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미라클모닝 확장판

2024. 1. 30. 13:0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미라클모닝 확장판 > | 할 엘로드 지음 | 윤영삼 옮김 | 한빛비즈

 

인터넷에서 미라클모닝을 찾아보면 예상외로 많은 사람들이 미라클모닝을 알고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처음 미라클모닝을 알게 된 것은 2019년 한빛비즈에서 나온 미라클모닝 도서를 접하면서이다. 이후 한빛비즈에서 나온 여러권의 미라클모닝 도서를 접하면서 점점 미라클모닝에 대해 많을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물론 알게 된 것과 실천하는 것을 별개의 문제이기 때문에 실천까지는 별로 해보지 않은 것 같다. 아마도 나를 포함해서 미라클모닝 실천에 어려움을 느끼는 사람 대부분이 미라클모닝이라는 단어가 풍기는 아침형 인간이 되야 한다는 부분같다. 특히 밤늦게까지 깨어있기를 즐기는 사람은 아침형 인간으로 거듭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 것 같다. 물론 생각과 행동이 바뀌어야 하지만 습관이 하루 아침에 바뀌는 것도 아니고 사람의 유형에 따라 근본적으로 매우 힘든 부분도 많은 것 같다.

 

미라클모닝 확장판은 이런 부분에서 새롭게 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많이 주는 것 같다. 일단 일반적으로 확장판은 기존 책에서 큰 변화없이 새로운 장이 추가되는 정도로 마무리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이런 경우 따라서 앞부분은 넘어가고 새로 추가된 부분만 읽고 끝나는 경우가 종종 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번 미라클모닝 확장판은 목차부터 완전히 달라진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포함된 내용도 기존에 있었던 내용 그대로가 아니라 많이 달라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새롭게 추가된 장에서는 미라클이브닝과 미라클라이프에 관련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책의 서두에서 미라클모닝이 새벽에 일어나서 뭔가를 해야 한다는 부분에 초점이 맞춰진 것에 대해 바로잡고 있다. 미라클모닝은 꼭 새벽에 일어나서 하루를 준비하고 루틴을 만드는 것만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언제든 일어난 이후 하루를 준비하고 정해준 루틴을 따라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언급한다.

 

미라클이브닝을 통해 하루를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고 평온하게 마무리할 수 있도록 저녁에 수행할 수 있는 루틴을 소개하고 있다. 미라클라이프에서는 어려운 시기에도 의식을 내적 자유 상태로 만들어 삶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라클모닝을 이미 읽어본 사람도 이 책을 읽어보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올 것 같다. 물론 미라클모닝을 접하지 못한 사람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나갈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참고로 미라클모닝 확장판에 포함되어 있는 미라클모닝 30일 챌린지는 30일동안 미라클모닝을 손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가이드 역할을 해 주는 것 같다. 이를 통해 원하는 삶으로 가기 위한 더 쉽고 확실한 길을 제시해 주는 것 같다.

<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 카를로 로벨리 지음 | 김정훈 옮김 | 샘앤파커스

 

양자역학에 관심이 많아서 종종 관련된 책을 읽는 편이다. 물론 관심이 많다는 것이지 양자역학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여태까지 읽어 본 양자역학 관련된 책은 제목부터 양자역학에 관련된 책이란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책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만 본다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책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란 제목이 양자역학의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자론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줄까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이 책의 핵심 아이디어이다. 과학자도 측정 장비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라는 단순한 사실로 부터 출발한다. 양자론이 설명하는 것은 자연의 한 부분이 자연의 다른 부분에게 어떻게 자신을 나타내는가 하는 것이다. 즉 양자론의 핵심은 양자적 대상이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물리적 대상이 다른 임의의 물리적 대상에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기술한다. 즉 물리적 대상이 다른 물리적 대상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기술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나 없인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란 문구가 깊이 와 닿는 것 같다. 물리적 대상이 상호작용하는 것이라면 나라는 물리적 대상이 없다면 이 세상자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는 각각 상호작용할 세상이 있겠지만 나라는 대상만 본다는 상호작용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이 세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좀 난해한 편인 것 같다. 초반에는 익히 알고 있는 양자역학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철학과 고대문헌을 언급하면서 그 사상이 어떻게 양자역학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한다. 그 당시에는 양자역학이란 구체적인 개념은 없었지만 지금 관점에서 보면 그 사상이 양자역학을 바라보는 시각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 사상은 양자역학의 태동기에 기본 개념을 수립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양자역학을 단순히 과학적인 흐름만으로 보지 않고 과학과 철학을 연결하고, 더 나아가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을 함께 조명할 수 있는 안목이 저자에게 있는 것 같다. 

