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이상한 수학책

2020. 7. 17. 12:21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이상한 수학책 > | 벤 올린 지음 | 김성훈 옮김 | 북라이프


이상한 수학책이라고 하지만 전혀 이상한 수학책은 아니다. 도리어 어렵게만 생각하는 수학에 흥미를 더해주고 수학의 진실(?)에 한발짝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책이다. 그렇게 보면 이상한 수학책이 맞긴 한 것 같다.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통계의 진실 부분은 한층 더 재미를 더해 주는 것 같다. 특히 야구 통계의 시작과 현재 진행 중인 상태를 수학적인 부분을 잘 설명해 주고 있어 이해를 더 잘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물론 일반적인 평균의 함정 등은 많은 여론 조사 기관이나 연구 논문에서 의도적 또는 비의도적으로 저지르는 실수를 잘 보여준다. 그리고 그러한 통계의 오류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수학책이지만 수식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수학을 이렇게 글과 그림으로 명쾌하게 설명할 수 있다는 게 대단하게 느껴진다. 수학에 흥미를 느끼지 않더라도 복잡한 수식같은 것은 없으니 수학의 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심리]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2020. 7. 14. 17:5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아내를 모자로 착각한 남자 > | 올리버 색스 지음 | 조석현 옮김 | 알마


제목만 보면 유머스러운 소설로 생각할 수 있는 그러한 제목이다. 하지만 이 책은 다양한 정신질환(정신질환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는 모르겠다)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 대한 관찰기이다. 정신질환이란 표현을 피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유는, 이 책의 저자가 환자를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에 있다. 병을 앓고 있는 환자 관점보다는 병을 앓고 있는 사람의 내면을 바라보는 것 이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정신질환, 신경질환이라고 하면 거리감을 두고 보게 된다. 한편으로는 안타까움, 한편으로는 무서움 등 다양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환자 자체 보다는 병이 발생한 원인, 그리고 그 경과,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참 후의 뒷이야기까지 그 사람의 인생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환자로서 보다는 한명의 인간으로, 병을 앓고 있음으로 어쩔수 없이 생기는 제약과 함께 남들과 다른 특별한 장점을 부각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을 한다.


한편으로 안타까운 점은 현재 정신 신경학적 의학이 분명 개개인의 뛰어난 면이 있는데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뛰어난 점을 묵혀버리는 것이다. 저자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 많이 안타까워 한 것 같다. 뛰어나다고 판단단하는 부분이 실제로는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정신 또는 신경적인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발전시킨 가능성이 있을것이다. 그런 부분을 부각시키면 좋을텐데 평범을 가장한 모든 능력이 떨어지는 개인을 만들어낸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비슷한 책으로 중국 의사가 지은 < 천 명의 눈 속에는 천 개의 세상이 있다>라는 책이 문득 떠오른다. 이 책을 읽을 당시에는 제목에 대해 별 신경을 쓰지 않았는지 다시 생각해 보니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모두 다를 수 있고, 특히 각자의 정신 세계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으로 바라 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사람과 차이가 아닌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흉악한 범죄를 저지르는 정신질환자도 있지만 지극히 순수한 하면의 인간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현명한 선택이 필요할 것 같다.

[음악]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2020. 7. 10. 17:3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클래식, 비밀과 거짓말 > | 유윤종 지음 | 을유문화사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클래식 작곡가과 그 곡에 관해 잘 알려지지 않는 사실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다. 그냥 아름다운 선율로만 알고 있는 클래식, 그리고 그 클래식  곡을 작곡한 작곡자에 대한 이야기, 또한 그 주변 인물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을 알려준다. 그리고 그 사실 중에는 우리가 잘못 알고 있거나 거짓 사실에 대한 사건도 있음을 이야기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책에 소개되는 관련된 클래식을 찾아 들었다. 클래식에 대해 워낙 아는 것이 부족해서 책의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평소 접하지 못했던 클래식을 듣고 관련된 이야기를 읽다 보니 그 느낌은 조금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음악 분야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삶을 접하게 된다. 그 때마다 그 사람의 새로운 면을 알게 되거나, 주변 인물의 헌신, 거짓 등에 따른 변화를 느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어렵진 않지만 쉽지도 않은 이 책을 읽고 나면 음악가의 새로운 면을 뒷 이야기를 알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