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계발] 탄력적 습관

2020. 10. 21. 14:4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탄력적 습관 > | 스티븐 기즈 지음 | 김정희 옮김 | 한빛비즈

 

학교 다닐 때 가끔씩 자기계발서나 에세이를 읽곤 했다. 어느 순간 그 말이 그 말같고 별 다른 것을 느낄 수 없어서 자기계발서와 같은 책을 멀리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이 지난 후 가끔씩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예전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때가 종종 있다. 분명 학교 다닐 때 보다 사회적인 경험도 많이 하고 여러 지식 습득도 많이 했다고 생각하기에 이런 책들에 대한 거부감없이 읽고 있는 나 자신이 의아하게 생각될 때가 있었다.

 

하지만 다르게 생각하면, 이전에는 책을 읽으며 머리속으로만 생각하고 매번 똑같은 말을 반복한다고 생각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은 똑같은 책을 읽더라도 더 많은 공감을 하게 되고 실천의 어려움을 알기에 쉽게 따라하기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처음에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을 반복해서 설명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 후에는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는 이해를 하게 되고, 마지막으로 나도 저렇게 해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 생각에 멈춰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얼마전에 들은 말씀이 기억난다. 새로운 뭔가에 대해 깊은 깨달음을 얻는 것에 대한 언급이었다. 근데 중요한 것은 깨달음을 얻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작심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깨달음만으로는 삶이 변화될 수가 없고 그 깨달음을 기반으로 작심을 하고 행동을 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는 말씀이었다.

 

다른 한편으로 작심삼일이라는 표현이 많이 사용된다. 새해가 되면, 또는 계절이 바뀌면, 아니 새로운 한달이 시작되면 새로운 것을 결심하고 거창한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며칠가지 못해 계획은 흐지부지되고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종종 보게 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습관의 대부분이 작심을 하고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것 같다. 그리고 그 행동은 다른 사람에게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는 거창한 것이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순식간에 해치울 수 있는 사소한 것을 포함한다. 예를 들어 운동을 매일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고 생각해 보자. 일반적으로는 매일 10km 또는 5km를 뛰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하루 이틀만에 포기하는 경우가 빈번한 것 같다. 만약 이런 거창한 계획이 아니라 하루 발굽혀펴기 1개 또는 10분 걷기 정도라면 어떨까? 몇달 동안이라도 꾸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습관이 되기 위해서는 꾸준히 할 수 있는 동기가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작은 목표부터 큰 목표를 모두 정해두고 상황에 따라 빠뜨리지 않고 꾸준하게 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가끔씩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는 절망감에 지금까지 해 온 것을 부정하고 이전으로 되돌아가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 만약 작은 목표가 있다면 계획대로 되지 않았다고 느끼기전에 1분 정도의 시간만으로 빨리 계획대로 해치우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이 끊어지지 않고 이어지는 성취감을 계속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에는 다른 책들과는 다른, 습관을 몸에 익히는 방법이 제시되어 있다. 어찌보면 아주 사소한 부분부터 시작하지만 매일매일 꾸준히 반복할 수 있는 습관을 지속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그리고 일정 주기로 자신의 습관을 평가하고 동기 부여가 되도록 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어느 하나에 얽매이지 않고 탄력적으로 본인이 결정하고 행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여러 개의 선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서 습관을 이어갈 수 있다는 것과 그 선택이 사소한 것부터 어려운 것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그날 그날 본인의 상황에 맞추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습관이 몸에 익게 되면 더 복잡하고 어려운 것도 쉽게 헤쳐나가는 자신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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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어] The 바른 일본어2

2020. 10. 21. 13:4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The 바른 일본어 Step 2> | 서유리, 박은숙, 김귀자, 김순하 지음 | ECKBOOKS

 

The 바른 일본어 Step 1 이후 두번째 일본어 관련 책이다. 일본어가 쉽다고 하는 사람도 많지만 막상 일본어를 공부해보면 만만하지 않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다른 언어에 비해서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 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따라서 이런 언어를 배울때는 어떤 교재를 가지고 공부하느냐가 배움의 질과 양을 좌우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일본어를 보다 쉽게 접하고 배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는 것 같다. 이미 Step 1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기초 틀을 보다 간단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하고 실제 사용하는 어휘의 양을 풍부하게 해 준다. 또한 쓰기와 독해를 통해 SNS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하여 일본어를 배움에 있어서 부담감을 덜어주도록 되어 있다. 물론 아직 나는 일본어에 많이 익숙한 편은 아니라서 어휘나 독해에 있어서 부담감을 떨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정도 일본어를 배운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책의 구성이다. 기초 다지기로 부터 출발해서 Key Point, 회화로 이어진다. 그리고 핵심 문법과 문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상세하게 설명하며 익힌 유형을 연습문제를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준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어휘를 익힐 수 있도록 별도 페이지에서 보여준다. 어휘를 익히는데 도움을 주기 위해 다양한 일본 음식에 대한 어휘를 별도로 설명하고 있다.

