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1코노미의 시대

2021. 6. 18. 12:4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1코노미의 시대 > 권단정 지음 | RAONBOOK

 

현재 우리는 2~3명의 소가구 또는 1인 가구의 시대에 살고 있다. 2020년 1인 세대가 900만 세대를 넘어 전체 세대수의 약 40%를 차지하고 있다. 추가적으로 세대주로 독립하지 않고 혼자 살아가는 사람을 포함하면 1인 가구 시장을 무시할 수 없는 규모일 것이다.

싱글만의 독특한 라이프스타일과 소비 성향때문에 많은 기업이 이들을 대상으로한 마케팅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대부분 직장이기에 경제적인 면에서 상대적으로 여유롭고 새로운 것에 관심과 트랜드에 민감하다는 특징을 가진다. 따라서 이들에 맞춘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가 기획되고 개발될 필요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이 책은 1인 가구와 새로운  소비계층인 MZ 세대에 맞춘 신상품 개발과 서비스 시획에 필요한 기초 이론을 담고 있다. 요즘의 소비 행태를 통해 트랜드를 이해하고 신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접근 방법을 설명한다. 

1인 가구의 증가는 미니멀리즘의 개념과 부합하는 면이 있다. 공간이 협소하고 필요로 하는 물건의 크기나 양도 상대적으로 적은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소비패턴의 변화에 맞춰 1인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상품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이마트에서 수입한 일렉트로맨 혼족 가전 시리즈이다. 특히 라면포트는 간편하게 라면을 끓여먹을 수 있게 되어 있어 혼족의 인기를 끌고 있다. 마찬가지로 미니 주류와 조각 수박도 인기 상품중의 하나이다.

1인 소비는 양극화된 특성을 가지고 있다. 평소에는 저가품 위주의 가성비를 따지지만 특별한 날에는 고가품 위주의 가심비를 추구한다. 이는 획일적인 소비에서 벗어나 건강과 맛, 재미와 합리성, 특별함과 간단함 등 양극화된 소비를 즐기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런 특성을 반영하여 최고 고급 상품형 아니면 초저가형 제품이 대세를 이루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인 가구를 타겟팅한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개발되고 있다. 많은 제품과 서비스가 아직은 낯설지만 혼족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가지고 눈여겨볼만 것 같다. 또한 혼족을 타게팅한 제품을 개발하고자 한다면 미리 다양한 통계 제공 사이트등을 통해 아이디어에 대한 시장조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경쟁 제품 분석과 시장 포지셔닝 및 타게팅을 한 다음 제품 기획을  진행해야 한다.

온라인 판매를 염두에 둔다면 마지막 4장의 '온라인 판매 이것만은 알아두자'를 꼭 읽어볼 필요가 있다. 상품에 대한 필수 정보와 유의해야 할 표시광고사항, 그리고 전자상거래법 등은 매우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생각된다.

1인 가구 시장은 앞으로도 계속 성장하는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을 타게팅한 제품이나 서비스를 기획한다면 이 책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와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경영] 테슬라 웨이

2021. 6. 16. 07:5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테슬라 웨이 > | 미카엘 발랑탱 지음 | 오웅석 옮김 | 한빛비즈

 

현존하는 혁신 기업 중 하나를 꼽으라면 가장 물망에 오르는 기업 중의 하나가 테슬라일 것이다. 테슬라는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지만 전통적인 자동차업체와는 전혀 다른 접근법을 통해 도약한 기업이다. 솔직히 테슽라는 자동차 기업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범위가 넒은 기업일 수 있다. 소프트웨어 기업이면서 배터리에 관련된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물론 다른 기업이지만 관련된 기업에서는 우주에 관련한 사업까지 진행하고 있다. 어떻게 했기에 테슬라라는 기업이 한순간 도약할 수 있었을까? 그 원칙을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다.

가장 큰 부분은 디지털 기술의 발전일 것이다. 기존 전통적인 제조업에도 디지털 기술이 융합되면서 서비스와 제품의 생산, 공급, 소비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나타났다. 이러한 디지털 세상으로의 변화는 제조업을 포함한 산업계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추구하고, 파괴적 혁신을 통해 기존 시장에서 우위를 접하거나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도 한다. 제조업 분야에서 파괴적 혁신을 통해 새로운 산업시대의 비즈니스 모델을 보여주는 기업이 바로 테슬라이다.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운 산업시대에는 인간과 제품의 초연결, 기술의 기하급수적 진보, 승자독식의 초집중, 공유경제라는  도전과제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도전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산업시대에 맞는 조직 운영모델이 필요하다. 테슬라주의는 이러한 4차 산업혁명이 요구하는 새로운 조직 패러다임의 모델을 제시한다.

테슬라주의의 7원칙은,
제1원칙 초생산: 디지털이 결합된 린  생산방식
제2원칙 교차 통합: 가치사슬과 생태계의 통합
제3원칙 소프트웨어 융합: 비트와 원자의 파괴적 결합
제4원칙 플랫폼 트랙션: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시장 통합
제5원칙 스토리 메이킹: 세계의 영감을 주는 비전
제6원칙 스타트업 리더십: 경영 시스템의 수평화
제7원칙 자기 학습: 학습을 통한 인간과 기계의 결합
이다.

내용을 자세히 보지 않더라도 테슬라라는 기업 이미지와 앨런머스크라는 인물을 생각해보면 대충 어떤 내용일지 상상이 가는 원칙들이다.

