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책은 도끼다 > | 박웅현 지음 | 북하우스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는 그 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 본문에서 -
책은 왜 도끼인지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책에서 저자는 다독 컴플렉스에 대해 비판한다. 다독 컴플렉스때문에 빨리 읽을 수 있는 얇은 책만 읽게 되고, 몇 권의 책을 읽었느냐를 자랑하는 글읽기가 된다는 것이다. 한권의 책을 읽더라도 자신에게 울림을 준 문장이 얼마나 되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며, 이는 책을 읽으며 밑줄을 그은 페이지가 얼마나 되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같은 책을 다시 읽더라도 새로운 울림을 주는 문장을 발견하게 되고 그 책에 대한 느낌이 새롭게 다가온다는 것이다.
특히 저자는 김훈의 문장에 대해 많은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빠르게 읽으면 하나의 문장으로 느껴지지만 천천히 읽으면 그 문장을 구성하는 단어 하나하나가, 그리고 그 표현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오게 된다. 궁극적으로 글을 쓴 사람이 동일한 사물을 보고 느끼는 감정을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으며,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감각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쉽게 읽어 내려갈 수 있는 책은 아닌 것 같다. 당연히 저자가 같은 책을 여러 번 읽으며 밑줄친 문장이기 때문에 그 속에 녹아있는 사고는 깊을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그 부분을 같이 공감하며 읽기 위해서는 더 천천히 읽어야 되는 것 같다. 생각보다 이 책에서 언급한 책을 읽어보지 못한 것 같다. 하지만 책의 초반에 나오는 김훈의 자전거 여행은 꼭 한번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각각의 문장에 숨어있는 세밀함과 표현을 직접 느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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