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2020. 2. 18. 13:4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 | 김수현 지음 | 마음의숲


온전한 나로 살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주변 사람을 지나치게 의식할 필요도, 지나치게 열심히 할 필요도, 모두에게 이해받으려고 할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인생에서 지나치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말고, 누군간의 말에도 흔들릴 필요가 없다. 나는 나답게 살면 된다.




[심리] 미술관에 간 심리학

2020. 2. 18. 13:3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미술관에 간 심리학 > | 윤현희 지음 | 믹스커피


그림을 통해 화가의 삶을 들여다보고, 그 과정을 통해 다양한 심리학 개념을 설명한다. 책을 읽으며 그림 속에 포함된 심리학을 어떻게 잘 풀어낼까 기대를 했었는데 실상은 심리보다는 화가의 삶과 배경에 더 많이 치중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물론 평소 그림을 많이 보는 편은 아니라서 화가의 삶과 배경을 읽는 것도 좋았지만 책 제목에 맞게 심리적인 요소가 더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5가지의 큰 주제로 나누어 작품을 설명하고 관련된 심리학 개념을 설명하는 구조이다. 생소한 화가도 많지만, 친숙한 화가와 그림도 많이 나온다. 친숙한 그림을 보며 그 뒷 배경을 읽는 재미는 솔솔한 것 같다.




[에세이] 배움의 발견

2020. 2. 13. 14:0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배움의 발견 > | 타라 웨스트오버 지음 | 김희정 옮김 | 열린책들


종교적인 이유로 정부와 공교육 및 의료를 거부하는 환경에서 자란 저자가 배움을 통해 새롭게 세상을 익혀가는 과정을 쓴 책이다. 이런 종교가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실제 이렇게까지 한다는 것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고 좀 충격적인 현실로 받아들여졌다. 단순히 거부하는 것 뿐만 아니라 출생신고도 하지 않고 지내는 모습은 상상하기 힘든 모습이었다.


그러한 폐쇄된 환경과 아버지를 거부하고 대학에 들어간 오빠에게 배운 저 너머의 세상에 대해 듣고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로 한 저자는 독학으로 대학에 들어가고 그전에 접하지 못한 다양한 사람과 지식과 경험을 얻게 된다. 평소 성경과 모르몬교 경전만 알고 지내던 저자가 독학으로 입시를 준비하고 대학에 합격하는 것도 놀랍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고 자신이 여태 알고 있던 것을 깨뜨리고 세상을 인식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었을텐데 대단한 사람같았다.


자신의 신념으로 세상과 동떨어져 살아가는 것은 어쩔수 없지만 자신의 가족과 특히 어린 자녀까지 맹목적으로 그러한 생활을 따르게 하는 것은 사실 학대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아프리카 가난한 나라도 마찬가지지만 교육의 힘이 중요하다고 새삼 느낀다.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노력함으로써 자신과 주변의 삶을 얼마나 긍정적으로 바꿀 수 있는지 잘 보여주는 책인 것 같다.



[물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2020. 2. 10. 09:5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 카를로 로벨리 지음 |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물리학 관련 책이지만 철학적인 내용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다른 여러 책을 읽어봐도 시간에 관련한 양자중력성은 과학 자체보다는 철학적인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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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열두 발자국

2020. 2. 3. 13:3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열두 발자국 > | 정재승 지음 | 어크로스


저자인 정재승 교수의 강연 중 12개의 강연을 선별하여 묶은 책이다. 창의적인 사람의 뇌에 대한 부분부터 4차 산업혁명 시대, 인공 지능 시대를 살아 갈 현대인에게 들려주는 다양한 이야기들이다.


주제 하나하나가 재미가 있었고, 주제마다 다양한 예시들과 실험들을 잘 설명해주고 있어서 이해도 쉬운 것 같다. 일부 실험과 증후군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지만 주제와 엮여서 이야기를 풀어나가고 있어서 더 흥미를 끄는 것 같다.



[사회] 법의 이유

2020. 1. 31. 15:0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법의 이유 > | 홍성수 지음 | arte


일단 법이라고 하면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렵고 알 수 없는 한자가 엄청 섞인 법조문을 연상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우스갯 소리로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라는 말이 생겨나지 않았을까?


이 책은 딱딱하고 어려운 법을, 영화 속 상황을 통해 설명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 준다. 물론 현실에 꼭 들어맞는다고 할 수 없지만 적어도 법이 어떻게 적용되어야 하는지, 어떻게 해석되어야 하는지, 그리고 잘못 적용되었을 때 어떤 문제가 발생하는지 잘 보여준다. 특히 영화라는게 평범한 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억울함을 당하거나 다시끔 생각봐야 하는 사건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니까 더더욱 법의 해석과 맞물려 공감을 가질 수 있게 해 준다.


