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다시 미분 적분

2019. 11. 14. 09:5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다시 미분 적분 > | 나가노 히로유키 지음 | 장진희 옮김 | 길벗


길벗출판사 개발자 리뷰어 모집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책이다. 리뷰 대상이 되는 책이 있었지만 별 다른 고민하지 않고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을 알고 있었던 것은 아니고 한번쯤 미적분을 다시 익혀볼까 고민하던 차에 마침 이 책이 있어 선택하게 되었고 당첨까지 되었다.


사실 공대를 졸업했지만 전산쪽이라 미적분을 대학에서 그렇게 깊게 하지도 않았고, 1학년때 교양을 배운 이후로 미적분을 해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햇수로 따지면 약 30년 전. 하지만 뭔가 모르게 다시 공부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었던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고등학교에서 따로 배웠다고 생각하는 수학의 여러 단원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30년 전에도 느꼈는지는 모르겠다). 미적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함수(삼각함수, 지수함수, 로그함수)나 수열, 극한 등의 내용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고, 그 위에 미적분이 올라가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되었다.



처음 책을 읽을 때는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막상 책을 읽어 가다 보니 설명과 풀이된 수식이 제대로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새삼 고등학교에서 배운 수식도 머리속에 떠오르는 것을 느꼈다. 이 책에 있는 수식 100% 를 이해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90% 이상은 이해를 하면서 읽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 중의 하나는 반복되더라도 풀이과정을 하나도 줄이지 않고 모두 보여준다는 점이다. 또한 수식이 변형되는 과정에서도 왜 그렇게 변형되는 지를 따로 보여줌으로서 이해도를 더 높여주는 것 같다. 새삼 미적분을 잊고 살다가 미적분을 다시 접하는 상황에서는 매우 유용하고 친절한 설명이 무척 도움이 된 것 같다.



일부는 눈으로 따라가고 일부는 종이에 같이 풀어보면서 하나하나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미적분을 다시 이해하고 해석하게 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흔히 미적분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에 미분이 먼저 발명되고 적어도 비슷한 시기 또는 나중에 적분이 발명되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물론 나도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미분과 적분의 역사는 확연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미분은 12세기에 태동했고 적분은 그 훨씬 전인 기원전 1800 년경에 그 단서를 찾을 수 있다. 그럼 적분이 왜 이렇게 빨리 탄생했을까? 그 이유는.... 바로... 넓이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예전 배운 기억을 밎었거나 기초가 별로 없다면 미적분을 개념부터 차근차근 다시 익히는데 좋은 책이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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