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발전소'에 해당되는 글 2

  1. 2020.01.21 [에세이] 독서 주방
  2. 2019.07.16 [여행] 로드 페르몬에 홀리다

[에세이] 독서 주방

2020. 1. 21. 13:1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독서 주방 > | 유재덕 지음 | 나무발전소


여태 요리가 아닌 음식도 제대로 해 본 적이 없지만 점점 음식에 대해 관심이 많이 간다. 그리고 책이 됐던, 블로그가 됐던, 학원이 됐던 제대로 한번 배우고 익혀볼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이 책은 호텔 셰프가 음식에 관련된 책을 읽고 그 책에 대해 쓴 컬럼을 모은 것이다. 글을 써 본 경험이 제대로 없다고 했지만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글을 잘 쓰는 것 같다. 오랜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솔직한 생각과 연관된 책에서 느끼는 감정까지 공감이 가는 글이 많았던 것 같다.


솔직히 일반인이 접근하기 힘든 곳이 주방일 것이고, 특히 그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는 더더욱 쉽게 보기 힘든 것이라 생각된다. 하지만 이 글을 통해 그 안에서 일어나는 일들과 셰프로서 느끼는 감정들을 요리 또는 음식이라는 관점에서 잘 드러나 있어서 좋았다.


시간과 여건이 허락하면 이 책에서 소개한 다른 책들을 한번쯤 읽어 보고 싶다.


요리는 특별한 것이지만 음식은 위대한 것이다. 요리는 맛을 주지만 음식은 생명을 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여행] 로드 페르몬에 홀리다

2019. 7. 16. 16:06 | Posted by 꿈꾸는코난

< 로드 페르몬에 홀리다 > | 노동효 지음 | 나무발전소


두목, 돌과 비와 꽃이 하는 말을 들을 수 있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부르고 있는지도, 우리를 부르고 있는지도 모르는데 우리가 듣지를 못하는 것일 거에요. ... 두목, 어떻게 생각해요? 당신이 읽은 책에는 뭐라고 쓰여 있습니까?

-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도인 조르바> 중 -



좋겠다 살다가 지친 사람들

가끔씩 사철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계절이 달아나지 않고 시간이 흐르지 않아

오랫동안 늙지 않고 배고픔과 실직 잠시라도 잊거나

그늘 아래 휴식한 만큼 아픈 일생이 아물어진다면

좋겠다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

- 장정일의 <사철 나무 그늘 아래 쉴 때는> 중 -



우린 이 행성을 그저 스쳐 지나갈 뿐



문풍지 구멍 너머로 훔쳐보던 풍경

폭설이 쏟아지던 날에는 문풍지 구멍 너머로 세상을 바라보곤 했다. 그러고 있노라면 마치 이 세상이 아닌 풍경을 나 홀로 훔쳐보고 있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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