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오늘은, 별자리 여행

2022. 1. 15. 23:58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오늘은, 별자리 여행 > | 지호진 지음, 이혁 그림 | 진선출판사

 

어두운 밤이 되면 가끔씩 밤하늘을 올려다 본다. 특히 늦은 퇴근시간에는 버스타러 걸어가는 동안 하늘을 살피곤 한다. 주변이 밝아서 그런지 밤하늘에 별은 잘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몇몇 별들은 눈에 띄게 밝게 빛나고 있다.

밤하늘 별을 바라보며 별을 찾는 것도 좋아하지만 꼭 한번 보고 싶은 것은 따로 있다. 그건 바로 은하수다. 해외 여행을 다녀온 블로그를 보면 특히 사막에서 은하수를 찍은 사진이 많이 올라오곤 한다. 국내에서도 강릉 안반데기에서 은하수를 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올해 여름에 한번 가볼까 생각중이다.

이 책은 별자리에 대한 책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등 4계절 별자리를 찾고 그 별자리에 관련된 신화를 설명하는 형식이다. 주인공 남매는 별 찾는 것을 좋아하고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도 좋아한다. 마을 할아버지 또는 시골 삼촌에게서 별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즐거워한다.

성인을 위한 책은 아니기 때문에(내 느낌에는) 내용이 그리 어렵지는 않다. 도리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별자리 신화에 관련된 내용도 한번쯤은 들어봤을 만한 내용이기 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다만 책을 읽으면서 별자리를 찾아보려고 해도 도심에서는 거의 별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고 시간을 내서 외곽으로 나가기도 어렵기 때문에 실제 별을 찾아보는 시도는 조금 뒤로 미뤄야될 듯 하다.

인간은 자신이 가보지 못한 곳에 대한 동경이 있는 것 같다. 따라서 밤하늘에 대한 별에도 별자리를 만들어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다. 이 책의 주인공 남매처럼 쉽게 별자리를 찾지는 못하겠지만 주변에 불빛이 없는 한적한 곳에서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고 싶다. 요즘 별자리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앱이 다양하게 있기 때문에 조금은 쉽게 별자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초등학생이 읽으면 좋을 것 같지만 성인이 읽어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별을 좋아한다면 밤하늘의 별자리를 찾아보고, 별자리에 관련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어릴때 별을 바라보던 동심으로 돌아가 보는 느낌도 좋은 것 같다.

[자기계발] 러브 마이셀프

2022. 1. 11. 09:0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러브 마이셀프 > | 멜라니 피그니터 지음 | 임정희 옮김 | 일므디

 

사랑에 대한 언급은 많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은 사람은 그리 많지 않는 것 같다. 현실적인 이유로 또는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고 자기 자신을 남들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사랑한다면 많은 것이 변할 것이다. 물론 자기 자신을 사랑한다고 하더라고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일들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짜증을 일으키는 일도 여전할 것이고 화나거나 힘들일도 여전할 것이다. 하지만 어제와 동일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자신을 온전히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일이 짜증나고 화나는 일만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저자는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냈지만 그 시기를 거쳐 인생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문제와 곤경과 질병과 걸림돌 등이 삶의 선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모든 문제 뒤에는 소중한 선물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선물은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여는 법을 알아야 주어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 본인의 이야기를 주로 전개하지만 각장의 마지막인 "Love Myself Tip"에서 자신을 사랑하기 위한 팁들을 소개한다.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할까? 자기 회의가 조금씩 쌓일 때 부정적인 이야기를 간단하게 긍정적인 이야기로 바꾸어 나가야 한다. 그 출발은 칭찬하기이다. 또한 무언가를 해내는 것이 완벽한 것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자신과 비교하라는 것이다.

책을 처음부터 꼼꼼하게 읽는 것도 좋겠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핵심만 보고 싶다면 "Love Myself Tip" 부분만 선별해서 읽어봐도 많은 도움을 얻을 것 같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이 새롭게 생겨나는 경험을 느꼈으면 좋을 것 같다.

