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아웃라이어

2009. 6. 8. 10:31 | Posted by 꿈꾸는코난

아웃라이어(OUTLIERS)
카테고리 자기계발
지은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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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라이어(outlier)

1. 본체에서 분리되어 있거나 따로 분류되어 있는 물건.
2. 표본 중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통계적 관측치

이 책에서 말하는 아웃라이어는 보통사람과 구별되는 좀 더 특별한 사람을 지칭한다. 흔히 이러한 사람들을 성공한 사람들이라고 많이 말하기도 하며, 그러한 성공의 요소가 무엇인지를 여러가지로 따져보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성공"한 사람들은 머리가 좋다거나 남들보다 몇배의 노력을 더 했다거나  하는 식의 개인이 가지고 있는 특성에 촛점을 맞추어 얘기하는 경우가 많은 게 사실이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물론 그러한 개인적인 특성도 중요하지만 다른 주변적인 상황이나 환경이 그에 못지않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여러 인물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빌게이츠와 같은 경우는 재능도 좋았고 컴퓨터에 완전히 빠져서 살긴 했지만 그에 못지 않게 컴퓨터를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그 시절에 고등학교때부터 거의 무제한으로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는 여건이 제공이 되었다. 그 당시에 대학에서도 비싼 컴퓨터 접속 비용때문에 쉽게 사용하기 힘들었던 컴퓨터를 말이다. 그만큼 경제적으로도 여유가 있었으며, 또한 그러한 학창시절을 공유할 수 있었던 학교나 지원이 있었던 것이다. 흔히 말하는 출발점이 남과 달랐다는 것도 될 수 있다.

물론 성공이 주변환경이 좋은면 되는 것은 아니다. 이 책에서 말하는 "1만시간의 법칙"에 따르면 적어도  한 분야에서 남보다 뛰어난 업적은 내기 위해서는 최소한 1만시간은 투자를 해야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는 매일 3시간씩 10년을 투자해야 가능한  시간이다. 당연히 그 시간에 집중해서 투자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성공이 단순히 타고 나는 것(IQ 등)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고 성공을 위한 환경에 잘 적응하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어린 시절의 출발점이 앞으로의 성공 여부를 결정지을 수도 있다는 부분에서는 사회적으로 미리 결정되어 버리는 시스템 구조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많이 든다.

이 책에서도 많이 언급되는 부분중의 하나이긴 하지만 처음 출발할 때 좋은 상황에서 출발이 되게 되면 그 출발이 늦은 사람에게는 기회가 거의 돌아오지 않을지도 모르게 되고 그 때문에 그 격차는 점점 벌어진다는 것이다.

하키 선수에 대한 예를 들고 있는데, 캐나다에서는 어린하키선수들을 매년 1월1일에 선발한다고 한다. 그 당시에 좋은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들을 뽑을 건데 당연히 몸집도 크고 잘 하는 선수들을 뽑을 것이다. 하지만 10살 정도의 어린 아이들을 볼때 몇달 먼저 태어난 아이는 몇달 후에 태어난 아이보다는 대체로 몸집이 크고 그만큼 운동도 조금이라도 많이 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선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출발은 그렇게 되는데 그 후는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왜냐하면 선발된 선수는 하키 그룹에 포함이 되어 체계적인 교육과 집중적인 훈련을 받게 되는데 이는 그룹에 속하지 못한 애들보다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하키에 투자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만큼 성공을 위한 1만시간에 더 빨리 근접하게 된다는 것이며, 따라서 성인이 되어서도 남들보다는 더 높은 기량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남들과는 구별되는 성공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 필요한 요건들에 대해 다양한 사례를 들어 놓았기 때문에 저자가 얘기하는 성공의 요건에 대해서 잘 이해는 할 수 있었다. 다만 그럼 내가 성공하기 위해서 "내가 어떻게 해야하냐"에 대한 답은 될 수가 없는 것 같았다.

머리도 좋아야 되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되고, 환경도 뒷바침되어야 하고, 때도 맞춰야 하고... 그렇다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빼고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지 않은가?

