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소년 인문학 수업2: 사회,과학,경제 > |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그동안 한빛비즈에서 나온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를 여러 권 읽었다. 트랜드에 따라 조금씩 다른 주제로 강의한 것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지만 인문학의 실체를 알기도 어렵고 어떤 내용을 익혀야 될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이런 면에서 퇴근길 인문학 시리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문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은 성인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생각해보면 성인보다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체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청소년 인문학 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대하는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대부분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가깝게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배움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인문학은 자신의 일상과 별개의 학문이 아니다. 인문학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다른 이들과의 관계 형성을 다루는 학문이다. 또한 현재는 융합의 시대이다. 기본적은 학문은 분절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학이 물리학으로, 물리학이 철학으로, 철학이 다시 문학으로 연결되면서 융합되고 있다. 여기서 통찰의 힘이 나오며,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접하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융합의 힘일 것이다.

이 책은 총 10강으로 이루어진 사회, 과학, 경제를 다룬다. 쉽게 풀어보는 경제원리로 출발해서 다양한 나라의 혁명에 대해 다룬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의 기원과 미래, 노동자들의 노동인권, 그리고 시간과 공간으로 풀어 쓴 서울 건축 문화사을 거쳐 마지막 뇌에 대한 주제로 마무리한다. 각각의 강의마다 5개로 다시 나누어 연관된 주제로 설명을 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이기 때문에 연관된 교과목이 언급되어 있지만 그것과는 무관하게 성인이 읽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청소년 인문학 첫번째 책을 읽고 사회, 과학, 경제 편을 기대하고 읽었는데 기대대로 재미있게 읽었다고 생각한다.분명 이전에 읽었던 퇴근길 인문학 수업과는 조금 다른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인문학과 융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시대에 청소션 인문학 수업은 앞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유용함을 선사할 것이다.

[사회] 상식의 재구성

2021. 7. 16. 16:2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상식의 재구성 > | 조선희 지음 | 한빛비즈

 

상식이란 단어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는 것 같다. 그냥 일반적인 지식 관점에서의 상식이 있을 수 있고, 다른 관점으로는 보편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이해 관점의 상식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만 봤을 때는 지식적인 관점에서의 상식을 설명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책은 보편적인 관점에서의 상식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한국인이라는, 이 신나고 괴로운 신분"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제법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사회뿐만 아니라 독일과 일본의 사회와 역사에 대해서도 제법 상세하게 다룬다. 민주화 관점에서 많은 지면을 할당하고 있고 불평등 및 미디어에 대해서 제대로 비판하고 있다.

이 책을 읽어 나갈 때 초반에 나오는 독법 가이드를 잘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7개의 주제를 다루지만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고 마음에 드는 주제를 먼저 읽어도 무방한 것 같다. 하지만 논리적인 연결을 위해서는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어 가는 것이 전반적인 맥락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한국 사회의 갈등과 쟁점에 대해 다루고 있지만 해결책을 직접 제시하지는 않는다. 과거의 이슈를 설명하고 배경을 설명하지만 구체적인 판단을 책을 읽는 사람의 몫으로 남겨 둔다.

전반적으로 책은 이해하기 쉽게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책을 읽기 시작하면 쉽게 멈추기가 어려웠다. 출퇴근 시간에 책을 읽었기 때문에 어쩔수없이 읽다가 중간에 덮어야 하긴 했지만 항상 책을 중간에 덮는 것이 아쉬웠던 것 같다. 그만큼 몰입도가 뛰어난 글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에 조금 동의하기 어려운 구절이 나오기는 한다. "기자가 '기레기'라는 말을 들어도 되는 사회라면 그 사회가 거대한 쓰레기장이라는 얘기다". 아마도 한 나라의 정치 수준은 그 나라 국민의 수준과 같다는 얘기와 유사하게 말하려고 한 것 같다. 하지만 정치인은 그 나라 국민이 선출하지만 기자는 아니지 않는가? 나는 반대로 기자가 '기레기'라는 말을 들어도 되는 사회라면 그 사회는 건전한 사회라고 말하고 싶다. 이전처럼 맹목적으로 기자가 쓴 글을 믿는 것이 아니라 나름 분석하고 판단한다는 측면에서 보다 건강한 사회로 나아가는 밑걸음이 된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기자 출신이라서 기자에 대한 비판이 듣기 싫었는지 모르겠지만 이 부분에서도 좀 더 객관적으로 반성하는 모습이 보였다면 좋았을 뻔 했다.

