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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2021. 2. 17. 16:01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코로나에 걸려버렸다 > | 김지호 지음 | 더난출판사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 확진을 받고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조금 잠잠해 지는 듯 하다가 어느순간 다시 폭증하고 쭉 지속되는 경향을 계속 보이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하루 몇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는지와 그 사람의 동선이 어디인가에 관심을 많이 가진다. 확진자 중 누군가의 동선이 많으면 많이 돌아다녔다고 질책하고 비난을 퍼 붓는다.

 

저자는 코로나에 검사를 받는 순간부터 퇴원 후 일정 기간까지 코로나 확진자로 지내 온 기간에 대해 솔직하게 말하고 있다. 친구와의 식사 자리에서 확진받은 친구로 인해 확진되었고 50여일 병원에서의 격리 시간을 보내고 완치되고 나왔지만 여전히 불편한 사회 눈초리를 실감하게 된다.

 

사실 내 주변에는 확진자가 아직 없어서 막상 그런 상황이 마주쳤을 때 내가 어떤 반응을 보이게 될지는 잘 모르겠다. 분명한 건 저자가 감염된 시기가 서울 강남 클럽발 감염자가 계속 늘어날 때였고 여러가지 인식이 좋지 않았을 때라는 것은 분명하다. 또한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두려운 상태에서 한번 감염된 사람을 피하는 시기였던 것 같기도 하다.

 

확진된 친구와 식사 후 확진되기까지 만났던 사람들, 그리고 밀착 접촉자로 분류되어 어쩔수없이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했던 주변 사람들 입장에서 보면 원망스럽고 화가 날만도 한 것 같다. 그리고 비록 완치가 되었다 하더라도 왠지 모를 불안감에 같이 일하기를 꺼리는 사람들의 심리도 어느정도 납득은 가는 것 같다.

 

2020년과 2021년을 살아가면서 평생 이런 시기가 또 있을까 생각할만큼 다양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지금의 코로나 바이러스가 절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회의적인 전망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같이 공존하는 삶을 모색하고 확진자 및 완치자와도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질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거리감은 유지하되 인간적인 관계까지 거리감을 두지는 말아야겠다. 각자가 조심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너무 색안경을 끼고 확진자와 완치자를 바라보지 않는 인식의 전환이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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