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문]경찰이 지난달 29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결식과 다음날 30일 범국민대회가 열린 이틀 동안 ‘범좌파 단체’와 ‘상습 시위꾼’에 대한 대규모 연행 대비 계획을 세우면서 범좌파단체에 노 전 대통령의 지지모임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을 포함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본지가 입수한 ‘고 노 전 대통령 영결식 관련 수사대책’과 ‘공공연맹 여의도 문화마당 집회수사대책’이란 문건을 통해 드러났으며, 경찰이 공식 문건을 통해 노사모를 범좌파단체로 규정한 것은 처음이다. 경찰이 주력 검거대상으로 정한 범좌파단체에는 노사모 이외에도 흥사단, 용산 범대위와 민주노총, 여성단체 연합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어찌된게 자신들과 조금이라도 안맞으면 불법 단체가 되는 현실이다.
사실 이런 류의 기사나 한두번 나온건 아니지만 진실을 떠나서 내편이냐 아니냐로 편가르기를 시도하고 그에 따라 경찰과 검찰에 의한 불법이 자행되는 것 같다. 모르긴 하곘지만 분명 그걸 바라는 누군가가 있어서 잘 보이기 위해 그런게 많겠지만...

대화도 서로 얘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이 될때 가능한 것이고, 비판도 적어도  상대방이 그 비판을 조금이라도 들을려고 할때 가능한 것이데 지금 현재는 적어도 그럴 여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 것 같다.

과연 이명박 정부는 귀머거리 5년으로 가겠다는 것인지...

언제나 처럼 가슴이 꽉 막혀온다.



[과학] 평행우주

2009. 6. 4. 14:01 | Posted by 꿈꾸는코난
평행우주
카테고리 과학
지은이 미치오 카쿠 (김영사, 200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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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물리쪽이나 우주쪽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서 우연한 기회에 이책을 선택해서 보게 되었다.
우주론에 대한 부분을 어렵지 않게 그러나 많은 것을 보여주는 책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물론 내가 이미 알고 있는 부분도 있었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도 약간은 있었지만 누구나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책분량에 대한 압박을 뺀다면).

초기 우주론부터 시작해서 인플레이션 이론, 끈이론 등의 다중 우주론을 거쳐 최종적으로 우주 탈출이라는 형식으로  다른 평행우주로의 여행을 시도한다.

평행우주의 개념이 오래전 "환상특급"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나온 한편의 에피소드와 유사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에피소드는 개개인이 어떠한 선택을 할때마다 그 순간에 시공간이 분리되어 또다른 시공간이 생성되고(물론 본인이나 다른 사람은 못느끼지만) 그렇게 무수한 시공간이 우리 주위에 존재하다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서 얘기하는 평행우주도 고차원속에 존재하긴 하지만 무수히 많은 평행우주가 우리 주위에 존재하고 다만 그것을 인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우리는 하나의 우주만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다.

하지만 우주론에 대해서는 창조론을 믿지도 않지만 물리학에서 얘기하는 우주론도 쉽게 공감하기 힘든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한치의 오차도 없이 몇억분의 1초에 어떤 일이 일어났어야 하고 그후 연속적으로 특정한 사건이 일어났어야 하는데 이론적으로는 설명이 되겠지만 과연 우주가 그렇게 생성이 되었을까 하는 의문은 계속 남게 된다.

우리가 아니 인류가 우주를 명확히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는 날은 언제쯤일까? 

[인문] 죽음의 밥상

2009. 6. 4. 13:45 | Posted by 꿈꾸는코난

죽음의 밥상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피터 싱어 (산책자, 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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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 먹거리로 소란스러울 시점에 이 책을 보게 되었고 사서 읽게 되었다.
우리가 별 생각없이 먹고 한편으로는 즐기는 음식에 많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으며, 단순히 음식을 섭취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음식이 처음 만들어지는 과정부터 운반되고  식탁까지 올라오는 과정에서도 많은 생각할 점을 시사해 주는 것이다.

각기 다른 식습관과 생활관을 가진 세 가족 - 전형적인 마트 쇼핑과 육가공식품 애호 가족, 유기능 식품과 해산물을 주로 먹는 선택적 잡식주의 가족, 완전 채식주의를 실천하는 생각하는 식단 가족 - 들의 먹을꺼리에 대한 조사 및 그 과정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한다.

우리가 주로 먹는 육류나 해산물이 얼마나 비인격적(동물입장에서)으로 사육되고 있으며, 그렇게 생산된 음식물을 아무런 생각없이 먹는다는 점에서도 많은 부분을 느끼게 해 주었다.
사실 어릴때만 하더라도 소나 돼지를 키우고 잡고 하는 것이 농장이라고 생각해 왔는데 요즘은 공장이라는 용어가 더 어울리는 것 같다. 하나의 생명체로서의 존중보다는 하나의 물건으로서의 가치를 더 중요하게 여기고 그렇게 간주하는...

커피나 농산물, 그리고 많은 다국적기업에서 생산되는 물품들에 대해 공정무역에 대해서 많이 따져보고 있는 현실이지만, 다양한 먹거리에 대해서도 윤리적 소비주의에 대해서도 많은 고민을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지금 내가 먹고 있는 육류나 어류가 얼마나 최소한의 권리(?)를 보장받으며 키워졌는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