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2022. 10. 17. 12:41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보이지 않는 침입자들의 세계 > | 신의철 지음 | 21세기북스

 

예측불허의 바이러스들이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이 책은 내 몸속에서 나를 위협하는 바이러스, 그것으로부터 우리의 생명을 지켜내는 면역 그리고 인류가 가진 최강의 방패이자 무기인 백신 등 3가지 키워드를 통해 내 몸을 이해하고, 나아가 면역의 사회적 의미를 통해 삶의 인사이트를 얻는 책이다.

바이러스는 어떻게 내 몸에 침입해 나를 공격하고, 면역은 어떤 원리로 나를 지켜낼까? 지금 이 순간에도 보이지 않는 무수한 적으로부터 나를 지켜내는 것은 바로 우리 몸속 면역이다. 면역은 우리 몸을 지키는 복잡하고 공고한 방어 네트워크이다. 면역을 발견함으로써 현대 의학이 발전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며, 인간의 기대수명을 기하급수적으로 높인 것도 바로 면역반응의 원리를 응용한 백신이다.

 1강과 2강에서는 바이러스가 우리 면역 시스템에 침투해 변신과 은폐를 하며 살아남는 과정과 그것을 막아내는 항체 이야기가 펼쳐진다. 면역반응의 원리를 발견하여 바이러스를 막아낸 역사부터, 바이러스를 정복했다고 자신한 순간 전 세계를 덮친 팬데믹을 통해 인류에게 주어진 과제까지 바이러스를 둘러싼 의학 상식과 함께 역사적·인문적 통찰이 펼쳐진다. 변이 바이러스에도 백신은 효과가 있을까? 백신 접종은 개인의 문제인가 사회적 문제인가? 3강과 4강에서는 백신이 인류의 기대수명 연장에 현격하게 기여한 사실을 되새기고, 백신이 작동하는 원리와 집단 면역을 이끌어내는 백신의 사회적 의미를 발견함으로써 우리가 함께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에 대해 돌아본다.

우리 몸은 나와 남을 어떻게 구분할까? 우리 삶에 있어 면역의 의미는 무엇인가? 5~8강에서는 면역에 대한 저자의 통찰이 펼쳐진다. 본능적으로 나와 다른 것을 구분한다고 여겨지던 우리의 몸. 하지만 현대의 면역학 연구를 통해 그 정의는 수정되고 있고, 다양한 우리 삶의 모습만큼이나 면역계에 대한 입체적인 연구들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저자는 ‘전지전능한 면역력은 없다’고 말하면서 코로나19를 기점으로 면역력을 과하게 권장하는 사회 풍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면역과 백신에 대해 잘 알 수 있는 책이었다.

[과학] 보이지 않는 침입자의 세계

2021. 8. 2. 12:2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보이지 않는 침입자의 세계 > | 신의철 지음 | 21세기 북스

 

코로나19 이후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많이 높아진 것 같다. 그리고 관련된 책도 많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최근에도 신종플루, 사스, 메르스 등 전세계적인 유행을 경험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만큼 파급력이 크고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이 시점에서 인간의 면역과 백신은 어떤 원리로 동작하는 것일까 궁금증이 많이 들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어떤 바이러스는 인간이 백신을 만들고 치료제를 만들면서 조금씩 이겨나가고 있는데 어떤 바이러스는 인간이 제대로 치료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것도 있다. 어떤 바이러스는 치료제는 있지만 백신을 만들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다양한 궁금증에 대한 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바이러스와 질병, 면역과 백신의 원리에 대해 알기쉽게 설명하고 백신을 만들지 못하는 바이러스는 왜 존재하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바이러스와의 전쟁은 인간이 계속 싸워나가야 할 전쟁인 것 같다. 여태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해결책을 찾을 것이고, 지루한 싸움이 되겠지만 나은 방향으로 발전해 나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요리] 맥주탐구생활

2021. 3. 15. 21:0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맥주탐구생활 > | 김호 지음, 최훈진 감수 | 21세기북스

 

어느때부터인가 국내에서 생산되는 일반 맥주를 마시지 않고 수입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다. 에전에는 카스든 하이트든 먹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수입 맥주를 마셔본 이후로 맥주 본연의 맛이 너무 떨어진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사실 맛이 좀 떨어지는 것도 있지만 맥주 타입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이 책은 그러한 평소의 궁금증을 어느정도 해소해 주는 책인 것 같다. 다양한 맥주 스타일과 실제 선택 가능한 브랜드까지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글로만 설명했다면 따분하게 느끼겠지만 다양한 일러스트와 인포그래픽으로 설명하고자하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도록 잘 표현해 놓았다고 생각한다.

 

나중에 이 책을 참고삼아 다양한 맥주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거의 한두종료의 맥주만 줄곳 마시고 있는데 가끔씩 새로운 맥주를 시도해보고 그 차이를 느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에세이] 저 청소일 하는데요?

2020. 8. 4. 20:5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저 청소일 하는데요? > | 김예지 지음 | 21세기북스


직업이란 무엇을까? 많은 사람들이 직업 자체가 가지는 성격이나 의미보다는 다른 사람이 바라보는 직업에 대해 더 신경을 쓰게 된다. 남이 봤을 때 부러워 하는 직업, 다른 사람에게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지면 본인도 모르게 좀 당당해지는 것 같다. 하지만 그 당당함이 자신이 바라보는 직업 자체에 대한 감정은 아닌 것 같다. 누가 봐도 부러워할만하고 선망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도 정작 자신은 그 안에서 힘들어하고 부담스러워하는 경우를 가끔 보게 된다.


그럼 직업이란 의미를 어떻게 봐야할까?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는 것 같다. 디자이너가 되고 싶은던 저자는 여러가지 이유로 어머니와 청소일을 시작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많은 시선과 편견을 마주하고 이겨 나가야 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본인이 경험했던 이야기를 책으로 내게 되고 본인이 원했던 그림 그리는 일도 계속하게 된다.


책의 중간에 질문의 형식을 빌어 이런 대답을 한다.



"남의 시선을 이기기보다는 견뎠어요"


짦은 문장이지만 다른 사람의 시선과 편견에 대해 굳이 이기려들지 않고 본인의 생각대로 견뎌나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물론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인생을 살아가는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이고, 그 누구도 나 대신 살아줄 수 없다는 것은 확실하다. 그러기에 자신만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고 열심히 삶을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그래서 말인데, 좀 다르면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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