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대부분 책을 보면 주식매매프로그램(HTS) 설치부터 시작해서 매매하는 방법부터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은 생초보를 위한 주식의 개념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주식매매 프로그램 설치와 경제적인 안목을 익히기 위해 주식 시장 보는 법을 설명한다. 점점 상세하게 기업분석법과 차트 보는 법을 설명하면서 기업 분석에 필수적인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한다. 마지막으로 고수 따라잡기로 투자에 대한 레벨업을 위한 시작을 준비할 수 있도록 한다.

 

중간중간 경제 개념 및 용어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 제대로 이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경제 공부를 하는 것은 아니기에 대략적인 개념만 맛보기로 알고 넘어가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필요시 다시 읽어보면 개념이 훨씬 잘 머리속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다.

 

주식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초보 입장에서 주식의 개념과 실제 주식 거래, 그리고 주식 거래에 관련한 용어를 한권의 책으로 제대로 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렵게 생각하는 차트 분석과 기업 분석도 상세하게 사례를 들면서 설명하고 있어 별 어려움없이 개념을 익힐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요즘 투자를 한다고 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주식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예전에는 어느 정도 사회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했다면 지금은 사회 초년생들도 주식 투자에 상당한 관심이 있고 실제 투자를 하면서 자산을 불려나가고 있는 것 같다. 어렵게 느껴지는 주식 투자를 경험하기 위한 첫걸음으로 이 책이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부시파일럿, 나는 길이 없는 곳으로 간다 > | 오현호 지음 | 한빛비즈

 

살아가면서 하지 않은 일에 대한 후회 또는 아쉬움이 종종 남는다. 시간이 많이 흐른 다음에야 하지 않은 일이 시도할만한 일이었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의 저자는 어려운 어린 시절을 겪었지만 자신의 잠재력을 깨달은 이후부터 모든 일에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자 하는 일에 두려움없이 시도한 사람이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안정적인 직업과 사회적인 인정을 받고 있는 상태에서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위해서라면 안정된 것을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일에 주저없이 뛰어든 것이다.

 

우리는 뭔가 새로운 일을 시도할 때 다양한 핑게를 많이 든다. 하지만 그 핑게는 본질적인 것이 아니라 본인의 두려움을 감추기 위한 또 다른 표현인 것 같다. 뭔가 인생의 길을 찾고 싶다면, 그리고 그 길이 올바른 길인지 판단이 서지 않는 상태라면 이 책을 한번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여전히 선택을 주저하는 우리에게 과감히 본인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라고 알려줄 것이다.

 

모든 일에는 운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 운도 본인이 노력을 기울인 다음에 찾아오는 것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해 나가야 한다. 자신을 변화시키고 자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 본인의 길을 찾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경영]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

2021. 3. 14. 13: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대한민국 부동산 미래지도 > | 김학렬 지음 | 한빛비즈

 

솔직히 말하면 나는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도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그만큼 관심은 없지만 각종 뉴스나 기사를 통해 언급되는 다양한 부동산 관련 소식은 관심을 안가질래야 안가질수 없게 만드는 것 같다. 특히 작년말부터 지속되는 정부의 부동산 투기 단속 관련한 정책들, 그리고 최근 LH 공사 직원들의 신도시 땅투기 등은 더더욱 세간의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는 것 같다.

 

가끔 재개발되거나 신도시 발표되는 것을 보면 이미 많은 사람들이 그 소식을 미리 알고 사전에 부동산을 매입하고 있는 것 같다. 아니 재개발이나 신도시와 무관하게 오르는 부동산을 기가 막히게 알아 차리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종종 연예인 중에서도 건물을 가지고 많은 시세차익을 남긴 사람을 다양한 매스컴을 통해 접하고 있다.

 

주택을 구할 때는 반드시 가격이 오를 주택을 매수하고 매도할 때는 가급적 차익을 얻어야 한다는 저자의 지론은 너무나도 당연한 것 같다. 나도 무주택으로 20여년을 살다가 새로 건축되는 아파트를 분양받아 살고 있다. 부동산에 대해 지식이 부족한 나도 아파트 청약할 떄 이 아파트가 향후에 얼마나 오를 것인지가 결정에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었다. 내가 살집을 고르는 것이지만 향후 기대되는 이익을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한 것 같다.

 

우리가 부동산에 돈을 지불하는 것은 단순히 땅값과 건축비뿐만 아니라 그 부동산이 위치하고 있는 입지의 장점과 환경의 가치를 함께 구입하는 것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가장 훌륭한 투자는 부동산과 입지의 미래 가치를 미리 내다보고 선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책은 두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권은 서울의 입지 분석이고 다른 한권은 수도권의 입지 분석이다. 서울 내의 각 권역에 대한 분석, 그리고 경기도 내 여러 도시의 입지 분석도 유용하지만 중간 중간 설명되는 <빠숑의 부동산 칼럼>은 눈여겨 읽어볼 만한 것 같다. 이미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부동산 문외한인 나로서는 평소 생각하지 않았던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받는 느낌이 들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가격이 비싼 부동산을 찾아다니거나 누군가에게 찍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보기에 누구나 살고 싶어 할 부동산을 생각해 보고 발견하고 그곳을 자신의 부의 지도로 표시하는 일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본 부동산이 아니라 내가 잘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환경을 갖추었거나 갖출 수 있는 곳을 알아보는 안목을 키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 책이 그러한 안목을 키우는데 중요한 길잡이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생각한다.

