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20 법칙의 발견은 이탈리아의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Vilfredo Pareto : 1848∼1923)가 처음 주창한 것으로 19세기 영국의 부와 소득의 유형을 연구하다가 발견한 부의 불균형현상으로 전 인구의 20%가 전체 부의 80%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어떤 시대, 어떤 나라를 분석해 봐도 이러한 부의 불균형 비율이 유사하게 존재한다. 다른 예로서,
- 20%의 운전자가 전체 교통위반의 80% 정도를 차지하며
- 20%의 범죄자가 80%의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 20%의 조직원이 그 조직의 80%의 일을 수행하고 있으며
- 전체 상품 중 20%의 상품이 80%의 매출액을 차지할 뿐 아니라
- 전체 고객의 20%가 또한 전체 매출액의 80%를 기여하고 있다. 80 대 20 법칙
근데 이 법칙이 어떠한 대충 끼워맞춰도 잘 맞는다는 점이다. 소프트웨어 개발팀도 이 법칙에 적용을 받는 다음 점이다.
학교에서 프로젝트를 할때 4~5명으로 구성이 되면 그 중 잘하는 한명의 친구가 대부분 개발을 포함해서 일을 끝내 버린다. 약 10명 정도의 팀이라면 2명 정도가 업무의 대부분의 일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여기서 아주 간단하게 생각을 해보자. 만약 한 개발팀에서 팔레토법칙을 깰 수 있다면 성과가 아주 높아지지 않을까? 10명 정도의 팀에서 2명이 아니라 4명이 뛰어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다면 그 팀의 성과는 타 팀의 성과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높을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팔레토 법칙을 깨고 많은 구성원들이 능력을 발휘하여 뛰어난 일을 할 수있을까? 다른 글에서 읽은 내용을 보면 다음과 같다.
1. 일 못하는 팀원을 내보내고 일 잘하는 팀원을 충원한다.
이 방법은 단기적으로 확실한 효과가 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들고 모든 프로젝트에는
허드렛일(?)을 해야 할 사람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고급인력을
낭비하게 된다.
2. 일 못하는 팀원을 교육시켜서 일 잘하게 만든다.
이 방법이 통할만한 사람은 많지 않다. 만약 있다면 굳이 교육같은거 안해도 알아서
잘 한다.
3. 당근을 이용해서 의욕을 고취시켜 열심히 일하게 만든다.
무조건 잘해준다고 잘 굴러가는건 아니다. 피부에 와 닿는 성과와 연동한 보상체계가
필요하다.
4. 채찍을 이용하여 못살게 굴어서 열심히 일하게 만든다.
이거 성공한거 못봤다. 스트레스는 개발자에게 쥐약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생각하면 최고의 팀으로 구성하거나 각자가 잘 하도록 하면 잘하는 사람의 비율이 20%는 넘어갈 거 같은데 이러저러한 이유로 잘 안되나 보다.
근데 생각을 뒤집어 보자. 소프트웨어 개발만 본다면 소프트웨어 자체도 팔레토의 법칙에 지배받고 있는건 아닐까? 핵심적인 기능 20%와 나머지 그저 그런 기능 80%. 그래서 개발자들의 능력과 상관없이 그 내부에서는 팔레토의 법칙에 지배를 당하는 구조가 되는 것은 아닐까?
물론 팔레토의 법칙에 영향을 받더라도 좋은 구성원으로 구성된 팀은 그렇지 않은 팀보다 더 나은 성과를 보이는 게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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