 

 

 

본문의 구성 예이다. 실제 현실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주제로 회화 및 문법에 대해 설명을 하고 있다.

 

 

 

본문에서 익힌 회화 및 문법을 기반으로 연습문제를 통해 배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다양한 어휘를 부록으로 더 확장할 수 있다.

 

어렵긴 하지만 책을 따라 조금씩 진행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일본어 실력이 부쩍 늘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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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홀로 선 자본주의

2020. 10. 18. 22:5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홀로 선 자본주의 > | 브랑코 말라노비치 지음 | 정승욱 옮김 | 세종서적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들이 자본주의가 기본적인 사회경제체제이다. 이렇게 말하고 나면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여전히 중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많은 나라들을 볼때 자본주의 국가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많은 것이 현실이다. 많은 나라들이 사회주의 체제로서 국가가 경제를 제어한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자본주의의 본질은 정치적인 부분과는 무관하다. 자본주의의 본질은 민간 부분의 생산량이 얼마다 되는지, 노동력의 몇 퍼센트를 고용하는지와 같은 객관적 기준으로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을 본다면, 중국은 GDP의 1/4이 민간 부분 이외에서 나오고, 10% 미만의 노동력만 국영기업에 속한다.


이런 측면을 본다면 중국은 의심할 바 없는 자본주의 체제다. 그러나 중국은 민주적이지도 않고, 권력 분립을 수용하지도 않고, 법치주의 또한 결핍되어 있다. 이런 측면을 본다면 서구나 한국과 같은 방식의 정치 체계와는 다른 체계로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중국은 국가자본주의라고 볼 수 있다.


지금의 자본주의는 단일 체계가 아니라 두 유형의 자본주의가 큰 축을 차지한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자유자본주의와 중국을 중심으로 하는 국가자본주의이다. 따라서 자본주의는 세상에서 유일한 사회경제체제라고 말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금 세계가 겪는 두가지 획기적인 변화의 본질이 있다. 하나는 지배자일뿐만 아니라 세계 유일의 사회경제체제로서의 자본주의 체제이고, 다른 하나는 아시아의 성장에 따른 유럽, 북미 지역과의 힘의 재균형이다.


세계 발전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 매우 한정된 지역을 제외하면 자본주의 체제 이외에는 아무것도 남아 있지 않다. 한때 러시아 혁명으로 탄생한 공산주의가 전세계 1/3을 차지한 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그 흔적을 거의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산업혁명 이후 처음으로 북미, 유럽, 아시아 세 대륙의 소득 수준이 근접해진 단계에 이르렀다. 이는 산업혁명 이전과 거의 가까운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다. 여기에는 자본주의 체제와 아시아의 경제적 발전이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


자본주의는 크게 두가지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하나는 자유 성과주의적 자본주의로서 지난 200여년 동안 서구에서 점진적으로 발전했다. 다른 하나는 국가주도의 정치 또는 권위주의적 자본주의로서 중국을 위시한 아사아 일부에서 존재한다.


자본주의가 공산주의와의 경쟁에서는 성공을 거두었지만 자본주의 자체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전통적인 자유 성과주의적 자본주의는 이미 아는 대로 극심한 불평등을 낳고 있다. 물론 전통적인 자본주의도 여러가지 형태로 구분될 수 있고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분명한 것은 소득분배에 따른 불평등과 특정 계급에 집중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여기예는 동일한 집단내에서의 혼인관계와 상속등을 통한 부의 대물림도 한몫을 하고 있으며, 계층간 이동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국가자본주의의 출발은, 봉건제에서 자본주의로의 이행이 유럽과 북미와는 달리 강력한 국가 통제 아래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현재 국가자본주의를 시행하는 대표적인 나라로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이 있다. 특히 이들 나라들은 효율적이고 기술적으로 정통한 관리들이 제도를 책임지도록 함으로써 높은 경제 성장과 법치보다 우위에 있는 관료체제를 우선시 한다는 특성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체제는 장점도 있지만 고질적인 부패는 피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그리고 여전히 소득적인 불평등도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 존재한다.


분명한 것은 자본주의는 다시 새로운 변화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는 점이다. 서로 다른 유형의 두 자본주의가 가지는 여러가지 한계때문에, 그리고 세계화에 따른 노동과 자본의 자유로운 이동때문에 어쩔수 없이 변화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된다. 그 중심에는 자유 성과주의적 자본주의가 자본소득의 집중을 얼마나 잘 제어해서 소득 불평등을 해소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만약 이러한 형태로 전환이 어렵다면 자유자본주의와 국가자본주의의 융합형태로 흘러갈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국가자본주의가 가지는 한계에 마주하는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현시점에는 어느 한 방향이 옳다고만 얘기할 수는 없는 것 같다. 서로 간의 장단점은 명확하기 때문에 그 사이 적절한 지점에서 균형을 맞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개개인의 자유성과는 보장해 주되 국가적인 차원에서 부의 불균형과 부패가 일어나지 않도록 제도적인 뒷바침을 해 주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어렵지만 자본주의의 미래를 위해서는 해답을 제대로 차아가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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