[인문]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2021. 7. 14. 20:5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오빠를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 | 이주윤 지음 | 한빛비즈

 

가끔씩 맞춤법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것 같다. 어떤 책은 너무 딱딱하고 어떤 책은 너무 흥미 위주로 서술되는 책이 있는 것 같다. 제목때문에이 책은 조금은 흥미 위주로 서술된 책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의 전개 과정은 조금 그런 면이 없잖아 있지만 큰 흐름을 꼭 필요한 맞춤법 위주로 설명이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맞춤법을 항상 틀리는 오빠를 염두에 두고 최소한 틀리지 말아야 하는 사례 위주로 설명을 하고 있다.

대부분 내용이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어서 책을 읽는데는 별 어려움은 없었던 것 같다(대부분 알고 있다는 것이지 모든 것을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간 중간 단어에 대한 사전적인 설명도 좋았고 다양한 사용 예제를 들어 설명하는 것도 좋았던 것 같다.

주로 많은 사람들이 실수하는 사례 위주로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이 책을 통해 혹시라도 잘못 알고 있는 맞춤법을 확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일상적으로 편하게 사용하고 있는 단어도 알고보면 잘못된 맞춤법인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적어도 다른 사람 눈에 드러나는 잘못된 맞춤법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경영]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2021. 6. 23. 16:1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지금 당장 회계공부 시작하라 > | 강대준, 신홍철 지음 | 한빛비즈

 

회계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복잡한 숫자들의 나열로 생각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회계는 복잡하고 숫자를 잘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회계가 생각만큼 숫자에 국한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측정을 통해 회사의 정보를 제공하는 회계 시스템은 그 모양이나 형태는 조금씩 달랐지만 과거 어느 시대에나 있었고 당연히 미래에도 존재할 개념일 것이다. 흔히 회계는 경영의 언어라고 부른다. 비즈니스에서는 회계가 의사표현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좋든 싫든 숫자와 그 숫자들을 활용해 표준화된 지표로 분석하고 보고하는 것은 모든 회사들이 공통으로 따른 방식이다.

회계는 회사의 경영진이나 회계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들에게만 필요한 개념은 아니다. 다양한 판단이나 의사 결정을 내려야 할때 경영 정보가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이를 알게 되면 회계 지능을 키워야곘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유의해야 할 점은 회계의 구체적인 기술을 익히기 전에 비스니스 세계에 대한 개념과 비즈니스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가를 먼저 깨달아야 한다는 것이다. 숫자를 다루는 구체적인 기술을 배우기보다는 회계를 왜 배워야하는지, 내게 필요한 회계지능은 어떤 분야의 어떤 능력인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이 책은 회계를 전문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일반적인 직장인들의 눈높이에 맞게 서술되어 있다. 좀 더 회계에 쉽게 접근하기 위해 일반 회계 서적과는 다른 순서와 방식으로 회계를 설명하고 있다. 어려운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정리하고 있고, 각 장에서 중요한 내용과 집중해야 할 개념을 미리 알려준다. 실무자 인터뷰를 통한 살아있는 지식을 전달하고, 재무제표와 도표를 통한 숫자 사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비즈니스 세계의 필수능력인 회계지능 개념에서 출발하여 가장 기본인 원가와 비용에 대해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재무제표를 통해 경영의 큰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하고, 재무제표 상태표에 포함된 숫자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준다. 손익계산서와 현금흐름표로 경영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기업을 파악하기 위한 재무제표를 제대로 분석하느 방법을 알려준다.