 

[인문]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2021. 3. 14. 13: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누구 먼저 살려야 할까?> | 제이콥 M. 애펠 지음 | 김정아 옮김 | 김준혁 감수 | 한빛비즈

 

세상에는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그 중에서 윤리적인 면이 강하게 존재하는 직업이 의료 관련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의사는 그중에서도 인간의 생명에 직접적으로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더더욱 윤리적인 면이 더 필요하다. 하지만 생명 윤리 관점에서 보면 복잡한 딜레마에 빠지는 경우가 종종 존재한다. 과연 그런 상황에 마주했을때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

 

가장 일반적인 생명 윤리 딜레마는 특수성이나 보편성이냐의 문제일 것이다. 당장 회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만성 질환자를 치료할 것이냐 치료하면 생명을 구할 수 있는 긴급한 환자를 치료할 것이냐의 문제같은 경우이다. 사실 이런 문제에 대해 명확하게 어떤 답을 구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특정한 누군가가 그런 판단을 내리기도 어려울 것이라 생각하다. 실제 당신이 의사이고 이러한 상황에 마주했을 때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가?

 

마이클 샌델 교수의 < 정의란 무엇인가 >에 언급된 트롤리 딜레마와 유사한 상황이다. 이러한 종류의 사고 실험에서는 정확한 답을 내릴 수는 없다고 언급되지만 실제 의료 현장에서는 결정을 내려야만 하는 상황이 생길수 밖에 없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어쩔수없이 결정을 해야하는 상황에서는 본인의 제대로 된 가치관과 견해를 바탕으로 결정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리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견해를 달리하는 두 집단이 의견이 수렴되지 않고 팽팽하게 맞서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하지만 결정을 해야하는 입장에서는 다양한 딜레마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는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그리고 결국에는 인문학적인 사고가 답을 내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에서 언급되는 79개의 사례는 명확한 결론에 도달하기 어렵다. 아마도 책을 읽는 사람마다 서로 다른 견해를 가질 수 있고, 서로를 설득하거나 이해시키는 노력이 필요한 질문들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인간의 생명과 윤리적인 관점, 그리고 보편적인 인문학적인 지식을 가지고 판단한다면 그 상황에 가장 합당한 결론은 내리는 판단 기준은 가질 수 있을 것이다. 비록 개개인마다 다른 판단 기준을 가지겠지만 그 서로 다른 판단기준마저도 이해할 수 있는 문제일 것이다.

 

각각의 사례에 대해 본인만의 생각을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견해를 나눠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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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2021. 3. 11. 08:0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까면서 보는 해부학 만화 > | 압듈라 글, 그림 | 신동선 감수 | 한빛비즈

 

의학쪽에 큰 관심이 없는 일반인이 해부학에 대한 정보를 얻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물론 기본적인 의학 지식을 통해 각자의 건강을 염려하는 마음에 장기나 호르몬 등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는 것 같다(의학적인 지식이라기 보다는 그게 뭔지 정도로). 조금 더 관심이 있다면 역사적인 사실로서 의학자 이름 정도 또는 백신을 발명한 사람 정도 알고 있는 것이 전부인 것 같다.

 

만약 일반인이 해부학에 대한 책을 본다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할까? 대다수는 분명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다. 내용도 어렵고 대부분이 전문 용어이기 때문에 그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 <해부학 만화>는 그 선입견을 완전히 깨주는 책인 것 같다. 일단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친숙하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또한 하나하나 그림을 설명하기 때문에 이해를 못하더라도 마치 이해가 된 것처럼 착각에 빠져든다(좋은 의미이다). 물론 책을 다 읽은 후에도 해부학에 대해 제대로 알 수는 없을 것이다(어찌보면 너무 당연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평상시에 알지 못했던 우리 몸의 비밀과 우리 몸을 구성하는 구성 요소에 대한 이름을 한번 불러 보는 것만으로도 대단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해부학 단어는 '햄스트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운동 선수들 부상 중에 상당부분 차지하는 것이 햄스트링 부상이다. 햄스트링의 유래는, 게르만어에서 유래했고 허벅지살(ham)과 끈(string)을 합친 허벅지살의 끈이라는 단어이다. 처음에는 일부 허벅지 근육의 힘줄을 의미했지만 지금은 허벅지 근육의 한 부분을 차지하는 말이 된 것이다.

 

예전같으면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을 얻는 것이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자료를 구하기도 어렵지만 어려운 용어로 인해 시도조차 하기 힘든 상황에 마주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책들중 어려운 분야를 쉽게 설명하는 책이 종종 나오는 것 같다. 그리고 만화라는 형식을 통해 좀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책도 제법 눈에 띄는 것 같다. 물론 만화라는 형식을 취한다고 해도 누구나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은 아닐것이다. 저자가 그만큼 눈높이를 일반 대중에 맞쳐 설명하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고 일단 대중이 어려워하는 부분을 제대로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분야를 재미있게 읽어보게 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한번에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대략적인 느낌으로 그 분야을 조금은 이해하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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