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바쁨 중독

2020. 12. 24. 18:3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바쁨 중독 > | 셀레스트 헤들리 지음 | 김미정 옮김 | 한빛비즈

 

몇년전 서울에서 멍때리기 대회가 열린 적인 있다. 멍때리기라는 것이 쉽게 생각하면 일상적으로 하던 것을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참석했고 많은 사람들이 중도 탈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아무것도 안하면 되는데 뭔가를 해서 멍때리기에 실패한 것이니 그만큼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현재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 특히 시시각각 SNS나 메신저를 확인하고, 조금 비는 시간에도 뭔가를 하기 위해 찾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된다. 이런 모습이 예전부터 있어온 인간의 특성일까? 인간의 이런 모습은 시대가 바뀌고 기술이 발전하면서 생겨난 특성이라고 본다. 우리의 조상들은 일하는 시간도 지금보다 훨씬 적었고 여러 사람과 어울리는 시간과 기회도 많았던 것 같다. 하지만 현재는 회사뿐만 아니라 퇴근 후에서 회사 메일이나 메시저 사용이 빈번하다. 또한 혼자만의 시간을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뭔가를 하기 위해 계획을 잡고 실행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시간을 헛되이 보내면 뒤쳐지고 낭비를 한다는 생각이 모두의 머리속에 들어있는 듯 하다.

 

 

여러 연구 결과를 보면 쉬지 않고 열심히 하는 것보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여유를 가지는 것이 훨씬 효율이 높다는 사례들이 있다. 이 부분은 단순한 조사연구결과가 아니라 실제 기업에서 주당 근무시간을 줄였지만 업무 성과는 높아진 사례를 통해 알 수 있다. 마음의 여유를 찾고 제대로 된 삶을 누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방안은 무엇일까?

 

첫째, 자신의 업무 방식을 파악하는 것이다. 제일 먼저 자신이 하루 한 일에 대한 시간을 기록하고, 그 시간을 검토한 후 일정을 짜는 것이다. 분명 여태 부족했던 시간이 남는 경험을 하게 되고, 실제로는 시간이 충분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둘째, 미디어 속 삶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일단 자신과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경우가 많은데 종종 부정확한 정보때문에 판단이 잘못된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단순 비교 대상이 아닌데도 단순 비교로 인해 비현실적인 판단이 될 수도 있다. 따라서 비현실적인 비교 기준을 버리고 자기 자신이 삶을 통제하도록 하는 것이다. 외부적인 요인에 의해 수동적으로 행동하지 말고 자신이 주도적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 책상에서 떨어지는 것이다.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고 의도적인 휴식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여가에 투자하는 것이다. 의도적으로 비생산적인 일을 하고 업무 메일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해야 한다.

이 이외에도 다른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안목을 넓히는 시도도 필요하다.

 

 

나 자신도 일정부분 바쁨 중독에 빠져있다고 생각한다. 업무 메일을 끊임없이 체크하고, 퇴근 후에서 이슈 시스템에 접속해서 체크하는 등의 일이 빈번하게 있다. 사실 이런 일은 다음날 출근해서 해도 충분한 일이지만 습관적으로 행해지는 일인 것 같다. 조금의 시간이 나면 책을 집어들거나 휴대폰으로 검색을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짧은 시간의 편한 여유도 내 자신이 아까워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끊임없이 시간을 쪼개어 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아무일도 하지 않고 멍하게 보내는 것이 더 좋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단순히 시간 대비 성과가 아니라, 나중을 위해 자신의 에너지를 비축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오늘의 짧은 여유를 가지는 것이 내일의 보다 높은 집중과 효율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아무일도 하지 않고 보내는 시간을 즐겨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적으로 여러가지 일을 동시에 처리하는 습관도 줄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름 멀티태스킹이 잘된다고 생각하는데 실제로는 하나의 일을 순차적으로 집중해서 하는 것 보다는 능률이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어쩔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하나의 일에 좀 더 집중하는 습관을 키워야 할 것 같다.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바쁨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고,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책인 것 같다.

[경영] 전략가의 일류 영업

2020. 7. 28. 19:4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전략가의 일류 영업 > | 김유상 지음 | 세종서적


예전 직장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 중에 하나가 영업은 나가서 발로 뛰어야 한다는 말이 었다(참고로 나는 영업직은 아니다). 사무실에 가만히 앉아 있지 말고 무조건 고객을 찾아가서 뭐라도 하라는 말로 생각되었다. 그 당시에는 사회적인 분위기도 그렇고 그런 영업이 어느 정도 먹혀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고객을 만나서 친분관계를 통해 영업을 하는 것이 지금보다는 한결 수월했다는 생각이 들고, 그런 과정에 저녁 시간과 주말을 고객과 함께해야 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을 봐 온 것 같다.


