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최소화 성과 최대화 법칙 > | 기노시타 가쓰히사 지음 | 류두진 옮김 | 한빛비즈

 

많은 사람들이 단기간에 최대의 성과를 올리기 위해 스킬을 연마하려고 노력한다. 물론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스킬이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아니 어쩌면 부족하다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 실제로 스킬에 따른 성과의 차이를 세배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현실을 놓고 보면 개인별 성과의 차이는 수십배 이상 나는 경우를 보게 된다. 그렇다면 이런 큰 성과의 차이는 무엇때문일까 궁금해진다.

이 책은 < 성과 = 스킬 x 사고 알고리즘 >이라는 공식을 제시한다.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 스킬 연마도 필요하지만 실질적인 성과 향상에는 사고 알고리즘이 주된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사고 알고리즘은 일에 대한 생각과 태도를 말한다. 저자는 2000년에 1만엔의 자본금으로 특산품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으며, 15년 후 도쿄 증시 1부에 상장하고 한때 1,000억엔이 넘는 시가 총액을 기록한 적이 있다. 그 비결이 바로 < 성과 = 스킬 x 사고 알고리즘 >이다.

성과를 올리기 위해서 정신력이나 근성을 강조할 수도 있다. 하지만 궁극적인 성과 향상은 의욕에 의존하지 않고 즐기면서  성과를 계속할 수 있느냐이다.  이를 위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은 실행력 높은 사람의 사고 알고리즘을 소개하고, 2장에서는 목표를 이루는 사람의 사고 알고리즘을 설명한다. 3장에서는 실수하지 않는  사람의 사고 알고리즘으을, 4장에서는 스스로 판단하는 사람의 사고 알고리즘을 보여준다. 5장에서는 성공한 사람의 사고 알고리즘을 알려준다.

그리고 5개의 장에 걸쳐 최대 성과를 내기 위해 필요한 45가지의 법칙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 45개의 법칙은 다시 바로 성과가 나오는 신입용 법칙, 변화를 이끌어내는  팀장용 법칙, 그리고 큰 성과를 만드는 임원용 법칙으로 나누어 살펴본다. 따라서 45개의 법칙을 한번에 적용하지 않고 현재 자신의 위치에 맞는 법칙을 지속적으로 적용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다만 꼭 현재 자신의 위치가 아니더라도 자신이 상사가 일을 하는 모습을 지켜봄으로써 다른 법칙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일을 하면서 겪게 되는 고민중의 하나가 업무 우선순위를 조율하는 방법일 것이다. 대체로 급한 일보다는 중요한 일을 먼저하라는 원칙을 언급한다. 하지만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빨리 끝나는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보다 효율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10분 / 30분 / 한시간 / 하루 이내에 완료할 수 있는 일을 분류하고 각각마다 일을 시작하는 시점을 다르게 하는 것이다. 이 차이에 의해 결과물에 커다란 차이가 생김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관점 중의 하나는, 일 잘하고 유능한 사람은 쉽게 쉽게 일한다는 것이다. 일을 잘하는 유능한 사람은 항성 어려운 일을 남들이 하지 않는 방식으로 할 것 같지만 의외로 누구나 알고 있는 방식으로 쉽게 일을 처리하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는 회사를 보면 힘들고 불확실한 일에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이 관점에서 보면 미국과 소련이 우주 개발 시기에 무중력에서도 글씨를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한 사례를 참고할만 한 것 같다.

궁극적으로 미래에도 일을 잘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연차별 성장 공식을 그려보는 것이 필요하다. 연차별로 익혀야 하는 네가지 스킬은 바로 업무 스킬, 팀 관리 스킬, 미지의 문제 해결 스킬, 시스템을 만드는 스킬이다. 위치에 따라 요구되는 것이 달라지기 때문에 익혀야 할 스킬도 달라진다. 현재 자신이 익히고 있는 스킬에 만족하지 말고 앞을 내다보며 필요한  스킬을 익히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야 한다.

 


45가지의 법칙을 보다보면 어떻게 이 많은 것을 단기간에 몸에 익힐 수 있을까 걱정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어느 한순간에 모든 것으로 한꺼번에 익히는 것은 어려울 것이다. 현재 자신을 돌아보고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부터 하나씩 개선해 나간다면 어느 순간 누구나 인정하는 성과를 올리는 사람이 되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