"당신은 세상을 위한 소중한 선물입니다."
"꿈을 실현하기 위한 모든 것이 당신 안에 있습니다."
"당신은 행복하고 충만한 삶을 이끌고 조건없이 사랑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당신이 지닌 능력, 당신이라는 존재의 아름다운 본질, 그리고 당신을 믿습니다."

[예술] 90일 밤의 미술관:이탈리아

2022. 1. 9. 14:52 | Posted by 꿈꾸는코난

< 90일 밤의 미술관:이탈리아 > | 김덕선, 김성희, 유재선, 이영은 지음 | 동양북스

 

해외 여행을 하거나 출장을 가게 되면 꼭 들리는 곳이 그 도시의 미술관과 박물관이다. 이탈리아는 베니스, 피렌체, 로마 등 세 도시를 다녀왔었고 각 도시마다 미술관을 방문했었다. 미술관을 방문해서 다양한 예술 작품을 보는 것은 좋은데 예술적인 감각이 떨어지고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제대로 된 작품 감상이 어려웠다는 것은 공통적인 아쉬움으로 남는다. 여행을 떠날 때 제대로 알아보고 준비를 해가면 좋겠지만 그 미술관에 있는 보고 싶은 작품을 알아보고 정리하는 일도 만만찮은 작업이라 항상 부족하게 준비한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이 책은 그런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되는 것 같다. 일단 이 책은 이탈리아 현지 여행가이드로 활동하고 있는 4명이 공통으로 지은 책이다. 책의 도입부에 이 4명에 대한 소개가 먼저 나온다. 이 책에서 어떤 작품을 소개했는지, 이탈리아에서 가이드로 일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 어느 미술관에서 주로 활동하며 인상깊은 경험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탈리아에서 특히 좋아하는 미술관이나 작품에 대해 개인적인 견해를 보인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미술관과 작품에 대한 대략적인 윤곽을 잡을 수 있게 되는 것 같다.

이탈리아는 서양 미술사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나라이며, 도시마다 미술사를 빛낸 명화와 조각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만큼 많은 미술관과 박물관이 있기 때문에 제대로 알고 있어야 제대로 작품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또한 거기에 시대적인 배경과 의미를 더한다면 더할나위없이 좋은 작품 감상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로마에서는 바티칸 미술관, 팔라초 바르베리니, 도리아 팜필리 미술관, 빌라 파르네시나, 보르게세 미술관, 국립 현대 미술관, 산타 마리아 델라 비토리아 성당의 작품을 소개한다. 로마는 도시 자체가 곧 역사 교과서라고 불릴만큼 오랜 역사를 고스란히 품고 있는 도시이다. 로마 제국의 상징인 콜로세움과 판테온, 바티칸 시국, 그리고 다양한 양식의 건축과 회화를 경험할 수 있는 도시이다.

이 중에서 특히 가장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바티칸 미술관의 작품이 눈에 띄는 것 같다. 특히 바티칸 미술관 작품은 익히 알고 있는 작품도 많고 현장에서 직접 본 작품도 여럿이기 때문에 더 친숙하게 느껴진 것 같다.

피렌체에서는 우피치 미술관, 두오모 오페라 미술관, 산 마르코 수녀원, 산타 마리아 노벨라 성당, 아카데미아 미술관, 바르셀로 국립 미술관, 필라초 메디치 리카르디의 작품을 소개한다. 피렌체는 르네상스가 화려하게 꽃피운 도시이며, 메디치 가문의 후원으로 대성당 돔부터 우피치 미술관을 가득 채우고 있는 그림들, 그리고 미켈란젤로의 작품들까지 다양한 예술작품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이다.

우피치 미술관은 생각보다 규모가 커서 하루에 둘러보기에는 너무 시간이 부족했던 것 같다. 물론 아는 작품도 있었지만 생소한 작품도 많았던 것 같다. 또한 이 책에서 소개하는 작품들도 여행 당시에 봤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이 제법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작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그림을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이후 밀라노와 베니스에 있는 미술관 작품을 소개하고, 나머지 도시(나폴리, 시칠리아, 크레모나, 피아첸차, 볼로냐)들에 대한 미술관은 마지막 장에 묶어서 소개한다.