하지만 이제 고객이 무조건적인 인간관계로 제품을 구매하거나 서비스를 도입하는 시기는 한참전에 지나간 것 같다. 도리어 매우 깐깐하게 제품의 스펙을 따지거나 회사의 역량을 검증하는 고객이 대다수라고 생각든다. 이것은 그만큼 제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대로 고객에게 고객이 원하는 영업을 할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단 영업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일상적인 용어로서 영업이란 말을 많이 사용하지만 실제로 기업의 영업은 전문성과 노하우를 많이 필요로 하고 매우 프로세스적인 것이다. 오늘날 글로벌 불확실성과 시장 경쟁의 치열함은 게속 심화되고 있고, 선도적인 기술을 가진 기업도 금방 따라잡히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만큼 마케터와 영업의 중요도가 높아지고 시장에서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반증이 되기도 한다.



경영 전략은 기업 전략과 사업 전략으로 나눌 수 있다. 비슷비슷한 기술력이나 원가의 제품이라고 가정했을 때 이러한 전략들을 얼마나 잘 세우고 영업에 퀄리티있게 적용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전략, 마케팅, 영업 모두 상호 연결도가 높은 개념들이다. 이 개념을 합쳐 본다면 '전략과 마케팅 개념을 철저히 탑재한 경쟁력있는 영업인'이 핵심적인 영업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영업의 방향은 마케팅 이론 중에서 STP 이론(Segmentation-Targeting-Positioning)과 일맥 상통한다. 세그멘테이션은 고객군을 세분화해 보는 작업을 말한다. 타게팅은 여러 개로 세분화된 고객군에어 어느 곳을 집중 공략할지 결정하는 것을 말한다. 세그멘테이션과 타게팅을 기반으로 제품의 포지셔닝을 결정하게 된다.



전략적 영업 측면에서 타깃해야 할 고객층이나 지역 등 영업 방향을 제대로 설정하고 전반적인 지식 수준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과정을 거쳐 제대로 된 신뢰와 성공을 위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을 것이다.


전략적 영업을 위해 중요한 기본이 있다. 


1) 머리를 확실히 정비한 후에 움직여라. 특정 상황에서 정보와 전략을 점검하면서 머리를 채워야 한다. 적어도 70%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서 전략을 세우고 그 전략을 기반으로 실제 행동을 해야 한다.


2) 각 업종별 영업 특성을 잘 알아야 일도 잘할 수 있다. 업종별 특성을 먼저 파악하고 그 후에 업종 고유의 내용까지 정리한다면 업종에 대한 완벽한 영업 영업 특성 파악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 과정을 통해 다시 공통의 영업 노하우를 발견하고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게 된다.


3) 첫미팅에서 NDR 법칙을 적용하라. NDR은 Need(고객사의 요구), Decision Making Structure(고객사의 의사결정 구조), Reliability(신뢰성)이며 항상 머리속에 염두에 두고 있어야 한다.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의사결정권자 정보와 결정 구조를 파악하며, 본인과 본인 회사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본을 바탕으로 전략적인 영업을 수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타인 관점 이론과 같은 심리학적인 배경과 커스트마이징에 대한 투자, 그리고 커뮤니케이션 스킬 향상을 통해 다른 사람 또는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졍력을 가질 수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영업도 신규 영업, 채널 영업, 기존 고객의 관리 등 보다 세부적인 형태로 구분할 수 있다. 그리고 그 구분에 따라 영업적인 접근법도 다르고 전략도 달라져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경우가 됐던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확실한 방향과 타겟을 잡고 시작해야 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전략적인 접근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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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턴어라운드

2020. 7. 6. 12:4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턴어라운드 > | L. 데이비드 마르케 지음 | 김동규 옮김 | 세종서적


어떤 팀이나 조직을 이끄는 역할을 맡게 되면 가장 많이 받는 교육 중의 하나가 리더십 교육이다. 일반적으로 리더십은 어떤 조직의 활동을 촉진하고 주어진 목표를 달성해 나가기 위한 힘 또는 공통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성원들이 목표 지향적인 행동을 하도록 상호 작용을 돕는 리더의 행동을 일컫는다.


