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 모든 순간의 물리학

2024. 2. 2. 21:1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모든 순간의 물리학 > | 카를로 로벨리 지음 | 김현주 옮김 | 샘앤파커스

 

책은 그리 두껍지는 않은데 내용은 그리 간단하지는 않는 것 같다. 현대 물리학을 거의 모르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수식 없이 전문적인 용어 사용을 극히 절제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비유를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고 하는데 책을 읽다보면 개념이 명확히 와 닿지는 않는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론 /  양자역학 / 우주의 구조 / 입자 / 공간입자 / 가능성과 시간, 그리고 블랙홀의 열기라는 주제로 설명을 하고 있는데 잘 이해가 되는 부분과 모호하게 설명되는 부분이 좀 섞여 있는 것 같다.

<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 | 카를로 로벨리 지음 | 김정훈 옮김 | 샘앤파커스

 

양자역학에 관심이 많아서 종종 관련된 책을 읽는 편이다. 물론 관심이 많다는 것이지 양자역학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것은 아니다. 여태까지 읽어 본 양자역학 관련된 책은 제목부터 양자역학에 관련된 책이란 것을 명확하게 알 수 있는 책들이었다. 하지만 이 책은 제목만 본다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인지 전혀 파악할 수 없는 책이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란 제목이 양자역학의 속성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양자론이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줄까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이 이 책의 핵심 아이디어이다. 과학자도 측정 장비와 마찬가지로 자연의 일부라는 단순한 사실로 부터 출발한다. 양자론이 설명하는 것은 자연의 한 부분이 자연의 다른 부분에게 어떻게 자신을 나타내는가 하는 것이다. 즉 양자론의 핵심은 양자적 대상이 우리에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물리적 대상이 다른 임의의 물리적 대상에게 어떻게 나타나는지를 기술한다. 즉 물리적 대상이 다른 물리적 대상에게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기술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해 보면 나 없인 존재하지 않는 세상이란 문구가 깊이 와 닿는 것 같다. 물리적 대상이 상호작용하는 것이라면 나라는 물리적 대상이 없다면 이 세상자체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는 각각 상호작용할 세상이 있겠지만 나라는 대상만 본다는 상호작용할 대상이 없기 때문에 이 세상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전반적으로 내용은 좀 난해한 편인 것 같다. 초반에는 익히 알고 있는 양자역학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지만 후반부로 가면서 철학과 고대문헌을 언급하면서 그 사상이 어떻게 양자역학의 탄생에 영향을 미쳤는지를 설명한다. 그 당시에는 양자역학이란 구체적인 개념은 없었지만 지금 관점에서 보면 그 사상이 양자역학을 바라보는 시각과 동일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일부 사상은 양자역학의 태동기에 기본 개념을 수립하는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볼 수 있다.

양자역학을 단순히 과학적인 흐름만으로 보지 않고 과학과 철학을 연결하고, 더 나아가 동양 철학과 서양 철학을 함께 조명할 수 있는 안목이 저자에게 있는 것 같다. 

[물리]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2020. 2. 10. 09:55 | Posted by 꿈꾸는코난

< 시간은 흐르지 않는다 > | 카를로 로벨리 지음 | 이중원 옮김 | 쌤앤파커스


물리학 관련 책이지만 철학적인 내용에 더 가깝게 느껴진다. 다른 여러 책을 읽어봐도 시간에 관련한 양자중력성은 과학 자체보다는 철학적인 느낌이 강하다. 하지만 이 책은 그런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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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드] 포노사피엔스

2019. 4. 26. 14:2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포노사피엔스> | 최재붕 지음 | 샘앤파커스


Phono Sapiens 즉 스마트폰을 손에 쥔 신인류라는 의미이다. 이들에 의해 세상의 문화, 경제, 사회가 바뀌고 있으며 이들을 위한 비지니스가 단연코 성공의 길로 가고 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거대 기업이 이 포노 사피엔스를 위한 비지니스로 일류 기업된 것을 알고 있다. 미국 뿐만 아니라 중국 기업이 이 변화의 추세에 발맞추어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텐센스, 알리바바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동일한 회사에 대해 여러 주제에서 반복적으로 설명하고 있으며, 어느 특정한 주제에 관련된 것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혁신이 이루어 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반면에 우리나라는 이러한 변화를 정책으로나 산업적으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고, 여러 걸림돌이 곳곳에 존재하고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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