코로나로 인해 해외 여행이 쉽지 않은 지금, 이미 여행을 다녀온 사람에게는 여행의 추억을 새삼 느끼게 해주고 여행을 다녀오지 않은 사람에게는 여행의 꿈을 꾸게 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화려한 관광지에 대해서 소개하는 책은 아니지만 유럽, 특히 수많은 예술작품이 곳곳에 널려있는 이탈리아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그 도시의 미술관을 방문할 계획을 가질 것이다. 그때가 되면 이 책은 그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에전 유럽 여행에 대한 추억을 생각나게 하고, 다시 그 곳을 여행하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불러 일으키는 책인 것 같다. 코로나가 조금 잠잠해지고 해외로 나갈 여건이 된다면 다시 한번 유럽으로 떠나고 싶다.

< 우리는 글쓰기를 너무 심각하게 생각하지 > | 정지우 지음 | 문예출판사

 

대부분 글쓰기라고 하면 글쓰는 요령이나 기술등을 생각한다. 때로는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육을 듣곤 한다. 하지만 저자는 단호히 글쓰기 강연을 듣는 것은 글을 잘 쓰는 데 거의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책도 마찬가지다. 글을 잘 쓰고 싶은 생각에 강연과 책을 찾지만 글쓰기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 책이나 강연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언급한다.

글쓰기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게, 머리로 하는 것이라기 보다는 몸으로 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이다. 따라서 글쓰기를 꾸준히 할 수 있는 비법이나 글쓰기를 남다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머리로 배운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게 가깝다는 것이다.

생각해 보면 많은 몸으로 배우는 많은 것들이 그런 것 같다. 수영을 머리로 배운다고 생각해 보자. 호흡하는 법과 자유형이나 배영하는 법을 책이나 동영상만으로 배울 수 있을까? 실제 수영장에서 몸으로 배우고 익히지 않으면 아무리 많은 책과 동영상을 보더라도 제대로  수영을 익히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저자는 글쓰기에 대한 다양한 견해를 드러내고 있다. 글쓰는 요령이나 기술이 아니라 글쓰기 자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쓰는 법에서는 삶이 어떻게 글이 되는지를 보여준다. 쓰는 이유에서는 쓸수록 더 중요해 진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쓰는 생활에서는 믿는 사람은 이미 작가라고 언급한다. 쓰는 고통에서는 글쓰기에도 싸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3~4 페이지되는 짧은 글들로 구성되어 있지만 하나 하나 글쓰기에 대한 저자의 고민이 녹아있고 생활 모습이 엿보이는 것 같다. 글쓰는 요령이 아니라 글쓰기에 대한 마음가짐과 주관을 더 많이 강조하고 있는 모습에서 글쓰기에 대한 뚜렷한 주관을 엿볼 수 있는 것 같다.

한편의 글 각각 에세이로 편하게 읽을 수 있다. 하지만 글쓰기을 염두에 둔다면 글쓰기에 관련된 다양한 고민과 마음가짐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어떤 자세로 글쓰기에 임해야 하는지도 새삼 느낄 수 있다.

사랑 속에서 우리는
완전히 고정될 여지가 없다.

당신은 끊임없이 내가 되고,
나는 또 계속해서 당신이 되고,
내 안의 다양성과
당신안의 다채로움이 어루어지며
우리는 새로운 존재가 되어간다.
그렇기에 사랑은 글쓰기를 닮았다.
- p.108 -

그저 하다보면 삶이 좋아진다. 그리고 그저 하다보면 좋은 일이 생긴다. 글쓰기도 마찬가지다. 글쓰기도 좋은 삶이며, 좋아서 하는 일이 삶을 배반하는 일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다. 그래서 글쓰는 사람은 글을 계속 쓰게 된다.

