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문장이 그렇게 이상한가요? > | 김정선 지음 | 유유
글을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제대로 된 문장을 쓰는 것도 못지않게 힘들고 어려운 작업인 것 같다. 분명 의미는 이해되지만 문맥이 맞지 않는 문장, 서로 수식관계가 어긋나 있는 문장, 그리고 영어 문장을 그대로 옮긴 듯한 어색한 문장 등 각자가 인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이상한 문장들이 곳곳에 넘쳐나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글을 적다보면 너무 명사형 수식어구를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잘 느끼고 있다. 습관적으로 그런 문장을 쓰다 보니 잘 고쳐지지도 않는다. 사실 큰 문제라고도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다 보면 아무 생각없이 쓴 내 문장들이 진짜 아무 생각없이 쓴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문장 하나하나 예시로 들어 꼼꼼하게 설명한 것을 보다 보면 금방 문장을 저렇게 적을 수 있겠다 생각이 들지만 현실은 여전히 비슷한 것 같다.
하루 아침에 자신이 쓰는 문장을 바꾸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하지만 이런 책을 보고 한두가지라도 바꾸려는 시도를 한다면 조금 더 일반적인 문장을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책에서 언급한 대로 글에 포함된 문장에 정답은 없다. 하지만 글 전반적으로는 동일한 골격의 문장으로 작성되어야 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한다.
내가 작성하는 문장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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