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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5.05.23 [건강]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2. 2022.05.12 [과학]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건강]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2025. 5. 23. 15:4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 | 데이비드 쾀멘 지음 | 강병철 옮김 | 꿈꿀자유

 

의료기술이 발전하고 또한 끊임없이 백신을 연구하고 있지만 왜 사람들은 계속 전염병에 걸리는지 의문이 든다. 특히 인류가 정복했다고 선언한 전염병은 몇개 되지도 않는다. 그렇다면 분명 정복이 가능한 전염병과 불가능한 전염병은 기술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잊을 만하면 찾아와 닭을 몰살시키고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조류독감, 전 세계를 공포에 떨게 했던 사스, 아프리카 사람들을 끔찍한 고통과 죽음으로 몰고 가는 에볼라, 2,900만 명의 사망자와 3천만 명이 넘는 환자를 낳은 세기말적 역병 에이즈, 2015년 우리나라 전체를 마비시켰던 메르스, 소위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요독증후군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와 생기는 병, 즉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동물의 병원체가 인간에게 건너오는 이유는 인간과 동물이 접촉하기 때문이다. 인간과 동물은 항상 접촉이 있어 왔지만 점점 인간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개발되지 않았던 영역까지 침범하게 되고 이에 따라 기존에 없었던 병원체에 노출되는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중국 남부의 박쥐 동굴과 광둥성의 식용동물시장, 콩고 강변의 외딴 마을들, 중앙아프리카의 정글, 방글라데시의 오지, 말레이시아의 열대우림, 그리고 미국과 호주, 네덜란드, 홍콩을 종횡무진 누비며 개성 넘치는 동물들과 무시무시한 병원체들에 대한 서사를 소개한다.

 

쉽게 접하지 못한 내용이라 얼핏보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마치 소설처럼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한 그들만의 세계를 엿볼 수 있고, 우리가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을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계기도 제공하는 것 같다. 인수공통감염병은 인류를 멸망으로 몰고 갈 사건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이미 언급했듯이 조류독감, 사스, 에이즈, 에볼라 모두 인수공통감염병이다. 인수공통감염병은 모든 전염병을 이해하는 열쇠로 볼 수 있으며, 그 열쇠를 찾기 위해 세계의 오지를 누비며 희한한 동물과 무시무시한 병원체를 쫓는 과학자들이 있다. 인류의 미래는 우리에게 달려있다.

[과학]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2022. 5. 12. 13:5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인수공통 모든 전염병의 열쇠 > | 데이비드 쾀멘 지음 | 강병철 옮김 | 꿈꿀자유

 

코로나 이후 다양한 전염병과 바이러스, 세균, 그리고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관련된 책도 많이 출간되고 읽을만한 책도 많아서 여러권 읽기도 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 이 책은 가장 많은 내용을 담고 있으면서 가장 현실적인 정보를 제공한다고 생각한다.

일단 인수공통 전염병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알게 했고, 왜 천연두는 인류가 정복할 수 있었지만 말라리아같은 병은 정복할 수 없는지도 잘 알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바이러스와 세균에 의한 질병이 생기는 이유와 그 위험성에 대해서도 잘 강조하고 있는 것 같다.

다양한 전염병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그 전염병을 조사하기 위해 노력한 사람들의 노력을 잘 엿볼 수 있었다. 인간의 난개발로 인해 점점 이전에는 인간에게 도달하지 못했던 바이러스와 세균이 인간에게 넘어오게 되면서 새로운 전염병에 노출되게 된다. 현재의 코로나-19 바이러스도 마찬가지이고 또 언제 새로운 팬데믹 상황에 마주하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인 거사 같다.

"왜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질병들이 특정한 시점에, 특정한 장소에서, 특정한 방식으로 나타날까? 왜 다른 곳에서, 다른 방식으로, 다른 시점에 나타나지 않을까? 이런 병들은 과거보다 더 자주 나타나는가? 우리는 어쩌다 이런 병들을 끌어낸 것일까? 또 다른 무시무시한 전 세계적 유행병을 겪기 전에 이런 경향을 바꾸거나 최소화할 수 있을까? 이 행성에서 함께 살아가는 다른 모든 감염된 동물종에게 무서운 해악을 끼치지 않고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동물이 없다면 인수공통감염병도 없다. 그러나 다시 강조하건대 동물이 없다면 지구는 더 이상 살아 있는 별이 아니다."

"왜 어떤 바이러스 질병은 크게 유행하고, 어떤 질병은 전 세계를 집어삼키며, 또 어떤 질병은 간헐적으로 유행하거나 큰 피해를 일으키지 않고 그냥 지나갈까? 바이러스의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해야 한다. 전파력과 독성이다. 이 두 가지는 속도와 질량처럼 바이러스 감염의 운명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파라미터다. 몇 가지 다른 인자들과 함께 모든 유행병의 최종 결과를 확정짓는다. 두 가지 모두 불변의 상수는 아니다. 매번 다르며 상대적이다. 이 요인들은 바이러스와 숙주, 그리고 더 넓은 세상 사이의 연관성을 반영한다. 미생물뿐만 아니라 감염을 둘러싼 모든 상황을 측정하는 것이다. 전파력과 독성, 그것은 바이러스 생태학에 있어 음양의 이치와 같다."

인수공통감염병이 왜 중요한가? 인류를 멸망으로 몰고 갈 사건으로 기후변화와 전 세계적 유행병을 든다. 이때 전 세계적 유행병은 틀림 없이 인수공통감염병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조류독감도, 사스도, 에이즈도 에볼라도 인수공통감염병이다. 메르스나 '햄버거병'으로 알려진 용혈요독증후군도 마찬가지다. 인수공통감염병은 모든 전염병을 이해하는 열쇠다. 그 열쇠를 찾기 위해 세계의 오지를 누비며 희한한 동물과 무시무시한 병원체를 쫓고, 과학자들을 만나고, 숨겨진 역사를 발굴해내는 이 책은 인디아나 존스 같은 모험담과 생물학, 의학, 진화론, 생태학, 그리고 수학을 버무린 짜릿한 지적 곡예를 펼친 후 무거운 결론 하나를 우리 앞에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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