저자는 매일 글쓰기를 한다. 분량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하루도 빠뜨리지 않고 글을 쓴다고 한다. 저자의 말대로 머리가 아닌 몸으로 쓰는 글쓰기이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글쓰기에 대한 본인만의 노하우와 신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또한 다른 누군가의 눈치나 돈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에게 보여주기 위한 목적으로 글을 쓴다. 따라서 책이 잘 팔리는 것과 무관하게 주변 사람들이 좋아해 주고 몇몇 댓글만 있어도 글쓰기에 대한 행복을 느끼는 사람인 것 같다.

진정한 글쓰기란 이런 것이 아닐까? 어떤 무언간에 종속적이지 않고 자신이 즐거운 방향으로 글을 쓴다면 그 무엇보다 행복한 글쓰기가 될 것 같다. 또한 자신의 글을 좋아하는 몇명을 위해 글을 쓰는 행복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즐거움이 될 것 같기도 하다.

< 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 이근후 지음 | 가디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미래에 대한 이야기보다 지나온 과거에 대한 이야기가 많아지는 것 같다. 누군가가 이야기하기를, 늙고 있다는 증거중의 하나가 과거 지나온 이야기를 계속 끄집어 낸다는 것이다. 생각해보면 그 말이 맞는 말이기는 하다.

과거 이야기를 계속 이야기한다는 것은 미래에 대해 크게 고민하지 않는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미래에 대한 생각이 많다면 당연히 자신이 생각하는 미래의 모습과 그 미래로 가기 위한 다양한 생각들을 언급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어쩔수없는 것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젊은 시절에 활기찬 행동도 힘들 것이고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그려보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과거에만 파묻혀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가더라도 충분히 주변사람들에게 본보기를 보이고 하루하루를 소중한 마음으로 살아간다면 마지막까지 빛나는 인생을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정신의학자로서 다양한 환자들을 돌보고 강단에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삶의 지혜를 전하는 노학자이다. 어떻게 하면 인생을 재밌게 살 것인지 고민하는 삶을 살아가는 저자는 건강한 노인이 정체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한다. 또한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한다면 미래의 노인들이 사회적인 천민으로 취급받는 것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바탕으로 이 책을 썼다고 한다.

놀라운 사실은 이미 저자는 시력 장애가 있어서 컴퓨터 자판을 볼 수도, 직접 타이핑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입으로 구술하면 요양보호사가 받아 적고, 그걸 다시 읽어주면 수정하는 단계를 거쳐 이 책이 완성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나이듦에 대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듯 하다.

사실 나이들어서 후회하는 것 중 많은 것들이 나이들기 전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이 많은 것 같다. 1장에서 이런 상황에 대한  설명을 다양하게 기록하고 있다. 실제로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흐름의 엘리베이터에서 내려오지 말라는 것은 기억속에 계속 남는 글인 것 같다. 대부분 나이가 들면 새로운 것에 대한 거부감과 어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것을 포기하곤 한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모두 받아들이지는 못하더라도 큰 흐름에 대해서는 인지하고 알아가는 노력이 항상 필요하다는 것을 잘 얘기해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시간이 지나도 변치않는 믿음을 가지고 나답게 살아가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삶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라는 것, 상황은 좋건 나쁘건 반드시 변한다는 것, 그리고 취미는 정신적인 비타민이라는 점은 이미 알고는 있지만 한번쯤 다시 곰곰히 생각해볼 만한 부분인 것 같다. 알고는 있지만 실제 그대로 행동하기는 어려운 것도 현실이다. 이런 글을 통해 그런 부분을 다시 되뇌이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자신을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알고 있지만 알지 못하는 것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궁금증과 의심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 인생은 자신의 인생이라는 것, 그리고 성장해 가는 노인이 성장을 멈춘 젊은이보다 낫다는 것이다. 특히 성장의 정도를 가릴 필요는 없는 것 같다. 현재 내가 살아감에 있어서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만큼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물론 젊은 사람만큼의 스피드를 내지는 못하겠지만 은근과 끈기로 따라간다면 영원한 청춘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도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나에게도 타인에게도 중요하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다. 또한 꼰대가 되지 않는 어른다움을 유지하는 모습을 통해 젊은 사람으로 부터 대접받는 어른이 될 필요가 있다.

