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부동산 초보를 위한 아파트 투자의 정석 > | 제네시스박 지음 | 

비즈니스북스


기억이 나진 않지만 기억이 맞다면 처음 읽어보는 부동산 관련 책이다. 사실 부동산 투자에 큰 관심도 없었기도 했고(사실 관심이 없었다기 보다는 내가 할만은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더 강해서이다), 부동산 투자를 생각할만한 여유도 없었기도 하다.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평상시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상당히 깔끔하게 정리되는 느낌이었다. 부동산 투자에는 관심이 별로 없었지만 부동산 정책이 새롭게 발표되거나 개발에 대한 내용이 나오게 되면 유심히 살펴보고 전반적인 흐름은 놓치지 않고 지켜보고 있는 중이었다. 


이 책은 실제 저자가 4년에 걸쳐 4번의 이사를 하면서 내 집 마련으로 고민했던 내용과 선택 기준 등이 잘 나타나있다. 또한 실제 어떤 자료를 참고했는지와 실제 판단 근거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서 유익했던 것 같다. 용어에 대한 나열이나 일반적인 정책에 대한 설명이었다면 굳이 이 책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또는 다른 자료를 통해서도 많이 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책은 실제 저자가 경험한 경험담과 기반이 되는 자료까지 모두 자세히 설명을 하고 있어서 부동산 투자에 처음 뛰어드는 사람도 참고할만한 가치가 높다고 생각이 들었다(순간 순간 나도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 책이 더 유용하다고 느끼는 것은 투자목적이 아니라 자신이 살 집(주거목적)을 선택하는 기준에도 유용하다는 것이다. 어떤 기준으로 지역을 선택할지, 선택된 지역에서 어떤 아파트를 선택할지, 그 선택 안에서 어떤 결정을 할지 잘 설명되어 있고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내가 살고 있는 아파트는 주거 목적이라서 언제 이사를 하게 될지는 잘 모른다. 하지만 이사를 해야할 때가 온다면 이 책의 내용에 따라 꼼꼼하게 따져보게 될 것 같다. 모든 것은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데 부동산은 더더욱 그런 것 같다. 관심이 없으면 당장 눈앞에 뭔가가 있어도 그게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모르고 자신에게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것도 알지 못하는 것 같다.


추가적으로 이 책은 읽기 쉽게 쓰여졌다. 평소에 다양한 책을 읽지만 이 책만큼 쉽게 읽은 책은 손에 꼽을 정도인 것 같다. 부동산에 관심있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