감수사 | 성공에 대한 혁명적 담론, 신화를 뒤집는 깊이 있는 통찰
프롤로그 | 로제토의 수수께끼

1부: 기회

1장 마태복음 효과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 -마태복음 25장 29절
미스터 하키로 성공하는 법 | 법칙에 돌을 던져라 | 캐나다 하키를 지배하는 철의 법칙 | 생일이 빠른 아이들과 하키의 상관관계 | 누적적 이득의 치명적 효과 | 또래 중 가장 큰 아이라는 특권

2장 1만 시간의 법칙
“우리는 함부르크에서 하루에 여덟 시간씩 연주해야 했어요.”
멍청한 학생에서 천재 프로그래머로 | 진정한 아웃라이어가 되기 위한 매직넘버 | 첫 번째 증거: 밤샘 프로그래밍의 기억, 빌 조이 | 두 번째 증거: 비틀스, 차별화된 밴드의 비밀 | 세 번째 증거: 행운의 여신, 빌 게이츠를 쏘다 | 특별한 기회, 그리고 부자들의 타이밍

3장 위기에 빠진 천재들
“한 소년의 높은 IQ는 수많은 영리한 소년과 만났을 때 거의 도움이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가장 똑똑한 사나이의 딜레마 | 어린 천재 집단의 미래 | 직관에 위배되는 지능과 성공의 상관관계 | 사라진 상상력은 어디로 갔는가 | 천재는 있다, 단지 꿈속에만

4장 랭건과 오펜하이머의 결정적 차이
“장기간의 협상 끝에 오펜하이머의 정학 처분이 결정되었다.”
랭건의 비참한 어린 시절 이야기 | 재능을 알리는 능력, 그리고 통찰력 | 실용 지능, 사회가 사랑하는 인간의 요건 | 집중 양육의 최대수혜자, 오펜하이머 | 터마이트 730인의 기록, 가정환경이라는 재앙 | 천재성에 대한 최고의 역설

5장 조셉 플롬에게 배우는 세 가지 교훈
“메리는 25센트만 받았다.”
지독한 가난 속에 핀 성공, 그 흔해빠진 이야기 | 환경의 중요성, 공짜 성공은 없다 | 끔찍하게 불평등한 현실과 스타 변호사 | 세상이 변했다, 그리고 기회가 왔다 | 유태인이 뉴욕에서 변호사로 일하기 가장 좋은 시대 | 대공황의 통계학 | 성공을 결정짓는 마법의 타이밍 | “여보, 이건 우리 사업이야” | 신세계를 압도한 독보적 기술 | 내가 원하는 대로 세상을 바꿀 수 있는가 | 가장 우아하고 인상적인 가계도 | 환경과 기회의 강력한 조합


2부: 유산

6장 켄터키주 할란의 미스터리
“네 형처럼 남자답게 죽어라!”
두 집안 사이에 벌어진 피의 총격전 | 명예 문화에 젖은 어둠의 나날들 | 모욕에 반응하는 폭력의 작동방식 | 소멸 이후에도 살아남는 문화적 유산의 힘

7장 비행기 추락에 담긴 문화적 비밀
“오늘, 기상레이더 덕 많이 본다.”
그해 여름, 괌에서 생긴 일 | 아비앙카 52편 추락의 비밀 | 무거운 침묵에 둘러싸인 조종석 | 생사를 결정짓는 의사소통력 | 마치 지나가는 말투와 비상사태 사이에서 | 완곡어법과의 싸움 | 실수보다 더 중요한 구조적인 문제 | 문화적 특성과 추락 사고의 연관성 | 잔 고장, 날씨, 그리고 피곤함 | 세 가지 요인보다 더 큰 요인의 발견 | 실패에서 성공을 이끌어내는 길 | 다시 고 어라운드

8장 아시아인이 수학을 더 잘하는 이유
“1년 내내 해뜨기 전에 일어날 수 있다면 어찌 부자가 못 되리.”
쌀은 생명이다 |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수리력의 비밀 | 1년에 3,000시간을 일하는 쌀농사꾼 | 벼농사를 짓는 사람은 부지런할 수밖에 없다? | 수학을 배우는 과정 | 재능보다 태도가 중요하다 | 벼농사 문화와 수학실력의 놀라운 상관관계

9장 마리타에게 찾아온 놀라운 기회
“제가 지금 만나는 친구들은 모두 키프 애들이에요.”
뉴욕이 사랑하는 공립학교 | 노력과 휴식은 병행되어야 하는가 | 긴 여름방학의 폐해와 쌀농사 문화의 교훈 | 수학 때문에 울던 아이가 회계를 전공한다고? | 화려하지 않은 일상 속으로 | 21세기, 마리타의 기적을 꿈꾸다

에필로그 | 자메이카에서 온 이야기
역자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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