이 책에서 다루는 재판, 법률가, 형사 절차, 형벌, 사형제도, 역사 부정, 민사소송, 계약법, 표현의 자유, 노동법, 혐오표현과 차별금지법 제정의 문제들은 우리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이기도 하지만 현재까지도 일상적으로 마주하는 크고 작은 갈등과 정치·사회·문화의 맥락에서 벌어지는 적대, 나아가 인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가 공공연히 발생하는 삶의 현장에서 늘 관심을 갖고 논의해야 할 쟁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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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독서 주방

2020. 1. 21. 13:1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독서 주방 > | 유재덕 지음 | 나무발전소


여태 요리가 아닌 음식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지만 점점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간다. 그리고 책이 됐던, 블로그가 됐던, 학원이 됐던 제대로 한번 배우고 익혀볼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이 책은 호텔 셰프가 음식에 관련된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쓴 컬럼을 모은 것이다. 글을 써 본 경험이 제대로 없다고 했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잘 쓰는 것 같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솔직한 생각과 연관된 책에서 느끼는 감정까지 공감이 가는 글이 많았던 것 같다.


솔직히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 주방일 것이고, 특히 그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더더욱 쉽게 보기 힘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셰프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요리 또는 음식이라는 관점에서 잘 드러나 있어서 좋았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면 이 책에서 소개한 다른 책들을 한번쯤 읽어 보고 싶다.


요리는 특별한 것이지만 음식은 위대한 것이다. 요리는 맛을 주지만 음식은 생명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경제] 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2020. 1. 20. 15:21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오래된 작은 가게 이야기 > | 정나영 지음 | 미래의창


소매업과 상품기획을 연구하고 강의하는 학자인 저자가 미국에서 경험한 것을 토대로 만든 책이다. 사실 우리 주변을 둘러봐도 오래된 작은 가게보다는 체인점이 대부분이다. 바쁜 생활속에서 인간적인 관계보다는 일관된 서비스와 항상 똑같은 품질을 제공받기에는 체인점만큼 좋은 것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사람이 살아가면서 부닥쳐야 하는 인간관계 측면을 보면 그보다 삭막한 것도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프렌차이즈가 만연해 있을 것만 같은 미국에서 인간적인 면을 느낄 수 있는 작은 가게를 통해 위안을 얻고, 그러한 가게들이 몇십년을 영속할 수 있는 이유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또한 이러한 접근법이 주위에 만연한 경쟁을 뛰어넘어 가게를 지속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최근 TV에서 여러 번 나온 돈까스 가게만 해도 그렇지 않은가? 굳이 제주도까지 찾아가서 밤새 줄을 서서 돈까스 먹고 나오는 그 모습. 일부 TV 효과도 있겠지만, 적어도 자신만의 가게 철학을 만들고 그 철학에 따라 가게를 운영하는 모습에서 사람들이 더 공감을 가지고 믿음을 가지는 것이 아닐까?


주위에도 작은 가게들이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 가게들이 제각기 차별화를 가지면 잘 됐으면 좋겠다. 하루를 시작하며, 하루를 마무리하며, 편하게 들러 한 두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그 가게의 물건을 사가지고 나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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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한잔 술, 한국의 맛

2020. 1. 13. 14:07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한잔 술, 한국의 맛 > | 이현주 지음 | 소담출판사


수백 년 이어져 온 전통주부터 새롭게 시작한 신생 양조장에서 만드는 새로운 전통주까지 다양한 전통주를 소개한다. 단순히 술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일화까지 곁들여 있어 책을 읽는 재미를 한층 더 높여준다.


사실 전통주나 약주, 그리고 막걸리를 그리 즐겨 마시지 않아서 이 책에서 언급하는 전통주는 이름만 아는 몇몇 개를 제외하고는 거의 처음 듣는 술이 많다. 하지만 책을 읽는 것 만으로도 그 술이 가진 매력을 느낄 수 있고 호기심이 생기는 것 같다.


양주나 와인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들은 여러 권 나와 있는 것 같은데, 전통주에 대해 이렇게 다양하고 자세하게 설명된 책을 잘 보지 못한 것 같다. 술에 관심이 있으면 한번 쯤 관심을 가져볼 만한 것 같다.



증류주와 약주, 그리고 탁주 순으로 다양한 술을 소개한다. 




전통주, 약주, 탁주에 대한 각각의 술을 설명한 다음 < 주당의 질문 > 장에서 전통주, 약주, 탁주에 대해 알아야 할 점이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설명을 한다. 잘 몰랐던 점에 대해 잘 알려주고 있는 것 같다.




[사회]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2020. 1. 10. 13:5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약국에 없는 약 이야기 > | 박성규 지음 | MID


인류 역사 전반에 걸친, 약에 대한 이야기이다. 멀게는 고대부터, 가깝게는 현재 개발된 약과 그 뒷이야기를 들려준다. 가짜 약이 주는 진짜 효과, 만병통치약에 대한 숨겨진 진실, 그리고 끔찍한 약의 재료까지... 그리고 현대에 나온 마약까지 다양한 약과 효능과 진실에 대한 것을 설명한다.


중간 중간 조금 복잡한 그림이 나오기는 하지만 그냥 무난히 호기심으로 읽기 괜찮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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