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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2019. 2. 12. 20:2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만화로 보는 성차별의 역사 >

솔다드 브라비 그림 | 도로테 베르네르 글 | 맹슬기 옮김


남성과 여성 사이의 불평등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 예상외로 그 기원은 인류가 처음 등장한 시기부터 존재했다는 것을 이책은 보여준다. 그리고 그 불평등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것이 바로 임신과 출산이란 점이 놀랍기만 하다. 사실 따지고 보면 그 시작도 삶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 같다. 몇 백년 전 시대 아니 현재를 살아가는 이 시대에도 남자와 여자의 불평등과 차별이 존재하는 것을 보면 그 무지를 무기로 사용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만화의 형식이기 때문에 마음 먹기에 따라 한시간 이내에 이 책을 다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시대별로 조금씩 다르면서도 달라지지 않는 차별을 생각하면서 읽다보면 많은 것을 생각해 보게 된다.


사실 중세시대까지는 가장 남녀간의 불평등이 심한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든다. 그렇다고 해서 현재 그 불평등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르네상스 시대를 거치면서 여성의 사회 활동이 조금씩 늘어나고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권리를 하나씩 획득해 나가지면 그 과정도 저절로 얻어진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투쟁을 통해 얻어진 것이다.



아마도 성차별이 가장 심했던 사건 중의 하나를 꼽으라면 마녀사냥이지 않을까 싶다. 여자가 조금만 능력이 있어도, 마을에 조그만 문제라도 생겨도 누군가에 의해 지목된 여자는 마녀 용의자로 몰려 재판을 받아야 했다. 그 재판도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이 아니라 마녀 테스트를 통해 마녀를 골라내는 것인데 가장 미신적인 방법을 통해 이루어졌기 때문에 대부분 마녀로 몰린 여성은 죽음으로 끝나게 되었다.



시대가 달라지고 사람이 바뀌어도 여전히 남자와 여자간의 성차별은 현재 진행형이다. 남자와 여자와의 성차별을 없애는 방법으로 사회적인 인식 변화가 꼭 필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성차별이 왜 계속 반복되는지 인식하고, 남자와 여자간의 차이가 아니라 다름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그러한 인식에 대한 공감대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가지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껴진다. 이 책이 그 시작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되며, 누구나 어렵지 않고 읽고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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