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유럽 도시 기행1

2020. 7. 28. 16:1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유럽 도시 기행 1 > | 유시민 지음 | 생각의 길


해외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에서 소개하는 도시 4 곳 중 2 곳을 이미 다녀왔다. 대체로 많이 갔다오는 로마와 파리이다. 동일한 도시를 방문한 느낌이 저자와 얼마나 비슷한지 또는 다른지를 느껴보고 싶었다.


자신이 살고 있지 않는 도시를 여행할 때 저마다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의 도시도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주로 많은 사람들이 가는 여행지를 위주로 하지만 박물관이나 미술관을 꼭 챙겨서 가는 편이다. 특별히 예술적 지식이 많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살고 있지 않은 곳에서 느껴보는 색다른 문화적인 정취를 느껴보고 싶은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그리고 시간이 더 있으면 그 도시의 좀 색다른 서점을 찾아가는 편이다. 책을 좋아하기도 하고 다른 도시의 서점의 색다른 면을 보고 싶은 호기심도 많이 생기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 서적이 아니다. 물론 유명한 관광지를 돌아다니며 소개를 하고 있지만 눈에 보이는 형상보다는 그 안에 숨겨져 있는 역사와 의미를 더 강조하고 있다. 로마와 파리만 보더라도 세계사적으로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고 현재까지 그 영향을 받고 있지 않은가/


여행은 이렇게 하고 싶다. 가기 전에 많은 것을 준비하고 가고자 하는 여행지의 역사와 배경을 미리 자료를 찾고 정리해서 가고 싶다. 그러면 그 여행지가 단순한 배경이 아니라 의미를 가지는 이미지가 남게 되고, 알고 있는 지식과 연계된 사실적인 형상으로 자리잡게 되는 것 같다.


로마와 파리 편에서 내가 가 본 곳과 겹치는 부분도 많았고, 그 느낌이 일치하는 것도 있지만 반대되는 느낌을 가진 부분도 제법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동일한 것을 보더라도 그 사람의 현재 상황과 생각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기에 그러한 차이는 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서로 다른 시기에 서로 다른 사람이 동일한 곳을 방문해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이 사람들의 감정을 풍부하게 만들어주고 또다른 다양성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