< 만화로 보는 토마 피케티의 자본과 이데올로기 > |

클레르 알레 글/베잔민 아담 그림 / 정수민 옮김 | 한빛비즈

 

한빛비즈에서 나온 만화로 보는 시리즈인 교양툰을 종종 읽는 편이다. 일단 만화 형식이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고, 포함되어야 하는 내용은 모두 포함되어 있어서 알아야 하는 내용은 어느정도 알 수 있는 시리즈이다.

이 책은 토마 피케티의 <자본과 이데올로기>를 교양툰으로 각색한 것이다. 아직 자본과 이데올로기를 읽어보지 않았기 때문에 어떤 내용인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은 자본과 이데올로기라는 책을 그냥 읽기에는 만만한 책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 토마 피케티의 <21세기 자본>이라는 책을 아주 오랫동안 읽었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자본과 이데올로기라는 책을 느낌상 그 책보다 더 어려운 개념을 포함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든다. 따라서 만화로 보는 자본과 이데올로기를 통해 조금은 개념적으로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자본과 이데올로기는 불평등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이 책은 불평등이 세대를 넘어 어떻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단순히 원본을 요약한 것이 아니라 각색을 통해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해준다. 초반부에는 조금 어렵다고 느낄 수 있지만 점점 현대로 다가올수록 개념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하고자 하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과학] 기계의 반칙

2023. 12. 23. 16:4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기계의 반칙 > | 넬로 크리스티아니니 지음 | 김정민 옮김 | 한빛미디어

 

얼마 전 챗GPT를 출시해 글로벌 테크 업계 스타로 떠오른 샘 올트먼이 해고된 후 사무실에 서 복귀 논의를 벌이다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로 가기로 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최종적으로 해고를 결정한 이사회를 다시 구성하고 올트먼이 다시 복귀하는 형태로 마무리되었다. 이러한 일이 일어난 궁극적인 이유는 빠른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우려때문으로 생각된다. 즉 현재의 빠른 인공지능의 개발이 언젠가는 인간을 넘어서는 인공지능의 개발로 이어지고 이는 인간이 제어하지 못하는 형태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즉 인공지능의 발전이 인류에 야기할 수 있는 윤리 및 도덕적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인식 차이를 보여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는 인공지능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과 이해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이 책은 현재와 같은 인공지능의 급성장 시기에 인공지능과 공존하기 위한 조언을 제시한다. 책의 시작은 지능에 대한 정의로부터 시작한다. 지능이란 인간적인 것에 대한 문제가 아니라 새로운 상황에서 효과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의 문제이다. 이전에는 지능을 인간 위주로 해석헀다면 이제는 지능을 두뇌가 아닌 식물, 개미 군체, 소프트웨어에서 지능을 찾아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획기적으로 발전될 수 있었다고 본다.

이런 과정을 거쳐 점점 인공지능은 논리와 추론의 언어가 아닌 확률과 수학적 최적화로 발전했으며,  규칙성을 파악하고 규칙적인 환경을 갖추는 것이 지능형 행동의 전제 조건이 된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규칙성으로 부터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아무런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언급할 때 종종 야기되는 인공지능의 반란(?)으로 이어지며 인간을 위협하는 과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을 만들지 않고 인간이 만든 기계가 지시받은 일을 그대로 수행함으로써 근본적인 사회 규범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

어찌되었던 이제 인공지능이 배제된 세상은 상상하기 힘든 시대가 되었다. 따라서 인공지능과 함께 안전하게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며, 이를 위핸 많은 연구자들이 인공지능이 준수해야 할 원칙의 목록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를 통해 인공지능에 대한 감사를 가능하게 하며, 안정성, 공공성, 개인정보보호, 투명성 등 중요한 요구사항을 준수할 수 있도록 개선해 나갈 필요가 있다.