종종 나이는 숫자일 뿐이라고 한다. 의식을 안할 수는 없겠지만 나이라는 숫자에 너무 연연해 하지말고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한 항상 배움의 자세로 나이 어린 사람에게도 배울 것은 배우는 자세를 가지는 것도 필요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나이 들어가는 내 모습을 보면 많은 것을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부분 생각하던 바와 일치했지만 생각치도 못한 부분도 있었던 것 같다. 나이에 주저하지 않고 항상 배움의 자세로 살아가는 삶을 바라보기 위한 좋은 글이라고 생각한다.

[과학] 퀀텀의 세계

2021. 12. 31. 09:59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퀀텀의 세계 > | 이순칠 지음 | 해나무

 

전공이나 하고 있는 일과 무관하지만 오래 전부터 양자역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서 종종 관련된 책을 보곤 했다. 책을 읽으면서 이해는 제대로 못하지만 나름대로 상상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추측을 하기도 한 것 같다.물론 그 상상과 추측은 너무 단순화해서 터무니없는 생각이었다는 느낌이 들지만 나름대로 조금은 이해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면서 그런 생각은 완전히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책의 시작부터 양자역학은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한다. 수많은 물리학자들이 양자역학을 연구하고 양자컴퓨터가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 그 누구도 양자역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은 이해하기 힘든 말인건 분명하다. 하지만 뭔가를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이 다르다는 관점에서 본다면 이 말이 이해가 되는 것 같다.

양자컴퓨터에 대한 내용을 시작하지만 양자물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양자물리의 탄생부터 입자의 파동성, 중첩과 기본 가설, 불확정성 원리 설명을 통해 양자역학에 대한 기본 지식을 전달한다. 다른 양자역학 책에서도 동일한 내용을 설명하고 있고 읽었지만 이 책에서 설명하는 것 만큼 조금 감이 잡히는 책은 얼마 없었던 것 같다(양자물리를 이해를 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기본 지식을 바탕으로 양자정보기술과 양자컴퓨터에 대한 이야기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사실 이 부분부터는 거의 이해할 수 있는 것이 없었던 것 같다. 물론 양자물리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고 했으니 양자컴퓨터 원리도 이해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것 같다. 따라서 어떤 원리인지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그냥 그렇구나하는 생각정도로 읽어 내려가는 것도 필요한 것 같다.

사실 양자컴퓨터를 일상적으로 보는 일반 컴퓨터와 비슷하게 생각했었는데 완전히 다른 개념과 다른 환경이라는 것을 알게 된 것 같다. 또한 활용 분양도 범용적으로 활용하기는 어려운 컴퓨터이지 않을까 생각든다. 일단 중첩과 붕과라는 측면에서 정보의 저장 용도로는 사용이 어려울 것이다. 다른 고전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데이타를 활용해서 빠르게 분석하는 용도로 사용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양자컴퓨터도 나름의 물리적 구현 방식이 있고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리적인 구현과 하드웨어는 당연하지만 소프트웨어 방식도 고전 컴퓨터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양자컴퓨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알고리즘에 대한 소개를 통해 일반적인 알고리즘과는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다.

분명 이전보다 양자물리에 대한 지식은 아주 조금 높아진 것 같다. 그리고 양자컴퓨터에 대한 개념과 방식에 대해서도 조금은 알게 된 것 같다. 이해를 목적으로 하지 않고 읽는다면 기본 지식을 쌓는데 많는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설명도 잘 되어 있고 나름 궁금했던 점을 꼬집어 상세히 서술되어 좋았다고 생각한다.