어렵게  생각하는 회계이지만 이 책은 개념을 수월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류의 책들은 계속 읽기 어려운 편인데 마치 소설을 읽듯이 줄줄 읽어나가는 신기한 경험을 한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내용이 빈약하거나 설명이 필요한 부분을 제외하거나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직장인에게 필요한 회계지능을 키우고 회계에 대한 개념을 파악하고 싶다는 이 책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청소년 인문학 수업 1 > | 백상경제연구원 지음 | 한빛비즈

 

그동안 한빛비즈에서 나온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를 여러 권 읽었다. 트랜드에 따라 조금씩 다른 주제로 강의한 것을 책으로 펴낸 것이다.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많은 얘기가 있지만 인문학의 실체를 알기도 어렵고 어떤 내용을 익혀야 될지 파악하기도 어렵다. 이런 면에서 퇴근길 인문학 시리즈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문 지식을 쌓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인문학은 성인에게만 필요한 것은 아닐 것이다. 생각해보면 성인보다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에 대한 중요성을 알고 체감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청소년 인문학 수업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대하는 생각을 키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다. 대부분 청소년들이 인문학을 가깝게 느끼지 못하는 이유는 배움이 자신의 삶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확신이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인문학은 자신의 일상과 별개의 학문이 아니다. 인문학은 삶을 대하는 태도와 다른 이들과의 관계 형성을 다루는 학문이다. 또한 현재는 융합의 시대이다. 기본적은 학문은 분절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수학이 물리학으로, 물리학이 철학으로, 철학이 다시 문학으로 연결되면서 융합되고 있다. 여기서 통찰의 힘이 나오며, 이전보다 더 많은 정보를 접하는 지금의 청소년들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융합의 힘일 것이다.

이 책은 총 10강으로 이루어진 역사, 예술, 문학을 다룬다. 르네상스 미술과 천문, 지도와 글쓰기, 클래식과 문학의 만남, 문장에 대한 재발견, 조선의 대중문화와 인간의 삶과 미래 기술에 대한 주제 등 매우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강의마다 5개로 다시 나누어 연관된 주제로 설명을 하고 있다. 청소년 대상이기 때문에 연관된 교과목이 언급되어 있지만 그것과는 무관하게 성인이 읽기에도 전혀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특히 관심있게 본 강의는 글쓰기에 관련된 나를 찾아가는 글쓰기 강의였다. 글쓰기는 꼭 필요한 능력 중의 하나이지만 쉽게 키워지지 않는 능력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글쓰기를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좋은 글쓰기를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독서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실제 유명한 작가들도 끊임없이 다른 사람의 글을 보고 자신의 것으로 소화한다고 한다. 하물며 글쓰기가 익숙하지 않은 우리는 더더욱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그 안에서 좋은 표현을 익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 청소년 인문학 두번째 책인 사회, 과학, 경제 편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분명 이전에 읽었던 퇴근길 인문학 수업과는 조금 다른 무엇인가가 있는 것 같다. 인문학과 융합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시대에 청소션 인문학 수업은 앞으로 이 사회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생각의 폭을 넓혀주는 유용함을 선사할 것이다.

[경영] 테슬라 웨이

2021. 6. 16. 07:5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테슬라 웨이 > | 미카엘 발랑탱 지음 | 오웅석 옮김 | 한빛비즈

 

현존하는 혁신 기업 중 하나를 꼽으라면 가장 물망에 오르는 기업 중의 하나가 테슬라일 것이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지만 전통적인 자동차업체와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통해 도약한 기업이다. 솔직히 테슽라는 자동차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범위가 넒은 기업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면서 배터리에 관련된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물론 다른 기업이지만 관련된 기업에서는 우주에 관련한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했기에 테슬라라는 기업이 한순간 도약할 수 있었을까? 그 원칙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가장 큰 부분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일 것이다. 기존 전통적인 제조업에도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면서 서비스와 제품의 생산, 공급, 소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났다. 이러한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는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파괴적 혁신을 통해 기존 시장에서 우위를 접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도 한다. 제조업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이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산업시대에는 인간과 제품의 초연결, 기술의 기하급수적 진보, 승자독식의 초집중, 공유경제라는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시대에 맞는 조직 운영모델이 필요하다. 테슬라주의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새로운 조직 패러다임의 모델을 제시한다.