주위를 보면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가 무섭게 느껴진다. 예상하지 못한 형태의 서비스가 속속 출현하고 있으며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에 대한 발전 과정을 살펴보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기술적, 윤리적 이슈를 생각해 봄으로써 인공지능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에세이] 오르부아 에두아르

2023. 12. 14. 18:3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오르부아 에두아르 > | 이주영 지음 | 나비클럽

 

책벌레이자 최강 오지랖 남편을 둔 이주영 작가의 최근 에세이이다. 이전 책의 부제가 <나는 프랑스 책벌레와 결혼했다>였는데 이전 책의 부제는 <나를 프랑스 책벌레와 이혼했다>이다. 처음 이 책의 제목을 접했을 때는 낚시 제목이 아닐까 생각했다. 하지만 책을 읽어가면서 실제로 이혼에 합의하고 마무리된 것을 알게 되었다. 다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안좋은 이혼보다는 서로를 존중해 주면서 좋은 관계로 남는 이혼이라는 점이 다른 것 같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결혼 이후 이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인식의 흐름을 잘 보여준다. 전반적으로 이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과 그 과정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모습을 잘 엿볼 수 있었다. 사실 이혼이라고 해서 서로를 경멸하고 나쁘게 할 이유는 별로 없는 것 같다. 특히 저자처럼 누군가의 잘못이 아닌 서로를 배려해서 내린 결정이라면 더더욱 그런 것 같다. 결혼도 축복받아야 하지만 좋은 관계로서의 이혼도 축하할만 한 것 같다. 결혼 생활을 억지로 유지하는 것보다는 서로가 보다 나은 삶을 영위한다는 측면을 보면 이혼에 대한 인식 전환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관계를 변해도 관계가 유지된다. 변한 관계가 유지되면 더 좋은 관계가 될 것이다. ... 나는 그동안 얼마나 많은 관계를 끊어버렸던가? 단지 그 사람과 관계된 존재라는 이유만으로. 관계란 끊어버리는 것이 아니라 확장하는 것임을 나는 미처 몰랐었다.
- p.134 -

나는 결혼을 머리로 했고, 에두아르는 가슴으로 했다. 우리 둘다 타고난 성향과 정반대로 한 행동이었다. ... 그 시간을 통과하면서 결국 에두아르는 머리로, 나는 가슴으로 이혼을 결정했다. 이번엔 우리가 생겨먹은 대로 행동했다. ... 나는 가슴으로 또 일을 저질렀으니, 앞으로 무슨 역경을 겪어야 할지 모른다. 하지만 머리가 시키는 대로 해봤자 별 볼 일 없지 않았던가 생각하며 안도한다. 그냥 내 본성대로 사는 것이 적어도 마음 편하다는 것을 이제는 안다.
- p.187 -

서로가 서로를 얼마나 배려하고 있는지 잘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이혼을 결정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서로를 더 잘 알게되고 서로의 진심을 느끼게 된 것 같다. 이를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격려하면서 진정을 응원하는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어찌보면 진정한 해피엔딩을 맞이한 것이 아닐까?

[사회] 우리에게 남은 시간

2023. 12. 14. 18:3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우리에게 남은 시간 > | 최평순 지음 | 해나무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홍수와 이상폭염, 그리고 대형산불까지 다양한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하지만 사계절이 불분명해지고 걷잡을 수 없는 기온 변화는 종종 느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보면 아찔한 느낌이 든다. 과연 이러한 이상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을까? 모른척 시간이 흐르면 그냥 잠잠해질까?

현재 우리는 인류세를 살고 있다. 아직 지질학적으로 인정을 받는 지질시대는 아니지만 많은 학자들이 공감하고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인류세가 다른 지질시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인류에 의해 지구라는 행성의 파괴가 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속도는 주체하지 못할만큼 빨라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다양한 노력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애써 무시하고 조롱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여기에는 무지와 오해도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예전에 넷플릭스에서 본 <돈 룩 업>이란 영화가 떠오른다. 혜성 충돌의 위험성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면서 실질적인 위험에 대해서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 현실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 기후변화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미 오래전부터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 별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미래의 위험보다는 현재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가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기후 위기를 조명한다. 기후 위기를 외면하는 현실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서 왜 대중들이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지 설명한다. 이러는 사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들을 보여주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최종적으로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가지면서 생각하면서 행동해야할 지 보여준다.

이제는 이상기후에 대한 지나친 자극적인 언급보다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바로 어제 막을 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도 많은 나라들이 원했던 화석연료 퇴출에 합의하지 못하고  전환으로 합의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전보다는 많이 진보한 합의이지만 아직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조그마한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도록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IT] 알고리즘 인사이드 with 파이썬

2023. 11. 25. 13:1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알고리즘 인사이드 with 파이썬 > | 손혁제 지음 | 한빛미디어

 

