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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우리에게 남은 시간

2023. 12. 14. 18:33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우리에게 남은 시간 > | 최평순 지음 | 해나무

 

지구 곳곳에서 이상기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홍수와 이상폭염, 그리고 대형산불까지 다양한 현상이 벌이지고 있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지만(하지만 사계절이 불분명해지고 걷잡을 수 없는 기온 변화는 종종 느끼고 있다) 다른 나라에서 벌어지는 현상을 보면 아찔한 느낌이 든다. 과연 이러한 이상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을까? 모른척 시간이 흐르면 그냥 잠잠해질까?

현재 우리는 인류세를 살고 있다. 아직 지질학적으로 인정을 받는 지질시대는 아니지만 많은 학자들이 공감하고 연구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인류세가 다른 지질시대와 다른 점이 있다면 인류에 의해 지구라는 행성의 파괴가 가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그 속도는 주체하지 못할만큼 빨라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 심각성을 느끼고 다양한 노력을 촉구하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애써 무시하고 조롱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다. 물론 여기에는 무지와 오해도 있지만 다양한 이유로 현실을 애써 외면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예전에 넷플릭스에서 본 <돈 룩 업>이란 영화가 떠오른다. 혜성 충돌의 위험성을 정치적인 목적으로 활용하면서 실질적인 위험에 대해서는 전혀 반응하지 않는 현실을 여실히 볼 수 있었다. 기후변화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이미 오래전부터 현실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심각성에 대해 별로 반응을 보이고 있지 않는 것 같다. 미래의 위험보다는 현재의 이익을 더 생각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미래가 우려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기후 위기를 조명한다. 기후 위기를 외면하는 현실 인식에서부터 출발해서 왜 대중들이 이러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지 설명한다. 이러는 사이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현상들을 보여주면서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워 준다. 최종적으로 인류세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어떻게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가지면서 생각하면서 행동해야할 지 보여준다.

이제는 이상기후에 대한 지나친 자극적인 언급보다는 어떻게 하면 조금이라도 개선할 수 있을지 현실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바로 어제 막을 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도 많은 나라들이 원했던 화석연료 퇴출에 합의하지 못하고  전환으로 합의되었다는 뉴스를 접했다. 이전보다는 많이 진보한 합의이지만 아직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기에는 많이 부족한 합의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런 조그마한 변화라도 일으킬 수 있도록 대중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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