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출근길 부자 수업 : 트렌드

2020. 12. 10. 14:0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출근길 부자 수업 : 트렌드 > | 백상경제연구원 | 한빛비즈

 

한빛비즈에서 나온 다양한 책들 중 퇴근길 인문학 수업 시리즈가 있다. 다양한 주제로 여러 권의 시리즈가 있는데 출퇴근시 15분 내외로 한편의 글을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다. 말 그대로 지친 퇴근길에 짧게 짬을 내어 읽어 내려갈 수 있도록 주제가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인문학적 소양을 쌓을 수 있도록 배치되어 있다. 한편 한편 편하게 글을 읽을 수 있었고 사회 현안에 대한 주제에 대해 기본적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었다고 생각이 든다.

 

<출근길 부자 수업>은 동일한 출판사에서 나온 책이지만 출근길 시리즈로 나온 책이다. 경제 현안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데 기존처럼 지친 퇴근길에 읽기에는 주제가 조금 무겁고, 또한 자신의 자산을 모으고 관리하는 내용이라면 하루를 출발하는 아침에 읽어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라이프스타일, 경제구조, 세계경제, 한국경제라는 4개의 큰 주제에 대해 각각 3~4개의 세부 주제를 나누고, 세부 주제별로 하루 15분 단위의 짧은 글들을 배치하고 있다. 짧은 분량만큼 부담감없이 읽을 수 있고, 하루를 시작하며 다양한 주제를 파악할 수 있는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현재의 트랜드에 대해 소개하는 책들은 많은 것 같다. 특히 이번 코로나-19로 인한 기존 경험하지 못한 사회적 변화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은 이에 대한 다양한 분석과 전망에 대해 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관점을 다르게 보면, 이러한 트랜드의 변화는 다양한 경제적 변화를 야기시키고 돈이 될 수 있는 사업적 기회를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 같다. <출근길 부자 수업>은 이러한 교양과 경제의 흐름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현재와 같이 변화 무쌍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먼저 요구되는 것은 자본과 경제의 흐름을 읽어 내기 위한 숲을 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다. 내 삶이 어떤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지, 누가 돈을 움직이는지, 그 돈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그 돈이 어디서 왔고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큰 그림을 먼저 봐야 한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산업 트랜드와 정책의 큰 맥락을 파악하는 것이고, 이러한 산업구조 변화와 정책의 의미를 파악하는 일을 바로 재태크와 직결 될 수 있다.

 

우리의 라이프스타일은 1년 가까이 우리 자신이 경험한 대로 언택트 시대로 접어든 것 같다. 처음에는 뭔가 어색하고 불편했지만 재택근무나 원격수업이 일상이 된 듯하다. 또한 킥보드나 공유자동차, 공유주방 등 다양한 공유경제가 실험되고 있고 생각보다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 같다. 앞으로 점점 소유하는 것은 줄어들고 다같이 공유하는 모습으로 점점 변화될 것으로 보이고 명실상부한 소유의 종말 시대가 다가오는 듯한 느낌이 든다.

 

 

경제구조를 바라보면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이전에는 기본소득이라는 개념에 대해 무지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기본소득에 대한 개념과 효과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사회적인 합의를 통해 좋은 방향으로 정책이 결정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미국과 중국 사이의 패권 경쟁이 계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 이로 인해 세계경제는 매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고, 두 진영의 편가르기로 인해 진영간 경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또한 기술적인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도 항상 발생하고 있다(화웨이, 특허 분쟁 등). 궁극적으로는 기술 선점과 자국 경제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이 만들어지고 경우에 따라 경제 제재로 이어지는 국가간 분쟁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 같다.

 

한국경제는 경제 성장율 측면에서는 다른 나라보다 조금 상황이 나은 것 같다. 하지만 실제 자영업자들이나 비정규직 노동자들, 그리고 중소기업의 경우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는 것 같다. 분명 사회, 경제적으로 예전의 모습을 되찾기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지 모르고, 경우에 따라서는 불가능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든다. 따라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의 사회, 경제적인 전망을 예측하고 새로운 준비를 꾸준히 해야 하는 시기라고 느낀다. 또한 현재 자신의 위치에서 변화할 수 있는 요소를 찾고 변화를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낀다.

 

돈이란 다른 것과 마찬가지로 준비된 사람에게 들어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현재가 힘들고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현재의 트랜드를 파악하고 이해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이 이해를 바탕으로 미래의 모습을 예측하고 변화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한 것 같다. 트랜드를 읽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자산을 축적시켜 나갈 준비를 하는 것이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재정적 독립으로 이어져 성공적인 당당한 삶을 살아가는 자신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다.

[역사] 한일공동정부

2020. 12. 4. 18:31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한일공동정부 > | 조용준 지음 | 도도

 

지난날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나라와 일본간의 관계는 결코 우호적인 관계가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든다. 물론 경제적인 관점과 국방에 대한 관점에서는 각자의 이익을 위해서는 상호 협력이 가능하겠지만 외교적으로나 국민 정서 관점에서는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상황을 보면 도리어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는 것 같다.