많은 IT 기업에서 개발자 채용시 코딩 테스트를 시행하고 있다. 이 코딩 테스트는 단순히 개발 언어를 잘 알고 있느냐가 아니라 주어진 문제를 잘 이해하고 해결 과정을 최적화된 알고리즘으로 잘 구현할 수 있느냐를 테스트하는 과정이다. 따라서 코딩 테스트에는 다양한 자료고와 알고리즘과 기반 지식을 얼마나 알고 있는냐를 판단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많은 개발자들이 개발 언어에 대한 스킬을 높이는데 관심이 많은 것 같다. 하지만 개발자의 핵심 역량은 도구로서의 개발언어가 아니라 주어진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고 구현하는 알고리즘 역량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통해 개발자로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를 좀 더 잘 이해하고, 더 잘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이 책은 다양한 알고리즘 문제를 제시하고 혼자서 풀어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이를 위한 준비단계로써 파이선 문법과 정규표현식을 Part 1에서 설명한다. Part 2에서는 기본 자료구조와 기본 알고리즘을 설명하면서 알고리즘 문제를 풀기 위한 기본 지식을 갖추도록 한다. Part 3부터는 알고리즘 풀이를 위한 문제는 제시한다. 카테고리별로 재귀, 탐색, 공간, 순열 및 조합, 배열 등 다양한 알고리즘에 대한 문제를 포함하고 있다. 각 문제마다 문제에 대한 정의와 문제 해결 방법, 해결 코드가 제시되고, 특히 해결 코드는 단순히 코드만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코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코드에 대한 이해를 한층 높일 수 있는 것 같다.

파이썬 개발자라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알고리즘 문제를 풀고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굳이 파이썬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자신한테 익숙한 개발 언어를 이용하여 문제를 풀어볼 수도 있을 것 같다. 개발 언어만 달라질 뿐이지 핵심 알고리즘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문제 풀이를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빛미디어 <나는 리뷰어다> 활동을 위해서 책을 제공받아 작성된 서평입니다."

[자기계발]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2023. 11. 25. 13:0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누구에게나 계획은 있다 > | 피터 홀린스 지음 | 솝희 옮김 | 한빛비즈

 

대다수의 사람들이 뭔가를 하고자 할때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그 계획을 끝까지 완수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제대로 시작도 못하고 흐지부지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그리고 이러한 부분들이 쌓여 성공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으로 나눠지게 된다. 많은 책들이 계획에 대한 완수 측면보다는 어떻게 하면 계획을 잘 세우느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 같다. 물론 계획을 잘 세우면 계획대로 잘 해나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계획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그 계획을 완수해 나갈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 책은 심리학과 뇌과학 지식을 기반으로 계획을 어떻게 완수해 나갈 것인지에 대한 전략을 소개한다. 사실 큰 제목만 보더라도 이 책이 하고자 하는 내용을 어렴풋이 짐작할 수 있다. 1장은 그만 생각하고 일단 실행하라, 2장은 목표를 계속 갈망하라, 5장은 미루기 끝내기의 과학, 6장은 자제력 테스트, 8장은 성공을 위한 매일의 체계 등이다. 계획을 세우지만 제대로 끝내지 못한 사람들도 이미 잘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내용을 어떻게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하느냐가 이 책의 핵심이며,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미루는 습관을 끊는 것이다.

각 장을 읽고 나면 마지막에 간단 정리가 나온다. 시간이 부족하다면 간단 정리만 읽더라도 저자의 핵심 요지를 잘 파악할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핵심 요지를 좀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을 제대로 읽어 보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핵심 요지만으로도 많은 부분을 터득할 수 있는 것 같다.

어떻게 하면 목표를 계속 갈망하고 동기를 부여받을 수 있을까? 당신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내적 동기 요인과 외적 동기 요인이 무엇인지 곰곰이 체크하고 스스로 질문을 던지는 과정이 필요하다.
- p.65 -

주변의 방해 요소를 최소화하라. 방해거리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고 밝혀졌다. 그러니 작업하는 근처에 자극적인 것을 두지 말 것. 그렇지 않으면 의지력이 서서히 고갈될 것이다.
- p.165 -

체계는 매일 하는 행동의 모음이다. 이보다 더 복잡하게 생각할 것 없다. 목표는 성취하는 것 중 하나지만, 체계는 일관성과 장기간의 성공을 강조하기 떄문에 체계와 목표는 극명한 대조를 보인다.
- p.209 -

미루는 습관을 끊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그 행동이 습관으로 굳어졌을 때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 될 것이다. 하지만 마음가짐과 주변을 잘 정리하면 서서히 그 습관을 이겨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모여 미루는 습관이 아니라 목표를 향해 행동하는 습관으로 바뀌는 자신을 느끼게 될 것 같다.