양자물리 및 양자역학을 알고 싶거나 양자컴퓨팅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 매출 올리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 | 김도환 지음 | 라온북

 

우리는 데이터의 홍수에 살고 있다. 물론 데이터 홍수를 느끼지 못할 수도 있지만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휴대폰, 스마트 TV, OTT 등 다양한 디바이스와 매체를 통해 많은 데이터들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개인만의 현상은 아니다. 기업도 무수히 많은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저장하고 있다. 그리고 그 데이터를 통해 기존 사업에 대한 분석과 전망을 예측하곤 한다.

현재 만들어지는 데이터의 양은 너무 많아서 사람이 수작업 또는 툴을 사용해서 분석하기는 어려운 현실이다. 이런 현실과 보다 효과적인 데이타 분석을 위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라는 직종이  생겨났고 많은 기업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데이터 사이언티스트가 많은 데이터를 일일이 분석할 수는 없을 것이다. 따라서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는 도구가 필요한데 그 도구가 바로 AI일 것이다.

데이타 분석과 AI에 대한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책들이 기술적인 측면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고 빅데이터 및 AI에 대한 활용적인 측면을 많이 부각하고 있다.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를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물론 필요한 정보이지만 기술적인 깊이를 가지지 못한 다른 영역의 사람에게는 뜬구름 잡는 듯한 내용일 수 있다.

기업에서 데이터 분석을 한다는 것은 기업이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거나 필요를 충족시켜 주는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기업의 매출 증대를 목적으로 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비즈니스적인 목표를 지향하기 위해서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만의 노력으로는 불가능할 것이다. 해당 기업의 전반적인 구성원 마인드도 바뀔 필요가 있으며 정책 결정자의 판단도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여러 조직에 소속된 사람들에게도 데이터 분석을 위한 정보과 필요성, 그리고 문화가 정착하기 위해서는 빅데이터와 AI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과 방향을 이해시키는 것이 꼭 필요한 것 같다.

이 책은 이런 측면에서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비즈니스와 AI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설명으로 시작해서 AI를 활용하는 데이터 과학자에 대해 소개한다. 그리고 매출을 올릴 수 있는 데이터 과학자만의 무기가 무엇인지를 설명하는데 이 파트가 데이터를 활용하고자 하는 업계 종사자들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인 것 같다. 또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성공한 기업 사례를 분석하고 데이터 과학자가 지녀야 할 역량에 대해서 설명하면서 책을 마무리한다.

IT 기반 지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내용을 수월하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기술적인 설명과 함께 AI와 빅데이터에 대한 폭넓은 정보, 그리고 기업에서 활용하기 위한 내용까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IT 기반 지식이 부족하더라도 데이터 분석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와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어느정도 감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

4차 산업 혁명으로 언급되는 AI와 빅데이터 시대에 데이터 분석은 피할 수 없는 필수 요소가 되고 있다. 궁극적으로 회사의 생존과도 결부될 만큼 중요성을 가진다고 볼 수도 있을 것이다. 특정 독자층이 아니라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하는 조직의 모든 구성원들이 생각해야 할 요소를 많이 담고 있어서 더 유용한 책인 것 같다.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있거나 시작하고자 하는 기업 구성원이라면 꼭 한번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꿈꾸는 책들의 도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영] 슈퍼 석세스  (0) 2021.12.18
[자기계발] RE:LEARN 다시,배우다  (0) 2021.12.18
[과학] 바다의 숲  (0) 2021.12.15
[사회] 쓰레기책  (0) 2021.12.12
[에세이] 편애하는 문장들  (0) 2021.12.08

[과학] 바다의 숲

2021. 12. 15. 19:1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바다의 숲 > | 크레이그 포스터, 로스 프릴링크 지음 | 이충호 옮김 | 해나무

 

인간은 다양한 방법으로 미지의 세계를 탐사하고 있다. 하지만 많은 탐사가 관찰자의 입장에서 대상을 관찰한다. 또한 제한된 시간동안 원하는 것을 살펴보고 알아가는 것 같다. 하지만 진정으로 잘 알지 못하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그 세계에 사는 생명체와 동화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우리 인간이 자신이 잘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지 않듯이 다른 동물들도 비슷한 행동을 취할 것이다.