리더십에 관한 책마다 서로 다른 리더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익히 알고 있는 가장 전통적인 리더십부터 수평적 리더십, 그리고 리더가 어떤 성향이냐에 따른 리더십 분류까지 다양한 리더십이 존재하는 것 같다.


그럼 어떤 리더십이 가장 좋은 리더십일까? 그 정답은 없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주어진 상황과 역할에 따라 서로 다른 리더십이 요구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동일한 리더라고 하더라도 서로 다른 리더십으로 주어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본다. 이 책에서 보여주는 리더십은 철저한 권한위임을 통한 맡기는 리더십이다. 다른 책과 달리 독특한 부분은, 가장 강력한 리더-팔로워 형태의 리더십이 필요한 군대(그것도 가장 엄격한 조직 중의 하나인 잠수함 부대)에서 위임 리더십을 사용했다는 점이이다. 또한 실제 맡기는 리더십을 적용하여 높은 성과를 이루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것 같다.


분명 리더라면 자기가 맡은 조직 구성원이 해야 할일을 각자 알아서 처리하길 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일처리가 효율이 높다는 것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럼 왜 이러한 방식으로 일을 처리하지 못하는 것일까? 첫번째는 리더나 직원 모두 기존 리더-팔로워 형태의 일처리 방식에 익숙해져 있다는 점이다. 두번째는 직원의 업무 역량에 대해 온전히 믿질 못하기 때문에 완전히 위임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의욕을 가지고 시도하더라도 쉽게 포기하고 기존 형태로 돌아온다는 점이다.


맡기는 리더십(리더-리더  관계)을 위해서는 리더와 각 조직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노력해야 한다. 각 조직 구성원이 자신이 리더라는 생각으로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주어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해서 끊임없는 교육과 훈련을 거쳐야한다. 그리고 단기적인 성과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사고방식은 개선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조직의 궁극적인 목적이 원하는 성과의 달성과 조직원들의 역량향상이라는 면을 본다면 시간을 두고 노력하고 변해야 하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



이 책의 또다른 특징 중의 하나는 단순히 리더십 개념에 대해 나열한 것이 아니라 잠수함의 실전배치라는 현실적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과정을 시기별로 정리하고 그 과정에 있었던 시행착오와 개선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구성원들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와 최종적으로 얼마나 뛰어난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리더에 대한 모습을 다시 생각한다. 인터넷에서 종종 보는, 리더와 보스와의 차이에 대한 개념 그림이 있다.



  • 보스는 사람을 쓰지만 리더는 사람을 발전시킨다.

  • 보스는 가라고 말하지만 리더는 가자고 말한다.

  • 보스를 명령하지만 리더는 요청한다.


요즘 스포츠 분야에서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의 폭행에 대해 기사를 많이 접한다. 시대가 바뀌게 되면 사람도 바뀌고 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 하지만 그 사람들은 여전히 이전 시대에 살고 있는 보스로서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듯한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리더십에 대해 다시 고민하고 업무 처리 방식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된다. 권한 위임을 통한 성과 달성이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실상은 그런 변화가 귀찮아서 또는 믿지 못해서 그런 것은 아니었을까 반성하게 된다.

[마케팅] 유튜브 마케팅의 정석

2020. 7. 1. 14:2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유튜브 마케팅의 정석 > | 김범휴 지음 | 더퀘스트


