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리의 기술 > | 스콧 애덤스 지음 | 고유라 옮김 | 더퀘스트
트럼프의 정치적 옳고 그름을 떠나 이 책은 어떤 상황에서도 먹히는 승리의 기술을 말한다. 우리가 스티브 잡스에게서 보았던 것처럼, 예를 들면 이런 것들이다.
-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사람에게 각인시키면 그것에 대한 작은 오류를 지적하라. 사람들은 오류를 얘기하는 데 엄청난 시간을 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그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 설명을 상세하게 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마라. 점차 당신의 말에서 먹히는 부분이 무엇인지 그 부분을 어떻게 내보일지 알게 될 것이다.
- 결정적 한마디는 팩트와 논리보다는 매우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트럼프가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예측한 저자가 트럼프가 사용한 전략들을 분석한 내용이다. 저자 자신은 정치적으로 중립이라고 말하지만 트럼프 지지를 밝혔고 또한 승리 확율을 98%로 발표를 했다. 책을 전반적으로 읽다보면 정치적인 성향이 중립보다는 공화당 또는 트럼프쪽으로 좀 기울어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고 이것은 정치적인 이슈뿐만 아니라 책에서 언급된 환경적인 이슈에도 제법 드러나 보이는 것 같다.
책에서도 언급되었듯이 트럼프나 저자의 정치적인 성향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오로지 승리라는 관점에서 어떠한 전략이 트럼프를 승리하게 만들었냐는 분석한 책이다. 이 과점에서 눈에 띄는 승리 전략은 다음과 같다.
승리의기술2. 인간은 호의에 보답하도록 설계되었다. 누군가의 협력을 원하다면 오늘 그 사람에게 좋은 일을 하라
승리의기술4. 비합리적이지만 가장 많이 생각하는 것이 머리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떠오른다
승리의기술9. 설득력을 향상시키려면 자신감을 보여라. 꾸며낸 것이어도 상관없다. 상대의 신뢰를 얻고 싶다면 자신부터 믿어야 한다. 최소한 그렇게 보여야 한다
승리의기술17. 사람들은 불확실한 것보다 확실한 것을 선호한다. 확실한 것이 틀렸을 때도 마찬가지다
승리의기술19. 설득할 때 상대에게 장면을 떠올리게 할 수 있다면 실제 이미지 자료는 필요없다
승리의기술20. 사람들은 팩크나 이유보다 대조의 힘에 설득된다. 대조할 것들을 영리하게 선택하라
승리의기술22. 사람들은 시간이 지나면 사소한 골칫거리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진다
승리의기술26. 반복은 설득력이 있다. 반복은 설득력이 있다. 반복은 설득력이 있다
승리의기술31. 당신에게 거의 넘어왔지만 그래도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가짜명분'을 제시하라. 좋은 명분일 필요는 없다. 당신에게 넘어갈 명분을 찾고 있는 사람에게는 '가짜명분'이 필요하다
트럼프의 당선을 예측한 또다른 책인 '모두 거짓말을 한다'에서는 구글 트랜드를 통해 실제 사람들이 말로 다른 사람들에게 표현하는 것과 내면의 생각이 상당히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잘 드러내 줬다고 본다. '승리의 기술' 이책은 공개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표현하지는 못하지만 상당수 미국 시민이 트럼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잘 보여준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트럼프가 가진 설득의 기술 또는 승리의 기술에 많은 미국 시민들이 현혹이 되었고 그 결과 트럼프의 당선으로 연결된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을 통해 왜 많은 사람들이 트럼프에 환호하는지와 그런 선택을 하게 되는지 잘 알게된 것 같다. 물론 일부 트럼프를 좋게 포장하고 결과에 맞춘 그러한 승리의 기술이 어느정도 존재하겠지만 일부 설명된 승리의 기술은 어느정도 공감이 가는 요소들도 많이 있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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