이 책은 아카데미상 수상 다큐멘터리인 ‘나의 문어 선생님’의 제작자인 크레이그 포스터와 로스 프릴링크가 자연의 모습 그대로 바닷속을 탐험한 이야기이다. 바닷속 생물들이 느낄 수 있는 거부감을 피하기 위해 산소통이나 잠수복을 입지 않고 바닷속을 탐험한다. 또한 무리해서 접근하지 않고 서로의 존재를 느끼고 거부감이 없어질 떄까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가까이 다가가는 방법을 택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 일반적인 방법으로 경험하기 어려운 다양한 바닷속 세계를 알아가게 되고 바닷속 생물과 교감하는 놀라운 경험을 얻게 된다.

야생 자연은 우리의 스승이자 부양자이며, 우리가 들이마시는 모든 숨과 우리가 먹는 모든 음식이다. 하지만 우리는 자신이 어디서 왔는지, 그리고 어떤 존재인지 잊어버렸다. 부서진 우리의 마음처럼 이것은 아름다운 비극이다. 나는 우리가 돌아가는 길을 진심으로 바란다. 만약 우리가 그 길을 발견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자연의 법칙이 세계를 지배할 것이다.
- p. 367 -

이 책은 다큐멘터리 '나의 문어 선생님'을 더 넓은 확장된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해 준다. 로스는 바다라는 새로운 세계에 마주한 관점에서 이야기한다면 크레이그는 바다를 오랫동안 마주한 관점에에 이야기한다. 그리고 서로의 바다를 이야기하면서 서로의 삶에 대한 관점도 동시에 서술해 나가고 있다.

인간은 자연의 동물을 지배하는 존재가 아니다. 여전히 자연을 이해하고 공존해야 하는 존재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방법으로 자연과 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동물에 대한 세심한 관찰과 관심을 통한 관계는 생명이 가진 다양한 속성과 인간도 다른 생명과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원이라는 사실을 알게 해 준다.

바닷속 생물에 대한 사진은 다른 책이나 자료에서 보기 어려운 자세함과 독특한 면이 있다. 바닷속 생물 도감이라고 해도 무리가 없을 정도의 화질을 가진 사진은 그 자체만으로 신비한 바다속 생명을 느낄 수 있게 해 준다. 더불어, 각각의 생물에 대한 자세한 글은 그 사진을 찍을 당시의 상황을 재현하면서 현장감을 한층 더해 주는 것 같다.

크레이그는 자신이 만난 문어에 대한 소식을 알려주길 특히 좋아했는데, 그 문어를 자신의 '선생님'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크레이그는 매일 그 문어와 함께 잠수를 했고, 마침내 문어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했다.
- p.291 -

[에세이] 편애하는 문장들

2021. 12. 8. 18:0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편애하는 문장들 > | 이유미 지음 | 큐리어스

 

어릴 때부터 책을 읽을 때 밑줄 치는 것을 극도로 싫어했다. 그 습관은 현재도 여전히 남아 있어서 다 읽은 책의 상태가 새책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강박관념 비슷하게 책에 뭔가를 묻히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

시간이 지나면서 몇번  나중에 다시 볼 때(별로 없긴 하지만) 중요한 부분을 알 수 있도록 또는 책에 집중이 되지 않을 때 밑줄을 치며 읽은 적이 있었다. 이상하게 나랑 맞지 않는 것 같아서 금방 그만둔 기억이 난다.

하지만 인상 깊거나 기억하고 싶은 구절이 있다면 표시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그 페이지를 찍어 놓거나 휴대폰 노트에 적기도 했지만 습관이 되지는 않은 것 같다. 요즘은 이북리더기를 사용해서 책을 가끔씩 읽는데 하이트라이트 기능이 있어서 밑줄을 치곤 하는데 밑줄 친 하이라이트를 다시 본적은 별로 없는 것 같다.

