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구석 미술관 > | 조원재 지음 | 블랙피쉬
예술적인 재능이 별로 없어서 유명한 화가의 작품을 보더라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그래서 전시회를 가거나 박물관을 가면 도록을 사서 보곤 한다. 적어도 작품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도와주기 때문에 어렴풋이 작품에 대한 공감을 하곤 한다. 하지만 작품 설명만 보고는 그 시대적인 배경이라든지 작가의 배경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기 어려운 점도 있는 것 같다.
그러한 면에서 이 책은 이러한 가려운 점을 잘 긁어주는 책이라고 생각든다. 화가에 대한 기본적인 배경과 작품에 대한 뒷이야기까지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작품에 대한 배경 지식을 좀 더 많이 가지게 되는 것 같다. 따라서 같은 작품을 보더라도 그 속에 숨겨져 있는 의미와 시대적인 흐름을 볼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특히 마네로부터 시작하고 모네를 거쳐 세잔으로 이어지는 인상주의의 흐름은 매우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부분인것 같다. 있는 그대로를 화폭에 옮기는 현실주의에서 개개인이 느끼는 감정이 표현되는 인상주의로 넘어가는 과정은 마치 소설속의 한 장면을 보는 것 같았다. 작품속에 숨겨진 의미들, 그리고 그 의미를 이어받아 새롭게 표현되는 다양한 가품들은 단순 미술 작품뿐만 아니라 미술사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를 도와주기에 충분한 것 같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그 속에 담겨있는 내용은 단순한 흥미거리는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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