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문학야구장

2010. 5. 17. 21:09 | Posted by 꿈꾸는코난

토요일에 문학야구장에 두산 대 SK의 경기를 보러 갔었다.
애가 학교 가는 토요일이라 학교에서 나오는 애를 데리고 바로 점심을 먹으러 갔었다.
오리 고기를 먹고 간식 거리를 사서 문학 구장으로 향했다.
(지난 어버이날 애가 오리고기가 먹고 싶대서 오리고기 먹을 곳을 찾아 헤매다가 모두 거절당하고 어쩔수 없이 돼지 갈비를 구워먹은 기억이... 어버이날 사람이 많을 것은 예상을 했었지만 한곳은 자리가 없고 한곳은 오리고기가 없고 한곳은 예약 다 찼다고 했었다 -_-) 

금요일 경기에서 워낙 두산이 불방망이를 휘둘러 대서 좀 잠잠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예상외로 상당히 흥미진진한 경기였다. 아슬아슬하게 두산이 이겨서 다행히 애가 울지는 않았다.
(애는 두산이 지면 흥분해서 간혹 운다. 덕분에 두산이 경기를 하면 조마조마하다 ㅎㅎ)

애 때문에 두산을 응원하긴 하지만 솔직히 특별히 응원을 하거나 싫어하는 구단은 없는 편이다. 왠지 모르게 SK는 좀 알미운 구석이 있지만 말이다.
문학 구장으로 종종 가는 편인데 문학 구장은 평촌에서 교통편도 편하고 잠실만큼 붐비지도 않고 여러모로 좋은 것 같다. 게다가 그린존이란 새로운 관람석이 생겨서 금상첨화인것 같다.

일단 그린존에서 본 경기장의 모습이다. 휴대폰으로 찍어서 화질은 영 구리지만 봐줄만은 한 것 같다.


잔디밭 아무곳에서나 자리를 깔고 앉으면 된다. 옆사람에 부딪칠 일도 없고 마음대로 왔다 갔다 해도 되고 뒤쪽에서 그냥 서서 봐도 된다. 거리가 좀 먼 듯한 감은 있지만 애들 데리고 보기에는 딱인 것 같았다.

경기 중반에 사람들이 나가고 그린존 제일 앞쪽으로 옮겨서 경기를 봤다. 앞쪽이 틔여서 훨씬 보기는 좋았다.


경기가 끝나고 SK의 포수 최경환 선수의 포수 최초 통산 300호 홈련 기념 불꽃축제가 있었다. 그린존 옆쪽에서 불꽃이 올라왔기 때문에 바로 머리위에서 불꽃이 터지는 장관을 볼 수 있었다. 불꽃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껴본 날이 아니었나 싶다. 불꽃도 휴대폰으로 몇켯 찍어보았다.



밤늦게까지 있었지만 평상시보다 피곤함이 덜했고 행복한 피곤함이랄까 기분좋은 하루였다.

 오늘에야 갑자기 기억났다. 바로 토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란거 ㅠ.ㅠ 분명 목요일까지 기억하고 있었는데 어찌 이런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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