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자원쟁탈의 세계사

2022. 7. 10. 16:1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자원쟁탈의 세계사 > | 히라누마 히카루 지음 | 구수진 옮김 | 시그마북스

 

예전부터 그래왔지만 최근 들어 국가간 자원에 대한 긴장 관계가 한층 높아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흔히 자원이라고 하면 에너지(주로 석유) 자원을 많이 생각하게 될텐데 실제 문제가 발생되는 지원은 에너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광물자원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최근 일본과 일본 사이 영토 분쟁이 벌어졌을 때 희토류를 무기삼아 중국이 일본을 굴복시킨 적이 있다. 이는 단순 군사력이 아니라 자원도 다른 다른에 강한 외교적 압박을 가할 수 있는 수단이 된다는 것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시대에 따라 이러한 자원이나 에너지는 변화되어 온 것 같다. 몇십년 전만 생각하더라도 에너지원이 주로 석탄과 석유였다면 지금은 석유와 원자력, 그리고 친환경 에너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또한 이전에는 별 의미없어 보였던 자원이 지금은 국가간 생존 경쟁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만큼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자원도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자원과 에너지에 대한 변천사를 잘 보여주고 있고, 향후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에너지원이 무엇이 될지, 그리고 어떤 관점에서 접근해야할지 잘 설명해 주고 있다. 자원이 에너지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는 점을 책의 1장에서 잘 드러난다. 1장은 향신료에 대한 이야기이다. 중세 유럽에서 새로운 교역 수단으로 수요가 높았던 향신료를  선점하기 위한 국가간 경쟁을 잘 보여주고 있다. 새로운 항로를 찾아 나선 이유도 향신료에 대한(물론 황금에 대한 기대도 있었지만) 수요를 만족시키고 저렴하게 향신료를 확보하기 위한 이유가 크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국가간 전쟁도 서슴치 않았고 식민지 국가는 심한 수탈에 시달리기도 한 것이 역사적인 사실이다.

2장부터는 석탄에 대한 이야기이다. 사업혁명을 가져온 가장 큰 자원이 석탄이었음을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인력 또는 동물의 힘을 이용하던 동력원이 석탄을 이용한 증기로 바뀌면서 생활 환경이 눈에 띄게 개선되었고 대량 생산을 위한 기반을 놓았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3장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석유와 천연가스에 대해 언급한다. 아마도 에너지 자원 중 가장 큰 힘을 발휘했고 지금도 큰 힘을 가지고 있는 것이 석유가 아닐까 생각한다. 또한 석유는 에너지원으로 뿐만 아니라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많은 물건을 만드는 데도 활용되는 중요한 자원이다. 그만큼 석유는 세계경제에 큰 영향을 미쳐왔고 여전히 석유를 둘러싼 분쟁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아무 소용없이 버려지던 천연가스를 활용할 수 있게 되면서 새로운 에너지원으로 당시에 이용되게 되었다. 책에 언급되어 있는데 우리가  생각하는 천연가스도 기술적인 한계로 활용하지 못하다가 다양한 기술이 접목되면서 천연가스를 채굴할 수 있게 되고, 에너지원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4장부터 6장까지는 기후 변화에 따른 재생에너지와 현재 새롭게 각광받는 신 에너지 기술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순환경제로서 에너지 순환을 통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재활용함므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새로운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한다. 특히 신 에너지 기술은 광물 자원이 아니라 해양에너지로서 풍력발전, 해양온도차 발전등 다양한 기술이 시범적으로 적용되고 타당성을 시험중에 있는 것 같다.

자원에 대한 중요성은 과거부터,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중요성은 여전하다고 볼 수 있다. 중요 자원에 대한 종류를 시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당시에 중요한 자원은 그 시대에 큰 힘을 가질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자원에 대한 변천을 살펴봄으로써 자원의 중요성과 향후 전망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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