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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적당히 가까운 사이

2020. 9. 10. 12:31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적당히 가까운  사이 > | 댄싱 스네일 지음 | 허밍버드


내 주변을 둘러싼 사람과의 관계는 어디까지가 적당한 거리일까? 물론 사람마다 조금씩 그 거리가 다를 것이다. 어떤 사람은 거의 가족만큼 가까운 거리가 되어야 친한 사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친한 사이라도 적당한 거리를 두고 그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좋은 관계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회사든 개인 관계든 그 거리때문에 고민하는 사람은 많은 것 같다. 나 자신이 원하지 않더라도 상대방이 그 거리를 좁혀 온다거나, 나 자신보다 상대방이 더 거리를 둔다거나 하는 상황이 닥치면 어떻게 반응해야 할지 고민스러운 상황이 된다.


모든 삶의 주체는 자기 자신이 되어야 한다. 본인이 느끼기에 가장 편한 거리가 그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장 편한 거리가 되는 것 같다. 배려한답시고 너무 상대방을 맞춰주지 말고 적당한 거리를 본인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 적당함의 기술 -1 ]

마음은 원래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러니 마음에 앞서 움직이지 말고, 마음이 먼저 가게 두자. 오는 사람에게 편안하게 애정을 주고, 가는 사람에게서 좀 더 담담하게 마음을 거둘 수 있기를.


[ 적당함의 기술 -2 ]

과하지도 모자라지도, 너무 멀지도 가깝지도,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게. 상황에 따라 더 편안한 관계의 형태로 '적당히' 옮겨 다니는 '관계 유목민'이 되어 보자.


[ 적당함의 기술 -3 ]

누군가를 얼마나 오래 알고 지냈느냐와 관계의 농도가 반드시 정비례할까. 관계에서 진정으로 중요한 건 겉으로 드러나는 시간이 아닌, 보이진 않아도 느낄 수 있는 마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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