 

우리나라에서 벌어지는 일왕 행사나 자위대 행사에 국회의원이나 정치인이 참석하는 것, 몇몇 학자들이 일본의 침략과 다양한 학대 행위에 대해 편향된 해석을 내 놓은 것등을 봤을 때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 의문점이 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국민의 정서에 반하는 친일본적인 생각을 가진 많은 정치인들이 존재한다는 사실도 이해하기 힘들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그동안 궁금했던 많은 것들이 정리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물론 솔직히 말하면 이 책의 모든 내용에 100% 동의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일단 저자가 수집한 다양한 자료와 인터뷰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지만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추측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생각은 든다. 하지만 분명 이 책에서 언급되는 다양한 사실 관계가 무시할수만은 없는 인과관계를 보여주고 있다는 사실만은 명확한 것 같다.

 

일본을 지배하는 일본 내의 특정 지역 인맥은 별로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해방 이전 만주국이라는 허울뿐인 국가를 일본이 세우고 이 만주국에 우리나라 사람들로 여러명 관여하게 된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박정희이다. 박정희는 이 만주에서의 인맥을 바탕으로 5.16 군사정변과 한일 국교정상화 단계까지 이어진다. 물론 만주국을 만들고 그 만주국에서 시행했던 몇몇 정책이 경제정책 5개년 계획이라는 이름의 경제개발 정책으로 적용된 것도 사실인 것 같다.

 

박정희의 친일 논란은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그 이후의 김종필이나 전두환, 노태우, 그리고 최근 박근혜까지 여전히 일본의 영향은 계속 이어져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는 해방 이후 제대로된 친일 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해 일제 치하에서 활동한 친일 경찰이나 공무원, 교육자, 정치인들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고, 이들이 다양한 방면에서 실권을 잡으면서 친일 청산은 점점 요원해지는 상황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분야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서울 지하철이나 삼성전자의 시작도 제대로 따져보면 일본 자금의 유입이 지대한 영향을 미쳤으며 그 댓가로 그 당시 정권의 비자금으로 상당수 흘러들어갔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그 근간에는 한일경협자금을 통해 정치인과 전범기업들이 잇권을 나누어 가지고 정권 유지를 위한 정치자금으로 활용했을 것이란 추측을 해 볼 수 있다.

 

형식상으로 분명 대한민국은 1945년 일본으로 부터 해방된 국가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김대중 정부 이전까지는 일본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일본의 영향을 받는 국가였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솔직히 믿기 싫지만 그 이전의 정부에서 행한 다양한 정책과 방향을 본다면 부인하기 힘든 것도 사실이다. 박정희의 한일 국교정상화에 담긴 여러가지 이야기들, 이명박의 독도에 대한 언급, 박근혜의 정책 등 끊임없는 친일본 정책은 엄연한 현실이다. 그리고 사회 각 방면에서 이러한 분위기는 계속 유지되고 있다는 것도 슬프지만 현실인 것 같다.

 

과연 우리는 무엇을 해야할까? 독일과 마찬가지로 이제부터라도 제대로 된 친일 청산이 필요하지 않을까? 일본은 여전히 힘으로 아시아를 재패하겠다는 망상을 가지고 있고, 여전히 한국을 타겟으로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해야할 일은 일본의 진실을 제대로 알고, 일본에 종속적인 정치인과 언론인, 학자들을 제대로 식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직 그러한 부류들이 사회에 만연해 있지만 제대로 된 사회 방향과 정책이 만들어진다면 그 부류들이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 줄어들 것이고, 제대로 된 국가로서의 면모를 세워갈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사회]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020. 12. 4. 18:30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 | 장 지글러 지음 | 유영미 옮김 | 갈라파고스

 

우리는 종종 자신의 풍요로움에 갇혀 다른 곳에서 발생하는 빈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것 같다. 다양한 나라의 기아 문제에 대해서 다양한 언론 매체와 복지 재단을 통해 듣곤 한다. 하지만 기아의 실상에 대해서는 현실감있게 바라보지 못하는 것 같다. 그 나라가 처해 있는 기아의 실상은 우리의 생각을 훨씬 뛰어넘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그 현실을 경험해보지 않는 한 그 현실을 이해한다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려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종 특정 국가나 민족의 기아 문제에 대해 그 나라의 국민성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를 듣는다. 주로 게으르다거나 정치적으로 후진국이라서 어쩔수 없이 문제가 발생한다는 식으로 말이다. 물론 일부 이런 목소리가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일부 강대국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기아 문제가 있는 국가가 제대로 된 정책을 펼지치 못하게 하든지, 끊임없이 내전이 발생하도록 조장하는 문제를 고의로 야기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기아 문제가 단순히 낭만적인 도움으로 해결될 성격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다. 하지만 저자가 언급하는 대로, 다른 사람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느낄 줄 아는 유일한 생명체인 인간의 의식 변화에 희망이 있는 것 같다. 그런 관점에서 이 책은 우리 사회에서 기아에 대한 의식과 공동의 관심을 새롭게 할 수 있는 출발점을 제시해 주는 책이라고 생각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