요즘 초등학생(더 어릴수도 있겠다)부터 나이든 어른까지 유튜브에 푹 빠져 살아가고 있다. 특히 몇 년전 초등학생들의 장래희망 1위로 유튜버가 차지한 적도 있었던 것같다. 누구나 쉽게 영상을 만들어 업로드할 수 있고, 구독자를 늘릴수 있으면 인기와 돈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생태계로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많은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유튜브가 마케팅 영역의 새로운 한 축을 구성하고 있다. 지금 변화의 중심에는 유튜브가 있다. 전 세계 77억 인구 중 20억 넘는 사람이 유튜브에 모이고 있으며 그 시간도 각각 하루 30분 이상을 머무르고 있다. 전통 미디어에서 볼 수 없는 새롭고 기발한 콘텐츠로 계속해서 시청자를 유입시키고 있는 상태이다. 당연히 새로운 툴과 기회를 찾는 마케터라면 모두 유튜브에 주목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러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의 마케팅 관점에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을까? 그건 아니라고 본다. 일단 콘텐츠를 생성하는 크리에이터가 너무 많고, 크리에이터마다 생성해내는 컨텐츠 성격도 너무 다르고, 각 채널을 시청하는 시청자의 성향도 각각 다르다. 따라서 이러한 유튜브만의 미디어적 특성을 이해해야하고 크리에이터와 시청자와의 관계도 이해해야한다. 또한 광고지만 광고같지 않은 컨텐츠를 기획하고 만들수 있어야 시청자로 부터 외면받지 않고 광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이 책은 유튜브 마케팅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돕고 현실적인 방향에 대해 제시해 준다. 분명 전통적인 광고와는 다른, 유튜브 마케팅만의 특성을 반영한 광고를 기획해야 한다. 또한 유튜브 생태계를 이해하고 그에 따른 방향을 제대로 설정해야 한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마케팅 시장으로 유튜브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유튜브 트랜드와 크리에이터에 대한 이해가 우선이다. 이해를 위해서는 유튜브 영상에 대한 시청을 통해 트랜드를 읽을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검색을 통해 인기 동영상과 유튜브 채널을 찾고 현재의 흐름을 이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왜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고 지속적으로 특정 채널을 방문하는지 제대로 이해해야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유튜브에서 인기있는 크리에이터(인플루언스)를 찾고 광고를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블로그, 인스타그램, 아프리카 TV, 트위치, 틱톡 등 매체마다 조금씩 인플루언스의 성향이 다르다. 결국 광고를 위한 인플루언스 마케팅은 사람을 통해 사람을 움직이는 일이다. 따라서 내가 전달하고 싶은 광고 메시지를 어떤 속성의 인플루언스가 가장 잘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유튜브를 통한 인플루언스 마케팅을 할 때 조심해야 할 부분이 여러개 있지만 가장 조심해야할 부분은 크리에이터와의 관계이다. 크리에이터는 광고도 중요하지만 기존 구독자가 자신의 채널을 벗어나지 않도록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따라서 광고 요청자가 일방적으로 원하는 메시지를 추가하거나 방향을 설정하는 것은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또한 이미 만들어진 컨텐츠를 수정하거나 일정이 지연되거나 하는 부분도 심각한 문제를 발생시킬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하는 요소이다. 이러한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사전에 방향을 잘 조율하고 중간 단계마다 검토하는 단계를 통해 서로가 원하는 방향을 맞춰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성공하기는 쉽지 않은 유튜브 인플루언스 마케팅. 하지만 제대로 분석하고 전략을 세운다면 기존 광고와 차별화된 시도와 함께 새로운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유튜브 마케팅에 대한 이해와 다양한 접근 방법을 이해하고 접근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그런 부분에서 이 책이 유용한 길잡이 역할을 해 줄 수 있을 것 같다.

[경영] 워런 버핏의 완벽투자기법

2020. 6. 30. 14:0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워런 버핏의 완벽투자기법 > | 로버트 해그스트롬 지음 | 신현승 옮김 | 세종서적


투자에 조금이라도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워런 버핏의 이름을 적어도 한번은 들어봤을 것이다. 투자에 별 관심이 없는 나도 워런 버핏에 대해서는 여러번 매체를 통해 들어본 기억이 난다. 투자의 귀재라고도 하고, 포보스 선정 재산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작년 워런 버핏과의 점심식사 경매에 50억원이 넘는 금액으로 낙찰되었다는 기사도 본 적이 있다.


무엇이 워런 버핏을 그만큼 유명하게 만들었고, 투자에 대한 탁월한 안목을 가지게 되었을까? 복잡하고 변동성이 많은 투자 시장에서 단순한 운이 많아서 매번 투자에 성공한 것일까? 


워런 버핏은 100달러로 시작해 오늘날 700억 달러 이상의 재산을 소유한 세게적인 투자의 귀재이다.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이 워런 버핏을 투자의 전설로 여기며 그를 따르고 있다. 이 모든 것을 단순히 운으로 치부하기에는 너무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것 아닐까?


워런 버핏은 투자에 대한 중요한 철학을 가지고 있으며, 감정에 따라 순간 순간 휘둘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따라서 단기적인 변동성에 좌지우지하지 않고 장기적인 목표에 따라 투자 가치를 두고 있다. 이러한 철학은 벤저민 그레이엄, 필립 피셔, 찰리 멍거, 이 3명의 영향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투자의 핵심은 가치 투자에 있다고 볼 수 있다.


버핏의 투자를 검토해 봤을 때 투자를 결정한 기본 원칙들을 알 수 있다. 이 요소는 네가지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다.