< 저는 오늘도 떠나지 않습니다 > | 이라윤 지음 | 한빛비즈

 

요즘 취업때문에 간호학과의 인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반대로 병원내 간호사들 간의 태움으로 인한 문제, 의사들이 해야 하는 일을 간호사들에게 미루는 문제 등 바깥에서는 잘 모르는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기도 하다. 어느 조직이든 그 조직내의 깊숙한 곳에서 일어나는 일은 주변 사람들이 알기 힘든 것 같다. 이 책은 이러한 측면에서 간호사들, 특히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간호사들의 일상과 고민을 잘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병원 내에서도 중환자실은 외부인이 함부로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그만큼 그 내부에서 일어나는 일과 그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느끼는 것을 알기 힘든 것 같다. 그래서 이런 책을 통해 우리가 알기 어려운 다양한 것들을 간접적으로 나마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간호사라는 직업이 소신을 가지지 않으면 지속적으로 하기 힘든 직종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환자와 의사 사이에서 무수히 쏟아지는 요청과 업무를 처리하는 것이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그 속에서 환자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주어진 일을 해 나가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번은 가위나 커트 칼로 중환자실을 나가겠다고 위협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렇게 중환자실은 총만 안 들었지, 총성 없는 전쟁터와 다름없다. 사람을 살리기 위해, 또  사람을 지키기 위해.
- p.73 -

세상에 힘들지 않는 직업은 없다. 세상에 유토피아가 없고 완벽한 일이 없듯이. 나름의 고충들을 다 가지고 있듯이. 간호사의 일이 그렇다. '간호사의 일=힘든 일'로 굳어지지 않기를 바란다.
-  p.106 -

어떤 직업이든 자신이 하고 있는 있는 일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는 것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든다. 본인들이 자신들의 일에 대해 어렵고 힘들어할 수는 있어도 다른 사람들이 본인들을 안쓰럽게 측은하게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을 것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에피소드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감정 변화를 잘 보여준다. 의학 드라마가 종종 제작되고 방영되기 때문에 병원내에서 일어나는 일이 예전보다는 많이 알려졌다고 생각하지만 여전히 베일에 숨겨져 있는 것이 더 많은 것 같다. 이 책을 통해 중환자실에서 근문하는 간호사들에 대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역사] 고려갈등사 1,2

2023. 11. 17. 14:3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고려갈등사 1, 2 > | 이영 지음 | 북스고

 

학창시절 국사 교육을 통해 고려에 대해 배웠지만 많은 부분 왕과 관련된 역사이거나 제도에 관련된 내용이기 때문에 크게 고려라는 나라에 대해 감흥을 느낀적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고려라는 나라를 교과서가 아닌 여러 자료나 기사로 접하면서 고려라는 나라를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조선에 멸망을 하긴 했지만 제도나 사상이 어느 면에서는 조선보다 훨씬 진보적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찌보면 지금 현실에 비추어본다면 고려가 현 실정과 더 맞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한다.

책의 서문에서 밝히듯이 고려는 조선이나 삼국시대 나라와는 또 다른 고려만의 개성 넘치는 매력이 있다. 고구려와 같은 강인하고 진취적인 면모를 가지고 있었고, 백제만큼의 고아하고 우아한 아름다움을 가졌으며, 신라처럼 토착의 전통을 중시하고, 또 조선만큼 깊은 학풍을 지닌 나라였다. 따라서 고려에 대한 연구는 다채롭고 복합적이어서 진취적인 매력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책의 내용을 보면 이미 국사책을 통해 접한 내용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다양한 관점에서 그 시기에 일어난 사건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또한 각 내용에 대한 설명도 딱딱하지 않게  설명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고려의 역사가 마냥 매력만 가지는 것은 아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에는 다양한 요인이 있는 것처럼 고려의 멸망에도 분명 다양한 문제점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분때문에 고려라는 역사를 폄하할 수는 없을 것이다.

책은 총 2권으로 구성되어 있다. 1권에서는 고려 건국부터 문벌 귀족의 시대까지, 시기적으로는 10세기~11세기까지 약 200년 내용을 포함한다. 2권에서는 무신정권에서부터 대몽항쟁기, 원 간섭기, 공민왕의 개혁 그리고 조선 개국으로 이어지는 약 200년 내용을 포함한다. 대략의 구성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많은 부분 익히 알고 있는 내용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그 속에 포함된 구체적인 내용은 그동안 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내용도 포함되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고려라는 나라에 대한 전반적인 역사를 새롭게 접하고 우리의 자랑스러운 역사 중의 하나로 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