테슬라주의의 7원칙은,
제1원칙 초생산: 디지털이 결합된 린  생산방식
제2원칙 교차 통합: 가치사슬과 생태계의 통합
제3원칙 소프트웨어 융합: 비트와 원자의 파괴적 결합
제4원칙 플랫폼 트랙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시장 통합
제5원칙 스토리 메이킹: 세계의 영감을 주는 비전
제6원칙 스타트업 리더십: 경영 시스템의 수평화
제7원칙 자기 학습: 학습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결합
이다.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더라도 테슬라라는 기업 이미지와 앨런머스크라는 인물을 생각해보면 대충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가는 원칙들이다.

예를 들어 초생산은 디지털이 결합되어 업그레이드된 린 생산방식으로 도요타주의의 고객 중심, 적시생산, 자동화라는 세가지 원칙에 검소함, 민첩성, 협업가치라는 세가지 원칙이 추가된 것이다. 테슬라는 디지털 세계에서 사용된 모든 방식을 첨단산업의 조직 운영 모델에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플랫폼 트랙션은 전통적인 트랙션에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져서 증강된 것으로, 디지털 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줌으로써 훨씬 빠르게 시장을 통합하고 확대한다. 디지털화를 통해 가치사슬 다운스트림에 개입하는 중개자들이 업스트림 기업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선형 구조의 가치사슬이 별 모양 구조로 바뀌게 된다. 테슬라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확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각각의 원칙에 대해 먼저 사회적인 흐름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그 원칙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와 테슬라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몇몇 기업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 원칙이 제대로 적용된다면 다른 기업에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각각의 원칙에 대해 리더를 위한 질문 10가지를 제시한다.

하나의 기업이 전반적인 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테슬라라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고, 혁신과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미 테슬라주의는 테슬라를 넘어서서 많은 기업과  관련되어 있다. 테스트라주의 원칙을 각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전략적 변화와 시스템 통합, 비전과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

원칙이란 것은 머리속으로 이해하기는 쉬워도 실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많다. 테슬라주의 원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주위 많은 경쟁기업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체질자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테슬라는 기업의 시작부터 달랐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원칙을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일 것이다. 모든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부만이라도  서서히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시급한 것은 도전적으로 혁신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각 기업의 실정에 맞게 원칙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기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체질개선을 고려한다면 이 책이 주는 원칙이 큰 방향은 제시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사]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3

2021. 6. 15. 13:5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3 > | 올리비에 보비노 글 | 파스칼 마냐 그림 | 이정은 옮김 | 한빛비즈

 

한빛비즈 만화로 배우는 시리즈 중 중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중세3에서는 중세를 지배한 로마 카톨릭교회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창시절 세계사를 통해 중세 카톨릭교회에 대해 어느정도 배웠지만 책을 읽어나가기에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만화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텍스트가 많고 주로 설명위주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중세의 로마카톨릭교회를 배운다는 생각을 하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이다.

책의 시작은 복음의 예수가 기존 지배하의 유대 전통 사회에 어떤 식으로 16가지 단절을 야기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유대교 최고 법정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대사제 사두개파의 체제 순응 흐름에 반대하고, 유대교 최고 법정을 구성하는 바리새파의 흐름에 반대한다. 또한 쿰란 금욕 공동체의 흐름에 반대하고, 열심당의 흐름에 반대한다.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만화형식의 에피소드 형태로 전개된다.

기독교는 초기 2세기 동안 박해를 받게 된다. 로마제국은 황제를 숭배하고 신들을 도시의 수호자로 간주하는 공적 숭배를 기반으로 사적 영역에 관여하는 사적 숭배는 허용해 왔다. 기독교도 사적인 영역을 넘어 공적인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박해를 받기 시작했다. 특히 황제가 참여하는 종교 의식에 기독교인들이 가담하기를 거부하자 더욱 심한 박해가 이루어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황제가 된 콘스탄티누스는 밀라노 칙령을 공포하여 기독교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얻고 압수당한 재산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콘스탄티누스는 서서히 기독교를 국교로 삼게 된다.

기독교계 최초의 거물로 여겨지는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에는 평범한 생활을 했지만 이후 신의 진실을 추구하는 동안 주교를 만나 세례를 받게 된다. 어떤 교회가 진정한 교회인지, 인간은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역사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진정한 고민과 답을 찾게 된다. 

시간이 흘러 황제와 주교 사이의 갈등이 발생하게 되고 아라비아 반도에서 강력한 이슬람교가 탄생하게 된다. 다양한 개혁이 이루어지고 기독교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다.