  • 기업 요소 : 기업의 기본적인 세 가지 특징
  • 영 요소 : 고위 경영자들이 지녀야 할 세 가지 중요한 자질
  • 재무 요소 : 기업이 유지해야 할 네 가지 중요한 재무적 의사 결정
  • 시장 요소 : 비용과 관련한 두 가지 가이드 라인




다른 여러 투자 기업 사례에서도 설명되듯이 워런 버핏의 투자 원칙은 이 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이루어졌다. 그 당시에는 다른 사람들이 의아하게 생각한 투자결정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 당시의 투자 결정이 옳았음이 매번 확인된 것 같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 중 가장 돋보이는 특징은 주식을 소유함으로써 종이조각이 아닌 기업을 소유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기업 운영 방식에 대한 이해 없이 주식을 소유한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생각이란 점이다. 따라서 '기업을 직접 운영하는 것처럼 투자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투자이다'라고 언급한 벤저민 그레이엄의 생각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는 투자 철학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책에서 설명한 9가지 사례 연구에서 볼 수 있는 공통점은, 워런 버핏이 매입한 주식이 잘나가고 있을 때도 매각을 서두르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에 관해 버핏은 '투자할 기업의 예상 자기자본수익율이 만족스럽고, 경영진이 정직하고, 사장이 그 회사를 과대평가하지 않는 한 영구적으로 그 회사의 주식을 보유하고 싶다'라고 언급했다.


주식의 매입을 위한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에 못지않게 포트폴리오에 대한 관리도 중요하다. 워런 버핏은 기업의 내재 가치와 현재 주가를 비교하는 안전마진을 통해 포트폴리오를 관리한다. 그리고 장기적인 성장 관점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포트폴리오의 진척 판단을 위한 측정 수단을 만들고, 포트폴리오 관리에 필연적으로 수반돠는 감정적인 기복에 대처하는 기술을 고려해야 한다는 점이다.


워런 버핏의 성공 요소 중 하나는 끊임없이 기업을 분석할 때 발견되는 패턴을 분석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기업의 패턴이 어떤 점에서 미래의 주가 패턴을 보여준다는 사실을 명확히 알고 있다는 것이다. 주가가 기업 패턴의 모든 변화를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겠지만, 투자가 오랜 기간 지속된다면 결국 주가 패턴이 기업 패턴을 따라 올 것이라는 믿음에 기반한 것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기업 분석보다는 주식 시장이나 경제 또는 주가 예측에 너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 결국 주식 시장과 주가 예측은 확실한 것이 없으므로 거기에 신경쓰지 말고 자신이 투자할 기업에 모든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투자를 했으면 장기적인 안목으로 최선을 결과가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모든 것을 외부의 조언에 기대지 말고 본인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본인만의 투자 기법과 방향을 결정하고 제대로 된 기업 분석을 해야 한다는 점은 명확한 것 같다.

[물리] 중력의 키스

2020. 6. 2. 13:3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중력의 키스 > | 해리 콜린스 지음 | 전대호 옮김 | 오정근 감수 | 글항아리


몇년전 중력파 관측이 됐다는 기사를 접한 기억이 어렴풋이 난다. 그때는 막연히 중력파가 관측이 되었구나 정도로 생각했었고 난 당연히 중력파에 대한 부분이 이미 잘 알려져있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중력파 검출을 위해 물리학자를 포함한 다양한 사람들이 40년 이상을 노력해 왔고 20015년 드디어 이론으로 존재하던 중력파를 실제 검출하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 책은 중력파에 대한 물리학적인 이론을 설명하기 위한 책은 아니다. 물론 중간 중간 복잡한 설명과 일부 수식이 존재하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중력파 검출 현장에 있었던 한 사회학자가 관찰한 공동체 이야기이다. 중력파 검출을 위해 라이고-비르고 협력단 약 1000여명의 인원이 중력파 관측소인 라이고와 비르고를 건설하고 운영해 왔고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관측을 진행해 왔다. 그리고 마침내 중력파가 이 관측소를 통해 검출된 것이다.


< 미국 루지애나 리빙스턴에 위치한 라이고 연구소 >

4km의 진공관이 설치되어 있다.


물론 이전에도 중력파를 검출했다는 학자는 있었지만 모두 잘못으로 밝혀졌다. 또한 많은 과제비를 투입한 연구에 참여하는 연구자들의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임의로 생성한 신호들(암행주입 - 다른 책에서는 블라인드 인젝션으로 표현했다. 개인적으로 볼때 영어를 그대로 옮긴 표현이지만 블라인드 인젝션이 좀 더 명확하게 이해되는 용어같다) 때문에 관측된 신호가 과연 정상적인 중력파가 맞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했다. 하지만 여태까지의 측정과는 다르게 너무 명확한 신호가 검출되었기에 다들 중력파 검출이 이루어졌다는 공감대는 형성된 상태였다.