이 책은 작가이자 카피라이터 그리고 책방 주인인 저자가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문장을 기록해 두고 그 문장에 이야기를 곁들인 것이다. 생각해 보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은 구절은 항상 있기 마련인 것 같다. 하지만 따로 기록해두지 않으면 언젠가 잊어버리게 되고 내 기억에서 사라지는 것 같다. 하지만 기록으로 남겨두고(밑줄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그 기록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겨보는 것도 좋은 것 같다.

총 3개의 파트로 나뉘어져 있고 각 파트에는 2~3 페이지 분량의 짤막한 글이 있다. 저자가 감명있게 읽은 책의 구절이 나오고 그 구절에서 느낀 일상 생활 또는 저자의 이야기가 전개된다. 따라서 특별히 처음부터 읽어가지 않고 중간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무방한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특별할 것 없는 일상적인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지만 특별한 것 없는 일상이기에 우리의 마음에 더 와 닿는 것 같다.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가 될 수 있기 떄문에 그런 것 같다.

인간의 뒷모습이 인생의 앞모습이라는 것을,
자신의 뒷모습을 볼 수 없는 인간은 타인의 뒷모습에서
인생의 얼굴을 보려 허둥대는 것이다.
_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한겨레출판, 2018)

예전에는 한두권의 책을 꼼꼼하게 읽었는데 최근 몇년 동안은 읽고 싶은 책을 빨리 많이 읽고 있다. 책 읽는 권수가 절대적으로 늘었지만 예전의 깊이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많은 책을 읽고 싶다는 것도 어느 순간 미련과 욕심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있다. 한권의 책이라도 마음을 움직이는 구절을 느끼고 의미를 제대로 파악한다면 수십권 책의 가치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나만의 편애하는 문장들을 조금씩 정리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 내가 모르는 너이지만 안아주고 싶어 > | 피지구팔 지음 | 이노북

 

너도 너를 사랑했으면 좋겠어
너의 하루가 조금이나마 따뜻했으면 좋겠어서
너의 밤이 외롭지만은 않았으면 좋겠어서
그저 네가 행복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래서 난 널 안아주고 싶어"

요즘 주변 사건 사고를 보면 사소한 일로 충돌하는 경우는 종종 보게 되는 것 같다. 코로나로 인해 답답한 현실도 있겠지만 한편으로는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자존심도 많이 영향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이다. 비슷해 보이지만 큰 차이가 있는 개념이다. 특히 자존심이 높은 사람 중 일부는 자존감은 상당히 떨어지는 경우를 보게 된다. 자기 자신에 대한 자존감이 떨어지기에 다른 사람에게 자존심을 높이는 경우라고 보면 될 것 같다.

주변의 청년 세대를 보면 많은 부분에서 어려움이 있는 것 같다. 학업이든 취업이든 경우에 따라 자존감이 많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자존감은 다른 사람의 따뜻한 말 한마디를 통해 상당히 회복될 수 있는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주변의 사람에게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하지만 종종 위로가 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상대방 입장에서 바라본 진정한 위로와 격려가 필요하지만 제대로 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남의 말에 휘둘릴 필요 없이
영양가 없는 말에 상처받을 필요 없이
너는 너대로 살아가며
너는 그냥 너였으면 좋겠다.

자기 자신을 남의 시선이 아니라 자기 자신 그대로 인정하고 바라보는 생각도 중요한 것 같다. 불행의 시작은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한다. 남의 시선에 맞추어 살다보니 자기 자신을 잃어버린 것 같다고 말하기도 한다. 진정한 자신을 바라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의 출발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현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에게 자기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또한 자신의 주변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 들이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전달하고자 간단한 글과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글을 읽고 그림을 보면 글만으로 전달되지 않는 메시지를 연상할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쉽게 페이지를 넘어갈 수도 있지만 일부 페이지에서는 글과 그림을 번갈아가며 되뇌이는 부분도 존재한다. 아마도 자신의 마음을 자극하는 부분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살아가면서 자신을 잃어가고 자신이 초라하게 생각될 때 자신을 돌아보고 자신이 소중한 존재임을 느끼게 하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책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