예를 들어 초생산은 디지털이 결합되어 업그레이드된 린 생산방식으로 도요타주의의 고객 중심, 적시생산, 자동화라는 세가지 원칙에 검소함, 민첩성, 협업가치라는 세가지 원칙이 추가된 것이다. 테슬라는 디지털 세계에서 사용된 모든 방식을 첨단산업의 조직 운영 모델에 결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플랫폼 트랙션은 전통적인 트랙션에 네트워크 효과가 더해져서 증강된 것으로, 디지털 플랫폼은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 이어줌으로써 훨씬 빠르게 시장을 통합하고 확대한다. 디지털화를 통해 가치사슬 다운스트림에 개입하는 중개자들이 업스트림 기업들과 직접 접촉하면서 선형 구조의 가치사슬이 별 모양 구조로 바뀌게 된다. 테슬라는 플랫폼을 구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자신만의 네트워크를 만들어 확자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준다.

각각의 원칙에 대해 먼저 사회적인 흐름과 필요성에 대해 설명한다. 또한 그 원칙이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와 테슬라가 이를 어떤 방식으로 적용하고 있는지 설명한다. 몇몇 기업의 사례를 보여주면서 이 원칙이 제대로 적용된다면 다른 기업에서도 충분한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그리고 각각의 원칙에 대해 리더를 위한 질문 10가지를 제시한다.

하나의 기업이 전반적인 산업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힘든 일일 것이다. 하지만 많은 기업들이 테슬라라는 기업에 주목하고 있고, 혁신과 결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미 테슬라주의는 테슬라를 넘어서서 많은 기업과  관련되어 있다. 테스트라주의 원칙을 각 기업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기업들이 추구해야 할 전략적 변화와 시스템 통합, 비전과 리더십이 무엇인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은 중요해 보인다.

원칙이란 것은 머리속으로 이해하기는 쉬워도 실제 적용하기는 어려운 것들이 많다. 테슬라주의 원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주위 많은 경쟁기업들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기업의 체질자체를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테슬라는 기업의 시작부터 달랐기 때문에 단순 비교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이 원칙을 각 기업의 상황에 맞게 적용하는 것일 것이다. 모든 원칙을 적용하는 것이 어렵다면 일부만이라도  서서히 적용해 보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시급한 것은 도전적으로 혁신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각 기업의 실정에 맞게 원칙을 이해하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적용하는 것이 필요한 것 같다.

기업의 미래에 대해 고민하고 체질개선을 고려한다면 이 책이 주는 원칙이 큰 방향은 제시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사]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3

2021. 6. 15. 13:54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만화로 배우는 서양사 - 중세3 > | 올리비에 보비노 글 | 파스칼 마냐 그림 | 이정은 옮김 | 한빛비즈

 

한빛비즈 만화로 배우는 시리즈 중 중세에 대한 이야기이다. 특히 중세3에서는 중세를 지배한 로마 카톨릭교회의 역사에 대한 이야기이다. 학창시절 세계사를 통해 중세 카톨릭교회에 대해 어느정도 배웠지만 책을 읽어나가기에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 만화형식을 취하고는 있지만 텍스트가 많고 주로 설명위주이기 때문에 더욱 그런 느낌을 주는 것 같다. 그렇지만 중세의 로마카톨릭교회를 배운다는 생각을 하면 충분히 이해할만한 수준이다.

책의 시작은 복음의 예수가 기존 지배하의 유대 전통 사회에 어떤 식으로 16가지 단절을 야기했는지 자세히 설명한다. 특히 유대교 최고 법정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대사제 사두개파의 체제 순응 흐름에 반대하고, 유대교 최고 법정을 구성하는 바리새파의 흐름에 반대한다. 또한 쿰란 금욕 공동체의 흐름에 반대하고, 열심당의 흐름에 반대한다. 이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함께 만화형식의 에피소드 형태로 전개된다.

기독교는 초기 2세기 동안 박해를 받게 된다. 로마제국은 황제를 숭배하고 신들을 도시의 수호자로 간주하는 공적 숭배를 기반으로 사적 영역에 관여하는 사적 숭배는 허용해 왔다. 기독교도 사적인 영역을 넘어 공적인 형태로 모습을 드러내는 순간 박해를 받기 시작했다. 특히 황제가 참여하는 종교 의식에 기독교인들이 가담하기를 거부하자 더욱 심한 박해가 이루어지게 된다. 시간이 흘러 황제가 된 콘스탄티누스는 밀라노 칙령을 공포하여 기독교인들이 종교의 자유를 얻고 압수당한 재산을 찾을 수 있게 된다. 더 나아가 콘스탄티누스는 서서히 기독교를 국교로 삼게 된다.

기독교계 최초의 거물로 여겨지는 아우구스티누스는 기독교로 개종하기 전에는 평범한 생활을 했지만 이후 신의 진실을 추구하는 동안 주교를 만나 세례를 받게 된다. 어떤 교회가 진정한 교회인지, 인간은 어떻게 구원을 받는지, 역사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진정한 고민과 답을 찾게 된다. 

시간이 흘러 황제와 주교 사이의 갈등이 발생하게 되고 아라비아 반도에서 강력한 이슬람교가 탄생하게 된다. 다양한 개혁이 이루어지고 기독교에 많은 변화가 이루어진다.

중세를 이야기하면서 카톨릭을 빼고 얘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그 시대에는 카톨릭이 사회 전반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었던 시대이다. 중세 카톨릭의 역사를 만화로 배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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