중세를 이야기하면서 카톨릭을 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 시대에는 카톨릭이 사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시대이다. 중세 카톨릭의 역사를 만화로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영] 1코노미의 시대  (0) 2021.06.18
[경영] 테슬라 웨이  (0) 2021.06.16
[소설] 이 죽일 놈의 바카라  (0) 2021.06.11
[소설] 프랑켄슈타인  (0) 2021.06.09
[경제] 이토록 쉬운 경제학  (0) 2021.06.04

[경제] 부동산 세금 사용설명서

2021. 5. 25. 16:4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부동산 세금 사용설명서 > | 김성일 지음 | 한빛비즈

 

부동산 정책과 세금 관련한 정책은 잊을만하면 바뀌곤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작년부터 이어져 온 부동산 관련 정책은 제대로 파악하기 힘들만큼 빈번히 바뀌고 있는 것 같다. 물론 2채 이상 또는 아주 고가의 주택을 소유한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 정책이기는 하지만 언제 어떤 상황으로 변경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관심은 항상 가지고 있다.

부동산 정책은 관심만으로 파악하기 힘든 영역인 것 같다. 특히 세금과 관련되면 머리부터 아프기 시작한다. 적법한 절차에 따라 세금을 줄일 방법은 많다고 들었지만 그 과정이 복잡하고 알아아 될 것이 많기 때문에 그마저도 파악이 어려운 것 같다.

이 책은 2020년 말부터 변경되고 있는 개정 세법에 맞춘 부동산 절세 가이드이다. 여태 큰 관심이 없었기 때문에 책을 읽어도 모르는 부분이 상당수이긴 하지만 그래도 대략적인 윤곽을 잡는데는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최근 변경된 다주택자에 대한 취득세 관련한 부분은 상당히 이해하기 쉽도록 기술되어 있는 것 같다.

책의 목차를 보면 알겠지만 각각의 경우에 대한 절세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부동산 취득과 절세, 부동산 보유 및 임대와 절세, 부동산 양도와 절세, 부동산 상속과 절세, 그리고 부동산 증여와 절세 등이다. 살면서 한번쯤은 부동산 관련된 절차를 겪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경우 몰라서 내지 않다도 되는 세금을 낸다면 그만큼 아까운 것도 없을 것 같다. 편법을 사용해서 내야할 세금을 줄인다면 비난을 받아야 하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세금을 줄일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을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각각의 경우에 대해 기본적인 개념에 대해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세금 종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세율, 그리고 예를 들어 실제 내야하는 세금을 계산하는 방식까지 잘 보여준다. 또한 변경된 정책에 따라 서로 다른 케이스를 구분하여 어떤 차이가 나는지도 자세히 설명해 준다. 적어도 자신에게 해당하는 부분이 어떤 것인지, 그리고 그때 내야하는 세금이 얼마인지를 잘 알수 있는 것 같다. 중간 중간 각 장이 끝날때마다 용어에 대한 설명을 별도로 정리한 부분도 핵심만 이해할 수 있도록 잘 정리된 것 같다.

부동산 관련한 부분이 마냥 어렵게만 느끼면 안될 것 같다. 어차피 언젠가는 마주해야 할 부분이라면 미리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자신이 해당하는 경우에 맞도록 잘 준비해서 세금에 대한 부담을 줄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책이 그 과정을 위한 첫걸음이 되지 않을까 싶다. 

[역사]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2

2021. 5. 18. 16:5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2 > | 파니 마들린 글 | 다니엘 카사나브 그림 | 김수영 옮김 | 한빛비즈

 

한빛비즈 만화로 배우는 시리즈 중 중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중세2에서는 십자군의 원정로를 따라가는 시간여행이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1146년부터 1291년까지, 12세기부터 13세기에 걸친 시기이다. 1146년 베르나르 드 클레르보가 루이 7세와 엘레오노르 다키텐 앞에서 십자군을 선전하는 설교로 시작해서 187년 살라딘이 예루살렘을 재탈환하고 제3차 십자군 시작, 1215년 제4차 라테란 공의회와 1209년 십자군 소집, 1214년 부빈 전투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291년 생장 다크레의 함락과 십자군 국가의 종말로 마무리된다.