또한 추가적으로 2번의 중력파 검출이 더 이루어지게 됨에 따라 점점 추측이 확신으로 변화하게 된다.




물론 첫 중력파 검출이 이루어진 이후 최종 논문 제출 및 기자회견까지 무수한 논쟁과 의견 수렴이 이루진 것을 볼 수 있다. 물리학자가 아닌 사회학자로서 볼 때 이해하기 어려운 아쉬운 부분이 존재했다는 것으로 보여준다. 일단 엄격한 전문가주의로서 명백한 발견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수 추정을 다듬고 논문을 쓰고 수정하는 작업에 대한 의문을 제시한다. 이 과정은 학자로서 모든 것을 정확하고 옳게 만들려는 결심이 강해서 발생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론 6개월 이상을 내부적으로 비밀에 붙인 사실이다. 일반적으로 새로운 관측이 이루어지면 그 사항을 다른 과학자나 언론에 알리고 그 사실을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하지만 특이하게 이번 중력파 검출은 논문이 제출되고 기자회견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철저하게 비밀이 유지된다. 첫 발견에 대한 명예를 놓치지 않기 위한 것과 혹시라도 잘못된 검출일 가능성에 염두를 두긴 했지만 그리 바람직한 결정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 참여한 물리학자가 아닌 관측자로서의 사회학자가 좀 더 객관적으로 중력파 검출에 대한 과정을 설명하고 조금이라도 쉽게 개념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된 점이 좋았던 것 같다. 또한 오랜 시간을 중력파 검출이란 하나의 목표를 위해 많은 물리학자들이 매달려 연구하는 과정과 결론을 도출하는 과정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다.


과학, 특히 물리학에 대한 흥미가 없더라도 큰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연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노력과 논쟁, 의견 대립 등을 보완해 나가는 과정을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다.

[심리]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2020. 3. 5. 11:4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 | 로라 판 더누트 립스키 지음 | 

문희경 옮김 | 더퀘스트


우리 모두는 바쁜 시대에 살고 있다. 정확히는 바쁘다 못해 주체하지 못할 만큼 정신없이 살고 있다고 표현하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흔히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과부하' 상태에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이 과부하 상태는 혼자 노력한다고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는 다른 누군가가 대신 해결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항상 우리가 등에 짊어지고 다닐 수 밖에 없는 것인 것 같다.


하지만 더 힘든 점은 이러한 상태를 다른 누군가에게 쉽게 털어놓기 힘들다는 것에 있다. 괜찮은 듯 웃고 아무렇지 않게 행동하지만 내면에는 무기력과 불안과 불만으로 가득차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럼 이러한 과부하를 해결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할 것은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일과 아닌 일을 구분하는 것이다. 자신이 제어할 수 없는 일에 신경을 쓰다보면 그 일이 해결되지 않음으로 인해 더 과부하에 빠질 수 있고 무기력과 불안이 더 심해질 수 있다. 그보다는 자신이 제어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하여 개선하는게 효율적이고 효과를 더 많이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과부하를 개선하는 일은 일정 부분 훈련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마음의 피해를 줄일까 고민하는 것과 어떻게 하면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새로운 가능성을 찾고 어느정도의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 물론 새로운 가능성을 찾는 것이 또다른 과부하로 영향을 주면 안되겠지만 적어도 현재 마주하고 있는 과부하를 줄여줄 수 있는 정도의 가능성을 찾는 노력은 충분히 해볼만 하다고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적 외상 치유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이다. 그에 걸맞게 이 책에는 다양한 시각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사례를 설명하고 해결을 위한 방안을 동시에 보여준다. 큰 책 제목만 봐도 자신이 처한 현실에서 어떤 부분을 봐야할 지 대략 알 수있다. 그리고 책을 읽어 가다 보면 현재 상황을 파악하고 개선해 나갈 다양한 방법에 대해 제시한다. 각자에 맞는 방법을 몇가지 시도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굳이 대놓고 말하지 않더라도 현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책 제목과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 사실은, 많이 지쳐 있습니다 >.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현장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분명 의미있는, 꼭 필요한 일을 하고 있지만 많이 지칠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우리가 보내는 간단한 응원의 메시지 하나가 많이 지쳐있는 사람들에게 조금의 활력을 보탤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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