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 셀룰러메모리

2010. 3. 3. 20:50 | Posted by 꿈꾸는코난
'셀룰러메모리(Celluar Memory)'란 장기 이식 수혜자들에게 기증자의 성격과 습성까지 전이되는 현상을 일컫는 용어로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 심리학 교수인 게이 슈왈츠(Gary Schwartz)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 그는 장기에는 '세포기억기능'이 있어서 기억이 전이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세포기억기능'은 그 사람의 기억이나 습관, 관심분야, 식성 등이 두뇌뿐만 아니라 인체의 세포 속에도 저장된다는 가설에 바탕을 두고 있다. 그는 20여년 간 장기이식을 받은 사람들은 연구해, 70명의 사례에서 생전의 기억이 남아 있는 현상을 발견했다.

[사례1] 제니퍼(7세, 가명). 심자 이식 수술을 받은 후 악몽을 꾸게 됨. 그녀가 반복해서 꾸는 꿈은 살인자에게 살해 당하는 꿈. 병원에서도 치료가 안되고 딸의 고통을 볼 수만 없었던 제니퍼의 부모는 결국 그녀를 경찰서로 데려가게 된다. 꿈 속의 기억으로 몽타주를 그려, 결국 자신이 이식받은 심장의 주인공인 랄프(나이 미상, 소년)의 살해범을 잡게 된다.(게리 슈왈츠 박사 논문 중 발췌)

[사례2] 쉐릴 존슨(37세). 신장 이식 후 독서 취향에 대한 변화. 연예인 가십 관련 내용이나 잡지를 좋아하던 그녀는, 신장 이숙 수술 후 도스토예프스키와 제인 오스틴 소설을 즐겨 읽게 되었다(데일리메일 UK 중 발췌)

[사례3] 자살로 생을 마감한 테이 코들의 심장을 이식 받은 소니 그레엄. 6개월 남은 시한부 인생에서 새로운 인생을 찾게 되었다. 심장 이식 후 기적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소니 그레엄은 이식 수술 13년 후 돌연 자살한다. 놀라운 것은 자살한 방법이 테이 코들과 같은 방법이었다는 것이다(데일리메일  UK 중 발췌)

하지만 여러가지 실제 사례에도 불구하고 아직 셀룰러 메모리 현상은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 셰게적으로 셀룰러 메모리를 주장하는 심맂학자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학적 결론을 이끌어 내지는 못한 상태이다.
장기 이식 후 성격이나 습성이 변화되는 드라마틱한 현상은 놀랄만한 일이지만 많은 심리학자들은 다른 이유로도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예를 들어 장기 기증자의 신상 정보를 알게 되어서 그 사람과 닮고 싶다는 무의식적인 소망, 자기암시, 자기최면을 통해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는 것 때문에 과거와는 다른 모습으로 살고 싶단느 소망이 그 사람의 성격을 변화시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