 

중세1과는 좀 다르게 현재의 두 주인공이 과거로 돌아가 12세기와 13세기 성지순례를 체험하는 여행길 형식으로 이야기기 전개된다. 중세2의 부제는 십자군 원정로이지만 이야기의 전개는 단순 십자군에 머무르지 않는다. 십자군 원정로를 따라가며 십자군 운동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해 주는 것 같다.

 

12~13세기가 십자군의 시대이기도 했지만 대성당의 시대이기도 했다. 십자군과 대성당이야말로 이 시기에 서양에서 시작되는 팽창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요소로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이 역동성은 지리적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교회 권력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된 것이다. 이 역동성으로 인해 대성당이 생겨났지만 그에 못지않게 이교도 화형이나 유대인 대학살과 같은 암울한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대학이 생겨나고 새로운 지식이 확장되면서 봉건주의 왕국이 현대적 국가로 변모하는 정치적인 변환의 시대이기도 하다.

 

두 주인공이 십자군의 원정로를 따라가며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그 시대의 생활환경과 신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중세에서 빠질 수 없는 교회와 그로 인한 서민의 힘든 생활을 같이 느낄 수 있다. 전반적으로 중세1보다는 조금 수월하게 읽을 수 있고 좀 더 중세라는 시기를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만화의 형식이긴 하지만 일반 책 못지 않게 많은 글자가 있는 것 같다. 특히 글자 크기가 너무 작은 듯한 느낌이 들어 보기에 조금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제한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의 뒷 부분에는 만화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본문을 읽으면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조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

[역사]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1

2021. 5. 18. 16:3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1 > | 플로리앙 마젤 글 | 뱅상 소렐 그림 | 이하임 옮김 | 한빛비즈

 

한빛비즈 만화로 배우는 시리즈 중 중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중세1에서는 암흑의 시대인 중세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시기적으로 본다면 901년부터 1123년까지, 10세기부터 12세기에 걸친 시기이다. 910년 클뤼니 수도원 설립으로 시작해서 987년 위그 카페 즉위, 1049년 그레고리오 개혁의 시작과 1099년 프랑크족의 예루살렘 정복으로 이어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1122년과 1123년의 보름스 협약과 제1차 라테란 공의회로 마무리된다.

 

중세의 대표적인 봉건시대라고 하면 주로 기사를 떠올리거나 카페왕죠를 대표적으로 연상하게 된다. 이와 함께 봉건제도도 같이 기억나게 된다. 하지만 이 시대의 중심은 종교와 교회였다. 특히 중세의 종교는 사회규범이자 국가나 사회에 관련된 영역이었고 성직자나 수도사가 왕족이나 귀족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며 사회를 지배해 나간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많은 교회 중 여러가지 이유에서 특별한 곳이 있는데 바로 클뤼니 수도원이다. 910년 이후에 세워진 클뤼니 수도원의 예배당은 두 번 재건이 되었고, 프랑스 혁명 이후 1798년부터 1823년 사이에 상당 부분이 부서졌다. 현재 클뤼니 예배당의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다고 한다. 하지만 이 클뤼니 예배당 본당은 12세기 초부터 중세 말까지 유럽에서 가장 큰 기독교 건물이었다. 역사적으로 기욤과 앙질베르주의 결혼으로 탄생한 클뤼니 수도원은 수도사들이 실제로 운영한 첫번째 수도원이었다.

 

전반적으로 중세시대 특히 봉건제도를 생각하면 암울하고 서민들은 삶에 찌들인 생활을 연상하게 되지만 실제로는 생각만큼 열악한 상황은 아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한 여성의 인권도 열악한 상황에서 점차 긍정적인 형태로 변모하는 시기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만화의 형식이긴 하지만 일반 책 못지 않게 많은 글자가 있는 것 같다. 특히 글자 크기가 너무 작은 듯한 느낌이 들어 보기에 조금 불편한 점도 있었다. 하지만 제한된 페이지에 많은 내용을 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책의 뒷 부분에는 만화로 표현하지 못한 부분에 대해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본문을 읽으면서 조금 부족하다고 느낀 부분을 조금 보완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